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15~19:00
  • 진행: 이동형 / PD: 이은지 / 작가: 홍기희, 김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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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광화문광장이 대선 플랜?" 박원순 아닌 시민의 사업"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9-20 20:00  | 조회 : 1267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9년 9월 20일 (금요일)
■ 대담 : 박원순 서울시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박원순 "광화문광장이 대선 플랜?" 박원순 아닌 시민의 사업" 

-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시민들 불만 요구 있는데 우회해서 하지 않겠다
- 광화문 광장 계획 철회? 시민 의견 듣고 보완 수정... 전적으로 시민에 따를 것 
- 한번 결정됐다고 직선으로 가는 것, 박원순의 길 아냐 
- 광화문 광장이 대선 플랜? 이게 박원순 사업인가, 시민의 사업!
- 숙의 통해 시민들과 대안 만들것
- 대통령, 시민 소통과 교통 신경써달라 당부해
- 광장은 공공재, 불법 행위는 법과 원칙에 근거해 단호하고 엄정한 대응
- 3선 다음 스텝? 심사숙고 하겠다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계획이 사실상 연기됐습니다. 어제 박원순 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과 폭넓은 소통에 나서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는데요. 자세한 얘기, 박원순 시장으로부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시장님? 

◆ 박원순 서울시장(이하 박원순)>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이동형> 시장님, 너무 오랜만에 나온 것 아닙니까?

◆ 박원순> 그러니까요. 죄송합니다. 다음에 조금 더 자주 나올게요.

◇ 이동형> 어제 기자회견을 여시고 광화문광장 재조성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셨는데, 시기에 연연하지 않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어떤 뜻입니까?

◆ 박원순> 저는 늘 이렇게 생각해왔습니다. 시민을 이기는 시장은 없다. 특히 저는 소통과 공감을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로 실천하면서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3년간 광화문광장 재구조화를 위해서 100여 회 걸쳐서 시민논의를 축적을 해왔거든요. 단일 프로젝트로는 유례가 없이 긴 시간이었고. 그런데 사실 최근에 와서 시민단체도 반대를 하고, 또 일부 시민들도 여러 가지 불만을 표출했죠. 그래서 시민들의 요구가 있는데, 저는 그렇게 우회해서 하지 않겠다, 시민들의 요구를 충분히 듣겠다, 그리고 의견을 충분히 더 담겠다. 어찌 보면 이런 과정을 통해서 늦어지고, 그럴 거라고 생각하시는데요. 저는 소통을 정면으로 더하면 공감대가 더 단단해지면, 사업이 더 빨라질 수도 있죠. 현재 설계안에 대한 의견도 물론이고요. 반대 의견까지 시민 목소리를 폭넓게 다 듣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 이동형> 그러면 전면 수정한다는 말씀이십니까?

◆ 박원순> 아니, 그러니까 그거는 시민들과 아까 말씀드렸던 일부 시민단체들이 충분히 의견을 제시하도록. 그래서 우리가 혹시 부족한 게 있으면 그것을 보완하고, 수정하도록. 그렇게 하겠다는 것이고요.

◇ 이동형> 그런데 시장님 입장은 빨리 했으면 하는 생각 아니었습니까? 솔직한 말씀으로?

◆ 박원순> 물론 그렇죠. 그런데 저는 이게 오히려 빨리 가는 길이다. 반대를 그대로 두고 간다고 하면 제가 볼 때는 더 늦어질 수 있다. 오히려 시민들의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오히려 더 빨리 갈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일각에서는 지금 조국 장관 사태 여파로 대통령 지지율이나 당 지지율도 조금 떨어져 있는 상황이니까 이때 시민 반대에도 불구하고 박 시장이 무리하게 강행하게 되면 더 청와대나 당에 부담을 주지 않느냐, 그래서 박 시장이 결단을 내린 거다, 이런 의견도 있던데요. 맞습니까?

◆ 박원순> 제가 보기엔 그런 측면보다도요. 기본적으로,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그동안 박원순의 길은 이렇게 한 번 결정됐다고 직선으로 가서는 안 된다. 충분히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오히려 그렇게 돌파하는 것이 맞다. 저는 제 철학에 기반해서 언제든지 우리는 주민들,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경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는 그렇게 하고요. 그런 것 때문에 결단을 한 것이다, 이렇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 이동형> 이게 박원순 시장의 대선 플랜이다, 이런 이야기도 솔직히 조금 들으셨잖아요?

