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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현지 “설날만큼 큰 축제...트럼프-김정은 햄버거도 판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2-26 08:16  | 조회 : 3027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9년 2월 26일 (화요일) 
□ 출연자 : 이인선 호치민시기술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

-하노이는 현재 15도, 선선한 날씨
-동당에서 하노이 도로, 최단코스...차량 통제로 2시간 소요
-베트남, 설날 수준의 축제로 생각하고 환영하는 분위기
-베트남, 이번 회담으로 南北美 3국에 대한 관심도 상승
-베트남, 북미 간 종전선언에는 긍정적·비핵화에는 부정적
-종전선언 통해 세계평화에 베트남 기여했단 의미 욕심내
-트럼프 숙소 ‘JW메리어트’, 국가 원수들 묵었던 유명 호텔
-김정은 숙소 ‘멜리아’, 北 대사관 가까워...비밀보장에 각별
-두 정상 산책외교, 충분히 가능...메트로폴호텔 유럽식 정원 있어
-베트남, 곳곳에서 기념 티셔츠 및 트럼프-김정은 햄버거 판매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2차 북미정상회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 시각으로 오전 9시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시각으로 밤 10시쯤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2차 북미회담을 앞두고 있는 베트남 현지 분위기가 궁금해집니다. 직접 연결해서요. 현지 분위기가 어떤 지 알아보는 시간 준비했습니다. 베트남 현지에 계시는 호치민시기술대학교 한국어학과 이인선 교수, 연결되어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 이인선 호치민시기술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이하 이인선):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 김호성: 베트남은 지금 몇 시인지요?

◆ 이인선: 베트남은 지금 새벽 5시 25분입니다.

◇ 김호성: 5시 25분이면 저희하고 시차가 대략 2시간 차이가 납니다. 저희가 지금 7시 25분 막 지나고 있거든요.

◆ 이인선: 예, 맞습니다.

◇ 김호성: 베트남이 지금 날씨는 여름 날씨입니까, 아니면 봄 날씨입니까?

◆ 이인선: 보통 사람들이 베트남이 더운 날씨라고 이야기하시는데 하노이는 현재 15도고요. 흐린 날씨예요. 아마 내일도 비슷한 날씨가 아닐까, 라고 지금 예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호성: 저희 취재진이 어제 밤에 야외 스튜디오에서 방송하는 모습을 제가 봤더니 생각보다 덥지가 않아서 밤 시간에는 제법 선선한 것 같아요. 옷을 그래도 꽤 두꺼운 옷을 입고 있더라고요.

◆ 이인선: 예, 하노이 쪽에서는 밤 되면 어떤 분은 가죽점퍼 털점퍼 입고 다니시는 분들이 꽤 많은 상황입니다. 한국 사람들이 생각하는 날씨하고는 차이가 좀 많은 상황이죠.

◇ 김호성: 하노이 말씀 지금 하셨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동당역은 말이죠. 더 북쪽인가요, 그럼?

◆ 이인선: 예, 그렇죠. 여기는 중국하고 접경하고 있어가지고요. 보통 이쪽에서는 중국인들이 여행할 때 많이 오는 코스라서 국제열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그 코스를 이용합니다.

◇ 김호성: 그렇습니까. 그러면 동당역은 말이죠. 동당역에서 내렸을 때 하노이 시내까지 이동하는 데 대략 얼마나 걸리나요, 시간이?

◆ 이인선: 동당에서 하노이가 고속도로가 최단으로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얘기하는데 보통 3시간 반이 걸리거든요.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는 이게 최단 코스고 상당히 좋은 구간이라고 평이 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지금 정상이 오시다 보니까 차량을 통제하고 전용 차량만 다닌다면 한 2시간 정도도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예측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호성: 그러면 대략 10시 정도 전후로, 우리 시간으로 떨어진다면 12시 점심시간 즈음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베트남 시간으로 보면 대략 오전 10시, 11시 이 정도에 도착하지 않을까, 하노이에. 그런 생각이 드네요.

◆ 이인선: 네, 그 정도가 아닐까 싶은데요. 보도는 8시쯤 도착한다는 보도도 있고요. 사실 정확하게 지금 다양하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서, 아마 동당역에 도착하면 뭔가 정확한 입장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김호성: 아직까지 ‘동당역 도착’ 이런 얘긴 안 나오고 있는 것이죠?

◆ 이인선: 예,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 김호성: 베트남 분위기가 지금 어떻습니까?

◆ 이인선: 베트남 분위기는 사람들이 축제 이런 느낌을 많이 가지고 있거든요. 보통 베트남의 설날을 축제 제일 크게 생각하는데 또 다른 하나의 축제로 생각하고 지금 환영하는 분위기로 지금 많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김호성: 교수님께서는 한국어학과 교수님이시잖아요. 베트남 학생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어떻습니까? 저희들이 박항서 감독 이야기로 해서 많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는 소식은 익히 듣고 있습니다만.

◆ 이인선: 예, 한국어학과 저희 학교 같은 경우는 한국어 학생이 700명이 재학할 정도로 관심이 상당히 많은 상황이고요. 이번에 북미정상회담을 하면서 북한 미국 한국 베트남 여기에 대한 관심사가 상당히 높아졌어요. 사실 대부분 학생들이 정치에 대한 관심은 그렇게 크지 않은 편인데 지금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걸 보면서 이런 게 무슨 관계인가, 무슨 상황인가에 대해서 질문하는 학생들이 부쩍 많아지고 있습니다.

◇ 김호성: 북미정상회담 열리게 되면서 베트남 현지 언론이나 전문가들은 어떤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까?

