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 생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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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국내 홍콩 관련 ELS상품 가입한 사람 홍콩시위 타격 있을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8-19 16:41  | 조회 : 409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혜민 PD
■ 대담 :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국내 홍콩 관련 ELS상품 가입한 사람 홍콩시위 타격 있을 것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오늘 가장 뜨거운 경제뉴스를 제일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주말 사이 홍콩관련 뉴스가 쏟아졌습니다. 시위가 11주째 이어지고 있지만, 중국과 홍콩과의 역사적인 문제, 그리고 미중 무역갈등의 연장선에 이 문제가 있어서요. 쉽게 해결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무역에도 영향을 주고요. 홍콩은 아시아 금융 허브라고 불리기 때문에 아시아 경제 전반과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합니다.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 전화 연결돼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이하 박승찬)> 네, 안녕하세요. 

◇ 김혜민> 지금 중국이시라고요?

◆ 박승찬> 네, 저 지금 중국입니다.

◇ 김혜민> 저희 인터뷰할 때마다 중국에 가시는 것 같은데, 이번에는 무슨 일로 가셨나요?

◆ 박승찬> 생생경제니까 생생한 뉴스를 전달하기 위해서 중국의 여러 업무차 왔는데요. 이번 홍콩 이슈도 겸사겸사 보고자 이렇게 왔습니다.

◇ 김혜민> 홍콩 시위에 대한 중국 현지의 반응이 궁금하셔서 중국에 가신 것 같은데, 그러면 현지 분위기 먼저 여쭤보죠. 중국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박승찬> 다 아시겠지만 언론 통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관련 뉴스 보도나 시위대 숫자라든가, 어떤 내용으로 시위를 하고 있는지, 뭘 주장하는지에 대한 내용들이 거의 안 나오고 있습니다. 잘 모르고 있다.

◇ 김혜민> 중국 시민들은?

◆ 박승찬> 그렇죠. 어느 정도 홍콩과 연관성이 있는 분들 같은 경우는 정보를 들어서 아는데, 일반적인 시민들은 지금 우리가 이야기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다. 그만큼 통제가 잘 되고 있다는 거죠.

◇ 김혜민> 그렇네요. 중국의 언론 통제에 대해서는 저희가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그래도 지금 우리조차도 11주째 홍콩에 대해서 계속 보도하고 있는데, 중국은 거의 제대로 모르고 있다는 말씀이시고요. 그러면 중국 정부의 분위기가 거기에서 조금 느껴집니까? 중국이 무력 진압 가능성을 내세우고 있는데, 물론 여기까지 갈까 싶기는 하지만요. 중국의 정부 쪽 입장, 느껴지세요?

◆ 박승찬> 일단은 저희들 같이 이쪽 분야를 가지고 연구하는 학자들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관련된 분들하고 연락도 하고, 그것을 분석하다 보니까 보이죠. 우리가 한국에도 보도가 됐지만, 지금 정부 전, 현 관료들이 모여서 하는 회의의 메인 어젠다가 지금 현재 미중 무역전쟁보다는 홍콩 시위가 더 큰 화두로 다뤄질 것으로 보이고요. 지금 무력 진압에 대한 가능성이 얼마나 되느냐 이야기를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네 가지 측면에서 힘들다고 보거든요. 첫 번째가 일단 중국은 경제보다 정치가 우선합니다. 때문에 올해가 의미가 있는 게 올해가 중국 건국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리고 천안문 사태. 이번 사태가 천안문 사태처럼 될 것이냐, 관심을 가지는데.

◇ 김혜민> 특히 미국이 관심을 가지고 있죠.

◆ 박승찬> 그렇죠. 이게 천안문 사태가 생긴지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러고 나서 이게 터지니까 중국 내에서 분위기가 안 좋죠. 이게 또 다른 민주화에 대한 이념 논쟁, 당위성 문제. 이게 나중에 진짜 그렇게 됐을 경우에는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을 중국 지도부들도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무리수를 던지지는 않을 거다, 라는 생각이 들고요. 두 번째 미중 패권 아까 말씀하셨는데요. 이거는 결국은 중국 입장에서 약점이 될 수밖에 없고, 제 생각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 사태에 대해서 중국의 홍콩 무력 진압을 바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미국이 다른 나라로부터 지지를 더 많이 받게 되고, 더욱 강력하게 중국을 압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거든요.

