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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조국, PK 출마하면 당선 가능성 굉장히 높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4-19 08:50  | 조회 : 2968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여의도 중계석’

□ 방송일시 : 2019년 4월 19일 (금요일) 
□ 출연자 :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해찬 총선 260석 목표, 원외위원장 위한 덕담
-조국, PK출마 해야...당 요청 거부하기 힘들 것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

-이해찬 총선 260석 목표, 이거야말로 막말
-조국 차출론? 실패한 사람 두 번 쓰면 안 돼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두 분, 어떻게 보면 총선이 1년이나 남았다는데, 또 1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말이 훨씬 더 무게가 큰 것 같습니다. 선거를 몇 번 치루셨죠, 설 의원님?

◆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하 설훈): 저는 꽤 오래 됐습니다. 제가 당내에서 제일 오래된 사람 중의 한 사람인데, 10번 더 이상 치렀죠.

◇ 김호성: 4선 의원이시고요. 홍문표 의원님께서는 지금까지 선거를 몇 번 치루셨습니까?

◆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이하 홍문표): 설훈 의원하고 비슷한 것 같습니다. 많이 선거를 치렀습니다.

◇ 김호성: 일전에 원로 중에 한 분이신 3선 의원 막 되셨을 때 만나 뵈었는데 3선 의원 되시고 난 다음에 중국집에 가서 짜장면을 시켜서 먹는데 삼선짜장면을 달라고 그러시더라고요. 이제부터 나는 삼선짜장면이랑 삼선짬뽕을 먹어야겠다, 이렇게 얘기하시던데. 어쨌든 내년 총선을 앞두고 초미의 관심사가 과연 얼마나 많은 의석을 확보할 것인가, 이것일 텐데요. 의석 확보와 관련해서 더불어민주당의 이해찬 대표께서 “내년 총선 목표 260석” 이렇게 이야기하셨습니다. 실현 가능하다고 보시는지요, 설훈 의원님?

◆ 설훈: 그건 덕담이었죠. 그게 실현 가능할 걸로 생각할 사람 누가 있겠습니까. 300석 중에 260석으로 가져가는 그런 사례는 공산국가 아니면 불가능한 상황이죠. 그래서 그건 원외위원장이 한 125명 계시는데 그 자리에서 원외위원장들을 용기를 주기 위해서, 원외위원장 참 힘듭니다. 그래서 그분들이 처해 있는 처지를 생각해서 ‘여러분들 다 당선됩니다’ 그런 취지로 얘기한 거죠. 힘내라고. 당선 다 될 걸로 생각하는 사람 누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덕담으로 한 얘긴데 이걸 진담처럼 얘기해버리면 그럼 또 이게 비난받을 소지도 있죠. 그러나 그건 우리들끼리 했던 얘기들인데 그걸 공개된 자리인지 이해찬 대표가 몰랐는지, 착각했는지 모르겠는데 일단 덕담으로 받아야 합니다.

◇ 김호성: 그런데 덕담으로 받기에는 이전에 전조증상을 보면 유사한 발언을 쭉 해오셨어요. 그래서 그런지, 글쎄, 한국당 대변인의 논평은 ‘지금 이해찬 대표께서 의원수를 1000석 정도로 생각하고 얘기하시는 모양이다’ 이런 이야기도 하시던데. 홍 의원님께선 어떻게 보시는지요?

◆ 홍문표: 이해찬 대표께서, 이거야말로 막말입니다.

◇ 김호성: 덕담 아닙니까?

◆ 홍문표: 국민이 표를 갖고 있는데 어떻게 300석 중에 260석을 우리가 목표를 두고 하겠다. 이거 국민을 얼마나 무시하고 깔보는 얘깁니까. 이런 것은 저는 지도자로서 있을 수 없는 얘깁니다. 아까 설훈 의원도 말씀 있었습니다만 이건 북한 체제에서도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북한도 많이 변했다고 보는데, 이런 이야기를 어떻게 국민 앞에 공공연하게 한다는 이 자체가 저는 기본적으로 좀 이 문제는 아주 근본적으로 잘못됐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문제 등등해서 이제는 선거법 문제가 도마 위에 올라 있는데 이것도 너무 눈앞에 닥쳐서 해결할 것이 아니라 좀 더 양보할 건 양보하면서 지혜를 찾아서, 최소한 6~7개월 남겨놓고 선거법이 만들어져야 국민도 그 룰을 쳐다보고 있고. 그리고 또 후보들도 마찬가지고. 그런데 우리는 보통 한 달, 어떨 때는 20일 남겨놓고 선거법이 바뀌고 만들어지니까 참 불안하고 또 예측 불가능한 상황들이 벌어지죠. 그래서 저는 이번에 이해찬 대표의 이 막말은 참으로 잘못된 것이고, 국민을 깔보고 무시하는 일이고. 또 북한에서도 할 수 없는 이야기를 20년 장기집권, 또 260석. 이것은 참으로 잘못된 발상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호성: 덕담, 막말은 청취자분들의 판단에 맡기시고요. 많은 당선자의 희망 총 수에는 조국 민정수석의 차출론이 포함된다고 봐야 하나요, 설훈 의원님?

