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신율 / PD: 서지훈 / 작가: 강정연, 임은규 / 유튜브AD: 김민영

인터뷰전문보기

스리랑카 현지 "테러 이후 종족 간 소란 시작, 정부 통금 발표했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4-22 19:44  | 조회 : 2683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9년 4월 22일 (월요일)
■ 대담 : 엄경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남아협의회 회장


스리랑카 현지 "테러 이후 종족 간 소란 시작, 정부 통금 발표했다"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기독교의 부활절이었던 어제,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하면서 수백 명의 사람들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사망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고요. 휴일에 발생한 무차별 테러에 전 세계가 경악하고 있죠. 현지에 계신 분 연결해서 현지 상황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스리랑카에서 35년째 거주하고 계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남아협의회 엄경호 회장 연결합니다. 회장님?

◆ 엄경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남아협의회 회장(이하 엄경호)>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회장님은 괜찮으십니까?

◆ 엄경호> 네, 괜찮습니다.

◇ 이동형> 일단 어제 발생한 폭발사건, 어떻게 발생된 건지 설명해주시겠어요?

◆ 엄경호> 네, 어제 오전에 여섯 군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됐는데요. 천주교가 밀집되어 있는 곳에서 두 곳과 교회가 있는 곳 한 곳과 그다음에 콜롬보 시내에 있는 5성급 호텔 세 군데. 오후에 두 군데 해서 여덟 군데에서 어제 하루 만에 폭발사건이 발생했습니다.

◇ 이동형> 그러면 결국은 종교적 갈등에 의한 테러다, 이렇게 보면 되는 겁니까?

◆ 엄경호> 네, 지금 현재 보고 있는 것은 전부 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오늘 조금 아까 국영방송에서 나온 뉴스에 의하면요. ISO 세력들이 이곳 무슬림들과 결탁해서 사전 계획하에서 이번 부활절 미사와 외국인들이 많이 밀집되어 있는 곳을 타겟으로 해서 폭발시켰습니다.

◇ 이동형> 일부러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노렸다, 이렇게 보이는데, 회장님, 35년째 스리랑카에 거주하고 계신다고 하시니까요. 그동안 이렇게 종교적 갈등으로 인한 분쟁이 스리랑카 내에서 많이 있었습니까?

◆ 엄경호> 네, 종교적인 갈등은 사소한 것들이 있었습니다만, 과거에는 종교적인 갈등이 아니라 종족 간의 갈등이었죠. 그런데 이번과 같이 이렇게 종교 갈등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 이동형> 과거에 불교 신자들과 기독교 신자들과의 분쟁도 있었다고 하던데, 맞습니까?

◆ 엄경호> 네, 맞습니다. 지금도 종교 분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스리랑카가 과거 외국의 식민지 시절을 많이 보냈었는데, 그때부터 종교적 갈등이 있었다고 하던데요? 어때요?

◆ 엄경호> 과거에는 타밀족이라고 해서 영국 식민지 때 영국 사람들이 스리랑카에 이주시킨 사람들과 이 나라의 싱할라족과의 문제가 악화되면서 종족 간의 테러들이 굉장히 많이 있었죠. 그것이 종식된 지 10여 년이 지났는데, 이번의 것은 그런 관계가 아니고, 종교 관계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 이동형> 아까 전에 현지 뉴스를 설명해주셨는데, 테러 배후로 확정된 곳은 아직 없죠?

◆ 엄경호> 확정된 것은 없으나 정부에서 발표하고 있는 것이 ISO의 세력들이 이곳에 무슬림들이 한 10% 차지하고 있거든요? 무슬림들하고 같이 결탁을 해서 이번 일을 저질렀다고 봅니다.

◇ 이동형> 혹시 현지에 계신 우리 한인분들은 다치신 분은 없으세요?

◆ 엄경호> 네, 이번에 국민들이 한 사람도 피해를 본 분이 없습니다.

◇ 이동형> 네, 대사관에서 사건 대책 회의도 했다고 하던데, 대사관과는 함께 논의가 되고 있는 겁니까?

◆ 엄경호> 오늘 오후 12시에도 주 스리랑카 한국 대사관의 이헌 대사님께서 한인의 각 종교 대표자, 그다음에 여기 진출되어 있는 대규모 회사 대표, 모든 대표들을 불러서 지금 발생하고 있는 스리랑카의 현황을 설명하고, 차후에 교민 안전 대책을 위해서 비상연락망 체제를 다시 점검하면서 대처해나가고, 그렇게 대사관에서 간담회를 마쳤습니다.

◇ 이동형> 네, 폭탄 테러로 많은 분들이 사망하고, 부상자도 다수 발생했는데, 스리랑카 정부는 어떻습니까? 다른 각국에 구호 요청이나 이런 것을 하고 있나요?

◆ 엄경호> 그런 것은 없습니다. 지금 그런 것은 없고, 현지에 조금 전에도 방금 들어온 뉴스에 의하면, 저희가 염려했던 부분으로 종족 간의 소란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저녁 8시부터 내일 아침 4시까지 정부에서 다시 통금을 발표했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그러면 제가 조금 걱정이 되는 것이 부족 간의 갈등, 종교적인 갈등으로 그동안 여러 건의 분쟁이 있었다고 하면, 이번에 피해를 입은 쪽에서 혹시 또 보복 테러하고, 이런 것은 없나요?

◆ 엄경호> 그런 것은 기독교나 이런 쪽에서는 세력이 약하기 때문에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만일 종족 간의 싸움이 벌어진다고 하면, 과거에도 조금씩 있었습니다만, 무슬림과 이 나라 싱할라족의 종족 간 갈등이 크게 벌어지면 문제가 심각해지죠. 유혈 사태로 막 변하니까. 지금 조금씩 번지고 있습니다.

◇ 이동형> 일각에서는 이번 참사의 배후로 올해에 있을 스리랑카 대선을 이야기하기도 하던데, 맞습니까?

◆ 엄경호> 그것은 풍문에 의해 나온 얘기고요. 정치적인 이유로는 이렇게 크게 벌어지지 않습니다.

◇ 이동형> 최근에 있었던 여러 가지 사건 중에서 가장 큰 폭탄 테러다, 이렇게 보면 되겠죠?

◆ 엄경호> 네, 그렇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이번 사건이 제가 30여 년 동안 본 것 중 단시간에 동시다발적으로 터진 것이 처음입니다.

◇ 이동형> 어쨌든 수습 과정을 저희도 함께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이야기 감사합니다.

◆ 엄경호> 네, 고맙습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남아협의회 엄경호 회장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