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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희 관악구청장 "서울대를 관악의 경제 동력으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2-25 10:42  | 조회 : 2556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 방송일시 : 2019년 2월 25일 월요일
□ 출연자 : 박준희 관악구청장


◇ 장원석 아나운서(이하 장원석): 서울과 수도권 기초자치단체장을 초대해서 풀뿌리 민주주의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시간, 오늘 서울 관악구로 가보겠습니다. 의미 있는 후속 인터뷰인데요. 박준희 관악구청장, 스튜디오에 초대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준희 관악구청장(이하 박준희): 네, 안녕하세요. 관악구청장 박준희입니다.

◇ 장원석: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 박준희: 예, 감사합니다.

◇ 장원석: 지난해 7월에 저희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셔가지고 뵙고, 한 9개월 정도 지났는데요. 그동안 굉장히 바쁘게 지내셨죠.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 박준희: 아무튼 로드맵도 그리고 여러 가지 바쁘게 지냈습니다.

◇ 장원석: 9개월 시간이 굉장히 빨리 지나가게 느끼셨을 것 같은데, 어떠세요?

◆ 박준희: 취임하고 나서 바로 4년간 가져갈, 방금 말씀드린 대로 로드맵을 그리고 그런 경제 구청장으로 행보를 하기 위해서 준비하다 보니까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를 모를 정도로 바쁘게 지냈습니다.

◇ 장원석: 그렇죠. 설계하고 계획하고 로드맵 청사진 그리는 데만 해도 굉장히 바쁘게 지내셨을 것 같은데. 생각보다 잘 안 되는 부분, 어려운 부분 있습니까?

◆ 박준희: 어려운 부분이라기보다는, 제가 시의원 8년 구의원 8년 했기 때문에 관악구 행정의 중심의 틀에서 항시 활동을 해서 바로 업무도 파악하고 바로 그릴 수 있어서 큰 어려움 없이 준비를 차근차근 하고 있어서. 특히 올해는 좀 그런 성과를 내기 위한 수확을 거둬들이는 해로 지금 삼고 더욱더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그리고 또 최근에 제가 어떤 일을 하셨는지 쭉 살펴보다 보니까, 이번 주 금요일에 3·1절이잖아요. 100주년을 맞는 뜻깊은 날을 맞아서 독립선언서 필사 챌린지에도 참여하셨더라고요. 김선갑 구청장 지목으로 챌린지를 하신 건데. 그 문구를 보니까 ‘민족의 존엄함에 상처 받은 아픔 또한 얼마이며, 새로운 기술과 독창성으로 세계 문화에 기여할 기회를 잃은 것이 얼마인가’ 3·1운동을 기념하는 100주년 행사, 관악구에서도 어떤 행사가 열립니까?

◆ 박준희: 예, 예. 오전에는 광화문에 참여해서 서울시하고 중앙정부가 주관하는 행사에 참여하고요. 오후에는 우리 관악구 자체적으로도 행사를 한 번 해볼 생각으로, 각 학생들 학교마다 연락을 취하고 있고, 우리 구민이 함께하는 행사로 구청 앞에서 가져가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굉장히 기대가 되는데요. 요즘 또 굉장히 바쁜 가운데 별명이 하나 생기신 것 같아요. ‘강감찬 구청장’ 굉장히 재밌는데요. 고려시대 거란족을 막아낸 장군인데, 어떤 의미를 담고 있습니까?

◆ 박준희: 강감찬 장군이 원래 우리 관악구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곳이거든요. 또 역사적인 해이기도 해요. 왜냐하면 귀주대첩 올해가 1000주년입니다. 그래서 강감찬 장군을 역사 속에서 재조명을 좀 할 수 있도록 강감찬 축제를 통해서 뭔가 좀 브랜드화 해야 되겠다 해서, 또 한쪽에서는 민선 7기에 가져갈 비전과 가치를 담아서 강감찬 장군의 함자를 따서 삼행시로 만들어서 홍보하고 있거든요. ‘강’ 그러면 강한 경제를 구축하고, ‘감’ 그러면 감동행정을 통해서, ‘찬’ 그러면 찬란한 문화를 꽃피우는 그런 관악 공동체를 반드시 만들어내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의지를 담아서 ‘강감찬 구청장 박준희입니다’ 이렇게 인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 장원석: 삼행시 누가 만들었습니까?

