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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유승민, 안철수 야당이라는 큰 틀에서 같이 가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8-09 09:26  | 조회 : 2919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여의도 중계석’

□ 방송일시 : 2019년 8월 9일 (금요일) 
□ 출연자 :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야권 통합하자면서 자기희생 선언한 사람 아무도 없어
-자유한국당 핵심, 극우적 생각 가진 사람으로 꽉 둘러차 있어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 아닌 묘한 상태
-위협적 행동이지 남북군사합의 위반으로 보기에 곤란 
-김재원 부끄러운 짓... 국민 앞에 사과해야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

-콕 집어서 유승민과 통합... 희망적인 목표 
-‘유승민, 안철수’ 야당이라는 큰 틀에서 같이 가야 
-분명 남북군사합의 위반.. 눈치 보느라 정의용 제대로 말 못해 
-김재원 예산민원, 분명히 잘못된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YTN뉴스 FM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2부 시작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과 함께 말씀 나누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야기 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자유한국당 이야기부터 한 번 해볼까요. 나경원 원내대표가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을 보수 대통합의 우선 상대로 콕 집어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유승민 의원 ‘만나본 적도 없다’ 이렇게 말을 해서 좀 애매한 부분이 나오긴 했는데요. 그런데 사실은 그 후폭풍이 바른미래당을 좀 들쑤셔놓고 있는 것 같아요. 바른미래당이 지금 정리하고 싶어 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은데. 홍 의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이런 러브콜?

◆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이하 홍문표): 정치는 시끄러워야 합니다. 그런데 시끄러운 한복판에 지금 화두를 던졌는데. 정당은 플러스 정치를 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게 또 정석이라고 보는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원칙으로 하는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는 같이할 수 있다는 것이 저희 한국당의 본래 기본적인 스탠스인데. 지금 콕 집어서 유승민 의원 이야기가 나왔지 않습니까. 저희의 희망적인 목표죠. 우리 야당이 몇 갈래로 지금 흩어져 있는데 이걸 하나로 뭉치는 계기를 좀 만들자. 거기에는 유승민 의원이 중심으로 떠오르니까 얘기가 나온 거고, 한 발 더 나아가면 안철수 의원까지도 같이 우리가 야당이라는 큰 틀에서 같이 간다면 좋지 않겠냐 하는 희망사항, 또 앞으로 전개될 사항을 나경원 원내대표가 말씀을 한 것이다. 이렇게 지적합니다.
 
◇ 노영희: 그런데 한 지붕 두 가족 세 가족 우리 그동안 많이 봤지만, 사실 그게 제대로 안 돼가지고 항상 시끄럽고 문제가 되는 경우 많이 봤잖아요. 어제 민주평화당도 이미 열 분 정도가 탈당한다고 그러고요. 또 사실 유승민-안철수계는 서로 기존 바탕이 다르다. 그래서 계속해서 분란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여기에다가 탄핵을 찬성하는 쪽, 탄핵을 찬성하지 않는 쪽으로까지 지금 나눠져 있는 이분들을 다 아울러서 하기에는 아무리 총선을 승리한다는 게 큰 목표라 하더라도 이게 그렇게 쉽게 될까요? 그게 바람직할까요?

◆ 홍문표: 바로 그것이 정치 아닙니까. 흩어져 있는 것을 어떻게 조화롭게 하나로 가느냐 것인데, 그게 지혜인데 제가 볼 때는 국가라는 차원에서 이것이 좋으냐 저것이냐 선택적인 방법이 막다른 골목에 오면 선거가 이제 있다라고 하니까 저는 지혜로운 방법으로 뭔가 나오리라 생각하고. 또 작은 군소정당 사이 지금 몸부림치는 것은 정치권에서 살기 위한 자구적인 노력이겠죠. 그러나 지금 큰 차원에서 지적하신 그 문제는 조금 더 깊이 숙성을 하면서 국민과 함께 이것은 좀 지켜나갈 일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노영희: 네, 설훈 의원님.

