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 생생경제
  • 방송시간 : [월~금] 15:10~16:00
  • 진행, PD : 김혜민 / 작가: 정상림 / 조연출: 김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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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주식투자 관련 유튜브 방송과 전문가 감별법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8-07 16:52  | 조회 : 235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혜민 PD
■ 대담 : 여도은 앵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주식투자 관련 유튜브 방송과 전문가 감별법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YTN 라디오, ‘돈이 되는 라디오’ 여도은 앵커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여도은 앵커(이하 여도은)> 네, 안녕하지 못하네요.

◇ 김혜민> 안녕하지 못한 게 주식 때문이죠?

◆ 여도은> 네, 저는 아무래도 최전방에서 중계를 하는 그런 입장에서 방송을 늘 하다 보니까, 물론 그 전에도 계속 힘들었지만 8월 들어서면서 거의 패닉이 왔어요.

◇ 김혜민> 우리 여도은 앵커가 증권방송 앵커. 그러니까 투자 자문가는 아니고, 어떻게 보면 주식 필드에 있으면서 관찰자로, 또 분석가로 있어요. 주식 필드에 몇 년 있으셨어요?

◆ 여도은> 2009년 시작했으니까 올해로 만 10년 된 거죠.

◇ 김혜민> 10년이면 전문가라고 불릴 만도 한데, 그러면 이번에 주식이 떨어진 것. 이번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 건지. 역대 몇 위, 이렇게 꼽을 수 있을까요?

◆ 여도은> 제가 10년의 방송 생활을 하면서 이런 단기적인 종합주가지수의 폭락, 코스닥 지수의 폭락은 여러 차례 있어왔어요. 대외적인 상황에서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얼마 전 영국의 브렉시트, 그리고 유럽의 재정위기. 우리나라와 북한의 관계가 왕래조차 크지 않았을 때는 북한에서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런 이야기만 나와도 우리 증시가 크게 하한가 종목들이 속출했거든요. 당시에는 ±15%가 상한 제한선이었으니까요. 그렇게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제가 경험을 했을 때는 사실 이번처럼 이렇게 단기간에 주가가 하락하는 그 상황이 가장 심각한 게 이번이 아닌가. 특히나 코스피 같은 경우에는 이번 주 들어서 3%, 8월 들어서 6%지만 코스닥이 너무 많이 빠졌거든요. 코스닥이 지금 8월 들어서만 거의 12~13% 빠졌으니까 개별 종목 중에서는 이거보다 훨씬 많은 하락률을 가진 항목이 더 많았을 거예요. 그래서 제가 체감하기에는 이번이 가장 단기적인 충격이 크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 김혜민> 10년 동안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이라든지, 유럽의 재정위기라든지, 이런 악재가 있었지만, 왔다 갔다.

◆ 여도은> 당시에는 그런데 엄청 많이 하락은 했지만, 보통 줄줄 흘러내리다가 회복하고 했는데, 이번에는 쭉 흘러내리는 폭이 이렇게 크고, 변동성이 하루에도 이렇게 심하게 나타난 게 저는 10년 만에 최악이지 않았나. 

◇ 김혜민> 사실 저를 포함해서 주식 안 하시는 분들은 왜 내가 주식 떨어지는 뉴스를 들어야 돼? 하고 이야기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사실 주식이라는 게 저도 보니까 경제의 하나의 시그널이더라고요.

◆ 여도은> 그렇죠. 주식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보는 경기의 여러 가지 지표 가운데서 선행지표라고 볼 수 있어요. 주식시장의 자금이 만약에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이나 기업들의 경제 여건이 별로 좋지 않다고 하면 미리 자금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이 주식시장의 하락, 그리고 주식시장의 상승은 미래 경기에 대한 전망을 해볼 수 있는 그런 선행 지표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데요. 지금 보면 일단 주식이 빠진다는 것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는 거예요. 그게 단기적이든, 중장기적이든. 그리고 지금 보면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이 해소가 된다고 하면 단기적인 하락 뒤에 자유 반등이나 강한 반응이 나타날 텐데, 최근 시장의 단기적인 하락 뒤 반등이 정말 약하거든요. 전일에 코스닥 7% 빠졌는데, 다음 날 반등이 절반의 절반도 못 했어요. 이 정도면, 물론 그 안에도 다른 대외적인 여건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코스닥 바이오 관련된 여러 가지 악재도 있어서 혼재되어 있어서 많이 하락하고 그랬지만요. 이게 코스피도 그렇고, 코스닥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회복을 잘 못 한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도 우리가 크게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다는 지표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시장 하락이 우리나라 경제의 앞으로 흐름, 그래서 우리가 주식 이야기, 내가 안 하는데 왜 들어야 해, 이런 게 아니라 경제 여건이 그러면 앞으로 밝지만은 않구나, 이런 정도는 아셔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혜민> 제가 어제도 이야기했는데, 예전에는 국가 대 국가의 원수들이 그냥 말로 협박하고, 말로 위협하고 끝났는데, 이제 막 행동을 하는 거예요. 그 말은 예측이 불가능해지더라고요. 그러니까 지금 시장에서는 이것처럼 나쁜 시그널이 없잖아요?

