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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다음 주 탈당... 호남판 자민련 비판 받아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8-09 10:19  | 조회 : 2190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9년 8월 9일 (금요일)
□ 출연자 :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

-대안정치연대 소속 의원들 탈당 후... 탈당 할 생각 
-국민의당, 민주평화당 이어지며 호남판 자민련이란 비판
-정치적인 신념 펼치기 어렵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해와 
-중도실용정당, 아직은 기대수준에 미치긴 어려워
-무소속으로 내년 선거에 출마해 정직한 심판 받을 것 
-유성엽 말한 원내교섭단체 같이할 생각 없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저희가 지난 수요일 정동영 대표와도 말씀을 잠깐 나눴습니다만, 민주평화당 결국 분당 수순을 밟는 모양샙니다. 구체적인 이야기 좀 해볼까 하는데요. 민주평화당의 김경진 의원,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의원님.

◆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이하 김경진): 네, 김경진입니다.

◇ 노영희: 민주평화당 요즘 재미있는 현상도 벌어지고 좀 조용하지 않은데요. 비당권파, ‘대안정치연대’ 소속 의원들이 집단 탈당 의사를 밝혔습니다. 의원님 거취는 어떻게 됩니까?

◆ 김경진: 어제까지 해서 대안정치연대 소속 의원들께서 탈당계를 작성해서 유성엽 원내대표에게 전부 전달했다고 들었고요. 그래서 유성엽 원내대표는 아마 월요일 오전에 탈당계를 정식으로 제출하고 탈당 기자회견을 할 예정인데. 오늘이 금요일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금토일 3일 정도 아마 마지막으로 정동영 대표와 협의할 수 있는 시간의 여유를 좀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지금 이렇게 보여지고요. 대안정치연대 소속 의원님들께서 예정된 대로 월요일 오전에 탈당을 하게 되면 저도 월요일 오후나 화요일쯤 아마 연속해서 따라서 이렇게 이분들과 함께 탈당을 할 생각입니다.

◇ 노영희: 그러면 그 얘기는 대안정치연대에는 포함되지 않으면서 김경진 의원님은 별도로 탈당을 그냥 하시겠다,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 김경진: 예, 그런 생각입니다. 

◇ 노영희: 왜 그렇게 하시는 걸까요?

◆ 김경진: 그러니까 제가 국회의원 당선될 때 국민의당 소속으로 당선이 됐고요. 그다음에 안철수 대표께서 대선 패배 이후에 바른미래당과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결국은 당내 합의가 안 되고 이걸 밀어붙이다 보니까 그런 과정 속에서 민주평화당이 탄생하게 된 거거든요. 그런데 국민의당도 그렇고 민주평화당도 그렇고 저희들이 제일 힘들었던 부분이 국민들께서 바라보시는 시각이 너희들은 지역주의에 함몰된 정당이 아니냐. 그래서 호남판 자민련이라고 하는 비판을 많이 들었습니다. 많이 들어서 이제 가지고 있던 소속된 정당의 구조적 한계 때문에 기본적으로 정치적인 신념을 펼치기 어렵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해왔는데, 지금 대안정치연대가 물론 새롭게 만들고자 하는 당이 전국 규모의, 또 새로운 이상을 가진 어떤 중도실용정당을 꿈꾸고 있겠지만 아직은 기대수준에 미치긴 어렵다고 판단해서 그렇다면 저 같은 경우는 차라리 그냥 무소속으로 내년 선거에 출마해서 국민들로부터 정직한 심판을 받고, 그러고 나서 내년에 어떤 국민들의 염원이 모아지는 그런 정당에 입당하는 것이 차라리 자연스러운 순리가 아니겠느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어서 그래서 대안정치연대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겁니다.

◇ 노영희: 그런데 유성엽 원내대표는 “대안정치 소속하겠다는 분 10명 외에 김경진·손금주·이용호 이런 분들을 모두 포함해서 비교섭단체로 등록할 거다” 이렇게 말했거든요. 그럼 이게 바로 제3지대 창당이라고 봐야 하는 거 아니에요?