◆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하 설훈): 인간이 하는 행위에 대해서 인간이 감동할 때는요. 자기 희생이 있을 때 감동하거든요, 제3자가. 정치현장도 마찬가지예요. 자기희생을 하면서 뭘 하자고 할 때 그때 호소력이 생기고 그게 뭉쳐지고 뜻이 이루어지는 것인데, 지금 야권통합을 하자고 하면서 자기희생을 선언하면서 하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성공 잘 안 돼요. 지금 여러분들이 보면 우리 민주당이 왜 이렇게 조용하게 잘 단합이 잘 되냐, 물어보는 사람 많아요. 그래서 제가 대뜸 그래요. 이건 자기희생을 전제하고서 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 이해찬 대표 다음 출마 안 한다고 선언하고 하고 있다. 그래서 누구도 그 얘기에 대해서 따를 수밖에 없다. 그게 단합의 최 제일 요건이다. 그런데 이런 게 인물이 나와야 해요. 자기 희생하면서 나는 다음에 뭘 안 한다, 그러니까 우리 같이 뭉치자. 이렇게 돼야 하는데 그거 주장하는 사람 아무도 안 보여요, 야당에는. 그러면 안 돼요. 그런 지도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 나와야 하는데 그것 없이 그냥 뭉치자 뭉치자 해봐야 되지도 않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문제의 핵심은 극우를 어떻게 배제해내면서 그리고 건전한 보수들끼리 같이 뭉칠 것이냐, 이게 문제인데 그게 잘 안 돼요, 자유한국당은. 그래서 자유한국당이 그 핵심 코어에는, 핵심에는 극우적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이 꽉 둘러차 있어요. 그분들이 있는 한 국민과는 괴리될 수밖에 없어요. 아무리 통합을 해봐도 핵심을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 극우세력들이기 때문에 그분들이 좌지우지하는 한 절대로 안 됩니다. 

◇ 노영희: 똑같은 말씀을 4867님이 ‘지금의 자유한국당 대표진이 중도층에 박수받을 두각을 못 보이고 있고, 그런 상황에서 바미당을 흡수한다는 건 역부족으로 보인다’ 이런 의견을 주셨는데 지금 설훈 의원님하고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것 같아요. 그런데 결과적으로는말은 그렇게 해도 제대로 안 될 것이다가 바로 설 의원님의 말씀이신데,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홍 의원님?

◆ 홍문표: 그런데 저는 설훈 의원님 평소답지 못하게 너무 아주 냉정하게 하셨는데. 건전한 여당은 건전한 야당을 육성해야 하는 겁니다. 그게 아버지와 어머니의 격으로. 그런데 꼭 잘못되길 바라는 사람처럼 그렇게,

◆ 설훈: 아니요, 제가 그렇게 정답을 드렸으니까 정답에 따라오십시오.

◆ 홍문표: 우리 설훈 의원이 지도자인데 지도자로서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이게. 야당이 일단 의욕을 가지고 하려고 하니 지켜보겠다. 잘하면 좋겠다. 이렇게 덕담을 해줘야지, 그냥 이거 안 되기만 바라는 식으로 꼬치꼬치 그렇게 이야기하면 됩니까.

◆ 설훈: 죄송합니다, 잘되길 바라겠습니다. (웃음)

◆ 홍문표: 예, 그렇게 하셔야 됩니다.

◇ 노영희: 네, 얘기를 좀 바꿔보겠습니다. 이번에는 국회로 좀 가볼 텐데요. 이번 주 국회 운영위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남북 군사합의 위반이냐, 아니냐를 놓고서 언쟁이 엄청 심하게 벌어졌습니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합의 위반 맞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아니다. 이것 때문에 또 싸우는, 의원하고 정부쪽 사람하고 싸우는 모습도 보이고 그랬는데요. 두 분, 정확하게 여쭤볼게요. 잇따른 북한의 도발,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이 맞습니까? 또 맞다면 그럼 어떻게 해야 합니까?

◆ 설훈: 제가 말씀드릴게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요. 어떤 얘기로도 그렇게 안 됩니다. 하면 안 돼요. 부당한 짓이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풀어야 할 상황에서 군사적 긴장을 이게 더 강화시키는 이런 행동은 이건 바람직하지 않죠. 절대로 이건 안 되고. 그러면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으로 볼 것이냐. 또 위반은 아니에요. 그런 상황입니다. 군사적 긴장은 더 강화시키면서 위반은 아닌 아주 묘한 상태에 들어가 있습니다. 왜냐면 미사일 발사를 남쪽으로 한 게 아니고 북쪽으로 했습니다. 동북쪽으로 쐈습니다. 그래서 이런 행위는 일종의 위협적인 행동이지, 남북군사합의 위반으로 보기에는 곤란한 부분이 있습니다. 교묘하게했습니다. 교묘하게 했는데 문제는 이게 군사합의 위반이냐 아니냐, 이게 문제가 아니고 군사합의의 정신은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한다, 적대적 관계를 청산한다. 이거였거든요. 그런데 그 관계하고는 배치되는 거죠. 그래서 잘못된 것입니다. 잘못된 건데, 이제 이 상황에 대해서 아까 말씀드렸듯이 위반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 생각하고요. 한반도의 긴장을 더 고조시키는 행위를 하지 말도록 여야가 함께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봅니다.

