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차이나
  • 방송시간 : [월~금] 06:38, 14:53, 20:36
  • 진행자: 임대근 교수 / PD: 신아람

방송내용

3/11(월) 중국과 베트남은 앙숙이었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3-11 11:23  | 조회 : 764 


大家好!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교수 임대근입니다. 얼마 전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기차를 타고 중국-베트남 국경을 통과해서 화제가 됐지요. 중국은 땅이 워낙 넓기때문에 주변에 많은 나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모두 열네 개 나라인데요, 북쪽에는 몽골, 러시아, 서쪽에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남쪽에는 인도, 네팔, 베트남 등과 맞닿아 있습니다. 여러 나라와 맞대고 살다 보니 분쟁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베트남과는 앙숙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둘 다 사회주의 나라인데 어쩌다 그렇게 됐을까요? 2차 대전이 끝나고 북베트남에 공산 정권이 들어서지요. 처음에는 사이가 좋았습니다. 그러다가 1979년, 지금으로부터 꼭 40년 전에 중국과 베트남이 전쟁을 하게 됩니다. 베트남이 당시 중국보다 소련의 입장을 지지하고 캄보디아 크메르루즈 정권을 몰아친 상황 때문에 중국은 몹시 불편했습니다. 당시 중국은 소련과 사이가 좋지 않았고, 캄보디아와는 친했기 때문에 아무리 사회주의라 해도 적의 친구는 적, 친구의 적은 적으로 간주한 것이죠. 1979년 중국은 1월 1일, 미국과 역사적인 수교를 하고, 또 1월 8일에는 저우언라이 총리가 사망하는 등 나라 안팎으로 어수선한 시기였습니다. 그런데도 그해 1월 말부터 2월 초 미국을 방문한 덩샤오핑은 베트남이 말을 듣지 않으니 “엉덩이를 좀 때려줘야겠다”고 얘기하고서는 돌아오자마자 침공을 감행합니다. 두 나라 사이에 국지전이 벌어집니다. 전쟁은 만 한 달 동안 계속됐습니다. 중국군 20만 명이 참여해서 최대 2만 6천 명이 사망하고, 베트남군 25만 명 중, 6만 명이 넘게 사상했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중국은 거듭되는 피해에 급히 철수를 결정합니다. 실제로 중국은 아무것도 얻는 것 없이 물러납니다. 베트남은 2차 대전 이후 프랑스, 미국, 중국이라는 강대국에 맞서 싸워 모두 승리했다는 자부심을 갖게 됩니다. 두 나라는 1991년 국교를 수립할 때까지 작은 전투를 계속합니다. 같은 사회주의면서도 40년 넘게 앙숙으로 지냈던 겁니다. 중국에 대한 베트남인들의 감정은 지금도 그리 좋지 않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再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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