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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청문회, 자유한국당 더 끌면 정략적이란 비판 받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8-20 10:11  | 조회 : 2982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한 분만 판다’

□ 방송일시 : 2019년 8월 20일 (화요일) 
□ 출연자 : 김태현 변호사, 김현성 상지대 외래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한 명의 인물과 그를 둘러싼 이슈를 끝까지 파보는 시간, 시사인물토크쇼 <한 분만 판다> 시작합니다. 김태현 변호사, 나오셨고요.

◆ 김태현 변호사(이하 김태현): 안녕하세요.

◇ 노영희: 김현성 상지대 외래교수, 함께 합니다.

◆ 김현성 상지대 외래교수(이하 김현성): 김현성입니다. 반갑습니다.

◇ 노영희: 오늘의 주인공은 1·2부에서도 계속 이야기했지만, 할 말이 많은 한 분만 판다까지 나오시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입니다. 오늘의 주인공, 만나보겠습니다.

“국민께서도 의혹의 눈길 보내고 있다는 점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체적 진실과는 많이 다릅니다. 국민의 대표 앞에서 소상히 밝히겠습니다. 국회 청문회를 내일이라도 열어주신다면 즉각 출석하여 모두 하나하나 다 말씀드리겠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노영희: 목소리만 들어도 누군지 아시겠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인데요. 한 번 문을 열어보겠습니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이 점에 있어서만큼은 조국 후보자를 따라올 자가 없다,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포인트, 이런 것들이 어떤 게 있을까요? 우선 어느 분이 이야기를 먼저 해주시겠습니까?

◆ 김현성: 저는 개인적으로는 적폐세력의 반대, 이건 최고인 것 같아요, 지금. 그러니까 기득권과 적폐, 그전에 기득권을 가졌던 분들의 반대가 유사 이래, 역대 청문회 중에 가장 높다. 그건 역으로 보면 그 반대하는 세력을 어떻게 보면 대변하는 거다. 그러면 결국 조국을 두려워하는 것이 뭐냐. 두려운 세력이 분명하다. 이게 어떻게 보면 강점일 수도 있다. 약점일 수도 있겠지만 굉장한 강점이다. 왜냐면 결국은 조국으로 상징되는 한국 사회의 사법개혁, 이런 것들이 분명하게 어떻게 보면 이분의 강점이 돼버린 거죠, 이번 과정을 통해서.

◇ 노영희: 한마디로 세다, 센 후보다. 이런 얘기를 지금 하고 계시는 건가요?

◆ 김현성: 그렇죠. 분명한 자기정체성을 가진 후보다. 정체성에 있어서는 분명한 것 같다.

◇ 노영희: 어떻게 보십니까, 김태현 변호사님?

◆ 김태현: 장점이요? 전 잘 모르겠는데요.

◇ 노영희: 장점이 하나도 없다?

◆ 김태현: 하나도 없진 않겠지만 특별히 꼭 조국 후보가 법무부 장관이 돼야만 하는 장점에 대해서 전 잘 모르겠어요. 사법개혁 검찰개혁, 검찰개혁이죠, 정확하게 얘기하면. 사법은 법원을 어떻게 법무부 장관이 하겠어요. 검찰개혁 이야기하는데 검찰개혁 안은 어차피 올라가 있잖아요, 지금 국회에. 그럼 국회의 문제인 거지, 법무부 장관이 조국 후보자가 온들, 박상기 장관이 계속 한들, 검찰 출신이 온들, 어차피 지금 그건 국회의 몫이지, 여의도의 몫이지 과천에서 할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과천과 서초동의 몫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특별히 장점은 저는 잘 모르겠어요.

◇ 노영희: 검찰개혁은 국회의원이 하는 거지, 과천에 있는 법무부 장관이 하는 게 아니다.

◆ 김태현: 왜냐면 이미 올라가 있잖아요, 법안이. 법안이 올라가 있잖아요, 여의도에서. 아시면서 그러세요.

◆ 김현성: 그런데 올라가 있지만 그래도 패스트트랙 자체가 굉장히 지금 이걸 어떻게 보면 중단시키려고 하면 자유한국당의 시도가, 이 일정을 안 해주고 있는 거잖아요.

◆ 김태현: 자유한국당이 그런 시도를 하면 그거 막을 수 있는 건 민주당이지, 법무부 장관은 아니잖아요.