◆ 설훈: 지금 PK 지역이 아무리 봐도 총선 격전장이 될 터인데 그게 우리 당 입장에서는 좋은 사람을 추천해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분을 추천하는 게 당연하죠. 그래서 본인이 결정할 문제라고 봅니다. 조국 수석이 정치현장에 들어오지 않겠다고 하고 있는 처지인데 부산·경남에서 출마를 하면 당선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거든요. 그래서 당의 요청을 거부하기 힘들 거라고 봅니다. 우리가 지금 강력히 요청해서 이번에 출마해라, 그러면 자신인들 어떻게 하겠습니까. 출마해야죠.

◇ 김호성: 그럼 차출하시는 거네요.

◆ 설훈: 차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렇더라도 본인이 결정할 문제니까. 본인이 학교로 돌아가고 싶다고 하고 있으니까요. 그게 우리가 설득을 해서 본인이 출마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당이 해야 할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김호성: 그런데 지금 제1야당인 한국당에서는 조국 민정수석의 책임론 끊임없이 지적하고 계시는데, 어떤 생각 가지고 계시는지요?

◆ 홍문표: 저는 조국 수석이야말로 좀 수준 높은 정치를 저는 기대합니다. 즉 무슨 얘기냐면 이분이 할 일은 공직기강 잡는 것이고 바로잡는 것인데, 공직이 지금 청와대 안방에서도 요즘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태를 보면 기강이 지금 완전히 해이해지고 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인사검증 공직자, 이것은 사실 실패한 겁니다. 그래서 야당에서 책임을 묻는 것이고 또 사퇴하라는 것인데, 여기에 한 술 더 떠서 출마를 하겠다. 본인은 않겠다는 거거든요, 지금도. 그런데 당에서는 지금 해라. 이것은 짜고치는 고스톱입니다. 사람을 키우는 거죠.

◇ 김호성: 퇴로를 열어준다는 의미에서 그런 이야기 나오는 거 아닌가요?

◆ 홍문표: 그러니까 어떻게 되냐면 정치적으론 아주 신인인데 이걸 큰 장닭으로 지금 만드는 겁니다. 이렇게 해서 안 한다, 나는. 또 나가라. 이게 지금 키우는 과정이거든요. 이런 북 치고 장구 치는 것보다는, 솔직하게 정치를 하겠다든지, 아니면 나는 지금까지 공직기강을 잡고 인사검증에 실패했으니 그만둔다든지. 이게 나는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는 도리이지, 이걸 어중간하게 이렇게 국민을 혼돈하게 안 나간다, 나가라. 이게 지금 조그마한 초년 정치 신인을 키우는 과정을 이렇게 국민한테 보이는 것은 안 맞는다.

◇ 김호성: 그 과정인가요?

◆ 설훈: 조국 수석이 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왜 대통령께서 또 우리 당이 조국 수석에 대해서 그렇게 생각을 하느냐면, 조국 수석이 맡은 임무가 뭐냐면 공수처 설치거든요. 공수처를 설치하자는 게 많은 국민들의 여망이기 때문에 이걸 꼭 해야 할 적임자가 조국 수석이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또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가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낼 사람은 조국 수석이다, 이런 평이 나와 있거든요. 그 일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이 일들을 마무리 지어야 할 거라 생각해요. 1년 남아 있는 기간 동안 조국 수석이 공수처 설치하고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를 정리하고. 그렇게 되면 아마 국민들이 자연스럽게 정치를 해라, 이렇게 나올 것 아닌가 생각하는데.

◇ 김호성: 차출 시점은 앞으로 시간이 좀 걸려야겠네요.

◆ 설훈: 시간이 좀 필요하죠. 해야 할 일을 하고 그리고 정치현장으로 나와야지, 지금 일을 하다 말고 나오는 것은 별로 안 맞다고 생각합니다.

◆ 홍문표: 저는 이 부분에 토를 다는 것이 아니라, 공수처와 검경의 조정 문제는 조국 수석 아니면 못한다면 대한민국에 사람이 그렇게 없습니까. 이 사람을 저는 붙잡고 이렇게 실패한 지금까지 소위 대통령을 모시는 그 자리가 이걸 인정하지 않고 여기에 또 정치 쪽으로 몰아내서 한다는 것은, 저는 실패한 사람을 두 번 쓰면 안 됩니다. 그런 차원에서 공수처, 검경 소위 조정 문제는 얼마든지 훌륭한 분들이 있다고 봅니다.

◇ 김호성: 다른 사람이 할 수 있다는 말씀이시죠?

◆ 홍문표: 그럼요. 이거야 제도를 바꾸는 건데 꼭 그 사람이 이걸 하고 못 한다면 그건 대통령이 인사 정책에 너무나도 좁은 아주 자기 안주머니에 있는 사람밖에 없다는 그런 결론밖에 안 나오죠.

◆ 설훈: 그건 하기 쉬운 말로는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을지 모르지만. 공수처 설치에 대해서 가장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고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조국 수석이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조국 수석이 그 문제를 정리하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홍 의원님, 다른 반론 있으신가요?

◆ 홍문표: 지금 한 얘기 되풀이되는데요. 이것은 조국 수석을 실패한 사람을 붙잡고 계속 키우려는 것은 더 큰 잘못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 설훈: 실패인지 성공인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이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 설훈, 홍문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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