◆ 박준희: 제가 만들었습니다.

◇ 장원석: 그렇습니까. 저는 부하 직원들이 만들었으면 포상금이라도 줘야 하는 것 아닌가 했는데, 구청장님이 직접 만드셨군요. 강감찬 텃밭도 있던데요. 이것은 도시농부를 키우는 그런 프로젝트입니까?

◆ 박준희: 그렇습니다. 도시농업의 메카라고 할 정도로 우리 관악구는 도시농업을 하고 있는데요. 또 특히 올해 도시농업 박람회를 서울시와 함께 우리 관악에서 지금 개최 예정 중에 있거든요.

◇ 장원석: 그리고 또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보면,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그렇고 취임 이후에도 경제를 늘 강조해오셨어요. 지난해 인터뷰 때도 역시 경제 경제 강조해주셨는데. 당시에 대학가 주변의 경제가 많이 침체돼서 이게 참 숙제다. 그리고 대학생들도 관악구에서 공부한 다음에 빠져나간다. 이런 이야기 해주셨는데, 경제 문제 굉장히 장기적인 숙제거든요. 어떻게 풀어가고 계십니까?

◆ 박준희: 지금 이제 제가 25개 구청장 중에서 경제 구청장이 되겠다고 약속한 것은 제가 유일하거든요. 그래서 정말 그때도 한 번 말씀드렸습니다만, 우리 관악이 관악구 측면에서 보면 강남의 테헤란밸리, 구로의 G밸리 사이에 끼어서 주거 중심의 베드타운으로 경제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면 굉장히 멈춰있는 듯한. 또 특히 거기다가 사법시험 제도가 바뀌면서 우리 신림동 고시촌이 굉장히 경제적으로는 위축되어 있고, 주민들도 경제를 많이 살려달라는 그런 요구가 많아서, 서울대를 중심으로 해서 첨단산업 시설을 좀 유치하는 것이 맞다. 또 세계적으로 보더라도 스탠포드 대학의 실리콘밸리 같은 경우도 그렇고, 중국의 청화대가 주관하고 있는 중관춘도 그렇고, 이런 어떤 산업시설들이 대학의 주변에 시설함으로써 굉장히 기업들이 유능한 인재가 있는 데라고 이렇게 몰려오거든요. 그런 시설을 하기 위해서 단단히 지금 준비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그런 면에서 서울대를 지역경제 신성장동력으로 보신 것 같은데. 당시에도 서울대 캠퍼스타운하고 낙성벤처밸리 조성을 통해서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한다. 이렇게 말씀해주셨는데요. 지금 진행상황은 어떻게 되고 있나요?

◆ 박준희: 그러니까 지금 서울대학교하고 그동안 우리 관악구가 인문학도시, 평생학습도시로써는 굉장히 활발하게 해왔는데요.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방금 말씀드린 대로 굉장히 담장이 쳐질 정도로 지역사회하고는 함께하지를 않았거든요. 그래서 이제 서울대 총장님이 지금 새로 또 오셔서 취임해서 그 총장님하고도 많은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만, 서울대 후문 쪽에 낙성벤처밸리를 만들기 위해서 거기에 앵커시설을 지금 하고 있거든요. 그런 앵커시설이 벤처밸리의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거고요. 거기에는 벤처투자조합이나 법률·세무, 회계사무소 같은 창업지원시설을 두는 겁니다. 그래서 전문분야의 컨설팅과 투자 매칭 지원을 할 거고요. 특히 유능한 액셀러레이터 같은 분들을 영입해서 스타트업을 발굴해서 멘토링 지원도 할 계획입니다. 또한 창업보육공간도 지금 조성 중에 있거든요. 이것도 서울시하고 순조롭게 지금 협의 중에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 장원석: 확실히 9개월 전에 말씀해주실 때보다 구체화됐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리고 이렇게 경제에 대해서 이야기하다 보면 경제를 바로미터로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골목상권, 전통시장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구청장께서도 일찍이 이 문제를 강조하셨고요. 전통시장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박준희: 지금 우리가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데는 네 가지의 축으로 지금 진행되고 있는데. 방금 말씀드렸던 부분이 혁신경제라는 이름으로 지금 추진하고 있고. 두 번째로 상생경제라고 해서 우리 골목상권을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11월에는 새마을금고하고 신협, 관악구 상공회를 비롯해서 총 10여 개 기관들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의 내용이 뭐냐면 공공기관과 지역금융, 소상공인이 3각 관계를 유지하는 그런 지역경제를 살려내는 데 같이 함께하자. 더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려보면, 구청 공무원들이 새마을금고나 신협에 1인 1계좌를 개설해주고, 또 신협이나 새마을금고는 우리 소상공인들에게 좀 저렴한 이율로 낮춰서 융자금을 지원해주고. 이렇게 해서 선순환되는 구조를 만드는 거죠. 그다음에 또 경로당이나 어린이집처럼 구청에서 이렇게 보조해주는 지원금 같은 경우를 받는 기관에서는 지역금융에 또 계좌를 만들도록 권유해서 이용을 지금 늘리고 있는 그런 상태입니다.