◇ 노영희: 김태현 변호사님 말에 의하면 장관이 누가 돼도 상관이 없네요?

◆ 김태현: 이게 지금 예를 들어서 안이 나오기 전이라면 모를까, 이미 안이 나와서 지금 국회로 넘어가 있는 거잖아요. 그 다음부터 해서 법무부 장관이 누가 된들 약간의 마이너한 차이는 있겠지만 큰 물줄기를 바꿀 만큼 무슨 차이가 있겠느냐. 지금 안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면, 예를 들어서 초대 법무부 장관을 조국 법무부 장관으로 앉혔다. 그러면 법무부에서 그걸 만들어야 하니까 그러려니 할 텐데 지금 이미 다 끝난 거 아니에요? 국회로 가 있잖아요. 

◇ 노영희: 그렇군요. 지금 거의 하루에 하나씩 의혹들이 쏟아지고 있고 사실 이런 것들 때문에 이게 가족 청문회냐, 조국 청문회냐, 이런 의견 내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요. 또 자유한국당에서는 조국 TF팀까지 만들었다고 해요. 그럼 한 명의 후보자 때문에 TF까지 만드는 건 좀 이례적이지 않나. 이런 이야기도 있는데요.

◆ 김태현: 그건 조국이라는 사람의 일종의 상징성 때문에 그럴 거예요. 만약에 이 정도 의혹이 나왔는데 그냥 관료 출신 경제부총리 후보, 예를 들면. 대통령 캠프 출신, 교수 출신 후보 이러면 이렇게까지 안 할 겁니다. 그런데 아마 여권에서 결사방어 하려는 것도 그런 것 똑같은 건데, 조국이란 사람의 무게 때문에 그런 거죠. 어떻게 보면 앞서 김현성 교수 얘기해주셨지만 현 정부 개혁정책의 상징과 같은 인물이긴 해요. 그리고 지금 현 여권에서 가장 유력한 차기 후보들 중의 하나다, 이렇게 거론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조국 후보가 제일 유력하다고 봅니다. 저 얼마 전까지 유시민 전 장관 생각했는데, 대권 후보로, 저는 그렇게 봐요. 어떤 면에서 보면 내년 총선 그다음에 대선에 있어서 현 여권의 집권연장플랜의 핵심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야당도 그걸 아는 거죠. 그러니 이번 기회에 막아내고 싶은 거예요. 그러니까 야당이 아무리 한다 하더라도 대통령이 임명하면 임명합니다. 설사 임명한다 하더라도 그냥은 못 보낸다는, 최소한의 상처를 입히겠다는 그런 생각들은 당연히 있는 거죠. 그걸 알기 때문에 여권에서도 결사방어 하려고 하는 거고. 단순히 이게 법무부 장관을 누가 하냐, 조국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 하냐 마냐의 문제가 아니라 현 정권의 집권연장계획과도 맞닿아 있는 거다. 그러니까 판이 굉장히 커진 판이다, 이게. 그러니 양쪽이 지금 결사적으로 달려드는 거죠.

◇ 노영희: 김현성 교수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현성: 공한증이라고 혹시 앵커님 들어보셨어요? 예를 들면 중국이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 만나면 굉장히 두려워서 경기를 제대로 못한다고 하잖아요. 그런 것처럼 지금 한국 사회에 공조증, 조국에 대한 두려움들이 있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요. 공조, 어떻게 보면 조국 후보가 법무부 장관이 됐을 때 본인이 빼앗기는 게 많거나 본인의 기득권, 본인의 적폐들이 드러날 수 있는 세력들이 굉장히 많다, 라는 그만큼 반증이라 저는 보고요. 결국은 오히려 조국 후보가 장관이 됐을 때 장관직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는 굉장히 유리한 조건이 됐다. 예를 들면 이게 청문회만 통과됐을 때 굉장히 어떻게 보면 조국은 개혁을, 왜냐면 본인을 어떻게 보면 장관으로 만들어준 이 엄청난 세력들에 대해서 그 세력에 답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 만약에 장관직을 통과만 된다라면 훨씬 더 개혁적이고 훨씬 더 정체성 분명한 장관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 김태현: 공조증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법무부 장관으로 있을 때 공조증, 굳이 말씀드리면 제가 적폐세력인 거잖아요. 아니, 저는 스스로 그렇게 이야기하니까. 괜찮아요, 저는 스스로 그렇게 자인하기 때문에. 왜냐면 보세요. 이건 또 개인 얘기예요. 제가 삼성 변호사 출신이죠. 그다음에 새누리당 공천 신청자죠. 그러면 현 정부 기준에서 적폐 마크 두 개 달고 있는 거예요. 삼성하고 새누리당. 아닌가요?

