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시간 : [월~금] 09:10~10:00
  • 진행: 최형진 / PD: 김양원 / 작가: 조아름
YTN 미국 영어 캠프

인터뷰전문

증시쇼크, 대내외 불확실성에 기름부은 반대매매도 원인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8-08 12:28  | 조회 : 113 
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19년 8월 7일 수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이광수 이데일리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1부 오~! 인터뷰,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이광수 이데일리 기자(이하 이광수): 안녕하세요.

◇ 최형진: 더운 날씨 속에 꽁꽁 얼어붙은 곳이 있습니다. 바로 증시인데요. 국내 증시가 끝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는데, 얼마나 하락한 겁니까?

◆ 이광수: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하락세입니다. 어제는 전 거래일보다 7.79포인트 0.41% 하락한 1909.71에 마감했습니다. 이는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무엇보다도 심리적 마지노선이었던 2000선이 깨졌다는 것에 대해서 충격이 큰 상황입니다. 변동성이 큰 코스닥은 더 심각합니다. 코스닥은 지난 6일에는 550선까지 내려가면서 4년 7개월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 5일에는 하루 만에 주가가 너무 과도하게 많이 빠져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사이드카는 시장 상황이 급변할 경우에는 프로그램 매매호가를 일시적으로 제한해서 프로그램 매매가 코스닥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인데, 이게 3년 만에 처음으로 발동됐습니다. 전날 코스닥은 낙폭이 너무 과도했다고 시장에서 판단해서인지 2%대 반등해서 564.64에 마감했는데, 그동안 내린 것에 비하면 어림없는 반등이었습니다. 여전히 수급은 불안정한 상황인데. 이달 1일부터 어제까지 코스피·코스닥 다 합쳐서 103조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습니다. 사실 최근 증시 뉴스를 안 보셨던 분들이라면 깜짝 놀랄 수도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드는 게, 지금 듣는 방송이 과연 2019년이 맞나 하는 생각도 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게요. 코스피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10년도 더 전이죠. 2007년에 코스피가 1900선을 왔다갔다하고 있었거든요. 그러다 2008년에 금융위기 때 800선까지 빠졌다가 2000 초반까지 빠르게 회복했는데 여기서 한 단계 레벨업이 어려워서 2017년까지 계속 1900~2000선을 왔다갔다하는 게 저희 코스피의 흐름이었는데. 이게 한 달 만에 다시 2600까지 2017년 말에 올라갔었는데 한 달 만에 다시 10년 전 수준이었던 1900선까지 내려온 겁니다.

◇ 최형진: 저도 굉장히 충격이었습니다. 

◆ 이광수: 그렇죠, 이게 우리 증시가 이제 한 단계 레벨업 했다, 이렇게 시장에서 자평하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이게 좀 대외 악재가 겹치다 보니까 바로 10년 전 수준으로 돌아가서, 그런 것에 대해서 굉장히 충격을 시장에서 받았습니다.

◇ 최형진: 지금 너무 말 그대로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떨어지는 겁니까?

◆ 이광수: 여러 원인이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미국과 중국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가 구조적인 한계로 항상 대외적인 이슈에 영향을 많이 받아 왔잖아요. 미중이 1년 넘게 무역갈등을 빚고 있고, 그리고 우리 증시가 그것 때문에 작년 하반기부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여 왔는데, 최근 미중 간에 갈등이 거의 전쟁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더 격화된 탓입니다. 처음에는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서 관세를 부과할 때는 시장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지지율을 공고히 하기 위한 수단 정도로 받아들였습니다.

◇ 최형진: 어렵게 보진 않은 거네요.

◆ 이광수: 네, 맞습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가면 미국 내 산업도 영향을 미칠 거고, 그러다 보면 오히려 트럼프로 갈 표심이 돌아설 수 있다. 그러니 적당히 중국을 압박하는 수단으로만 활용할 것이다. 이런 전망이 많았는데 그게 아니었던 겁니다. 미중 무역갈등이 계속 장기화되면 미중 모두 피해가 클 거라고 예상했는데, 실제로 보면 IT 쪽만 미국 기업은 둔화가 있고 나머지 기업들은 실적이 굉장히 좋아요. 그래서 미국 증시가 지난 6월에는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기도 했거든요. 지금은 좀 꺾인 상황이긴 하지만. 그러면서 트럼프가 자신감 있게 중국을 계속 압박할 수 있게 됐고. 반면 중국은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해서 각종 경제지표가 안 좋게 나오고 있습니다. 제조업 지수나 이런 것들이 작년 대비해서 되게 안 좋게 나오고 있고, 증시도 지금 되게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그러면서 위안화 환율이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게 달러당 7위안인데 이게 넘어섰습니다.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떨어진 거죠. 이게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입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걸 그대로 넘어갈 사람이 아니고 바로 트위터를 통해서 중국이 인위적으로 통화 약세에 나섰다고 비난하면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습니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게 1994년 이후로 25년 만이거든요. 이렇게 G2라고 불리는 강대국들이 갈등을 빚고 있으면 기본적으로 글로벌 증시는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같은 이머징 국가, 증시로는 이머징에 속하는데 이런 국가들 더 폭이 많이 크기 때문에 그런 영향에 자유로울 수 없다. 이렇게 분석되고 있습니다.

