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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시즌8 화제의 이유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5-20 14:00  | 조회 : 1852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진행 : 김양원 PD
■ 대담 : 김조한 곰앤컴퍼니 이사


“왕좌의 게임 시즌8 화제의 이유는?”


◇ 김양원 PD(이하 김양원)> 오늘 뉴미디어 트렌드, 함께해 주실 곰앤컴퍼니 김조한 이사 나오셨습니다.

◆ 김조한 곰앤컴퍼니 이사(이하 김조한)> 네, 안녕하세요.

◇ 김양원> 앞서 제가 오프닝에서 말씀드린 미드죠, 왕좌의 게임. 여덟 번째 시즌 연일 화제죠?

◆ 김조한> 네, 왕좌의 게임은 미국 HBO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시리즈죠.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벌써 여덟 번째 시즌이 진행 중인데요. 미국에서만 천 만 명이 넘는 시청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 드라마의 원작자는 조지 R.R 마틴으로 중세 판타지를 그린 얼음과 불의 노래라는 시리즈의 1부인 왕좌의 게임이라는 제목을 따와서 제작한 드라마입니다. 원작도 전 세계에서 7천 만권이 넘게 팔릴 정도로 큰 화제를 기록했습니다.

◇ 김양원> 최근에 한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큰 이슈가 되고 있어요. 그런데, 중세 판타지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는 처음은 아니잖아요. 이 드라마가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는 이유가 있을까요? 

◆ 김조한> 이 드라마가 최근 화제인 이유는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는데요. 첫째는 시리즈의 대장정에 다다랐다는 것인데요. 시즌 8의 마지막 에피소드인 6편만 남았습니다. 너무 많은 캐릭터가 죽어서 이래도 되는 것이냐, 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유튜브에도 영상리뷰들이 재미에 초점을 들이는 것보다 거의 누가 누가 죽었는지 스포일러를 이야기 할 정도로 드라마의 주요 캐릭터들이 많이 죽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둘째는 막대한 제작비입니다. 보통 드라마의 제작비가 미국에서도 편당 50억 원을 대부분 넘지 않는 편인데요. 이 드라마의 제작비는 웬만한 블록버스터 영화의 제작비와 맞먹습니다. 편당 비용이 170억이 넘고, 총 6편의 시즌 제작비가 1000억을 뛰어넘는 대작입니다. 영화에나 나올 법한 스케일과 특수효과가 자주 등장하는데 특히 용이 이번 시즌에는 많이 나와서 제작비가 그렇게 올랐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양원> 사실 국내 드라마와 비교하면 편당 50억 원도 놀랄 금액인데, 편당 170억이요.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화제의 이유, 또 어떤 것들이 있나요?

◆ 김조한> 네, 셋째는 엄청난 흥행인데요. 이 드라마가 처음 시작할 때는 평균 시청자 수가 2백만 명 수준이었습니다. 사실 HBO는 유료 채널이기 때문에 2백만 명도 적은 숫자가 아닌데요. 시즌8의 평균 시청자는 천 2백만 명이 넘습니다. 특히나 마지막 에피소드는 가장 많은 시청자를 기록할 것 같은데요. 지금 미국에서는 많은 사랑을 받았던 빅뱅이론의 마지막 시즌이 평균 천 2백만 명을 기록한 것과 동일한 수치인데요. 빅뱅이론은 미국의 지상파이고, HBO는 유료 채널이라는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나라도 얼마 전에 후반작업이 들어가지 않은 드라마가 방송에 노출된 적이 있었는데요. 빅이슈였죠. 그것과 비슷하게 이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에서 커피 테이크아웃 잔이 노출돼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스타벅스 잔이다, 아니다, 갑론을박이 나왔었는데요. 언론에서는 이것의 광고 효과가 얼마인가에 대한 이야기도 나올 정도였습니다. 최근 공개된 하이스노바이어티에서는 이 무료로 진행된 스타벅스 광고효과가 2조 5천억 원에 다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다음 주를 끝으로 마무리가 되는 왕좌의 게임을 잇는 드라마가 또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 김양원> 그러면 이게 의도적으로 노출한 게 아니라 출연한 배우들이 마시던 테이크아웃 잔이 편집 없이 노출된 건가요?

◆ 김조한> 네, 테이블 위에 커피잔이 있는 것을 아무도 몰랐던 겁니다. 방송을 보다가 사람들이 알게 된 거고요. 

◇ 김양원> 그렇군요. 드라마에 대한 관심만큼 작은 부분까지도 모두 화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다음 주가 끝이라고 하니, 드라마 팬들은 아쉬울 것도 같은데, 거대한 시리즈의 마무리가 어떻게 될지 기대도 됩니다. 다음 소식은요?

◆ 김조한> 네, 중국에서 넷플릭스가 화젭니다. 

◇ 김양원> 중국에서 넷플릭스가요? 중국은 넷플릭스 서비스 지역이 아닌 걸로 알고 있는데요. 

