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진의 오~! 뉴스
  • 진행: 최형진 / PD: 김양원 / 작가: 구경숙

인터뷰전문

귀성길 교통사고 오후 6~8시가 피크! 안전운전하세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9-06 11:59  | 조회 : 211 
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19년 9월 6일 금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2부는 오~ 뉴스 초대석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럼 오늘의 초대손님 모셔보죠.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과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하 권병윤): 안녕하세요.

◇ 최형진: 반갑습니다. 저도 출퇴근을 자가용으로 하는데요. 새벽 일찍 출근하기 때문에 도로에 차가 많이 없는데, 그래도 비가 오면, 또 요즘 비가 많이 오잖아요. 아무래도 조심하게 되더라고요. 빗길 교통사고 많이 발생합니까?

◆ 권병윤: 예, 빗길 교통사고는 평소보다 많이 발생합니다. 저희가 이제는 비가 오면 일단 가시거리가 짧아지고요. 그다음에 자동차의 노면이 젖으면 제동거리가 1.6배 정도 이상 늘어납니다. 이것에 의해서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데. 저희가 작년도 통계로만 조사를 해봤더니 작년에 저희가 교통사고 사망자를 10% 정도 줄였거든요. 그런데 빗길 교통사고는 오히려 25%가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한 350명 정도의 정말 소중한 생명이 안타깝게 빗길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그런 것이 있는데. 저희가 빗길에서는 일단 평소보다는 20~50㎞ 이상 속도를 줄여야만 합니다. 그리고 저는 운행 전에는 타이어 마모라든지 또 등화장치, 이런 차량 기본적인 상태도 좀 점검해야 하고요. 또 보행자의 입장에서 볼 때는 운전자가 시야가 좁아진다고 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어두운 옷보다는 밝은 옷차림으로 착용하시는 걸 권장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저도 빗길에 운전하다 보면 평소 습관대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다니다가 노면과 수막현상이라고 하나요. 제동거리가 상당히 길어지고 위험한 적이 있었는데, 들으시는 애청자 분들도 비 오는 날은 속도를 줄여서 운전하셔야겠습니다. 집 앞 도로, 이면도로라고도 하죠. 큰 도로가 아니어서 차들이 쌩쌩 달리지는 못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하루에 무려 2.5명이나 이면도로를 걷다가 사망한다고 들었습니다. 정말인가요?

◆ 권병윤: 네. 저희 전체 보행자 교통사고의 62%, 즉 10명 중에서 6명은 이런 9m 이하의 좁은 도로에서 발생합니다. 다시 말해서 보행자 교통사고는 집 앞에 있는 도로라든지, 또는 골목길, 또는 상가 뒤에 있는 이면도로 이런 데서 주로 발생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 최형진: 도로가 좁은데도 불구하고 속도를 내는 그런 차들을 간혹 본 적이 있거든요. 당연히 속도 줄이셔야겠고요. 이면도로에서 보행자 사망사고, 방금 말씀드렸던 대로 속도가 문제입니까?

◆ 권병윤: 맞습니다. 저희가 이면도로에서 속도를 30㎞ 이하로 다닐 경우는 중상 가능성이 15%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저희가 공단에서 인체 모형을 이용해서 실험을 해봤더니 60㎞ 상황에서는 보행자가 중상 가능성이 92%가 나오고요. 50㎞에서는 73%가 나옵니다. 그래서 차량의 속도를 줄이는 것이 보행자의 사망자 수를 줄이는 데 아주 크게 기여합니다.

◇ 최형진: 정말 속도가 큰 차이를 만드는군요. 속도 줄이셔야겠고요. 운전자와 보행자, 각각 유념해야 할 것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권병윤: 어차피 사고는 어떤 원인이든 간에 운전자가 내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운전자는 보행자 위주의 교통안전 인식을 가져야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희가 지난 8월에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 실험을 해봤습니다. 횡단보도를 80번 정도 횡단을 시행했는데 차량이 멈춰서 횡단에 성공한 경우는 단 9번. 그러니까 11%에 불과하다는거죠. 나머지는 다 차들이 쌩쌩 다녔다는 겁니다. 더욱더 심각한 것은 보행자가 손을 들어서 지나가겠다는 의사표시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50%는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냥 갔다는 겁니다. 이 문제가 저희가 보면 굉장히 아직까지는 보행자의 안전을, 보행자를 중심으로 하는 그런 의식이 인식이 부족한 것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다음 주가 벌써 추석입니다. 명절이라고 하면 정체가 바로 떠오르는데요. 추석 연휴기간에는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교통량이 급증하잖아요. 사고 많이 나죠?