◇ 최형진: 미중 무역전쟁 G2의 분쟁이 격화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좋지 않은 건 알겠습니다만, 국내 증시는 다른 나라 증시에 비해서 유독 더 하락했잖아요. 그 이유가 뭡니까?

◆ 이광수: 시장에서 제일 싫어하는 게 불확실성인데, 일단 불확실하게 만드는 요인이 있으면 무조건 시장에선 반응을 한다고 보면 되는데요. 앞서 설명 드린 미중 무역분쟁으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커졌고, 그 여파로 위안화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금융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졌는데, 여기까지는 글로벌 공통으로 적용되는 불확실성이죠. 그런데 우리에게는 일본이 있잖아요. 일본이 또 반도체 수출규제에 이어서 화이트리스트 국가 리스트에 우리나라를 배제하지 않았습니까. 안 그래도 국내 기업들 실적이 좋지 않았던 상황인데 한국의 주력산업인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더 커지면서 국내 증시가 더 크게 빠진 겁니다. 여기에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돌파했는데 또 국내 원달러 환율도 위안화와 커플링, 같이 움직이는 경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원달러 환율도 1200원이 넘어선 거예요. 그래서 이런 변동성 자체를 금융시장에서는 불안정하다. 되게 불안하다, 지금 한국 경제가. 이렇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이런 것 영향 때문에 지금 증시가 빠졌고. 또 증권가에서는 또 하나의 원인으로 반대매매를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반대매매가 특히 코스닥 시장의 경우에는 개인투자자 비중이 굉장히 많잖아요. 개인투자자 비중이 특히 많고 또 이 개인투자자들의 특성이 돈을 빌려서 투자합니다. 잘될 것 같으면 레버리지를 일으켜서 더 수익을 먹겠다, 이런 투자자 분들이 많은데, 이게 주식담보대출인데 증시가 급락하면서 이걸 메꾸질 못한 거예요. 이걸 메꾸지 못하면 증권사에서 임의대로 주식담보대출을 일으킨 사람의 주식을 다 팔아버립니다, 기계적으로. 돈 못 갚았으니까 너희 주식 다 팔아서 내 거 메꿔줘. 다 팔아버린 거예요. 그래서 기계적으로 다 팔아버리니까 증시가 급락하면서 팔아버리고. 이러면서 반대매매가 쏟아지면서 더 주가가 빠졌다. 이런 추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환율 관련해서 이야기 나눠봐야 할 것 같은데요. 미중이 지금 무역 환율에서 안보 분야까지 전 방위로 확산이 되고 있습니다, 전쟁이. 환율조작에 관한 중국 쪽의 입장이 궁금한데, 당연히 아니라고 하겠죠?

◆ 이광수: 네, 맞습니다. 우선 환율을 결정하는 중국 인민은행은 미국의 일방주의와 무역보호주의 조치, 중국에 대한 관세부과 영향 때문에 위안화가 다소 절하됐다. 그래서 7위안이 돌파한 거다.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압박한 것이 위안화 절하의 주요 원인이다, 이렇게 설명한 거예요. 그래서 외환시장의 수급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이야기한 거거든요. 그런데 사실 중국은 앞서 여러 차례 환율을 조작하는 것 아니냐, 이런 눈초리를 받아오긴 했어요. 그래서 개방경제긴 하지만 중국이 여전히 많은 부분은 국가주도로 이뤄지고 있잖아요. 그래서 정말 진실은 중국만이 알 테고 억울한 측면 있을 수도 있을 텐데요. 약간 재밌는 게 지난 5월과 6월에 중국인민은행 전 총재와 현 총재가 나란히 달러당 7위안 넘어서는 것 중요하지 않다, 이렇게 발언을 해서 이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큰일이 아니다. 마치 7위안을 곧 넘어설 테니까 너무 시장 놀라지 마. 약간 이렇게 말하는 것처럼,

◇ 최형진: 미리 예상한 듯한 언급이었군요.

