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5(수) 펜벤다졸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유다원입니다. 
 최근 유튜브에 올라온 한 영상이 화제가 됐습니다. 
개 구충제에 쓰이는 약물의 주성분인 펜벤다졸이 암을 치료한다는 내용인데요.
오늘은 펜벤다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오클라호마에 사는 60대 남성이 말기소세포폐암 진단을 받고
3개월 시한부 생활을 하다가 펜벤다졸 성분이 들어있는 개 구충제를 복용한 뒤
6주 만에 완치됐다는 내용의 유튜브 영상이 최근 올라왔습니다.
 이 영상에서 소개된, 암을 치료하는 약은 동물 구충제인 파나쿠어입니다.
그리고 정확하게는 파나쿠어의 주성분인 ‘펜벤다졸’이 암을 치료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내용이 국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약을 사려는 환자가 늘며
품귀현상까지 벌어졌습니다.
 실제 펜벤다졸이 암세포를 죽이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와 논문이 몇몇 있긴 하지만,
이는 동물 구충제로만 허가됐습니다.
 다시 말해 동물에게 투여할 때는 안전성이 우수할 순 있지만, 
사람에 대한 효능이 검증된 약물은 아니라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 오용했을 때 범혈구감소증과 같은 치명적인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실제 사람이 고용량을 먹어서 간 독성이 발생한 사례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환자들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사람에 대한 복용법이나 용량이
정해진 약물이 아닌 만큼, 펜벤다졸 복용은 매우 위험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오늘은 펜벤다졸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아나운서 유다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