◆ 김현성: (웃음) 적폐는 아니죠.

◆ 김태현: 아니, 어쨌든. 자, 봅시다.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조국 후보자는 별로 두렵지 않아요. 저는 조국 후보자의 능력을 그렇게 높게 평가하지 않기 때문에 별로 두렵지 않은데, 대선후보로서의 조국은 두려운 건 있어요. 왜냐면 어쨌든 현 정부의 개혁, 결국 집권 연장한다는 건 현 정부의 정책에 어느 정도 인정을 받는다는 거거든요. 대통령이 예를 들어서 임기 말에 지지도가 10% 20% 무너지면 집권 연장 안 되죠. 기본적으로 35~40% 정도는 가줘야 정권 연장이 된다는 거니까 그렇게 된다고 가정하면 현 정부 개혁정책의 상징이란 측면이 하나 있고, 지역이 부산이에요. 대선에서 제일 중요한 건 부산입니다. 누가 수도권이래요, 부산이에요. 부산이란 지역이 굉장히 중요해요. 짧게 말씀드리면 현 야권, 한국당 계열이 지난 대선 말고 대선 두 번 졌잖아요, 이회창 후보 때. 그때 다 부산이 흔들렸어요. 부산이 흔들린다는 건 보수세력에 있어서는 대선의 패배를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산 출신인 조국 후보자가 대선에서 후보로서 가지는 강점은 굉장해요. 그래서 저는 그건 두려워요. 다만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조국 후보자는 그렇게 두려운 건 아니다. 능력이 그렇게 아주 뛰어나 보이진 않아요, 저는.

◇ 노영희: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서는 능력이 별로 없어 보이지만, 

◆ 김태현: 별로 없다기보다는 아주 뛰어나 보이진 않는다고요. 언어를 순화합시다. 뛰어난 건 아니다, 또 없다고 하긴 그러니까.

◇ 노영희: 아주 뛰어나 보이진 않지만, 대선 후보로는 상당히 무서워 보인다. (웃음) 지금 0753 쓰시는 분께서 ‘조국 후보자 서울대에서 8월에 강의 한 번 안 하고 어마어마한 급여 받았다고 기사 나왔던데요’ 이런 이야기 해주시는 분도 계시고요. 이게 한 달 치 월급 다 받았다, 이 이야기 하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1642 쓰시는 분께서 ‘평소 이미지에 비춰볼 때 잡다하게 드러난 문제점이 업무능력에 비해서 국민감정에 어떻게 비추고 있느냐, 이게 가장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이런 이야기 하시는 분 계시고. 1259 쓰시는 분 ‘혼자 깨끗한 척 많이 했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 사과나 반성 안 하는 것이 좀 더 부적절하게 보인다’ 이런 이야기 하셨습니다. 그리고 2650 쓰시는 분, 이 말은 좀 우리가 새겨들어야 할 것 같아요. ‘조국 후보자가 기득권이 아니면 누가 기득권인가요? 우리 서민들은 뭔가요?’ 이런 이야기 하셨거든요. 그 얘기는 그동안에 보여줬던 지향점이나 대중에게 비춰진 이미지나, 이런 것하고 실제 이번에 드러난 것들을 살펴보니까 좀 안 맞는 것 같다. 배신감을 느낀다. 이런 걸로 받아들여도 될까요?

◆ 김태현: 저도 좀 그런 측면인데, 그러니까 저는 사실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 하면서 이런 개인적인 문제가 쟁점이 될 거라고는 저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어요. 왜냐면 어쨌든 조국 후보자의 그동안의 칼럼이나 어떤 인터뷰 이런 것들로 보면 굉장히 선하고 도덕적이고 뭔가 고고하고, 그런 느낌을 줬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보면 본인이 썼던 칼럼들하고 배치되는 행동들이 굉장히 많다라는 거죠. 단적으로 하나 말씀드리면 조국 후보자가 송파구 아파트를 IMF 때 경매로 싸게 샀어요. 그것 자체는 비난할 일은 아닙니다. 부러운 거죠, 솔직히 말해서. 왜. 아니, 자본주의 사회에서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서 경제적 이득을 얻는 것은 권장할 일이고 그게 나쁜 일 아닙니다. 그렇잖아요.

