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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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트럼프 친서에 구체적이고 새로운 제안 있었을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6-24 20:00  | 조회 : 1981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9년 6월 24일 (월요일)
■ 대담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익표 "트럼프 친서에 구체적이고 새로운 제안 있었을 것" 

-한국당 의총서 부결, 흔치않은 일... 나경원 이번 사안에 불신받은 것
-한국당 불참하면 불참한 대로 의사일정 처리
-북미 친서교환 통해 변화 모멘텀 만들어져, 3차 북미정상회담 계기 만들어진 것
-트럼프, DMZ 가능성 열려있어
-트럼프 친서, 구체적이고 새로운 제안 갔을 가능성
-남북 정상간 원포인트 만남 불발? 그렇지 않다
-시진핑 방북, 한반도 문제에 부정적 영향 아냐
-한중 정부, 충분히 긴밀 협의하고 있다
-워싱턴 내 대북정책에 대한 일정한 컨센서스 만들어지고 있어
-개성공단 문제, 美 워싱턴 내 동의나 합의 여지 있다
-한미 정상회담, 굉장히 중요한 분수령 될 것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는 트럼프 대통령과 “훌륭한 내용이 담긴 편지를 받았다”는 김정은 위원장, 두 정상의 친서 교환으로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 트럼프 대통령 방한 때 판문점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겠느냐, 여러 가지 설도 등장했는데요. 최근 미국에 가서 국무부 관계자들을 만나고 온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십니까?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홍익표)>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이동형> 북미 이야기하기 전에 국회 상황부터 먼저 여쭤보겠습니다. 방금 이낙연 총리 시정연설이 있었는데,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불참했습니다. 원래 정상화하기로 합의하고, 국회 시정연설에 참여하기로 했던 것 아니었습니까?

◆ 홍익표> 네, 그렇습니다. 당초 오후 2시경쯤에 우리 당 이인영 원내대표하고 나경원 원내대표, 바른미래당의 오신환 원내대표 세 분이 의사결정에 대해서 합의를 했습니다. 사인까지 했고요. 그런데 이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간의 합의안을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부결시킨 겁니다. 

◇ 이동형> 이런 일이 잘 없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죠?

◆ 홍익표> 글쎄요. 하여간 흔치 않은 일이고요. 통상 이런 정도면 사실상 나경원 원내대표가 이번 사안에 대해서 불신 받았다고 봐야겠죠.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하나는 국회 정상화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매우 높았는데, 더 이상 외면하기 어려운 현실을 반영해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합의한 안을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뒤집었다는 것은 그만큼 자유한국당이 지금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강하게 국회 정상화에 반대 의견이 있는 것 같고요. 두 번째는 국민의 요구에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 이동형>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겁니까?

◆ 홍익표> 그러나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간의 합의사항이기 때문에요. 오늘 의장이 의결을 했지만 회기를 6월 20일부터 7월 19일까지 30일 간으로 했고, 당초 합의한 일정대로 국회를 운영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조금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자유한국당이 불참하면 불참한 가운데로 우리 당과 다른 야당과의 협의 하에 의사일정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 이동형> 지금 예정은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만, 결국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각 상임위가 제대로 열리겠느냐, 이런 걱정이 들어서 말이죠.

◆ 홍익표> 각 상임위는 사실 문제가 없습니다. 과반수 이상 되기 때문에 상임위는 운영될 수 있는데, 현재로써 가장 문제가 되는 게 추경을 감당해야 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5월 말로 해산된 상태이기 때문에 위원장과 위원을 새로 선임해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를 의장단과 함께 우리 당 원내대표, 그다음에 바른미래당 등이 협의해서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추경도 그렇고, 지금 윤석열 후보자 청문회도 예정되어 있지 않습니까?

◆ 홍익표> 청문회 같은 경우는 가능한데요. 현재로 봐서는 자유한국당 얘기가 자신들의 원래 방침대로 소위 정쟁 상임위라고 하죠. 인사청문회와 자신들이 관심이 있는 일부 상임위는 참석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입맛에 맞는 의정활동만 하겠다, 지금 그런 상황입니다.