◆ 여도은> 지금 보면 가장 큰 문제가 우리나라 문제가 아니에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굉장히 경제 패권을 쥐기 위한 싸움이 작년 3월부터 시작된 거잖아요. 그래서 이게 일반적인 주식의 파동, 기술적인 움직임, 경기의 여건에 따른 순환변동, 이런 것들을 통해서 개입을 하려고 해도 지금 단기적으로 이슈가 불거지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이 뭘 어떻게 전개를 하게 될지. 특히나 트럼프 대통령의 성격을 이제 많이 아시잖아요. 어떻게 종잡을 수가 없는, 그런 것을 보면 다음 예측이 어려운 거 같아요. 경제적인 측면에서 봐도, 기술적인 측면에서 봐도. 물론 예상은 할 수 있고, 지금이 1800선이 과거 금융위기 당시의 지지점이었기 때문에 지금은 그때보다 우리나라 경기 여건이 좋아서 지지할 것이다, 이런 이야기는 나오지만 사실 누구도 확신을 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인 것 같아요. 중요한 건 지금 문제가 이렇게 커진 이유가 미중 무역전쟁 후에 그러면 우리가 시장에서 시그널들이 나와야 하잖아요. 하락에 관련된 시그널도 있었듯이. 그런데 환율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참 많이 나오는데, 무역 전쟁이 환율 전쟁까지 확대가 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위안화가 7위안을 넘어서고, 지금 우리나라 원화 대비 달러 기준으로 봤을 때도 1200원 선이 넘어가는 달러 강세가 나타나고 있는데, 이런 움직임이 진정되는, 그러니까 위안화가 7위안 아래로 내려가고, 달러 강세에서 약세로 돌아선다. 이 환율 부분의 안정이 나타나면 그때 우리 주식시장이나 전체적인 시장에 있어서도 조금 마음의 안심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그런 여건이 마련되기 위해서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정부와 이런 것을 예측해야겠죠.

◇ 김혜민> 그런데 그것을 예측하기 힘들다는 거잖아요. 전문가들 예측이 정말 다 달라요. 어제 생생경제에 모셨던 전문가는 앞으로 더 떨어질 거라고 얘기하셨고, 정면승부에 나오셨던 전문가는 자동반등을 한 번 할 것이라고 얘기를 하셨어요. 우리가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에 어떤 전문가의 말을 믿어야 할까요? 전문가의 말을 들을 때 우리가 분별할 수 있는 기준 같은 게 있습니까?

◆ 여도은> 그 기준은 본인의 투자 성향에 따라서 나뉘는 거 같아요. 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이게 쉽게 회복을 못 하다 보니까 추가적인 하락을 염두에 두어야 할 수밖에 없는, 그러나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리나라 코스피 지수 1800. 1800이라고 하면 사실 멀지가 않은 숫자거든요. 지금 지수에서 5~6%만 빠져도 1800선 초반이기 때문에 여러 분석을 할 수는 있겠지만, 사실 시장 분석하시는 분들이 보는 다양한 지표들이나 여러 시그널들이 있을 텐데요. 같은 것을 봐도 어떤 분들은 보수적으로 보는 분들도 계시고, 어떤 분들은 다소 유연하게 긍정적인 기대감을 가지면서 이렇게 진행하다가 미국도, 중국도 싸우다 보면 다들 피해만 보게 되거든요. 그것을 미국도, 중국도 알지만 지금 그래도 경제 패권을 쥐어야 하기 때문에 서로 강력한 무언가 무기를 쓰고 있는 거예요. 정말 총칼만 없지 전쟁을 펼치고 있는 건데요. 여기에 대해서 저는 전문가들의 여러 가지 이야기를 어떻게 내가 걸러서 들어야 하느냐. 여기에 있어서는 저는 다양한 이야기를 봐야 한다. 너무 교과서적인 이야기인데요.

◇ 김혜민> 쌀로 밥 짓는 소리인데요?