◆ 김경진: 그건 원내교섭단체 등록에 관한 부분이고요. 창당과는 상관이 없는 문제고. 기본적으로 아마 유성엽 원내대표께서 가지고 계신 희망을 말씀하신 것 같고, 아직은 무슨 정식으로 그런 요청을 받진 못했고요. 그런 어떤 교섭단체에 함께하자고 하는 요청을 받았을 때는 고민은 해보겠지만 지금 생각으로는 같이할 생각은 없습니다. 어차피 이번 정기국회 끝나고 나면 바로 내년 선거국면에 들어가는데 교섭단체라고 하는 것이 국회 내부의 의사일정을 조정하는 데 어떤 참여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는 부분에 한정되는 것이어서 큰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 노영희: 그런데 유성엽 원내대표는 ‘깜짝 놀랄 만한 인물을 영입해서 대표로 취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혹시 얘기되고 있는 분이 있으세요?

◆ 김경진: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어차피 지금 신당을 창당하려고 하는 대안정치연대 분들은 지금 현재의 민주평화당 의원들의 인적 구성과 면면만을 가지고는 내년 선거를 치루기가 쉽지 않겠다라는 그런 기본적인 인식의 전제 하에서 출발한 것이기 때문에 외부인사 특히 비중 있는 외부인사의 적극적인 영입이 결국은 신당 창당의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고. 아마 그런 점에 가장 중점을 두고 유성엽 대표도 그렇고 박지원 대표도 그렇고 여러 의원들이 아마 좋은 인물을 찾아보고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런데 이대로 가면 필패다, 총선 필패다. 이런 것 때문에 사실 문제가 불거진 걸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당을 새롭게 창당하거나 무소속으로 나가서 뛰시면 그게 해결이 될는지, 이게 좀 우려스러워요. 왜냐면 민주평화당이 사실은 더불어민주당하고 지지기반이 겹치는 부분들이 많이 있었는데 상대적으로는 지지율 자체가 많이 하락한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나가서 이렇게 길을 새롭게 모색하는 것만 가지고 될까, 아니면 이것 이외에 플러스알파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 김경진: 그러니까 현재 상태로 가면 필패다라고 하는 인식은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거니까요. 그래서 변화를 모색하는 거고요. 그런데 변화를 모색할 때 당연히 플러스알파라고 하는 부분이 있어야 하는 거고. 이 플러스알파가 가장 중요한 첫 번째는 신선하고 사회적으로 비중 있는 역할을 했던 인물들을 새롭게 수혈해서 영입하는 것이 가장 첫 번째가 될 것이고. 두 번째는 지금 현재 민주당 또 자유한국당 이 두 정당에 대해서 그 어느 쪽도 지지하고 신뢰할 수 없다라고 하는 국민적 정서가 굉장히 크게 일어나고 있거든요. 그러면 이 두 정당을 신뢰할 수 없는 국민들의 비판의 지점들, 그러니까 합리적이고 중도적이며 절차적으로는 타협을 지향하고 국가를 실용적이고 과학기술 분야로 적정하게 이끌어갈 수 있는 이런 지향점을 가진 사람들과 어떤 그런 지향점을 가지고 모이게 되면 결국 국민들로부터 뭔가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그런 촉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런 어떤 점에 대한 비전, 인물을 계속해서 보여주는 것만이 아마 대안정치연대가 앞으로 정당으로서 살아갈 수 있느냐, 내년 선거를 제대로 대비할 수 있느냐, 그 관건이 될 겁니다.

◇ 노영희: 대안정치연대가 독자적으로 나갈 수 있을지, 아니면 주말에 극적 합의가 이뤄져서 정동영 대표와의 협상에 따라 달라질지 한 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의원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나누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경진: 네, 고맙습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민주평화당 김경진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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