◇ 장원석: 당시에 시애틀 골목에서 세계적인 커피 브랜드가 생긴 것처럼 관악에 골목상권 대표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목표를 세우셨는데, 그런 목표를 향해서 지금 잘 진행되고 있다고 보시는지요?

◆ 박준희: 예,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시애틀 골목상권에서 그런 유명한 브랜드가 나오는, 정말 우리 관악에서도 제2의 그런 스타벅스를 꿈꾸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굉장히 이상향에 부합하는 이야긴데 사실 현실적인 부분은 냉혹해요. 임대료 걱정 없는 골목상권 목표를 세우셨는데. 요즘 곳곳에서, 관악뿐 아니라 젠트리피케이션 때문에 원주민들이 쫓겨나가고 거기서 오랫동안 장사하셨던 소상공인들이 밀리고 밀려서 지방, 천안까지도 내려간다고 하시더라고요. 이것과 관련해서 대안이 있으신지요? 어떤 대비할 방책이 있으신지 궁금하네요.

◆ 박준희: 하나의 실례를 들어보면요. 관악구에 샤로수길이 있어요. 서울대의 상징인 ‘샤’와 강남의 가로수길을 합친 말인데요. 이것이 평범한 골목에서 젊은이들이 북적대는 거리로 바뀌면서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 위험이 지금 커져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지난해 12월에 서울시 최초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 관악구 지회와 함께 젠트리피케이션 방지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공인중개사가 임대료 상승 담합행위를 하거나, 건물주에게 임대료 상승을 부추기지 않도록 약속을 하는 거죠. 올해는 관련 조례를 만들고 임대인·임차인·관악구가 3자 상생협약을 맺을 계획입니다. 원주민이 내몰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영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고요. 협상을 맺은 상가에 대해서는 다양한 유인책으로 참여를 유도하려고 합니다. 또 요즘 구청 공무원들이 직접 나서서 샤로수길 점포 임대료 실태조사를 또 하고 있고요. 국장 과장 간부 공무원은 물론이고, 구청장인 저도 현장에서 발로 뛰면서 건물주들을 설득하고 직접 나서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유명 커피 브랜드인 스타벅스는 대기업이 아니라 정말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미국 시애틀 골목상권에서 나온 브랜드라고, 이런 골목상권을 활성화해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관악에서 제2의 스타벅스가 꼭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꿈을 꾸고 있습니다.

◇ 장원석: 저도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만약 그런 업체가 생기면 브랜드명은 굉장히 멋지게 잘 만드실 것 같아요. 아까 강감찬 삼행시로 봤을 때. 젠트리피케이션 문제 때문에 고민이 많은데, 사실상 법적으로나 강제적으로 채찍질을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우니까 도의적으로 약속을 하고 합의를 하면서 당근책도 같이 주는 것이 지자체들의 역할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 또 관악구의 역할 기대해보겠고요. 이와 더불어서 또 동네 슈퍼를 돕기 위해서 종량제 봉투 판매 수수료를 인상하셨다고 하는데, 실제로 동네 슈퍼에서 봉투 관련해서 수수료 부담이 컸나요?