◆ 권병윤: 예, 많이 납니다. 저희가 추석 연휴기간, 이럴 때는 굉장히 교통사고에 취약한 시기라서 특별 대책을 만들어서 이제는 관리를 하고 있는데. 한 5년 동안 저희가 이렇게 분석을 해봤더니 하루 평균 540건 정도의 교통사고가 발생해가지고 12명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합니다. 특히 추석 전날에는 800여건, 그리고 교통사고 사망자도 16명으로 늘어나는 이런 통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추석 연휴 기간에는 굉장히 교통사고에 유의하셔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됩니다.

◇ 최형진: 사고 유형도 많을 것 같습니다. 어떤가요?

◆ 권병윤: 저희가 분석한 게 귀성행렬은 보통 2시부터, 추석 연휴는 2시부터 발생하는데요. 사망자 수는 18시 이후부터 20시 사이에 많이 발생하고 있어요. 

◇ 최형진: 오후 6~8시 사이에 많이 발생하는군요.

◆ 권병윤: 예. 차량이 지체·정체를 반복하다가 어느 정도 소통이 되는 데서는 과속을 하고, 이런 것이 사고의 원인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되고요. 특히 추석 당일 날 같은 경우는 음주운전 사고율이 높습니다. 그래서 추석 저희가 당일 날 발생한 교통사고가 2000여 건이 넘게 발생하는데, 그런데 음주운전이 13% 정도, 262건은 음주운전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음주운전은 정말 하면 안 되잖아요. 술 한 잔만 먹어도 굉장히 위험한 게 음주운전인데 절대로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이 부분도 궁금합니다. 공단에서 혹시 추석 명절 기간 동안 어떤 교통안전대책 준비 중이십니까?

◆ 권병윤: 저희는 일단 대형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측면에서 운수업체에 대한 안전 관리자라든지 종사자에 대해서 특별 점검을 합니다. 그리고 도로, 경찰청이 고속도로 순찰대라든지,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합동 단속팀, 저희 자동차 안전 연구원의 단속원. 이렇게 전체 팀을 구성해서 또 AI라든지 드론 같은 걸 활용해서 고속도로에서 과속이라든지 난폭운전, 갓길주행 이런 것들을 집중 단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전국의 자동차 검사소라든지 고속도로 휴게소에 이동검사소를 만들어가지고 자동차 이상 여부도 점검을 해서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다양한 안전대책을 준비 중이신데, 추석 때 귀성·귀경하시는 분들께 이렇게 하면 좀 사고를 줄일 수 있다, 혹시 몇 가지 있을까요?

◆ 권병윤: 가장 중요한 것은 서두르는 겁니다. 차가 막히고 빠르고 할 수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교통량이 많기 때문에 서다 가다를 반복하다 보면 사고가 많이 발생하거든요. 그래서 일단 서두르지 않는 게 좋겠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장시간 운전을 하다 보면 피곤하고 졸음이 오게 됩니다. 그래서 졸릴 때는 휴게소라든지 졸음쉼터에서 좀 쉬셨다가 안전하게 운전하시는 것. 그리고 연휴 기간 동안에는 또 음주를 하는 경우가 있죠. 그래서 음주운전. 그리고 요즘에는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 됐지 않습니까. 그래서 전 좌석 안전띠 착용.

◇ 최형진: 아직 모르시는 분들 많더라고요.

◆ 권병윤: 예, 그래서 그런 서너 가지는 지키시면 안전한 운전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최형진: 8852번님께서는 ‘특히 운전할 때 우회전 하자마자 나오는 횡단보도 조심해서 운전해야 합니다’ 하셨는데, 우회전 하다가 사고도 굉장히 많이 발생하잖아요.

◆ 권병윤: 많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요즘 법령 정비를 통해서 우회전하기 전에 횡단보도가 나오기 때문에 일단 멈춤 꼭 하고 가라. 아니면 우회전 신호등을 줘야 하는 것 아니냐. 그런 논의도 지금 제기되고 있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안전한 운전 하시길 바라고요. 조금 다른 이야긴데, 자동차를 막 구매하셨거나 자동차에 관심 많은 분들은 튜닝 쪽에 호기심 많거든요. 그런 분들에게 좋은 소식, 기쁜 소식이라고 해야 할 것 같은데. 자동차 튜닝 활성화 대책이 나왔다고요.

