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신율 / PD: 서지훈 / 작가: 강정연, 임은규 / 유튜브AD: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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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교민, 사고지점 크루즈 예약해보니 “문제없이 이용 가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5-31 18:57  | 조회 : 2091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9년 5월 31일 (금요일)
■ 대담 : 이전영 헝가리 교민


현지교민, 사고지점 크루즈 예약해보니 “문제없이 이용 가능”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사고 발생 후 이틀째인데요. 헝가리 당국이 구조·수색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만, 좋지 않은 날씨와 불어난 강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헝가리에 도착한 우리 정부 신속 대응팀이 본격적으로 구조에 투입된 만큼 기다리는 소식이 하루빨리 전해지길 바랍니다. 헝가리 교민 이전영 씨 어제에 이어서 다시 한 번 연결하겠습니다. 이전영 씨? 

◆ 이전영 헝가리 교민(이하 이전영)> 네, 안녕하세요. 이전영입니다.

◇ 이동형> 구조 관련 새로운 소식은 아직 없습니까?

◆ 이전영> 네, 지금 이곳 현지 시각은 오전 10시 36분을 지나고 있는데요. 우선 헝가리 현지에서 오늘 오전에 보도되고 있는 소식은 헝가리 잠수부들이 현재 강으로 투입되어서 수색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어제 오스트리아에서도 특수 구조전문요원 10명이 부다페스트로 왔고, 지금 현장에서 대기 중인 모습을 아까 볼 수 있었습니다. 사고 발생 후 만 하루 넘게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좋지 않은 날씨와 빠른 유속과 불어난 유량 때문에 수삭작업에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잠수부들이 선체로 들어가서 생존자 확인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 유속이 빨라서 작업에는 시간이 많이 필요할 듯 보이고요. 선체 인양 작업에는 일주일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 이동형> 빠른 유속, 불어난 강물이 아마 수색하는 데 가장 어려운 점일 것 같은데, 이제 비는 안 옵니까?

◆ 이전영> 네, 현재 부다페스트 날씨는 조금 흐리지만, 대체적으로 맑고 좋아 보이고요. 내일까지 맑은 날씨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현재 기온은 섭씨 18도 정도고, 내일은 26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 이동형> 지금 YTN 뉴스 속보에는 헝가리와 한국 해난구조대 함께 합동 수색에 들어갔다, 이렇게 나오는데 현지에서도 그런 뉴스가 나오나요?

◆ 이전영> 아직 저는 그런 뉴스는 접하지 못했는데, 조금 전에 보도화면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현장을 돌아보는 것을 볼 수 있었고요. 아직 합동 수색이 본격화된 것으로는 보이지 않았는데, 아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헝가리 언론에서는 최단 시간 내에 한국 구조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 이동형> 헝가리 총리가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서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는데, 헝가리 정부의 도움이 상당히 필요합니다. 헝가리 정부가 이번 참사를 어떻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까?

◆ 이전영> 헝가리 정부가 이번 참사에 대해서는 매 시간 뉴스에서 메인 뉴스로 다룰 만큼매우 큰 사고고, 그리고 굉장히 안타깝게 여기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총력을 기울이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보이는데요. 헝가리 정부는 경찰, 군대, 병원, 특수 장비, 그다음에 군함도 동원해서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을 볼 수 있었고요. 사고 이후에는 부다페스트 내에도 다뉴브 강을 끼고 있는 모든 주와 다뉴브 강 남쪽 인근국인 세르비아나 루마니아에도 협조 요청을 해서 수색작업이 확대·전진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이동형> 사고 이후에 다뉴브 강 유람선 운행은 정상적으로 운행됩니까? 중단됐습니까?

◆ 이전영> 실제로는 헝가리 국경까지 다뉴브 강 내 유람선이 현재는 중단되어 있거든요. 저도 그 부분이 궁금해서 실제로 오늘 오전 시간에 크루즈선 업체 세 군데 연락을 해서 알아봤는데, 사고 지점 근처의 크루즈 선과 유람선 예약을 한 번 시도해봤거든요. 한 군데에서는 50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배를 예약이 문제없이 진행됐었고요. 그리고 또 다른 업체에서는 강 수위가 낮아지기만 한다면 월요일쯤에는 이용할 수 있다고 했고, 마지막 업체는 지금 주말이잖아요. 주말 예약도 가능하고, 시간대도 마음대로 고를 수 있는 정도로 일단 현지 유람선 업체는 운행이 계속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 이동형> 사고 원인 규명은 어떻습니까? 조사가 당연히 되고 있을 것 같기도 한데요.

◆ 이전영> 사고 원인 규명에 대해서는 일단 현지 언론사 24HU에 따르면, 임레 호르바트 헝가리 해운협회 사무총장이 75년 만에 최악의 선박 사고이며 명백한 인재로 보인다고 얘기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요. 제가 느끼기에 현지 전문가들은 사고 원인 보도에 대해서는 굉장히 신중함을 보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여러 의견들이 개진됐었는데, 이번 사고 전문가에 따르면 사고 당일 수요일 저녁에 시야는 확보될 만큼 좋았고, 배의 움직임도 충분히 볼 수 있었다는 의견이 있었고요. 그리고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부분이나 헬기 수색대가 바로 동원되지 않은 등 대비가 적절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원인이 된다는 의견도 있고, 또 안전 규정을 강화시키기보다는 규정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사고의 주원인은 크루즈호 선장인 우크라이나 출신 64세 유리 C로 보는 분위기가 매우 크다고 봅니다.

◇ 이동형> 그래서 지금 저희 한국 뉴스에도 크루즈 배를 운행했던 선장이 혹시 음주한 것은 아니냐, 이런 의혹도 지적되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이 안 됐죠?

◆ 이전영> 네, 그 부분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 이동형> 네, 알겠습니다. 언론 보도를 보면 강변 곳곳에 촛불과 꽃들도 놓여 있던데 헝가리 시민들도 이번 사고를 굉장히 안타까워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이전영> 네. 강변에서 보이는 모습도 그렇고, 제 주변에 있는 헝가리 현지인들도 정말 자국민인 저희들보다도 어찌 보면 더 안타깝고, 슬퍼하는 모습도 보이거든요. 헝가리 시민들이 이번 사고에 대해서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는 모습인데, 일단 현재 사고 지점인 머르기트 다리 위에 애도의 행렬이 주야로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희생자를 추모하고, 구조와 생존자의 소식을 간절히 바라는 헝가리 현지인들이 꽃과 촛불을 가지고 다리 난간에서 기도하고, 강물을 바라보는 모습들도 볼 수 있었고요. 무엇보다 가장 놀랐을 헝가리 현지 동포분들은 누구보다 간절히 실종자들의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네, 알겠습니다. 기다리는 소식을 빨리 들었으면 하네요.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 이전영> 네, 그렇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헝가리 교민 이전영 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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