◆ 이광수: 네, 네.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되니까 당연히 수급적으로 7위안이 넘어설 수 있다, 이렇게 들릴 수도 있고. 아니면 또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분쟁이 실마리를 지금 찾지 못하고 있고 사실 중국이 밀리는 분위기잖아요. 그러니까 7위안을 우리가 약간 인위적으로 위안화를 절하해서 우리의 하나의 협상 카드로 쓰겠다. 이렇게 해석하는 이 두 가지 종류가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 최형진: 그래도 의심은 좀 듭니다만. 너무 또 미국 쪽 시각에서만 외신이 보도하는 것 아닌지 우려스러운데, 사실 최대 환율조작국은 미국 아닙니까? 달러를 얼마든지 찍어낼 수 있잖아요.

◆ 이광수: 사실은 그렇죠. 미국이 기축통화가 달러잖아요. 그래서 미국은 항상 유리한 대로 판세를 좀 가져갈 수 있는 그런 위치에 있는 나라죠, 사실. 그런데 앞서 잘 아시겠지만 우리나라도 한 번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된 적이 있어요. 경고도 받은 적이 있고. 그때 우리 국민 입장에서 되게 억울하죠. 아니, 미국이 사실 가장 이런 환율에 대해서 유리한 입장을 가지고 있으면서 다른 나라에 대해서 뭐라고 한다. 이런 측면이 있죠, 사실은.

◇ 최형진: 억울하긴 하지만 또 워낙 강자기 때문에 따라갈 수밖에 없는 입장이 있어요.

◆ 이광수: 미국이 경고를 한 번 하면 글로벌 평판이라든지 이런 게, 우리나라를 보는 시선 이런 게 굉장히 안 좋아지기 때문에 미국이 요구하는 대로 거의 가는, 앞서도 그래 왔지만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만약에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게 되면 당장 어떻게 됩니까?

◆ 이광수: 당장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당장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미국 정부는 해당 국가와 1년간 무역회담을 통해서 인위적인 환율개입 정책에 대해서 그렇게 하지 말아라, 이렇게 권고하는 게 먼저라고 합니다. 그렇게 1년 뒤에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그때 실질적인 제재 조치가 이뤄지는데. 가령 중국에 투자하는 미국 기업에 대해서 금융지원을 중단해버린다거나, 아니면 중국 기업이 미국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 이런 걸 막아버린다거나, 갖가지 이런 제재들이 있는데 앞으로 1년간은 경고성 메시지를 내는 정도 수준에 그친다고 합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국내 증시 폭락의 배경을 정리해봤고요. 그렇다면 제일 중요한 것, 앞으로 우리 국내 증시 전망 어떻게 보십니까?

◆ 이광수: 이것도 좀 안타까운 게, 뚜렷한 전망이 지금 없습니다. 사실 어제 내놓은 전망이 오늘 아침에 장이 열리면 깨지는 경우가 계속 이어지고 있거든요. 민망한 상황에 연구원님들도 이렇게, 전문가들이 오전에 이 정도까지 내려갈 것 같다고 하는데 오후에 더 그것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이미 시장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는 예측의 범위를 넘어섰다, 이렇게 애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전문가들 취재를 할 때 기자들이 전화를 해서 취재를 하면 익명을 요구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졌어요. 이름을 싣지 말아 달라. 원래 과거에는 이름을 실으면 전문가들의 평판도 높아지고 이런 경우가 많았는데, 그만큼 현 상황에 대한 진단이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이번에 워낙 악재들이 많아서요. 다만 공통된 의견은 지금 살 때는 아니다. 성급하게 저가 매수에 나서지 말라는 것은 거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올라도 반발매수에 따른 반짝상승은 할 수 있지만 당장 추세가 변하진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국내 증시가 좀 의미 있게 반등하려면 국내 기업 이익전망치가 상향이 되거나, 아니면 미중과 한일 무역갈등이 증시를 가로막고 있잖아요. 이 두 가지 요소 중에 하나라도 어느 정도 해소되는 모습이 보여야만 증시가 올라갈 수 있다. 그전까지는 사지 마라. 이게 공통된 의견입니다.

◇ 최형진: 사지 마라가 공통된 의견이고요. 유튜브로 훈이님께서는 ‘외부요인보다 비정상적인 공매도 때문 아닐까요? 지난 10년간 세계 증시는 다 올랐는데 우리나라만 제외였죠’라고 하셨습니다. 사실 공매도 문제도 크잖아요.

◆ 이광수: 그렇죠. 사실 공매도, 특히 개인투자자 분들께서는 공매도가 주요 우리 증시 상승을 가로막는 주요 원인이다, 이렇게 지적하고 있는데. 일견 타당한 부분은 있으나 사실 그것 뿐만은 아니에요. 공매도는 국내에만 허용되는 게 아니라 글로벌 시장 모두 다 공매도를 허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매도 자체 하나만으로 이게 증시 하락의 원인이 되기는 어렵다.