◆ 박준희: 그렇습니다. 지금 굉장히 우리가 봉투 판매소가 750군데 정도 되는데요. 이게 판매 수수료가 굉장히 약해요. 약하다 보니까 이런 부분들을 좀 1월부터 굉장히 우리 구 예산을 투입시켜서 판매 수수료, 이익을 좀 높여드려야 되겠다. 이것을 봉투 값에다가 붙여버리면 이게 우리 주민들이 바로 인상하면 또 여기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기 때문에 이걸 예산으로 지금 가져가는 거거든요. 그래서 연간 2억 원 가량을 지금 투여했습니다. 그래서 봉투 판매가격은 그대로 했기 때문에 주민들에게는 부담 없는 상태에서 판매 이익금을 좀 높여주는, 이런 제도를 지금 쓰고 있고요. 이밖에도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단 돈 1원이라도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된다면 정말 무조건 하고, 하여튼 우리 구정이 함께하겠다. 또 이외에도 구청의 우리 직원들로부터 지금 정책제안을 받아서 한 30여 개 사업들이 지금 추진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관악구가 종사자 10명 미만인 영세사업체가 94.5% 되더라고요. 그래서 지역경제가 굉장히 어렵다는 것을 절실하고 있고 체감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경제 이야기 하다 보면 한도 끝도 없는데요. 이 정도로 마무리하고요. 주민생활과 관련한 이야기 몇 개 더 해보면요. 앞서 중개보수료를 좀 감면해주는 서비스 잠깐 언급해주셨는데. 청년 문제, 왜냐면 관악구에 워낙 청년들이 많기 때문에 이 청년들이 대학을 졸업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관악에 남아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이바지해준다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청년 문제 전문가를 보좌관으로 영입한다는 계획도 앞서 세우셨는데, 이와 관련해서 잘 진행되고 있는지 진행상황이 궁금하긴 하네요.

◆ 박준희: 예, 그렇습니다. 지금 청년정책과를 유일하게 지금 우리가 과로 승격시켰고요, 조직에서도. 그다음에 그때 말씀드린 대로 보좌관도 채용했습니다. 그래가지고 청년정책을 전국 지방자치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한 번 해보자, 해서 지금 의기투합 하고 있고요. 그중에 한 예를 들면, 관악구에는 1인가구가 53% 정도 되고 청년 인구가 39.5%, 한 20만이 청년세대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서울시 자치구 중에 가장 많습니다. 특히 원룸이나 고시원에 살고 있는 쳥년 인구가 많은데요.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서 올해부터 청년임차인 중개보수 감면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시행했습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악구 지회와 협약을 맺은 건데요. 청년들이 7500만 원 미만의 전세나 월세 계약을 할 경우 중개보수료를 0.1%, 그러니까 보수료 전체액의 20%를 감면받는 거죠. 실제 부담해야 할 중개보수료가 이전에 비해 최대, 지금 말씀드린 대로 20% 정도가 줄어서 작지만 청년들에게는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예. 교통 이야기를 해볼까요. 관악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서 서부선 경전철 정상추진을 굉장히 노력하고 계신다, 지난해 중순에 말씀해주셨는데 이것도 궁금하고요. 교통환경 개선과 관련해서 전반적으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 박준희: 지금 우리 관악구에는 굉장히 경전철이 도입되기 전에는 철도로 보면 2호선 딱 하나 지나가서 굉장히 어려움이 많았는데요. 그동안 신림선 서부선 난곡선 경전철을 도입해서 적극 지금 추진하고 있거든요. 이런 부분들은 제가 시의원 때부터 열심히 추진했던 부분이고. 또 지난 수요일 쯤에는 굉장히 기쁜 소식이 하나 들어왔어요. 서울시에서 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발표했는데, 서부선이 서울대입구역에서 끝나던 것이 서울대학교 정문까지 연장되는 걸로 발표됐습니다. 특히 신림선과 단절돼 있던 구간이 연결되기도 하고요. 관악구의 랜드마크인 서울대와 관악산에 경전철이 들어서게 되는 큰 의미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서울시 전역으로 접근성이 확대되고 지역발전에도 큰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이건 관악구의 숙원사업이었고 지역민들도 많이 원하셨을 것 같은데, 이 결정이 난 다음에, 어떤가요? 분위기가 많이 좀 밝아졌나요?