◆ 박원순> 제가 보기에는요. 물론 그런 견해도 있었지만, 이게 어떻게 박원순의 사업입니까? 저는 시민의 사업이고요. 이게 오랫동안 그동안 광장의 역사성, 또 사람 중심의 보행환경, 또 여기에 촛불이 진행된 곳이잖아요. 시민 민주주의, 이런 것을 회복해서 서울 시민의 삶을 바꾸고, 도시의 운명을 바꾸는 그런 사업이다. 지난 8년간 저는 이런 하드웨어 사업 안 한다, 또 이런 얘기를 일관되게 해왔고요. 또 행동으로 보여줘 왔습니다.

◇ 이동형> 광화문광장 재조성, 큰 틀로 놓고 보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차가 다니는 길을 조금 줄이고, 사람들이 걸을 수 있는 공간도, 또 녹지를 조금 더 조성하고, 이런 겁니까?

◆ 박원순> 지금 사실 현재의 광화문광장은 행사를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또 건축가 협회가 이런 비판을 했죠. 거대한 중앙 분리대다. 그러니까 광장으로 들어가려면 다 횡단보도를 건너서 들어가야 하잖아요. 이거를 한쪽으로 몰아서 큰 광장을 만들고, 그다음에 자동차 차선은 지금 10차선이거든요? 이것을 한 6차선으로 줄이자, 이런 것에 대해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시민적 합의가 되어 왔고요. 그리고 역사성으로 보면 광화문 앞에 옛날에 월대라는 게 있어 가지고 왕의 행차나 이런 것을 할 때 위엄을 갖추고 문화재의 일체성을 갖추는 이런 노력들이 필요하다. 이것도 문화계 인사들, 역사학자들이 계속 주장해왔던 겁니다. 그래서 이렇게 되면 어쨌든 시민들이 약간 불편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특히 교통에 있어서. 그런 부분 때문에 사실 반대가 있는데요. 이것도 굉장히 깊은 논의를 우리가 하다 보면 저는 좋은 대안이 나올 거라고 확신합니다.

◇ 이동형> 방금 깊은 논의라고 말씀하셨고, 앞서서는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하셨는데, 구체적으로 논의와 소통 계획은 잡혀 있습니까?

◆ 박원순> 네, 우선 숙의라고 하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시민들과 시민단체들과 충분히 협의하고, 또 시민참여단도 훨씬 더 확대하고, 저도 현장으로 가서 시민들과 직접 만나고. 지금까지는 사실 제가 광장 시민위원회라는 게 있어서 거기서 주로 일을 해왔기 때문에 저는 잘 되는 줄 알고 있었죠. 그런데 이런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에 직접 제가 현장도 다니고, 시민들과 직접 제가 소통하고, 위원회도 직접 참여하고, 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도 다 오시게 해서 충분히 교감하고, 또 같이 대안을 만들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시민사회하고 소통도 중요하겠습니다만, 관계부처와의 협의가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그 부분은 어떻게 되어 갑니까?

◆ 박원순> 그래서 사실은 그동안 행안부하고 약간은 불편한 점이 있었죠. 그래서 대통령을 모신 자리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합의를 했습니다. 이 사업은 여러 가지 아까 말씀드렸던 기본적인 취지는 공유가 됐고, 그 대신 시민과의 소통이라든지, 또 특히 교통이 너무 불편해지면 안 되니까 이런 것을 각별히 신경 써 달라, 이렇게 대통령께서 당부를 하셨습니다. 그래서 관계부처 간 협력도 강조를 하셨기 때문에 지금 중앙정부와 서울시 사이에도 논의기구를 만들기로 이렇게 했습니다.

◇ 이동형>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광화문광장 이야기가 나왔으니까요. 최근 광화문광장에 보수단체가 다시 기습적으로 천막을 설치했는데, 불법 천막인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만, 이 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대처하실 생각이십니까?

◆ 박원순> 저는 기본적으로 광장은 사실은 시민 모두를 위한 공공재이지 않습니까? 어떤 특정 정치 세력의 사유물이 될 수는 없죠. 특히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근거해서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 이게 저희의 원칙이고요. 그리고 실제로 우리공화당의 천막은 시 소관인 광화문광장 내에는 다 철거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다만 종로구와 중구가 관할하는 주변에는 여전히 불법 시설물이 남아 있는데, 이것도 자치구와 협력해서 시민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 조치하겠습니다. 

