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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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文 지지율 최저 낙폭 커, 靑 굉장히 불안할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9-20 19:58  | 조회 : 2803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9년 9월 20일 (금요일)
■ 대담 :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리얼미터 "文 지지율 최저 낙폭 커, 靑 굉장히 불안할 것"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이른바 조국 정국의 여파일까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청와대는 지지율 하락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만,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부분에선 여권 안팎에서 우려가 들리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연결합니다. 대표님?

◆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이하 이택수)>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리얼미터 조사도 그렇고, 오늘 발표된 갤럽조사는 대통령 국정지지도 40%가 나왔는데요. 어떻게 봐야 합니까?

◆ 이택수> 최근 조국 장관 임명 이후에 검찰 수사가 가속화되면서 중도층, 또 20대 계층들이 지지층에서 이탈하면서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 득표율 41%보다 낮은 수치가 오늘 갤럽에서 발표가 됐고요. 말씀하셨던 것처럼 어제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43.8%가 취임 이후 최저 수치인데요. 이와 같은 40%는 지켜냈지만, 득표율에 근접했거나 아니면 그것보다 조금 낮은 수치를 기록했기 때문에 그동안 거의 나오지 않았던 레임덕 논란이 조금씩 나올 수 있는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조국 장관 지명하고 청문회 걸치고, 또 그전에 기자간담회도 있었고요. 그 후에 조국 장관 임명하고, 이때까지만 해도 대통령 지지율이 그렇게 크게 흔들리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들어가면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이렇게 봐야 합니까?

◆ 이택수> 그렇습니다. 과거 다른 청문 후보자와는 다른 양상이었는데요. 보통은 민주당과 한국당, 혹은 다른 보수 야당 간의 다툼이 있다가 정의당이 데스노트에서 살리느냐, 마느냐의 방식으로 갔었는데, 이번에는 민주당과 검찰의 싸움으로 여론조사 지표는 나타났기 때문에 청문회 이전까지는, 기자간담회를 한다거나 청문회를 하면서 당이 엄호를 해주고, 또 당사자가 해명을 하는 과정 속에서 지지율이 크게 빠지지는 않았는데요. 청문회가 끝나고 임명이 된 다음에는 조국 장관 측 입장에서는 재판 과정에서 밝히겠다고 특별히 공격적으로 대응을 하지 않는 상황이고요. 또 검찰이, 지금 법무부에서 이야기하는 공보 준칙 개정을 통한 피의사실 공표 제한, 오비이락이 될 것 같아서 박상기 전 장관도 유보를 했었고요. 조국 장관도 지금 본인과 관련된 이런 의혹들부터 피의사실 공표 제한 조치를 한다고 하면 여러 논란이 될 수 있기 때문에요. 사실상 검찰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혐의들이 언론 보도를 통해서 확대, 재생산되는 과정에서 청문회 이전처럼 방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일방적인 공세를 받는 입장이죠. 그래서 지지율이 계속적으로 하락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이동형> 검찰 발 소식이 계속해서 언론으로부터 전해져 오면서 그게 확대, 재생산되고 여권으로써는 막을 수 있는 무기가 몇 개 없기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졌다. 그러면 앞으로는 검찰 조사가 계속될 테고, 조국 장관 가족이 검찰에 소환될 수도 있을 테고, 재판에 기소될 수도 있을 테고 할 텐요. 그러면 더 떨어지는 거 아닙니까, 대통령 지지율은?