◇ 김혜민> 교수님, 일단 제가 중간 정리하겠습니다. 네 가지 이유를 들어서 중국이 무력 진압할 가능성은 적다고 말씀하셨는데, 첫 번째 이유는 중국은 경제보다는 정치가 우선이다. 올해 때 마침 천안문 사태 3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에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고요. 두 번째는 중국이 트럼프의 말처럼 만약에 제재를 하게 된다면 트럼프가 다른 나라에 봐봐, 지금 중국이 저래, 지금 이 시대에 민주화 운동 못 하게 해, 이렇게 말을 해서 편을 더 만들 수 있으니 아마 명분을 주기 싫어서라고 하지 않을 거다, 이렇게 정리해주신 거예요.

◆ 박승찬> 그렇죠. 두 가지 더 이야기하면, 지금 시 주석이 이야기하는 일대일로 사업에도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변 국가들과 같이해야 하는데, 자꾸 이탈되는 나라들이 많아질 것이라는 것이고, 그다음에 하나만 더 이야기하면 타이완 문제 해결. 지금 우리가 말하는 일국양제 같은 경우가 원래 출발점은 타이완을 흡수 통일하기 위해서 만들어낸 게 일국양제입니다. 그런데 이 사태에서 만약에 잘못 문제를 풀었을 경우, 타이완의 친중파들이 중국에 등을 돌릴 수 있기 때문에. 타이완 문제까지 얽혀 있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을 종합해봤을 때 무력 진압의 가능성은 매우 낮다.

◇ 김혜민> 세 번째로는 주변 국가의 일탈, 그리고 네 번째 타이완 문제까지 연관되어서 무력 진압 가능성은 낮다고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저희가 사실 이 홍콩 문제를 YTN 국제 전문 프로그램인 ‘세계를 만나는 시간’에서 꾸준히 다뤄왔고요. 아마 청취자분들은 익숙하실 겁니다. 그 방송을 통해서. 저희 생생경제는 경제 프로그램이니까 지금부터는 우리나라 경제에 홍콩 시위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홍콩이 우리와 중국의 무역에 있어서 교두보 역할을 하는 게 크다고요? 이 부분을 짚어주시죠.

◆ 박승찬> 홍콩이 아무래도 무관세 지역이고, 중계 무역하는, 세금을 안 내니까 배가 들어가서 거기서 물건을 하역하고, 다른 나라도 다시 나가는데요. 홍콩은 한국 입장에서 중국, 미국, 베트남, 홍콩. 네 번째 교역국 중 하나인데요. 전체 수출 교역액이 480억 불 정도 되는데, 우리 수출이 한 460억 불 되고, 수입이 20억 불 됩니다. 그중에서 수출의 460억 불 중에서도 우리가 계속 걱정하고 있는 반도체나 전자기기, 기계류, 이런 부품들이 중간재입니다. 완제품이 아니라. 이런 부품들이 80% 정도 홍콩으로 들어갔다가 중국 본토로 들어갑니다. 

◇ 김혜민> 왜 그렇게 하는 거예요?

◆ 박승찬> 그 이유는 크게 세 가지 정도 이유가 있는데요. 첫 번째가 달러 거래가 매우 용이합니다. 왜냐하면 직접 하면 위안화 거래가 많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첫 번째가 달러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 두 번째가 직접 수출하는 것보다 수속이나 이런 부분이 매우 간편하죠. 그러니까 직접 수출하는 것보다 홍콩을 통해서 했을 때 아무래도 자유무역이다 보니까 속도도 빠릅니다. 세 번째가 사업적인 리스크가 적다. 아무래도 중국에는 여러 가지 이슈들이 있고 그러면 통관이나 이런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 김혜민> 정치적 이슈가 크다는 거죠?

◆ 박승찬> 그렇죠. 사실 이거는 우리 기업들도, 지금 우리가 걱정하는 게 중국에 나가 있는 한국 IT 기업들이 구매법인이라든지, 대리점 대부분 홍콩에 기업을 설립하고 있습니다. 그 법인들이 US 달러로 결제를 하고, 구매한 다음에 본토로 가지고 들어가는 거죠. 홍콩 매출도 크게 잡히는 거죠. 중국 기업 입장에서도 이거는 좋은 겁니다. 왜냐하면 사는 중국 기업 입장에서도 자체 그룹 내에서는 거래를 하겠지만 US 달러 결제를 했을 경우 홍콩 내 US 달러를 쌓아둘 수 있는 거죠. 중국 본토에서 달러를 외화 반출할 때는 중국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중국 기업 입장에서도 이것을 통해서 달러를 홍콩에 쌓아두는 역할. 다른 명목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 기업들도 그렇고, 한국 기업들도 다 원하는 시스템이다 보니까 계속 이런 거래가 이루어졌던 것이죠.