◇ 이동형> 의총을 다시 열어서 재추인하는 방법도 있습니까? 

◆ 홍익표> 그럴 수도 있습니다만, 일단 한 번 부결된 것이기 때문에 다른 변화요인이 있지 않는 한 쉽지 않습니다. 통상적으로. 하여간 지켜봐야겠죠. 국민 여론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봅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조금 지켜보기로 하고요. 한반도 정세 관련 질문 드려보죠. 오늘 오후 청와대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북미 정상 간에는 친서도 오고가고 분위기는 좋은 것 같은데요. 잘 풀릴 것 같습니까? 어떻습니까?

◆ 홍익표> 이번 주가 일종의 외교·안보의 빅 위크라고 할 수 있겠죠. 상당히 많은 외교·안보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인데,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이 G20 이후에 한국을 방문하고, G20에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중국, 러시아 등 주요국의 정상들과의 만남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 가지로 우리나라 한반도를 둘러싼 비핵화와 평화 문제에 대해서 주변국들, 관련국들에 협조나 지원을 요청할 수 있는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 북한과 미국도 친서 교환을 통해서 변화의 모멘텀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당국과의 회담을 바탕으로 해서 3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는 만들어지지 않았나, 저희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동형> 의원님 말씀처럼 G20 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이 차례로 만나기로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거기서 또 어떤 결실이 있을지 기대되고요. 또 지금 일본 언론, 미국 언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할 때 비무장지대를 방문할 것이다, 혹은 더 나아가서 판문점에서 북한, 미국 양 정상 간의 만남, 혹은 한국, 미국, 북한, 3 정상 간의 만남, 이런 이야기까지 벌써 나오고 있던데, 어떻게 보세요?

◆ 홍익표> 그 가능성은 높지 않고요. 그런데 다만 비무장지대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가고자 하는 가능성은 열려 있는 것 같습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지난 번 한국에 오셨을 때도 트럼프 대통령이 DMZ에 가려고 하다가 기상 상태가 안 좋아서 헬기가 뜨지 못해서 못 가지 않았습니까? 지금도 제가 알기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 일대 방문하는 것을 강하게 선호하고 있다고 얘기가 들려오고 있는데, 그것은 여러 가지 빡빡한 일정과 상황을 감안해서 결정해야 할 것 같고요. 현재로써는 북미 정상회담, 또는 남, 북, 미 3자 정상회담의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봅니다.

◇ 이동형> 그런데 외국 언론에서 그렇게 쓰는 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받은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 훌륭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렇게 했잖아요? 거기서 뭔가 트럼프 대통령이 좋은 제안을 한 게 아니냐, 이런 추측에서 나온 것 같아요.

◆ 홍익표> 지금 재미있는 대목이 김정은 위원장의 반응과 관련해서 나온 것이 흥미롭다, 신중하게 검토하겠다, 이런 내용이 있지 않습니까? 흥미롭다고 하는 것은 뭔가 구체적인 제안이 간 것이 아니냐, 이런 추측을 가능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새로운 제안이 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기존 제안에 조금 더 플러스해서 새로운 제안을 했을 때 김정은 위원장으로서는 상당히 흥미롭다, 그러니까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 같고요. 저희가 이것은 쉽게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그다음에 두 번째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한 것은 통상적으로 북한 분들이 신중하게 한다고 할 때는 매우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이야기기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통상 신중하게 하겠다고 할 때는 수용 가능성이 높은 표현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는 조만간에 비건 대표를 중심으로 한 실무 회담을 비롯해서 그게 잘 이어지면 정상회담으로 갈 수 있는 모멘텀이 만들어질 것 같다고 분석하는 이유가 그런 측면에서 저희들이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시진핑 주석이 지난주 방북함으로써 문재인 대통령이 기대했던 남북 정상 간의 원포인트 만남은 불발된 게 아닌가, 이런 주장이 많이 제기되는데, 동의하십니까?