◇ 최형진: 전부가 될 순 없다.

◆ 이광수: 네, 네.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0507번님께서는 ‘우리 정부 이렇게 떨어지기 전에 우리 시장은 단단하다, 예전의 한국이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다가 주식 등 금융시장이 나빠지자 해외 이슈를 탓하는 것 같습니다. 정부의 핑계 아닐까요?’라고 하셨거든요. 관련해서 우리 정부의 대응책, 어떻습니까?

◆ 이광수: 맞습니다. 말씀하셨던 것처럼 우리 내부의 문제도 있는 게 분명해요, 사실. 우리 경제가 지금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고 글로벌 기업들, 우리 국내 기업들은 이익 전망치가 하향되고 있으니까 우리 내부 문제도 물론 있는 것도 맞습니다. 정부는 어제 이 대책으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서 대책 논의를 했는데, 어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자사주 매입규제 완화와, 아까 말씀해주신 공매도 규제강화 등을 상황에 따라서 펴겠다라고 밝혔습니다. 홍 장관은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단기간에 중첩돼 나타난 결과라고 진단하면서, 가용한 수단을 통해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처하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이 넘어서면서 우리도 중국처럼 환율조작국으로 미국한테 지정받는 게 아닐까, 이런 우려가 있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이 지정하면 굉장히 우리 글로벌 평판이 안 좋아지니까. 그런데 그것에 대해서 홍 장관은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면서, 약간 한 방향으로 급격히 쏠리면 정부 정책당국이 개입하는 정도는 국제적으로 용인이 돼 있다면서 미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우리나라를 지정할 가능성은 없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리해드리자면 주요 대책으로는 자사주 매입규제 완화, 공매도 규제강화 이렇게 두 가지를 내놓은 겁니다.

◇ 최형진: 국민연금이나 우정사업본부 같은 곳에서 움직이면 안 됩니까?

◆ 이광수: 그렇죠. 그런데 그 자금이 사실 우리 노후자금이잖아요. 그런 노후자금을 이런 증시를 떠받치는 데 사용하면 거기도 두 가지 목소리가 나와요. 이럴 때 국민연금이나 우정사업본부처럼 공적기금이 안전판 역할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말이 나오는데, 또 한쪽에서는 지금 되게 계속 하락장이잖아요. 하락장이고 투자심리가 안 좋은 상황인데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노후자금 이 소중한 돈을 쓸 거야? 이렇게 내 노후자금을 이런 데 쓸 거야? 이렇게 지적하는 두 가지 종류가 다 있거든요. 그래서 예전에는 국민연금을 실제로 말씀하시는 것처럼 증시가 하락할 때마다 국민연금이 안전판 역할을 해왔어요. 사실 최근 들어서는 그런 목소리보다는 정말 투자의 가치가 있을 때 투자해서 국민들의 노후자금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것이 맞지, 이렇게 국내 증시 하락을 방어하는 데 활용돼선 안 된다. 이런 논리가 더 힘을 받고 있어서 지금 국민연금이나 이런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거나 하는 모습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 최형진: 어제 정부가 대응책으로 지시한 두 가지, 자사주 매입규제, 그리고 공매도 강화. 이런 부분이 실효성이 있을까요?

◆ 이광수: 네, 네. 사실 좀 아쉬운 목소리는 있습니다. 이미 100조원이 증발해버렸는데 지금 와서 이렇게 대책을 내놔서, 이런 대책들을 앞서서 발표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효과는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특히 공매도 같은 경우에는 공매도가 증시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서 파는 그런 투자 기법인데, 특히 이 달 들어서 외국인의 공매도가 엄청 늘어나고 있거든요. 그래서 아까 청취자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공매도 때문이다. 이렇게 말하는 원인이 그런 것 때문인데요. 시장 전문가들은 정부가 공매도 규제를 강화하면 주가안정화를 위한 노력 이런 정부의 스탠스 자체가 호재로 받아들여져서 투자 심리 안정에 도움이 될 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과거 2008년 금융위기 때도 정부가 공매도 규제를 한 적이 있거든요. 당시 국내 증시에서 자금을 계속 빼던 외국인들이 이 이후에 바로 순매수세로 돌아선 적도 있고요. 이렇게 증시가 급락할 때 우리뿐만 아니라 영국이나 금융 선진국들도 공매도 규제를 잠시 동안 한 사례가 있어서 이건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최형진: 지금 어려운 상황인데 그래도 두 가지 대응책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렇게 전망하셨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광수: 감사합니다.

◇ 최형진: 이광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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