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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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무역업자 "장사꾼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 가급적 빠른 해결 바란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8-02 20:26  | 조회 : 2203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9년 8월 2일 (금요일)
■ 대담 : 황동명 글로벌티엔티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한·일 무역업자 "장사꾼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 가급적 빠른 해결 바란다" 

- 일본과 무역하다보면 항상 리스크 존재
- 쉬어가는 시간이라 생각
- 장사꾼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 자발적 불매운동 적극 지지
- 빨리 상황 좋아져서 싸움이 빨리 해결됐으면 
- 혐한 분위기 전혀 못 느껴, 심지어 근래 일본서 한류 열풍 한창 불고 있는 상황
- 일본서 한국 관광객 숙박 식당 관광업 종사하는 분들 피해 많이 입어
- 너무 장기화되면 소상공인 피해 입을 수 밖에, 가급적이면 원만하게 빠른 문제 해결 바람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일본과 한국을 오고가며 무역업을 하고 계신 황동명 글로벌티엔티 대표 연결해서 실제 일본 여행 안 가기 운동 이후 달라진 점이 있는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표님?

◆ 황동명 글로벌티엔티 대표(이하 황동명)> 네, 안녕하세요. 황동명입니다.

◇ 이동형> 한국과 일본을 오고가면서 일을 하고 계시는데, 어떤 일을 하고 계십니까?

◆ 황동명> 지금 일본에서 생활용품이나 잡화를 국내에 유통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보통 주로 어디로 출장을 많이 가세요?

◆ 황동명> 저희들은 90% 정도가 일본 오사카로 나가고 있습니다.

◇ 이동형> 한국인이 가장 많이 가는 지역 중 한 군데네요?

◆ 황동명> 네, 그렇죠.

◇ 이동형> 일본 안 가기 운동이 벌어지고 나서 실제로 오사카에서 한국분들을 보기가 어렵습니까?

◆ 황동명> 제가 제일 최근에 출장을 다녀온 게 7월 중순에 다녀왔거든요. 예년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7월, 8월은 최고 여행 성수기다 보니까 시내에 한국분들이 많이 돌아다니고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이번에 출장 갔을 때는 확실히 한국 분들이 많이 없다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 이동형> 혹시 일본 상인들이나 일본 관계자들하고 이야기 나눠보셨습니까? 한국인들이 많이 안 온다, 이런 이야기?

◆ 황동명> 네, 그렇죠. 아무래도 저희들도 자주 가는 일본 식당이라든지, 단골로 가는 가게들도 가보고 하는데, 그분들도 요즘 한국 손님들이 발길이 뜸하다고 저한테 물어보더라고요. 왜 그러냐고 저희한테 반대로 물어보더라고요.

◇ 이동형> 일본에서는 사태의 심각성이나 이런 것을 잘 모르나 보네요?

◆ 황동명> 일본인들은, 그때 당시만 하더라도 관심이 많이 없는 분위기였습니다. 제가 그 친구들한테 한국하고 일본 관계가 안 좋아서 이러지 않느냐고 했더니 그렇냐고 하면서 자기들이 도리어 저한테 물어보더라고요.

◇ 이동형> 그렇군요. 어쨌든 지금 성수기인데도 불구하고 확실히 한국 관광객은 줄었다, 이 말씀이고. 일본 상인들도 그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이런 이야기네요?

◆ 황동명> 네, 그건 확실합니다.

◇ 이동형> 그런데 대표님도 일본 생활 잡화를 수입해서 한국에 판다고 하셨는데, 불매운동 때문에 요즘에 영업이 잘 안 되겠습니다?

◆ 황동명> 매출에 영향이 분명히 있습니다.

◇ 이동형> 어느 정도의 영향이 있습니까?

◆ 황동명> 평소대비 저희들이 봤을 때 20% 정도는 떨어진 상황입니다.

◇ 이동형> 20%. 상당하게 줄었는데, 전혀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못 하셨을 거 같아요?