◆ 홍익표>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미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도 남북관계를 포함하는 한반도 비핵화 등 한반도 문제에 다자 간 회담 가능성을 열어놓지 않았습니까? 거기에 다자간은 역시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을 포괄하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중국의 역할이겠죠. 그래서 이번 북중 정상회담은 여러 차례 저희들도 예측했었던 거고, 계속 연장돼왔던 겁니다. 저희는 북미 정상회담이 한반도 문제에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하고, 실제로 시진핑 주석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여러 차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적 해결의 가능성을 언급했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그에 대한 화답을 했고요. 저희는 한반도 문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고, 아울러서 남북관계와 북중관계, 또 남북관계와 북미관계는 선순환 구조지, 어느 하나가 앞서 나간다고 해서 다른 게 뒤처지고,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 이동형> 그러니까 일각에서 시진핑 주석이 방북하고,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뭔가 메시지를 받아서 트럼프 대통령한테 전달하면 한국 ‘패싱’ 당하는 것 아니냐, 이 말은 사실이 아니다, 이 말씀이죠?

◆ 홍익표> 그렇습니다. 우리 한국 정부하고 중국 정부가 충분히 긴밀하게 협의를 하고 있고, 지금 현재 전체적으로 한반도 문제를 둘러싸고 있는 중재자 역할이나 촉진자 역할을 문재인 대통령이 하고 계십니다. 제가 알기에는 시진핑 주석의 북한 방문에서도 우리 정부하고 상당히 긴밀한 협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마치 우리가 우리를 패싱해서, 우리가 모르는 상태에서 일이 이루어졌다, 이런 것은 계속 우리 정부의 역할을 깎아내리거나 또는 축소하기 위해서,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을 비판하기 위한 일부 보수 언론이나 그런 보수적 시각을 가진 야당의 주장이 아니냐,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정세현 전 장관하고 저희가 지난주에 인터뷰를 했는데요. 정세현 전 장관의 이야기는 북한이 남한테 실망을 많이 했다, 특히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문제는 우리 정부가 선제적으로 결정할 수 있었던 문제인데, 우리가 하지 못해서 너무 미국 눈치를 보고 있는 것 아니냐. 정세현 전 장관도 거기에 대해서 대통령 외교·안보 라인 참모들이 미국 눈치를 너무 본다, 이렇게 비판한 것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홍익표> 제가 한편으로는 정세현 장관님 말씀에 동의도 합니다. 우리 정세현 장관께서 보기에는 우리 정부가 조금 더 주도적인 역할을, 특히 외교·안보 라인에 있는 분들이 대통령보다 조금 더 전향적인 입장을 발표하면서 일을 리드해야 하는데 항상 대통령이 혼자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문제점을 지적하신 것 같다는 느낌도 있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 지금 한반도 문제는 우리만 하는 문제가 아니라 미국과 또 중국, 여러 관련국들과 협의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런 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해야 하는 정부 내의 입장도 살펴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입니다. 어쨌든 저는 정세현 장관 말씀대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문제는 우리가 조금 더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이것은 그렇다고 우리가 미국하고 어떤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갈 수 없는 그런 사정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미국 정가는 어떤가요? 북한을 믿지 못한다는 기류가 팽배하다, 이런 이야기도 많이 들리던데, 직접 방문하셨으니까요.