◆ 이인선: 지금 북미정상회담이 나오면서 베트남이 지금 세계적으로 뭔가 의미 있는 장소가 되고 평화와 안전의 나라가 아닐까라고, 이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베트남이 이 기회에 전 세계에 평화와 안전의 나라라는 것을 좀 알리고자 하는 마음이 상당히 많은 것 같습니다.

◇ 김호성: 이번 베트남에서 하노이 일정에 평화선언, 종전선언 이런 것들이 나올 것이다라는 기대가 있는데, 실제로 분위기가 그렇습니까?

◆ 이인선: 예, 실제로 종전선언까지는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비핵화까지는 조금 무리가 아닐까라는 생각은 좀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일단 나와 봐야 알겠지만 종전선언까지는 암묵조로 다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하는 마음이 있고요. 이 기회에 종전선언을 해가지고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베트남에서 했다는 의식을 갖고 싶다는 마음을, 욕심을 내는 것 같습니다.

◇ 김호성: 일단 두 정상이 하노이에 입성하게 되면 숙소에 가서 여정을 풀 텐데. 두 정상이 묵을 숙소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JW메리어트 호텔이라고 하는데. 그 근처, 교수님, 가보셨습니까?

◆ 이인선: 예, 그 근처는 아직 못 가봤고요. 사람들 이야기는 들었는데. 근처에 인공호수가 있어가지고 상당히 경치가 좋다라는 얘기를 많이 하고 있고요. 전에 오바마 대통령이라든지 시진핑 주석이라든지, 우리나라의 문재인 대통령도 최근에 이곳에 묵었다고 해서 상당히 유명한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 김호성: 그러면 김정은 위원장이 묵을 멜리아 호텔, 그 호텔은 어떤 호텔이죠?

◆ 이인선: 멜리아 호텔은 처음부터 거의 낙점됐다 할 정도로 당연히 김정은 위원장이 묵을 것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지금까지 북한의 관리들이 하노이에 방문하면 자주 이용하는 호텔이거든요. 북한 대사관에서도 1k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가지고 혹시나 문제가 발생하면 바로 해결할 수 있고, 또 이 호텔의 특징이 중요한 어떤 외교 역할을 하는 걸 많이 하는데, 누가 오든지 간에 비밀보장에 각별히 유의하는 호텔이라고 해서 오시는 분들이 되게 편안하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호텔입니다.

◇ 김호성: 양쪽 호텔 숙소의 거리는 대략 어느 정도 되나요?

◆ 이인선: 차량 이동으로 한 30분 정도라고 알려져 있는 상황입니다. 베트남이 그렇게 차량이 빨리 이동하는 편이 아니라서 아마 이 정도 30분 거리 정도 충분히 잡고 갈 수 있는 거리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 김호성: 그러면 두 정상이 회담 테이블에 앉게 될 소피텔메트로폴 호텔 같은 경우에는 숙소 주변과 연계해서 어느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까?

◆ 이인선: 여기는 10km 이내라서 좀 가까운 위치로 잡고 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아마 그래서 이동거리라든지 이런 걸 봤을 때 유력한 장소로 꼽히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 김호성: 지난해 1차 북미정상회담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 정원에서 두 정상이 산책을 하는 모습도 보이고 아주 근사한 그림으로 전 세계에 알려졌는데, 이번 메트로폴 호텔에서도 그 같은 분위기, 장면이 연출될 수 있을까요?

◆ 이인선: 아마 두 정상이 마음만 있으시다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하는 게, 메트로폴 호텔 안쪽에 유럽식 정원이 있거든요. 그래서 두 분만 뭔가 하겠다라는 마음만 하신다면 충분히 그런 연출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요. 그런 모습들을 전 세계에 아마 알리실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듭니다.

◇ 김호성: 베트남 국민들이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이미지를 어떻게 갖고 있습니까?

◆ 이인선: 김정은 위원장의 이미지보다는 아마 북한에 대한 이미지가 좀 강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드는데. 북한에 대해서 노력하면 뭔가 좀 발전할 수 있는 나라인데 이 기회에 지금 베트남이 그걸 좀 도와줄 수 있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이제 좀 뭔가 발전을 해가지고 베트남의 어떤 지금 발전 상황을 따라가면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호성: 그렇다면 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베트남 국민들의 생각은 어떤지요?

◆ 이인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게 중국에 대한 정책, 이것 때문에 관심이 상당히 많은 것 같아요. 베트남은 중국의 영향이 상당히 많은 나라인데, 그래서 미국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중국 관계를 변화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당히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호성: 하노이의 현장 스케치 리포트를 통해서 보면 북미정상회담 앞두고 여러 가지 베트남 전역에서 기념품도 판매하고 기념 음식도 있다고 하고, 이런 소식들이 많이 있는데. 실제로 거리에 나가보시면 그런 분위기를 아주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까?

◆ 이인선: 예, 곳곳에서 티셔츠 판매한다고 열성적으로 호객행위를 하고 있고요. 관광객들은 흥미도 있고 많이 구입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 정상이 싱가포르에서도 버거 좋아한다라고 이야기해서 이번에도 지금 버거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사실 이번에 트럼프-김정은 마케팅에 상당히 베트남이 열성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호성: 예. 교수님, 저희가 어차피 북미정상회담이 내일과 모레 이틀간에 걸쳐서 계속 진행될 것 같으니까요. 현지 분위기, 분위기를 좀 전해주셨으면 합니다. 저희들이 다시 한 번 내일과 모레에도 현지를 연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때 좋은 소식 좀 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이인선: 네, 감사합니다.

◇ 김호성: 지금까지 베트남 현지에 있는 이인선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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