◇ 노영희: 그런데 그동안 조국 후보자는 그런 건 좀 옳지 않다고 말했잖아요.

◆ 김태현: 그러니까 그후에 칼럼을 보면 어떤 내용이 있냐면 이런 내용이 있어요. 나는 IMF를 초래한 관료와 정치인들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 그들로 인해서 얼마나 많은 실업자가 양성되고 집 잃은 사람이. 그러면 그 집을 싸게 산 본인은 뭐예요. 본인의 행동과 본인이 했던 칼럼 말들이 배치되는 이런 부분들이 뜨악하게 만든다는 거죠. 

◇ 노영희: 언행 불일치가 문제다.

◆ 김태현: 예, 그리고 자꾸 조국 후보자가 법률 이야기해요. 법대 교수 아니랄까 봐. 저도 변호사입니다. 지난번에 교수 폴리페서, 또 법률과 학칙에 따랐다. 맞아요. 이번에도 법적인 것은 문제가 없다. 그런데요. 고위공직자나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이 절대 해선 안 될 여러 가지 말 중의 하나가 뭐냐면 ‘법적으론 합법인데요’ 이 얘깁니다. 법적으로 불법이면요. 여의도 청문회장 못 가요. 서초동 포토라인 서야지. 그건 기본적인 거예요. 그러고 나서 얼마나 정치적 정당성을 갖췄느냐, 국민의 여론은 움직였느냐, 도덕적인 걸 갖췄냐. 이걸 따져야지, 저는 법적으로 맞으니까 뭐라 하지 마세요라는 건 그건 고위공직자나 정치인으로선 해선 안 될 이야기다.

◆ 김현성: 법을 다루는 김태현 변호사님이 법을 그렇게 이야기하시면 안 되죠. 법조차도 어기는 사람이 굉장히 많았거든요.

◆ 김태현: 법은 기본이라는 거예요, 제 얘기는. 그러면 서초동 가야 하는 거고요.

◆ 김현성: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는 지금 얘기되고 있는, 월급을 받았다. 저는 예를 들면 올 상반기에 국회의원들이 아무것도 안 했어요. 그러면서 국회의원 세비를 다 받았거든요, 사실. 어떻게 보면 그런 것들조차도 자기들이 부끄러운 줄 모르고 다 얘기하는 거고, 조국 후보가 법적인 문제가 있다라고 한다면 본인들이 예를 들면 과거에 패스트트랙 문제나 선진화법과 관련해서 경찰이 와서 조사 받으라고 하는데 안 가고 있잖아요. 자유한국당이 지금. 예를 들면 조국 후보를 다뤄야 할 법사위원회 위원들이 대부분 패스트트랙과 관련, 국회 선진화법과 관련돼서 연루돼 있는 사람이에요. 경찰 조사를 받으라니까 본인들은 당론에 따르겠다면서 안 가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 본인들이 스스로 법을, 진짜 실정법을 어기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조국 후보가 실정법을 어긴 게 있느냐. 그렇지 않은데 법은 법이고 또 다른 건 다른 거다, 이렇게 이야기해버리면 굉장히 그러면 청문회에서 어떤 걸 따지는 거냐. 청문회란 자리가 결국은 그럼 그 사람의 어떤 걸 따지는 거냐. 그 사람이 그 직을 잘할 수 있는 건지, 그리고 실제로 법을 어겨서 문제가 있는 건지, 그걸 다루는 거지 그러면 법은 놔두고 다른 걸 다루는 거다. 그러면 정말 난감한 거죠, 사실은 어떻게 보면. 그럼 이혼 문제를 다루고 이런 건가요?