◆ 이택수> 그런데 리얼미터 조사에서 보면 과거에도 그랬고, 또 이번 주 오늘 조사. 저희가 오늘 조사는 다음 주 초에 발표를 하게 될 텐데요. 정확한 수치를 말씀드리지는 못 하지만, 최근 상황을 보면 하락하는 이 계단형의 곡선이 내려가기는 내려가는데, 또 많이 출렁거렸을 때는 다시 지지층이 결집해서 반등하는 모습을 때에 따라 보였기 때문에요. 지금 갤럽의 최저치, 또 리얼미터의 최저치가 내주에도 계속 이어질지, 이것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41% 득표율에 근접했을 때 지지층이 그 전에도 계속 결집해서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하락 가능성도 있지만, 반등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조심스럽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 이동형> 일각에서는 검찰이 이렇게 대대적으로 수사를 하고, 언론이 엄청난 보도량을 쏟아내고 있는데, 거기에 비하면 지지율이 덜 빠진 거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택수> 그렇죠. 언론 보도량을 보면, 사실 과거 박근혜 정부 때 긍·부정이 교차했던 때가 언제였냐면, 문창극 총리 지명을 했을 때였는데요. 그때도 지지율이 크게 요동쳤었고요. 그런데 그때도 지지율이 대략 40%에서 30%대 후반을 기록하다가 계속적인 추락을 하기보다 어느 정도 계단형으로 행보하다가 다시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이런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런 과정을 본다고 하면 지금 낙폭이 크기는 합니다. 그런데 앞으로 30%대로 계속 떨어질지, 이 부분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 이동형> 당장 다음 주에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거든요? 그리고 대북 이슈가 만일 여권 쪽에 유리한 방향으로 불어온다면 지지도는 다시 상승할 가능성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이택수> 그렇습니다. 남북 정상회담, 혹은 한미 정상회담, 또 북미 정상회담, 또는 만남이 있을 때는 지지율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고요. 갤럽조사에서도 가장 지지하는 큰 이유 중에서 1위로 나타났던 게 대북, 외교, 이런 부분이기 때문에요. 내주에 유엔에서 연설을 하고 한미 정상회담을 하게 된다고 하면 지지율이 반등할 가능성은 있어 보이는데요. 아까 앵커님께서 말씀하셨던 검찰조사 과정에서 피의 사실들이 여러 가지 추가적으로 나올 경우에는 하락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조금 조심스럽게. 예측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 이동형> 몇 언론에서는 벌써 레임덕 이야기를 하는 언론도 있던데요. 조국 장관 건 하나만 가지고 지지율이 빠진 상태이기 때문에 벌써 레임덕을 지적하기에는 이른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습니다만. 대표님은 어떻게 보세요?