◆ 여도은> 쌀로 밥 짓는 소리인데, 저는 단기적으로 봤을 때와 장기적으로 봤을 때. 그러니까 투자자분들의 성향에 따라서 달라질 것 같아요. 단기적으로는 추가적인 하락도 물론 염두에 두어야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미국도, 중국도 싸움이 더 격화되면 자국의 이익이 될 만한 것이 없기 때문에 어쨌든 그들은 타협점을 찾게 될 거예요. 그 시기가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 김혜민> 혼란스러운 상황 가운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야기한 것처럼 자기 자신이 기준을 가지고 투자를 하는 건데요. 사실 제가 왜 이 이야기를 여쭤보냐면, 요즘 유튜브 같은 곳을 보면 주식투자 방송들이 정말 많아요. 그런데 전문가가 보면 그게 보입니까? 저 사람은 뭘 팔려고 한다. 저 사람은 정말 중도적인 입장에서 좋은 정보를 준다, 이게 보여요?

◆ 여도은> 저는 제가 10년 동안 방송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패널 분들과 방송을 했잖아요. 개인적으로 정말 이 사람은 너무 본인의 실리를 추구하기 위해서 방송을 하고, 그러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 저도 모르게 공격성이 생겨요. 

◇ 김혜민> 그런데 그 감이 맞아요?

◆ 여도은> 대체적으로 그렇죠. 왜냐하면 내용이 밑도, 끝도 없는 거예요. 이거를 그런데 밑도, 끝도 없는지를 알려면 본인이 공부를 해야 하거든요. 본인이 많이 알고 해야지 저게 끝이 있구나, 이게 바닥이 있구나, 이런 것을 알 텐데, 그렇지 않고 보면 되게 혹하거든요. 굉장히 자신감이 있게 이야기하고, 신뢰도가 있게 이야기하니까요. 그런데 저는 방송을 하면서 그런 분들을 만나면 이야기를 하시면 저도 모르게 더 집요하게 그 이야기를 하시는 이유, 그 종목을 이야기하시는 이유, 객관적인 이야기를 하라.

◇ 김혜민> 그러면 이야기를 하나요?

◆ 여도은> 못 하죠. 못 하기 때문에 정말 아셔야 그런 분들도 거를 수 있어요. 물론 전문가분들이나 증권가에 계신 분들 중에서는 정말 열심히 분석을 하고 연구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저도 그분들 자료 보면서 공부도 많이 하고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우리 투자자 분들이나 주식 하시는 분들이 혹 하게끔 하는 내용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지루할 수도 있고, 어려울 수도 있는 내용으로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 김혜민> 이런 거 같아요. 오히려 주식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손쉽게 공부하려고 유튜브 보고 하는데 그러면 안 될 것 같고요. 

◆ 여도은> 유튜브 안에서도 사실 요즘에는 구 리서치 센터장 하셨던 분들이 채널을 개설하기도 하시고요. 

◇ 김혜민> 선수들이 나오는 거죠.

◆ 여도은> 다소 현란하거나 그렇지는 않아요. 굉장히 담백하고, 다소 어려운 내용일 수도 있어요. 그런 영상들을 많이 접하시는 게 저는 오히려 더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 김혜민> 증권 회사나 거기에서 분석가를 하셨던 분들이 개인 채널을 여는?

◆ 여도은> 그런 분들 모두가 정답은 아니지만요.

◇ 김혜민> 그래도 신뢰할 만하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주식 분야에 오래 계셨으니까 정부에서 최근에 대책 내놓은 것들 있잖아요. 그것을 주식 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평가합니까?

◆ 여도은> 비상계획이라고 이야기는 했지만, 실질적으로 시행하지는 않았고요. 가장 시장 급락할 때 하는 것들은 연기금이나 기관 쪽에서 대규모 물량이 들어오는 건데, 어제도 1조 넘게 사기는 했어요. 그런데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안 살 때 기관도 안 사는 경우가 많거든요. 일시적으로 단기간에 끌어올리려면 자금이 들어와야 하는데, 연기금 쪽에서도 자금 집행을 하고 나서 그게 손실이 나게 되면 또 원망을 듣게 되니까 그들도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그래서 정말 원론적인 이야기를 해야겠지만, 정부가 이런 정책을 펼치기 전에 기본적으로 외국인 투자자들도, 기관 투자자들도 매력을 느낄 만한 시장을 만들려면 중요한 건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서 우리나라 경제를 살려야겠죠.

◇ 김혜민> 이런 웬만한 바람에는 우리가 무너지지 않는다는 신뢰와 매력적인 종목들을 평소에 외국 투자자들에게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를 하셨어요. 오늘 주식 분야에서 10여 년 넘게 앵커로 활동한 여도은 앵커의 전문성이 돋보인 방송이었습니다. 오늘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여도은>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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