◇ 노영희: 9959 쓰시는 분께서 ‘노영희 님 답답합니다. 교수나 교사나 방학 때 다 급여 받습니다. 그런 걸 지적해주셔야 하는 거 아니에요?’ 저를 나무라고 계십니다. 그리고 아까 김현성 교수님께서는 국회의원이나 교수나, 여기서 말하는 교수는 조국 교수를 특정하는 겁니다. 일 안 하고 돈 받는 건 마찬가지다, 이런 취지로 말씀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요. 지금 이게 바로 ‘그렇게도 볼 수 있지만 지금껏 진행과정을 봤을 때는 기득권 보호를 위한 반대보다는 우리만 선이라는 주장을 해왔던 것이 결과적으로 이렇게 드러나니까 너희도 결국 마찬가지로 정략과 당리당략을 따지는 사람들 아니냐. 이게 부각이 돼서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라는 4867님의 말씀하고 연관이 되는 것 같아요. 그러면 우리 한 번 생각해볼까요. 사법부의 수장인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가 많이 있다면 그러면 인사청문회를 해가지고 밝히면 되잖아요. 인사청문회를 왜 안 하느냐, 여기에 대해서도 말씀 한 번 해주시죠.

◆ 김태현: 그건 사실 인사청문회가 원래 청문보고서 요청 올라오고 기한이 있을 거예요. 그런데 그게 8월 29일이냐, 9월 초냐면 약간 기산점에 차이가 있어요. 그러니까 법사위원회에 온 걸 얘기하는 거냐, 국회 자체에 온 걸 얘기하는 거냐. 그걸 가지고 기산점에 차이는 있는데. 일종의 사실은 여야가 약간 정략적인 건 있죠. 야당 같은 경우에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건 길게 가고 싶은 거예요. 왜냐면 지금 아침 조간신문 보면 펼 때마다 뭐가 하나씩 나와요. 더군다나 조간신문이 보수 언론 쪽에서 집중적으로 파는데, 조금 파는 분야가 달라요. 하도 여러 개가 있으니까 어느 신문은 웅동학원 쪽을 파고 어느 신문은 사모펀드 쪽을 파고. 그런데 오늘은 똑같이 다 딸을 파더라고요. 다 딸을 파기 시작했어요, 이제. 조국 딸. 그래가지고 워낙 보면 하나씩 나오기 때문에 그러니까 야당은 언론에서 하는 청문회를 길게 가지고 싶은 겁니다. 그래서 인사청문회 하기 전에 이미 다 그로기 상태를 만들어서 링에 올리고 요리하고 싶은 거예요. 여당도 그걸 알죠. 그러니까 더 언론에서 뭐가 나오기 전에 빨리 인사청문 열어서 하루만 버티면 대통령 임명하면 그만이니까. 아마 그런 어떤 양쪽의 전략적인 생각이 있는데, 어찌 됐든 간에 저는 제 개인적으로는 8월 안에 빨리 하는 게 맞다고 봐요. 8월에 한들, 9월 초에 한들 며칠이나 된다고 무슨 차이가 있겠어요. 어차피 지금 8월 말에 한다 하더라도 광복절 전부터 시작해서 보름 하는 거거든요, 언론 청문회가. 그러니까 이 부분은 너무 더 끌면 자유한국당이 너무나 정략적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으니 그냥 8월 말에 더울 때 저도 하루 쉬게 그냥 빨리 했으면 좋겠다. 궁금해요, 빨리 보고 싶어가지고.

◆ 김현성: 김 변호사님 오랜만에 좋은 이야기 해주셨는데. 

◇ 노영희: 오랜만에요? (웃음)

◆ 김현성: 저는 이것도 공조증에 있다고 봐요.

◆ 김태현: 뭘 그렇게, 별로 안 두렵다니까요. 저는 기다리고 있구먼, 인사청문회.