◇ 김혜민> 홍콩 시위가 왜 우리의 경제에 영향을 끼치느냐에 대해서 지금 교수님께서 짚어주셨는데, 홍콩이 우리의 네 번째 교역국이고, 지금 우리 경제에 굉장히 중요한 반도체 중간재를 홍콩을 거쳐서 중국으로 수출하는 구조라는 것을 설명해주셨습니다. 달러 거래나 여러 가지 사업적 리스크에 있어서 중국보다는 홍콩이 우리 기업에게 용이하기 때문이네요. 그러면 홍콩 시위가 계속되면 이런 구조를 계속 가지고 있는 한 한국 경제에 큰 리스크가 될까요?

◆ 박승찬> 그렇죠. 지금 반도체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반도체나 전자 부품 부분은 중국 정부, 중국 기업들도 필요하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보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도 홍콩에 사업을 하고 계신 분들하고 직접 통화를 해봤는데, 영향은 없다고 얘기를 하시고, 중국 공안들이 지켜주고 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분위기기 때문에 반도체나 이런 부분들은 지금 단기적으로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두 가지 측면에서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나머지 20%, 소비재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소비재 중에 화장품이라든지, 이런 것은 많이 들어가는데 홍콩에 수출되어서 나가서 또 홍콩에서 우리가 말하는 보따리상을 통해서 본토로 들어가는 물량이 꽤 많습니다. 

◇ 김혜민> 우리나라 화장품이요?

◆ 박승찬> 그렇습니다. 홍콩 내부 시장에서도 판매되는 게 있지만, 많은 물량은 홍콩과 본토 간 접경지대에서 본토로 많이 나가죠. 이런 부분에서는 바로 타격이 분명히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씀드리고요. 두 번째는 홍콩 항셍 지수가 문제가 되는데, 결국 증시라는 것은 시장이 불안정하면 계속 영향을 받기 때문에 홍콩 항셍 지수에 연동된 ESL 걸린 상품들이 있는데, 이런 부분들이 영향을 받을 수가 있죠. 그래서 확대가 될 경우 홍콩 항셍 지수가 만약에 흔들린다고 할 경우 맞물려서 한국 증시도 같이 리스크가 커질 수밖에 없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 정부 입장에서도 여기에 대한 부분에서 계속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되고, 계속 노력을 해야 할 것 같고요. 지금 최근의 흐름을 말씀드리면 지금 분위기가 안 좋다 보니까 홍콩이 금융의 허브, 아시아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홍콩의 금융 자본들이 지금 싱가포르로 많이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도 함께 봐야 할 이슈 중 하나입니다. 지금 이미 이것을 간파하고, 홍콩에 있는 많은 외국계 자본들을 싱가포르로 넘어가고 있는 측면에서 우리가 단지 홍콩 항셍 지수를 포함한 돈의 흐름도 함께 봐야지만 선제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

◇ 김혜민> 그러니까 오히려 반도체 시장은 괜찮다. 중국도 본인들이 피해를 볼 테니까 적극적으로 거기에 대해서는 방어할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괜찮은데, 문제는 화장품. 그리고 또 하나의 큰 문제는 은행 상품들, 그리고 더 나아가서 홍콩 자본이 싱가포르로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에 유념해서 봐야 한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교수님, 제가 잘 몰라서요. 홍콩 자본이 싱가포르로 빠져나가면 저희한테는 어떤 영향이 있는 거예요?

◆ 박승찬> 아무래도 기본적으로 자본이 빠져나간다는 것은 시장의 불안정성을 더 키우는 것들이죠. 홍콩에 대한 믿음이 떨어지기 때문에 홍콩 증시는 또 떨어질 수밖에 없는 거고요. 그러다 보니까 한국의 금융 자본과 홍콩이 매우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게 이동한다는 것은 우리도 그에 대한 손실을 적게 보기 위해서는 다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 김혜민>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홍콩과 우리나라의 여러 가지 은행 상품이라든지, 금융의 연동성이 깊기 때문에 홍콩 자본이 빠져나가는 것 자체가 굉장히 큰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말씀이신 거죠?

◆ 박승찬> 네.

◇ 김혜민> 그렇다면 우리 금융당국이 선제적 대응을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이게 가능하나요?