◆ 이택수> 레임덕이라는 것이 득표율보다 낮아지느냐, 높느냐, 이거보다는 부정 평가가 50%를 넘느냐, 여부를 가지고 얘기하는 것이 맞을 텐데요. 지금 갤럽이나 리얼미터나 똑같은 수치가 나왔습니다. 부정 평가가 53%가 나왔기 때문에 어떤 아젠다를 청와대, 혹은 민주당에서 내놓아도 동력을 얻기가 어렵다고 해서 레임덕 이야기가 나오는 건데요. 득표율과 기준했을 때 41%보다 낮기 때문에 레임덕이 왔다, 이 기준은 예를 들어서 박근혜 대통령은 51.6%를 득표했기 때문에 40% 후반도 레임덕 아니냐, 이런 반론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정 평가를 줄여야 하는 과제가 있는데요. 지금 청와대에서는 애써 여론 추이를 냉정하게 바라보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기는 합니다만, 내심 굉장히 불안한 심리는 분명히 있을 것 같고요. 어떻게 이 정국을 타개할 것이냐. 말씀하신 대로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서 북미 정상회담이 어느 정도 타임테이블이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반전 가능성이 있어서 길게 보자, 이런 취지의 발언이 여러 방송에서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지금 어쨌든 조국 장관 논란으로 인해서 대통령 지지도도 그렇고, 민주당 지지도도 빠진 상태인데요.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소폭 오르기는 했습니다만, 반사이익을 전혀 못 얻은 것 아니냐, 이런 분석이 있습니다. 대표님, 그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 이택수> 삭발 많이 했죠. 황교안 대표가 삭발했을 때만 해도 일반 지표를 보면 월요일 날 많이 올랐습니다. 그게 황교안 대표의 삭발 때문인지, 다른 이유 때문인지는 여러 이론이 가능하겠습니다만. 그 이후의 지표를 보면 한국당 지지율이 추가적인 삭발을 함에 있어서 지지율이 더 오르지 못하고 약세를 보이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삭발과 관계된 당의 메시지가 무엇이냐, 그것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이죠. 삭발은 다들 알게 됐는데, 의원들이 삭발을 하면서 어떤 메시지를 던져 주었느냐? 자기 반성적인, 자기희생적인 이야기들이 있었느냐? 딱 떠오른 것이 없다 보니까 오늘 갤럽조사에서도 20대의 경우에는 한국당 지지율이 10%에 여전히 머무르고 있고요. 무당층이 34%나 된단 말이죠.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는 삭발도 중요하지만, 나름 의미가 있겠죠. 그런데 삭발과 함께 던져주는 메시지가 무엇이냐, 이 부분이 중요한 것 같은데요. 메시지는 검찰에서 나오고, 한국당에서는 나오지 못 하고 있거든요. 이런 부분이 한국당의 향후 과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 이동형> 많은 국민들이 민주당에도 실망했습니다만, 그렇다고 한국당이 대안세력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 이택수> 그런 것도 있고요. 또 당 바깥에서, 가령 홍준표 전 대표는 황교안 대표나 당내 인사들이 삭발하는 것에 대해서 SNS에 비판적인 표현도 있었고요. 그러다 보니까 바른미래당은 바른미래당대로 당내에서 내홍이 심하고요. 반문연대가 결집하지 못 하고, 한국당은 한국당대로 전 대표와 현 대표 간의 갈등이 있는 모습. 또 당 바깥에는 바른미래당뿐만 아니라 우리공화당도 있고, 이러다 보니까 여전히 보수가 통합하지 못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과연 수권정당으로써의 능력이 있는 것이냐, 이런 의혹이 아직도 많은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장제원 의원 아들 논란도 여전하고요.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 논란도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무당층으로 많이 빠져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이동형> 쭉 우리가 설명했습니다만, 대통령 지지도는 떨어졌고, 민주당 지지율도 떨어졌고, 조국 장관 자체에 대해서는 찬성보다 반대가 더 많고. 이런 여론조사 결과인데, 지금 리얼미터가 조사한 것을 보면 야당의 조국 장관 퇴진 투쟁에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 이거는 반대가 42.1 대 52.4. 반대가 52.4로 높거든요? 이거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 이택수> 지금 투쟁 방식이 두 글자, 삭발로 집중되고 있기 때문에 사실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삭발이 과거 진보 정당 의원들이 보여줬던 전투적인 모습이라 익숙하지 않죠. 특히 한국당이 취약한 세대가 2030, 또 40 세대인데, 20세대, 또 3040 세대가 여전히 문재인 대통령을 절반, 혹은 과반 가까이 지지하고 있는 그런 모습이기 때문에 젊은 세대들을 잡기 위한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삭발은 저항의 이미지고, 저항의 모습인데요. 그런 대안의 모습을 제시하는 데 당이 조금 더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고요. 바른미래당은 아시다시피 지금 내홍이 극심해서 분당 사태로 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대안세력이 되지 못 하는 안타까운 모습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이동형> 국회 일정까지 야당이 미루면서 조국 장관 끌어내리기에 올인하는 것, 그 자체에도 반대하는 성향이 있을 것 같습니다. 투쟁을 국회 내에서 하는 것은 하고, 장외투쟁은 하고 해야 하는데, 지금 장외도 올인했기 때문에 그런 모습에 실망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 이택수> 경제 지표가 계속 안 좋다는 이야기, OECD에서도 경제 성장률 하락 소식도 있는데요. 국회에서는 또 일을 하면서 투쟁하면 좋겠다는 국민들의 바람이 있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그런 부분이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조금 대안을 마련하는 정당들을 찾고 있는데 눈에 띄는 정당이 없는 것이겠죠. 그러다 보니까 계속 한국당 지지율이, 리얼미터에서는 그래도 30%가 넘었는데, 갤럽조사에서는 여전히 20% 중반에 머물고 있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대표님,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 이택수>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였고요. 방금 앞서 인용한 여론조사는 오마이뉴스가 리얼미터에 의뢰해서 2019년 9월 18일 수요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12045명에게 접촉해서 최종 504명이 응답을 완료했습니다. 4.2%의 응답률이었고요. 무선 전화면접 및 유선 자동응답 혼용 방식을 사용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였습니다. 한국 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17~19일 전국 1000명 대상 유무선 전화 무작위 걸기 표본 프레임으로 전화조사원 면접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응답율은 17%였고요.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였고요. 한국 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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