◆ 권병윤: 예, 지난 8월 달에 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 조정회의를 해서 범정부 차원의 튜닝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아마 자동차가 우리 개개인으로 볼 때는 재산목록 2호입니다. 첫 번째가 부동산이고 두 번째가 자동차고. 그런데 요즘 젊은 층들에서는 자동차에 자기 개성을 살리고자 하는 그런 성향이 좀 강하고, 미국이나 유럽 이런 데서는 튜닝 문화가 굉장히 활성화돼 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저희가 튜닝과 관련해서는 안전성 위주로만 가다 보니까 튜닝 규제죠. 이러다 보니까 튜닝은 어렵다. 그래서 튜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있어가지고 이번 기회에는 튜닝에 대해서 규제를 좀 완화하자. 그래서 완화 방법이 과거에는 법령상에 이거이것만 하세요, 이런 식의 규제였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이번에 개정하면서 이거이거 빼놓고는 다 하세요. 이런 식으로 네거티브 규제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그래서 그걸 통해서 구체적으로 보면 저는 먼저 캠핑카 같은 것은 예전에 승합자동차만 허용했어요. 그런데 앞으로는 어떤 차든, 승용차든 승합차든 또는 화물차든, 어떤 차들도 캠핑카로 개조 튜닝이 가능하도록 해줬고요. 또 구급차나 경찰차 같이 특수목적의 차량들도 어느 정도 수명이 되면 화물차로라도 차량을 전환해서 하는 것도 허용해줬고요. 그리고 경미한 튜닝은 아예 승인이나 검사 면제를, 대상에서 제외시키는. 그렇게 되면 전조등이나 소음기 이런 것들이 해당하는데 그런 것이 2만여 건 정도 됩니다, 연간. 이런 것들은 관계없이 튜닝이 승인이나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고요. 또 어떤 것은 저희가 이제는, 원래 튜닝이 사전승인 그다음에 튜닝 작업, 튜닝 검사 이 단계로 봤는데 사전승인을 이제는 상대적으로 안전과 관련해서 비중이 적은 차량, 이런 것들은 아예 승인 절차도 면제해주는. 그럴 경우 7만여 대가 승인 면제 대상이 됩니다. 튜닝 면제 대상이 되는 거죠. 이런 식으로 해가지고 튜닝을 많이 활성화하려고 합니다. 

◇ 최형진: 튜닝이 활성화를 해야 한다, 이렇게 말씀하시니까 제 차는 어떻게 꾸미지? 바로 이 생각이 듭니다. 9170번님께서 한 가지의 제안을 하셨는데요. ‘보행 신호에는 숫자가 나와서 신호를 보면서 건너는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데 차량 신호에도 숫자를 도입하게 되면 차량 꼬리물림 현상을 줄일 수 있지 않나 싶어요’라고 하셨습니다. 혹시 이런 방안에 대해서는?

◆ 권병윤: 지금 외국의 일부 도시에서는 차량 신호등에 지금 우리 보행자 횡단보도에 보면 눈금이 하나씩 없어지는 게 있듯이 그런 신호등을 해준 데도 있습니다. 외국에서도 지금 그런 것을 하고 있고, 저희도 굉장히 그런 차량 꼬리 연결하고 이런 것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그런 것들을 많이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것이 갖고 있는 부작용도 있다고 합니다. 그걸 보고 빨리 횡단하려고 하는, 빨리 통과하려고 하는 그런 운전자도 있다고 하는 단점도 있는데, 그런 것들이 어느 정도 교통 문화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 그런 것도 적극적으로 저희가 검토해야 할 실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최형진: 답변 감사합니다. 교통안전공단 수장으로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 권병윤: 물론 교통안전은 운전자, 보행자, 사회 공동체 전체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교통문화 인식이 선진화돼야 하지 않나. 지금 같이 단속이니 뭐니 이런 방법보다는 어떤 문화로서 이것은 선진화돼야 한다. 가장 비근한 예로 속도를 줄이면 사람이 보입니다. 그리고 운전자도 역시 차에서 내리는 순간 보행자라는 거죠. 그러니까 보행자로서, 또는 운전자로서 항상 서로 배려해주는 그런 마음가짐이 필요하고요. 그리고 저희가 추석 연휴라든지 행락철 단풍 맞아가지고 과속, 졸음, 음주, 안전띠 착용 이 네 가지를 지켜주시고. 지금 태풍이 곧 올라오는데 태풍이 오는 경우는 좀 전에도 제가 말씀드렸듯이 시야하고 제동거리가 줄어들기 때문에 속도를 줄이는 것, 이것은 꼭 지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보행자 분들은 눈에 띄는 의상을 태풍 기간에 입고 나오시면 좋겠네요. 우리 국민들 추석 연휴 안전하고 편안한 귀성·귀경길 되게끔 노력해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권병윤: 감사합니다.

◇ 최형진: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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