◇ 노영희: 그런데 9·19 군사합의문 1조에는 일체의 적대적 행위를 하지 말라고 돼 있는데 남한 쪽을 향해서 쏜 거고 남한이 적이다, 이렇게 저번에 북한에서 말하지 않았나요?

◆ 설훈: 남한을 향해 쏘지 않았습니다. 동북쪽으로 해서 쐈습니다. 황해도 쪽에서.

◇ 노영희: 그랬는데 남쪽이 우리들이 쏘려고 했던 대상이다라고 분명히 했잖아요, 북한에서. ‘김정은 지도 하에’ 이렇게.

◆ 설훈: 그렇게 이야기하긴 했지만 그러나 어쨌든 이 상황에서는 그 행위 자체는 군사합의 위반으로 보기에는 곤란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게 교묘하게 했어요.

◆ 홍문표: 이 문제는 국가의 안보에 중요한 발언이었습니다. 국가안보는 누가 뭐라고 해도 대통령이 첫째 책임이 있고, 국방장관 그리고 국가안보실장 이 세 분이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지 않습니까. 또 국민은 여기에 대해 신뢰와 믿음이 있는 것이고. 그런데 국회에 나와가지고 두 분의 생각이 다른 표현을 했다는 것은 국민에게 상당한 불안감을 준 거죠. 그래서 이것은 분명히 위반인데 이것을 어느 눈치를 보느라고 아마 정의용 실장이 제대로 말을 못하고 얼버무렸거든요. 그 증거는 국방부장관과 국회의원들이 상임위에 질문할 때 분명히 속기록에 나와 있는 것을 정의용 실장에게 읽어주니까 그 뒤에 한 발 후퇴를 해서 참 얼버무리면서 이걸 넘어갔단 말이에요. 그걸 본 국민들은 불안한 겁니다. 그래서 지금 설 최고위원 말씀대로 방향을 어디다 쐈느냐 하는 건 문제되지 않습니다. 오늘은 저쪽 동쪽으로 쐈다가 내일은 남한으로 쏠 수도 있는 거고. 그건 그 성능의 문제를 우리가 뭘로 어떻게 진단할 거냐 하는 것이지. 그래서 저는 청와대에서 정부에서 가장 핵심인 두 사람이 의견이 다른 것은 국민에게 불안감을 주기 때문에 이런 정도는 좀 공부하고 그리고 나와서 소위 국회에서 또는 국민 상대로 이야기를 해야 옳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설훈: 9·19 군사합의서에 보면 미사일 발사 등등이 구체적인 게 안 들어 있어요. 그래서 이게 포괄적으로 돼 있기 때문에 군사위원회를 다시 열어가지고, 남북 간에 다시 열어서 이 부분을 더 정확하게 정치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 노영희: 맞습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자유한국당 소속 김재원 국회 예결위원장이 쪽지예산, 일명 자유한국당 의원들만을 대상으로 한 예산민원 받은 것, 이게 문제가 되는데. 이게 중립성을 유지해야 할 위원장 신분에서 부적절하다, 이런 이야기 나오지 않습니까? 40초씩만 두 분이 간단하게 말씀해주시죠. 먼저 홍 의원님.

◆ 홍문표: 이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입니다. 소위 예결위원장을 저도 해봤습니다만 여야 전체가 파악은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우선순위를 정하는 거고, 또 거기에서 여야가 타협을 하고, 또 정부가 타협을 해서 결국은 작은 예산이라도 크게 효율성을 나타내기 위해서 준비작업은 있을 수 있는데 그것이 자파적인 쪽에만 국한된 것이었다면 그것은 조금 생각을 덜한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노영희: 네, 설훈 의원님.

◆ 설훈: 기본적으로 부끄러운 짓이죠. 이걸 그냥 노골적으로 내놓고 한다는 자세는 국회의원으로서 얼굴 들고 다니기 쉽지 않은 이런 국면으로 만들었어요. 지난번에 술 먹고 그러더니 또 그랬는데. 어쨌든 진솔하게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할 일입니다. 사과하고, 예결위원장이라는 자리는요. 여야를 떠나서 중립적인 위치에 서면서 국가 예산을 다루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자기 개인적인 무슨 지역구 챙기기나 주변에 있는 의원들 지역구 챙기기로 그렇게 해준다면 국민이 어떻게 그걸 존경하고 따르겠습니까. 부끄러운 짓이기 때문에 당장 이것은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이런 말을 해야 마땅하다고 봅니다.

◇ 노영희: 부끄러운 예결위원장 사과하라, 이런 뜻인 것 같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설훈, 홍문표: 고맙습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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