◆ 박준희: 예, 그렇습니다. 지금 어떻게 보면 경전철, 특히 지하철 같은 경우는 역세권 개발이라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호재이기 때문에 굉장히 주민들이 지금 반기고 기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 장원석: 이번에 서울대정문역,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도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고 계시는데. 사실 서울대 정문은 앞에 큰 도로가 있어서 상업시설이라든지 주거시설로의 접근이 높아지는 건 아니지 않느냐. 이런 우려 섞인 목소리도 있거든요. 그래서 학생들 등하교 시간 외에는 별로 이용객이 없지 않을까, 이런 걱정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준희: 그래서 바로 이제 우리 서울대를 중심으로 해서 첨단산업시설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인식을 같이하고 있고. 지금은 보이지는 않지만 큰 장벽이 커진 듯한. 서울대하고 관악구 공동체가 서로 달리하고 있구나, 이런 생각을 하는데, 경전철도 들어가고 또 그런 장벽, 벽들도 허묾으로써 서울대학하고 우리 관악구 공동체가 같이 가는 그런 구정을 이끌기 위해서 지금 한참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어느 하나 따로따로 볼 문제가 아니고 경제·교통·환경·복지 다 한 사이클로 맞물려서 움직이는 것 같군요. 그리고 처음에 취임하실 때 구청장을 구민들이 직접 임명한다 해서 임명장 수여식을 여셨던 게 기억이 나는데. 굉장히 아이디어가 많으신 것 같아요, 관악구 구청장님은. 그래서 이번에 개방형 구청장실 관악청이 문을 열어서 화제였는데. 관악청에 대해서 좀 설명해주시고, 반응 어떤지 짧게 들어볼까요?

◆ 박준희: 예, 예. 관악청은 제가 구청장 하기 전에 시의원 할 때부터 후보 시절부터 이렇게 주민들에게 듣는 이야기가, 구청장 되면 잘 만나줄 거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다음에 민선 7기 핵심 자치가 주민들과 소통 협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관악청을 만들어서 주민과 더 가까이 가서 소통을 해야겠다 해서 구청 1층에 열린 구청장실이죠. 그래서 열린 구청장실을 카페 형태로 운영하는 겁니다. 거기에서는 많은 주민들이 지금 구청장과 소통하기 위해서 찾고 있거든요. 평상시에는 관악청은 화요일하고 목요일 2~5시까지 진행하고 있고요. 청사도 이제는 어떤 주민들의 주민자치에 대한 이야기를 차곡차곡 쌓아가는 그런 장소로 거듭나야 한다. 전에는 보면 우리 직원들의 사무공간으로만 돼 있던 것을 관악청, 또 우리 관악구청에 보면 도서관도 있고 갤러리도 있고 이렇게 많이 주민들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지금 거듭나서 이런 부분들은 굉장히 좋은 그런 사례로 지금 각광받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끝으로 관악구가 어떤 노력을 하고 있고, 또 관악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YTN 라디오 청취자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끝으로 짧게 들어보고 싶네요.

◆ 박준희: 존경하는 관악구민 여러분, 그리고 YTN 라디오 청취자 여러분, 강감찬 구청장 박준희입니다. 먼저 제가 구청장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구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거리에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취임 이후 주민 인사회를 통해서 많은 의견을 청취했고, 클린데이 행사로 동을 순회하면서 청소도 마쳤습니다. 올해는 지난해 세운 민선 7기 구정 운영계획을 본격적으로 차근차근 실행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가 밭을 일구고 씨를 뿌린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알찬 결실을 거두는 수확의 해로 만들기 위해 더욱 부지런히 뛰겠습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 장원석: 예,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긴 시간 차근차근 설명 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박준희: 네, 감사합니다.

◇ 장원석: 지금까지 박준희 서울시 관악구청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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