◆ 홍익표>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여러 미국 의원들도 만났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7~8명 이상 미국의 의원을 만났고, 싱크탱크의 관계자들도 만났는데요. 전체적인 분위기는 다시 뭔가 기대하는 분위기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양국 정상의 친서가 오고가는 분위기 속에서 북한과의 회담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고, 특히 북한 문제,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대화와 평화적 수단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는 것에 대해서 대부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고요. 미국 의원들도요. 우리가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있는 것은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무조건 반대한다고 하는데, 이번에 제가 만난 민주당의 상당수 의원들은 도리어 반대 입장을 하고 있고요. 도리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지지하는 결의문을 35명의 민주당 하원의원들이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지지하는 만큼 저는 미국 의회 내에서, 그리고 워싱턴 내에서 대북정책에 대한 일정한 컨센서스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데요. 가장 핵심적인 것은 북한의 문제는 평화적으로, 대화를 통해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고, 완전한 비핵화로 가야 한다, 이런 정도가 기본적인 합의의 토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이동형> 얼마 전에 우리 개성공단 대표단이 워싱턴에 가서 미국 하원의원들을 대상으로 공단의 평화적 가치 및 재개 필요성 설명회를 열었는데요. 돌아온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미국 국회의원들이 개성공단의 필요성이라든가, 이런 점에 대해서 잘 모르더라, 이런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 홍익표> 네. 실제로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개성공단에 대해서 몇 가지 오해가 있는 게 상당히 많은 돈이 들어간다. 그리고 개성공단에 돈이 들어가면 이게 북한으로 군비나 이런 것으로 전용된다, 이런 오해를 하고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잘 아시는 것처럼 개성공단 사업은 이미 완료가 되어 있기 때문에 대규모 투자가 들어가는 사업은 아니지 않습니까? 임금 정도가 들어가는 건데, 그 정도 금액은 소위 이야기하는 벌크 캐쉬라고 할 수 없어요. 그리고 필요하다면 개성공단 같은 경우에는 임금을 우리가 현물이나 전용할 수 없는 다른 대체 수단으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설명하면 미국의 의원들도 그렇다면 자기들도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이런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래서 개성공단 재개와 관련돼서는 재개를 할 때의 우려들, 미국에서 오해나 또는 잘 모르고 있는 부분을 풀어주고, 또 그런 부분을 일정 부분 우려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대안을 제시한다면, 개성공단 문제에 대해서 미 워싱턴 내의 동의나 합의를 이끌어낼 여지도 있을 것 같아요.

◇ 이동형> 그래서 제가 여쭤보는 게 각 기업 개성공단 대표단한테 맡길 게 아니고 정치권에서 움직여서 설명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한 번 여쭤봤어요.

◆ 홍익표> 네, 저희는 100% 동의합니다. 이번에 가서도 개성공단에 대해서 하원 외교위원장도 만났거든요. 아태소위원장이요. 상당히 오랫동안 개성공단 문제를 설명드렸습니다. 그래서 개성공단 문제를 재개하는 것의 필요성에 대해서 이것이 갖는 한반도의 하나는 평화적 의미, 그리고 북한에 대해서도 사실상 이게 인도적 지원이나 북한의 체제 변화에 있어서도 우리가 유의미한 수단이라고 얘기를 했고요. 또 많이 우려하는 것처럼 대규모 돈이 들어가서 마치 이로 인해서 북한이 핵 무장을 가속하거나 군비를 추가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그런 여지는 그리 높지 않다는 설명을 드렸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의원님.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방한하는데, 아까 의원님께서 남·북·미 세 정상이 만나는 것은 조금 어렵다고 말씀하셨으니까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해서 뭔가 결실이 나온다면 하노이 노딜을 극복하고 남북관계, 혹은 북미관계 평화 이슈를 계속해서 채울 수 있는 모멘텀이 될 수 있을까요?

◆ 홍익표> 네, 저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굉장히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미 정상회담은 몇 가지 대상을 향해서 메시지가 나올 건데, 하나는 북한과 김정은 위원장을 향해서 메시지가 하나 나갈 거고요. 두 번째는 우리 국민들. 그리고 또 미국 국민들을 향해서 메시지가 나갈 겁니다. 북한에 대해서는 대화로 풀겠다, 그다음에 김정은 위원장과 여전히 만나고 싶고, 만나서 문제를 풀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명할 거고요. 그 과정에 이번에 비건도 얘기를 했지만, 미국 정부가 조금 더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노이 때보다는 훨씬 유연하게 북한과의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 두 번째 우리 국민에 대한 메시지는 우리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한미 정상 간의 대북 문제를 다루는데 이견이 없는, 한미 공조가 확고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보이고요. 미국에 대해서도 현재 일부 미국 내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우려가 있는데, 그렇지 않은 것. 북한 문제에 대해서 대화의 필요성, 그다음에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갈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미국 국민들에 대해서도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홍익표> 네, 고맙습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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