◆ 황동명> 그렇지는 않아요. 저희가 사실은 일본 쪽이랑 무역을 하다 보면 항상 리스크가 존재했었습니다. 일본과 사이가 좋았던 적이 별로 없지 않았습니까? 갑작스럽게 또 상황이 안 좋아지다 보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당황스러운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 이동형> 이 사태가 길어질 거 같으면 대표님을 비롯한 대표님과 비슷한 일을 하시는 분들. 상당한 타격이 올 거 같은데요?

◆ 황동명> 그렇죠. 저희들도 7월 초부터 계속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이번에는 상황이 조금 길어질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제일 힘들었던 시기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 터졌을 때가 가장 힘들었거든요. 그때 이후로 일본 쪽 무역 체질을 조금 바꿔서 지금 단순히 수입만 하던 일을 수출 쪽으로도 계속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기는 조금 쉬어가면서 반대로 일본으로 수출할 수 있는 아이템 개발과 그쪽 업무를 개발하려고 지금 쉬어가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야속하지는 않으십니까? 일본 제품 불매운동 같은 게요?

◆ 황동명> 안 그래도 그런 질문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저를 비롯해서 주변에서 일본 제품 수입해서 판매하는 소상공인 업자들을 제가 상당히 많이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단 저희들은 장사를 하는 장사꾼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이고요. 지금 정부에서 강경하게 나가서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불매운동하는 것을 적극 지지하고 있고, 이왕이면 이렇게 된 거 저희들도 같이 참여를 해서 꼭 싸워서 이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요. 조금 더 바람이 있다고 하면 빨리 상황이 좋아져서 이 싸움이 빨리 해결됐으면 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혹시 일본에서 한국인들 상대로 하는, 아니면 한국인 관광객이라든가, 혐한 분위기는 다시 살아나지 않습니까?

◆ 황동명> 그런 것은 전혀 못 느낍니다. 심지어 반대로 제2의 한류라고 해서 근래 일본에서는 한류 열풍이 다시 또 한창 불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저희들이 보면 일본 언론에서는 그런 내용을 다루지는 않더라고요. 몸으로 부딪히며 저희들이 느꼈을 때는 지금 한류 열풍이 일본에서 한창 불고 있고, 동경의 신오쿠보라든지, 오사카 한인 타운에 가보시면 주말에는 정말 발 딛을 틈이 없을 정도로 일본 고객들이 한국 샵을 많이 찾고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느끼기에는 혐한이라든지, 이런 거보다는 차라리 한류 열풍이 조금 더 붐이 되고 있지 않느냐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번 규제 사태 상황에 비추어서 나중에 또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죠.

◇ 이동형> 그러면 오사카나 이런 데서 일하고 계시거나 가게를 운영하시는 우리 교포분들한테도 무슨 이상한 차별이나 이런 것은 없겠네요?

◆ 황동명> 그런 것은 특별히 요즘은 없다고 느낍니다. 단지 아무래도 자이니치 후손들 같은 경우에는 현지인들 상대로 사업을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대한민국 국민 관광오시는 분들 상대로 숙박업소라든지, 식당이라든지, 관광 통역, 이런 업무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이 계시거든요. 

◇ 이동형> 그런 분들은 피해를 입을 수 있겠네요.

◆ 황동명> 그분들은 지금 직접적인 피해를 많이 입고 계신 상황이죠. 아무래도 저한테 와가지고 한국 쪽 상황을 저에게 상당히 많이 물어보는 편입니다. 

◇ 이동형> 정부가 기업들에게 가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는데, 혹시 정부에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까?

◆ 황동명> 이왕 이렇게 일본과 어떻게 보면 경제 전쟁까지 말할 정도로 붙었는데, 이왕이면 너무 장기화되고 그러면 저희 같은 소상공인들의 경우에 특히 이자까야 하시는 분들도 마찬가지고, 간단하게 물건 수입해서 판매하는 분들이 피해를 많이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가급적이면 원만하게, 빠르게 문제 해결을 해주셨으면 하는 게 저희들의 입장이고, 바람입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대표님,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황동명>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황동명 글로벌티앤티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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