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시간 : [월~금] 1·2부(7:00~7:50), 3·4부(8:00~9:00)
  • 진행: 노영희 / PD: 신아람, 장정우 / 작가: 황순명, 김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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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지진, 경주 포항 지진 후 에너지 전달된 걸로 계산 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0-28 09:52  | 조회 : 566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9년 10월 28일 (월요일)
□ 출연자 :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어제 저녁, 경남지역에 계셨던 분들 중에서는 놀랐던 분들이 꽤 있다고 해요. 경남 창녕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한 건데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문제는 이쪽 부근에서 계속해서 지진이 발생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가 있다는 거죠. 전문가와 함께 경남지역 지진 발생 가능성, 잠깐 짚어보겠습니다. 홍태경 연세대학교 지구시스템학과 교수,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학과 교수(이하 홍태경): 안녕하세요.

◇ 노영희: 사실 저는 못 느꼈습니다만, 어제 경남 창녕에서 지진이 발생했고, 규모가 3.4였다. 이러던데요. 이 정도면 어느 정도의 지진이라고 볼 수 있습니까?

◆ 홍태경: 예, 이 정도는 건물에 피해를 일으킬 만한 정도의 규모는 아닌데요. 진앙지에서는 우리가 진도라고 하는데요. 그 피해 정도를 나타내는 땅의 흔들림 정도나, 피해 흔들림 정도를 나타내는 진도로는 4. 그래서 진앙지로부터 40km 반경 정도가 진도 3 이상이 되는데요. 진도 3이면 사람들이 민감한 사람이라면 땅의 흔들림을 느낄 수 있을 정도가 될 겁니다. 그래서 아마도 지진이 발생한 지역 반경 40km 내외 사람들은 아마도 땅의 흔들림을 느끼실 수 있었을 겁니다.

◇ 노영희: 창원·김해·거제·함안 이런 곳에서 나 진동 느꼈어요, 이런 신고가 계속 들어왔다는 건데요. 왜 이런 지진이 계속 이쪽 동네에서 많이 나오나요?

◆ 홍태경: 예, 사실 이 지역은 그렇게 그간에는 지진이 많이 보고된 지역은 아닙니다. 동남권이라고 하는 우리나라 동남권 지역에서는 지진 발생 빈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서 비교적 높은 편이긴 하지만, 특별히 창녕 일대에서는 그동안에는 지진이 많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경주 지진이라든가 포항 지진이 발생하고 나서 그 가지고 있던 에너지가 주변에 다시 쌓여지게 되는데, 바로 이 창녕이나 밀양 이 일대로 굉장히 많은 에너지가 전달이 된 걸로 계산이 됩니다. 실제로 포항 지진이라든가 경주 지진 이후로 이 해당 지역으로 지진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들이 관측되고 있고요. 창녕 지진도 그중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그런데 걱정되는 게, 이번 지진으로 피해는 없었다고는 하지만 그럼 앞으로도 없을 것이냐. 혹시 더 큰 지진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 이런 걱정이 아니겠습니까?

◆ 홍태경: 예, 동남권 지역은 우리나라에서도 단층이 굉장히 많은 지역 중의 하나입니다. 지표에 드러나 있는 단층들이 꽤 많은데. 하지만 활성단층이라고 하는 단층으로 판단되는 것은 그중에 굉장히 소수에 불과합니다. 이번 지진이 발생한 지역에는 자인단층이라고 하는 단층이 지나가지만 이 단층은 활성단층으로 아직 평가되지 않은 단층이거든요. 그래서 이번 지진이 발생한 단층은, 지하에, 지하 11km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을 일으킨 단층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어떤 단층이 아닐까라고 추정이 되는데요. 그래서 앞으로도 이런 해당 지역에서 또 다른 지진들이 발생할 여력은 여전히 있다고 판단이 되는데. 앞서 말씀드린 대로 경주 지진이나 포항 지진의 여파가 아직까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해당 지역에서는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 노영희: 그러면 제가 너무 무식해서 죄송해서 질문드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는데, 단층이 정확히 뭡니까?

◆ 홍태경: 단층이라고 하는 것은 땅이 쪼개진 곳을 쉽게 이야기하면 단층이라고 합니다. 땅속에 에너지가 쌓이게 되면 땅은 결국 견디지 못하고 쪼개지게 되는데요. 그 쪼개진 곳을 단층이라 하고, 그 쪼개지는 현상을 지진이라고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진이 발생을 하면 곧 단층이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 거고요. 하지만 단층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지진이 발생하는 건아닙니다. 과거에 그곳에 지진이 발생했다는 이야기인 것이지, 앞으로 발생한다는 건 아니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활성단층과 비활성단층을 구분하는 이유는 아주 수십만 년 전에는 활동하더라도 지금에 와서는 활동을 안 하는 단층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지금에도 활동하는 단층만을 특별히 콕 집어서 이야기하는 측면에서 활성단층이라는 말을 붙이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러면 결과적으로는 활성단층이 있으면 지진발생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 홍태경: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활성단층으로 지표에서 판단되는 것들이 만약 확인된다면 해당 지역에서는 언젠가는 지진이 발생한다는 이야기하고 같습니다.

◇ 노영희: 그럼 너무 불안할 것 같은데요. 이런 단층 발생, 단층으로 인한 지진 발생, 이것을 대비하기 위한 국가적 차원에서 연구라든가, 이런 건 어떻게 돼 있나요?

◆ 홍태경: 예, 지금 경주 지진 이후로 한반도 전역에 대한 단층 조사가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지금 진행이 돼 있고, 지질자원연구원 등을 통합해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현재 주로 동남권 일대로 진행되고 있고, 이후에는 수도권 일대로 진행이 돼요. 그후에 충청권으로 계속 연쇄적으로 이뤄질 예정인데요. 앞으로 15년 이상 진행될 아주 대규모 과제가 되겠습니다.

◇ 노영희: 15년 이상 앞으로도 계속 연구를 해야 한다, 이런 얘기네요. 교수님,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홍태경: 감사합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홍태경 연세대학교 지구시스템학과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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