◆ 김현성: 아니, 김 변호사님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2018년 말에 자유한국당 요구로 운영위 기억나실 거예요. 운영위라는 게 대통령 비서실을 다루는 국회 상임위인데 운영위에 일종의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 나와라, 계속 요구해가지고 전례가 없었지만 여러 가지 일종의 그 당시의 몇 가지 김용균 비정규직 법과 관련해서 통과시키고 이런 것들 때문에 그걸 수용한 거예요, 서로. 그래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본인의 성취처럼 이야기했는데. 앵커님 어떠세요, 기억이? 그 당시에 조국과 임종석 비서실장이 나와서 거의 답변하면서 완전히 일종의 속된 말로 깨죽을 만들어버렸죠. 이건 너무 속된 말인가. (웃음) 아무튼 굉장히 어떤 힘을 못 쓰게 만들었는데, 지금 아마 자유한국당도 두려운 게 그걸 거예요. 지금 결국은 언론플레이, 의혹을 날리는 것으로는 굉장히 본인들이 득점했다고 볼 수 있겠지만, 실제 조국 후보가 등장해서 이 문제에 대해서 조목조목 이야기했을 때 실제로, 위장전입 문제도 그걸로 인해서 조국이 무슨 이익을 얻은 게 아니고, 예를 들면 부인의 동생의 이혼 문제도 결국은 조국이 거기에서 이익을 얻은 게 아니지 않습니까. 증여를 했으면 증여를 받은 사람이 증여세를 내야 하는 거지, 조국 후보가 낼 일은 없는 거잖아요. 동생의 빌라와 관련된 문제도. 마찬가지로 딸의 문제도 결국은 그런 정서적인 부분은 있을 수 있지만 실제로 그 교수가, 장학금을 만든 교수가 나와서 그랬지 않습니까. 본인이 본인 사재를 들여서 본인 이름으로 만든 장학회거든요. 그래서 본인이 그 장학금을 받을 대상도 선정하고 기준도 만든 거예요. 그래서 얘기한 거고. 그런데 그 2016년 장학금을 줄 당시에 조국 수석이 수석이 될 거라고, 예를 들면 본인이 예지력을 발휘해서 예측하고 그럴 수 있었을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보거든요. 그러면 이런 부분들을 조목조목 답변하게 되면 굉장히 자유한국당이 코너에 몰릴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사실 청문회 자체를 굉장히 늦게 열게 하기 위한, 추석까지 이 문제를 이어지게 하기 위한 정략이 아닌가 싶어요, 지금.

◇ 노영희: 참고로 딸이 이득을 얻으면 아버지가 제3자 뇌물죄로 원래 처벌받는 게 법 원칙인데요. 물론 이 상황이 그렇다는 건 아닌데, 그런 것으로 인해서 어떤 이득을 얻었는지 아닌지는 지금 우리가 여기서 단언할 수는 없다. 이 말씀을 제가 꼭 드리고 싶고요. 6249님 말씀하신 겁니다. ‘장관들 청문회 할 때마다 의혹 쏟아지고 싸우는 거 지겹습니다. 그렇게 밝혀야 할 것이 많다면 야당도 얼른 청문회 일정 잡고 국회에서 짚어보면 될 거 아닙니까? 신문사가 수사기관도 아니고 말이죠’ 이렇게 말씀하셨고요. 그리고 지금 보니까 김태현 변호사 팬이 들어오셨나 봐요. 0114 쓰시는 분 있으시고요. ‘김태현 왕팬’ 그리고 또 어떤 분은 뭐라 그랬냐면 ‘김태현 변호사가 말을 조금 그렇게 하는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공정하게 말하는 거니까 이해하고 넘어가주십시오’ 이렇게 말하는 분도 계십니다. 7681 쓰시는 분이 그렇게 말씀하셨는데요. 마지막으로 10초만, 지금 여기서 한 번도 칭찬 못 받으신 김현성 교수님, 10초만 잠깐만 말씀하실 기회 드리겠습니다. 아무거나 한마디 하시면 돼요.

◆ 김현성: 저는 기본적으로는 사실 지금 우리가 싸우고 있는 것이 결국 그동안 우리가 만들어 왔던 문재인 정권 이후에, 촛불 이후에 만들어왔던 그 전선들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거다. 그래서 조국 후보의 통과와 통과 아닌 이건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라고 봅니다.

◆ 김태현: 저도 5초만 하면 안 돼요? 대통령은 지금 굉장히 고민하고 있을 거다. 왜냐면 대통령도 이런 게 보도될 거란 건 몰랐을 것 같아요, 저는. 왜냐면 민정수석은 거의 셀프검증 하다시피 한 건데, 법무부 장관 했으니까. 그러니까 몰랐을 것 같은데 과연 어떻게 판단할까. 아마 굉장히 고민의 시간이 될 거다라는.

◇ 노영희: 지금까지 <한 분만 판다> 김현성 상지대 외래교수, 김태현 변호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태현, 김현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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