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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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U-20 우승은 가능, 박빙일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6-12 19:10  | 조회 : 1601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9년 6월 12일 (수요일)
■ 대담 : 박종윤 축구 평론가

전문가 "U-20 우승은 가능, 박빙일 것"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오늘 새벽이었습니다. 우리나라가 20세 이하 월드컵 준결승 경기에서 에콰도르를 꺾고 FIFA가 주관하는 남자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죠. 그래서 즉석 미니 인터뷰 한 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종윤 축구 평론가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박종윤 평론가, 나와 계십니까?

◆ 박종윤 축구 평론가(이하 박종윤)> 네, 안녕하십니까. 박종윤입니다.

◇ 이동형> 오늘 새벽 경기 어떻게 보셨는지 총평 해주시죠.

◆ 박종윤> 정말 잘 만든 경기였고요. 일단 여러 가지를 떠나서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지난 세네갈 전처럼 VAR이나 승부차기 대놓고 드라마틱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선수들의 기지로 나온 득점, 허를 찌르는 교체카드 있었고, 90분 내에 빼곡하게 드라마가 가득찬 경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 이동형> 네, 많은 분들이 정정용 감독에게 박수를 많이 보내고 있더라고요. 이번에 또 베스트 11이 바뀌었죠?

◆ 박종윤> 맞습니다. 미드필더 라인에서 고재현, 김세윤을 투입하면서 상대방의 신장이 좋은 미드필더를 활동량으로 압박하면서 우리가 골을 넣고 리드한 이후에는 에이스 이강인도 빼면서 수비 밸런스를 더하고, 그리고 나중에는 엄원상, 조영욱이 카운터, 그러니까 역습에 능한 빠른 선수들이죠. 이렇게 카운터까지 노리는, VAR로 오프사이드가 나오기는 했는데, 엄원상이 골망을 흔든 장면, 이런 것을 보면 정정용 감독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더욱 더 용병술에 빛을 내는 감독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이동형> 그런데 그 장면에서 어떻게 이강인을 뺄 수 있을까. 만일 박종윤 평론가가 감독이라면 이강인을 뺄 수 있겠어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 박종윤> 제가 감독이면 못 빼죠. 사실 에이스 뺐다가 만약에 동점골이라도 나오거나 결과가 나쁘면 이것은 모든 화살을 자기가 만드는 거잖아요. 대단한 결단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 이동형> 또 이번 경기 역시 이강인 선수가 빛이 났습니다. 벌써부터 MVP 얘기도 나오던데요?

◆ 박종윤> 어제 경기에서 프리킥에서 패스로 찔러주는 장면을 보면 표정도 되게 익살스럽게 연기하는 장면이 나왔고, 워낙 정확한 패스도 보여줬고요. 그다음에 득점도 동점골 중요한 PK였다가 또 어시스트도 다 환상적이었기 때문에 사실 계속 말씀드리지만, 이 선수가 지금 나이대, 이 대회보다 2, 3살이 어려요. 그렇기 때문에 MVP 후보는 당연히 올라가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 이동형> 그리고 마지막. 종료 직전에 정말 슈퍼 세이브를 한 이광연 선수. 오늘 경기만 슈퍼 세이브를 한 게 아니고, 지금까지 쭉 좋은 경기를 보여줬죠?

◆ 박종윤> 맞습니다. 대회 내내 좋은 활약을 했고, 승부차기, 세네갈 전에서 선방해줬고요. 어제 경기에서 특히 마지막 헤더 막아내는 장면을 보면, 사실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 그렇게 유명하지는 않았던 조현우가 ‘빛현우’가 됐는데, 우리가 차기 골키퍼 스타, ‘빛광연’을 만들어낸 게 아닌가. 우리에게 선물을 받은 느낌이죠.

◇ 이동형> FIFA가 주관하는 경기 중 결승은 처음이라고 하는데, 결승 상대가 우크라이나입니다. 준결승에서 이탈리아를 꺾었더라고요?

◆ 박종윤> 네, 이 팀이 잘 놓고 보면 2019년 들어서 9경기 했는데, 한 번도 안 졌어요. 7승 2무. 쭉 살펴보면 평균 신장이 동유럽 국가다 보니까 굉장히 크고요. 측면 공격이 날카롭기 때문에 우리가 그 부분을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겠고, 골키퍼가 어린 나이인데도 벌써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해서 다른 데 임대로 가 있거든요. 그리고 여기 다닐로 시칸이라는 이강인 선수와 동갑. 벌써 4골입니다. 그래서 끈끈함이 좋고, 조직력이 좋은 팀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이동형> 이탈리아를 꺾었다고 하는 것은 대단한 잠재력이 있다, 이렇게 볼 수도 있겠는데요. 다른 전 세계 축구팬들은 어떻게 봅니까? 의외의 팀들이 올라오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박종윤> 전체적으로 우승 후보라고 꼽혔던 팀들이 조별 리그에서, 당장 포루투갈도 떨어졌고요. 아르헨티나도 떨어졌고, 그래서 이변이 많다고 평가는 하지만 연령별 대표팀 대회라는 게 이변이 있었거든요. FIFA 주관 대회 남자는 결승에 처음이지만, 우리가 17세 이하 여자 월드컵 우승을 했던 것으로 이변을 일으켰기 때문에 우리도 충분히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이동형> 박종환 감독 시절 때도 굉장한 이변이었죠. 4강 올라간 것.

◆ 박종윤> 그렇죠. 네.

◇ 이동형> 그러면 여기까지 왔는데 우승을 안 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어요? 어떻게 예상하세요?

◆ 박종윤> 저는 이 팀도 경기를 보면 굉장히 경기를 끈끈하게 하고, 조직력이 좋고, 그다음에 우리 대표팀처럼 어렸을 때부터 같이 발을 맞춘 팀이라 저는 우승은 가능한데, 박빙일 것 같거든요. 그래서 많은 분들의 마음을 졸이면서, 승부차기까지 가서 우리가 이기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 이동형> 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얘기 듣겠습니다.

◆ 박종윤> 네, 고맙습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박종윤 축구 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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