◆ 김조한> 네, 넷플릭스가 작년에 선보였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라는 영화가 화젠데요. 2018년 개봉한 멕시코의 가족 드라마 영환데요. 제75회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입니다. 2018년 11월 21일 북미 일부 극장에서 개봉했고, 2018년 12월 14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습니다. 한국에서도 일부 상영관에서 개봉을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알 정도는 아닌데요. 이 영화는 넷플릭스가 제작한 콘텐츠로는 최초로 제76회 골든 글로브상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입니다. 이 밖에도 제24회 크리틱스 초이스 영화상 작품상, 외국어영화상 수상을 했고요. 제72회 영국 아카데미상 작품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작이고, 제91회 아카데미상 감독상, 외국어 영화상, 촬영상까지 수상한 대단한 작품인데요.

◇ 김양원> 지금까지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것들이 아카데미나 이렇게 영화로서 인정하는 게 맞느냐는 논란도 있었잖아요. 그런데 이 영화가 넷플릭스가 선보인 콘텐츠 중에 처음으로 영화로서 인정받은 작품인가요?

◆ 김조한> 네, 맞습니다.

◇ 김양원> 그런 의미가 있는 영화군요. 그런데 이 작품이 중국에서 화제인 이유가 있을까요?

◆ 김조한> 아까 잠깐 말씀하셨는데, 넷플릭스는 중국에서 서비스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중국 시청자들이 넷플릭스 콘텐츠를 보기 위해서는 불법 유통 경로를 통해서 볼 수 있는데요. 지금 중국 극장에서 정식으로 개봉하여 지금 중국 흥행 첫 주 4위에서 지금은 5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금 총 흥행 수익은 6억 원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이 영화의 수상내역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에서 제작을 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중국 국민들한테도 넷플릭스의 존재를 계속 알리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김양원> 중국 분들도 이게 다른 데도 아니고 넷플릭스에서 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거군요. 

◆ 김조한> 그리고 이렇게 했던 게 ‘로마’뿐만 아니라 최근에 또 있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가 중국에서 개봉한 사례가 또 있는데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인 스페인 영화 ‘폭풍의 시간’의 경우도 글로벌 배급을 넷플릭스가 하고 있는데요. 지난 3월에 개봉했던 이 영화는 170억이 넘는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넷플릭스가 중국에서는 극장을 통해서 침투하는 전략으로 선회했다고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하나 드리고 싶은 질문이 있는데요. 혹시 올해 중국에서 가장 큰 흥행을 했던 영화가 뭔지 아시나요?

◇ 김양원>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아닐까요? 

◆ 김조한> 물론 ‘어벤져스 엔드게임’도 굉장히 큰 흥행을 하고 있어요. 그러나 정답은 ‘유량지구’라는 영화입니다. Wandering Earth라고 해서 지구가 움직인다는 의미고요. 전 세계적으로 ‘어벤져스’의 흥행이 대단하기는 한데, 중국에서도 큰 흥행을 한 것은 사실입니다. 역대 흥행 3위까지 올랐고요. 이 영화가 올해 2월에 개봉해서 전 세계 박스오피스까지도 위협할 정도로 중국 역대 흥행 2위를 기록했습니다.

◇ 김양원> 이건 무슨 내용인가요?

◆ 김조한> 태양이 더 이상 제 역할을 못해서 지구를 움직여서 새로운 태양을 찾으러 가는 내용이고요. 지구에 발사체를 달아서 지구를 움직이는 과한 상상력이 들어간 영화입니다. 

◇ 김양원> 태양이 제 역할을 못 하니까 지구가 이사 가는 거예요?

◆ 김조한> 네, 그 중심에 중국이 있는 겁니다. 약간 할리우드 영화 같은 중국 영화라고 보시면 되고요. 저도 봤는데, 이게 한국에서도 잠깐 개봉을 했었어요. 그런데 바로 넷플릭스에 공개됐습니다. 중국 역대 2위 흥행을 한 영화의 권리를 넷플릭스가 구매한 케이스가 된 거고요. 그뿐만 아니라 중국의 3위 동영상 플랫폼인 ‘유쿠 토도우’라고 있거든요. 알리바바가 가지고 있는. 자신들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넷플릭스를 통해서 전 세계에 유통하겠다는 뜻을 최근에 밝혔습니다. 중국에 관한 넷플릭스가 중국에는 자신들의 영화를 극장에 개봉하고, 중국의 좋은 콘텐츠를 전 세계에 본인들이 배급하는 형태로 행보를 가고 있기 때문에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김양원> 넷플릭스. 정말 만만치 않은 곳이군요. 중국에서는 규제 때문에 넷플릭스의 중국 진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방법으로 진출하고 있었네요. 앞으로도 변화하는 미디어 시장 이야기 계속 주목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조한 이사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김조한> 네, 감사합니다.

◇ 김양원> 네, 지금까지 곰 앤 컴퍼니 김조한 이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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