◇ 이동형> 네, 청취자 의견 듣고 가겠습니다. 달려거북이님께서 “시장님, 업적 홍보 좀 하세요.” 이런 얘기해주셨고요. 홍보가 안 되는 모양이죠? 김동재님께서 “서울시 버스정류장 이름이 바뀌었던데요? 남대문 시장은 ‘이회영 활동터’가 됐는데 칭찬합니다, 서울시.” 이런 의견을 주셨고. 마포대로님께서는 “지난번 시장님 뉴스 정면승부 인터뷰할 때 질문했던 서울시민입니다. 창동역 민자 역사 공사 재개 질문드렸는데, 그때 시장님이 좋아진다, 기다려달라고 답변 주셨는데, 아직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질문 주셨어요.

◆ 박원순> 지금 창동역사가 굉장히 시민들한테 불편할 겁니다. 그런데 이게 저희들은 KTX가 수서역까지 와 있는데, 이게 삼성역, 그다음에 왕십리 거쳐서 창동, 의정부로 가도록 서울시는 국토부에 요구를 했는데, 국토부에 의해서 잠정적으로 안 되도록 되어 있었기 때문에요. 사업이 지금 당장 진행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저는 창동역이 제대로 되려면 KTX 역사로써 전면적인 재정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다음에 앞에 말씀하신 것들은 사실 서울시가 너무 많은 일들을 하다 보니까 이게 제대로 홍보가 안 된다, 이런 이야기가 많은데요. 저는 시민들이 다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그리고 지금 박 시장님이 서울을 스마트시티로 만들겠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너무 구체성이 떨어지지 않느냐? 스마트시티가 뭔지 다가오지 않거든요?

◆ 박원순> 아닙니다. 지금 4차 산업혁명의 모든 기술이 녹아있는 스마트시티는 세계 거의 최고 수준입니다. 오늘 SIBAC이라고요. 서울시경제자문단, 주로 해외 아주 큰 기업들의 CEO들이 오늘 모여서 안 그래도 이 스마트시티에 대해서 토론을 했는데, 대부분 다 서울은 이미 세계 최고의 도시다, 앞서가는 도시다, 이렇게 인정을 해줬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서울시는 지금 현재 거의 50개가 넘는 서울시의 경험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요. 아까 광화문광장 이야기했는데, 시민들, 또 시민단체 이야기를 계속 들어봤는데, 지금이 바꾸는 것보다 더 좋다, 유지하자, 이런 결론이 많으면 어떻게 하실 겁니까?

◆ 박원순> 저는 시민들의 의견에 전적으로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데 실제로 모든 시민단체나 시민들도 이 사업에 필요하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다만 그 방식, 규모라든지, 시기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 약간의 이견이 있는 것인데요.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저 충분히 듣고, 그런 규모나 시기, 이런 것을 결정하겠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진지리님께서 “시장님, 3선까지 하셨는데, 다음 스텝은 뭡니까?” 라는 질문을 주셨습니다.

◆ 박원순> 굉장히 어려운 질문이네요. 저도 충분히 심사숙고해서 다음에 말씀드리겠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시간을 조금 더 드리도록 하죠. 그거 결정되면 저희 방송에 나와서 말씀해주시기 바라고요. 

◆ 박원순> 네, 고맙습니다.

◇ 이동형> 시장님도 예의주시하고 계시겠습니다만, 지금 조국 장관 정국 때문에 여권 지지율이 흔들리는 상황입니다. 서울시장입니다만, 민주당 소속이니까 최근 정국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박원순> 민심을 위한 노력은 언제나 중요하다고 보는데요. 지금 사실 무엇보다도 경제나 민생이 어렵잖아요. 오늘 OECD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2.9%에서 2.1%로 낮춰 잡고 있거든요. 그만큼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일 무역분쟁도 있는 상태고요. 그래서 어쨌든 우리 모두가 함께 이런 정치적 논쟁보다는 사실은 국민의 삶을 바꾸고, 민생을 살리고, 미래를 만들어가는 노력이 훨씬 더 중요하다. 그래서 서울시는 이 부분에서 최선의 힘을 보태겠다, 이런 결심입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시장님, 오늘 바쁜 와중에 인터뷰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박원순>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네, 지금까지 박원순 서울시장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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