◆ 박승찬>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주체적으로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하지만 지금 우리가 일단은 실제로 금융감독원 실태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말씀드렸다시피 우리 많은 시민 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일반 은행에서 사셨던 ELS 펀드라든지, 이런 것들이 중국 본토 증시는 불안하기 때문에 대부분 홍콩 항셍 지수에 걸어놨거든요. 연동된 게 꽤 많다는 거죠.

◇ 김혜민> 이거 당사자들도 모르는 거 아니에요?

◆ 박승찬> 그렇죠. 그럴 수 있습니다. 설명을 잘 안 하면. 중국 본토 증시는 불안한 심리를 한 번 겪었기 때문에 홍콩은 괜찮겠지 해서 많이 연동된 상품이 우리도 몰래 분명히 많이 있을 겁니다.

◇ 김혜민> 그렇군요. 여러분도 한 번 살펴보세요. 여러분들이 가입하고 있는 상품이 홍콩 쪽하고 연계가 되어 있는지 살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살펴보더라도 지금 뾰족한 수가 없지 않습니까?

◆ 박승찬> 그렇죠. 일단은 계속 관망을 해야 할 것 같고요. 일단은 중국 본토 입장과 맞물려서 홍콩 증시도, 중국 금융에 있는 여러 가지 중국 본토 입장에서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것을 막기 위한 노력은 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 시위가 더 확장되고, 더 커지는 경우는 그러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김혜민> 오늘 홍콩 시위 관련해서 지금 중국 현지에 가 계신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와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요. 교수님, 지금 정치적인 이야기 조금만 더 해볼게요. 지금 미국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데, 트럼프가 홍콩 시위에 대해서 중국 지도부가 아주 민감해하는 천안문 사태라는 말을 드디어 입에 올렸습니다. 어떻게 될까요? 미국이 적극적으로 개입을 하겠습니까?

◆ 박승찬> 지금 볼턴, 이런 분들은 강한 어조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 입장은 원래 성향 자체가 정치적인 내정 간섭을 잘 안 하는 스타일입니다. 또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지금은 자기 입장에서는 별로 나쁘지도 않은 판국이죠. 매우 중간자적인 입장에서 인도주의적 입장에서만 잘 마무리 됐으면 좋겠다, 이 정도밖에 하지 않는 상태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서는 관망을 할 것으로 보이고요. 그것을 중국도 알고 있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무력 진압으로 인해서 이것을 더 키우는 이런 불상사를 만들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말씀드렸다시피 올해가 천안문 사태 30주년거든요. 올해 자체가 이 분위기가 중국 내에서도 매우 긴장되어 있는 분위기인데, 아니나 다를까 같은 이슈가 터져 나오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고 있죠. 그래서 지금은 이 홍콩 사태가 또 어떤 아젠다보다는 중국 본토에 있는 지도부들의 가장 고민거리 중에 하나라고 생각이 됩니다.

◇ 김혜민> 그렇군요. 홍콩 문제가 미중 무역협상의 블랙 스완이 될 것으로 보시나요? 블랙 스완은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이 일어나는 것을 말하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교수님?

◆ 박승찬> 일어날 것으로 저는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서두에도 말씀드렸다시피 그렇게 일어난다는 것은 결국은 미국한테 더 좋은 기회를 준다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중국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저는 개인적으로 결국은 홍콩에도 친중파가 있습니다. 홍콩의 친중 세력이 한 30% 있는데요. 이쪽을 동원하는 전략, 그리고 포위하는 전략으로 마무리를 할 것 같아요. 홍콩 내부의 친중 단체, 언론 매체를 통해서 이것 때문에 관광객도 안 오고 있다, 파탄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과격 보도를 하면서 이런 내용들을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는 노력들을 계속 할 것이고요. 그런데 중국 본토는 계속 동시에 홍콩 인접 지역에서 무장 병력들이 실제로 훈련을 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계속 겁을 주는 거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홍콩 장관은 교체를 하고, 선거제 개혁에 대한 어느 정도의 변화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지금 출발점 자체가 홍콩이 정치와 경제적으로 본토에 귀속되고 있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홍콩 자체적인 경제 발전을 위한 방안을 발표한다, 이런 식의 양면 작전으로 마무리를 해나가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제 전망이 있습니다.

◇ 김혜민> 파국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고, 강과 온을 번갈아가면서 이 문제를 봉합해가려고 애쓸 것이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오늘 중국 현지에서 연결했습니다.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였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 박승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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