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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만들따뜻한세상] 서울의대 법의학교실 유성호 교수 -이혜미 리포터 19년 2월17일(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2-18 11:20  | 조회 : 2382 
조현지 아나운서: 열린 라디오 YTN에서 만나는 ‘따뜻한 세상’ 오늘은 이혜미 리포터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누구를 만나고 오셨나요?

이혜미: 네. 서울 의대 법의학교실 유성호 교수 만나고 왔는데요. 유성호 교수는 우리나라 몇 안 되는 법의학자 중 한 사람입니다. 법의학자는 법에 적용되는 의학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사람인데요. 유 교수는 1998년 서울의대를 졸업한 이후 유일무이한 법의학 전공 교수가 됐습니다. 유성호 교수가 졸업한 이후로 20년 동안 법의학을 선택한 전공자가 없기 때문인데요. 법의학 전공자들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분야라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유성호 교수가 법의학을 선택하게 이유가 있다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INSERT 1] 유성호 – 선택 계기(56초)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해야 한다는 것을 굉장히 강렬하게 느꼈는데...)

조현지 아나운서 : 이윤성 교수와 이정빈 교수의 수업을 듣고 법의학을 선택하게 되셨군요.
이혜미: 네. 유성호 교수는 교수로서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거나 연구도 끊임없이 진행하고요. 법원이나 검찰청, 경찰청에서 요청해오는 경우 자문을 담당하기도 합니다. 또한 이윤성 교수와 이정빈 교수의 뜻을 이어받아 법의학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인터뷰도 열심히 참여하고 있는데요. 그러다보니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법의학 하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일중 하나는 부검일 것 같은데요. 유성호 교수는 법의학자로 살아온 지난 20여 년 동안 1,500여 건의 부검을 담당했습니다. 부검을 하면서 법의학자로서의 책임감도 느낀다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INSERT 2] 유성호 – 부검(55초) (그것 자체도 약간 힘이 듭니다. 대신 일은 많지만 하다보면 보람도 분명히 있습니다.)

조현지 아나운서 : 힘들고 어려운 일일수록 보람이 크잖아요. 법의학자로 큰 의무감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이혜미: 네. 유성호 교수 이후로 법의학을 선택한 후배가 없다는 것이 본인의 책임은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한다는데요. 이전에 이윤성 교수나 이정빈 교수의 수업처럼 감동을 주지 못했기 때문일 것 같다고도 합니다. 게다가 의학뿐 아니라 법학까지 함께 공부해야 하는 분야라서 학생들 입장에서는 부담스럽기도 할 것 같고요. 부검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야만 법의학을 선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성호 교수는 지금까지 진행했던 1,500여 건의 부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몇 해 전에 있었던 의정부 화제사건 부검입니다. 그 이야기도 들어봤습니다.

[INSERT 3] 유성호 - 기억에 남는 일(63초) 우리가 상투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 중 하나가 사랑이 아닌가..라고 해서 굉장히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조현지 아나운서 : 화마를 견딘 엄마의 마음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부검을 하셨군요.
이혜미: 네. 유성호 교수는 국과수 촉탁의로 국과수의 도움을 받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주변 경찰서에서 발생하는 사건의 부검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간다.’는 제목의 책을 펴내기도 했습니다. 법의학자로 오랫동안 활동해오면서 느끼고 생각한 내용들을 펴낸 책인데요. 과학자나 의사가 아닌 인간적인 따뜻한 가슴으로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현재 우리 사회의 문제점과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고민도 담겨 있다고 합니다.

조현지 아나운서 : ‘죽음’에 대해서 깊이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겠네요.
이혜미: 네. 유성호 교수는 “끝이 있다는 걸 알면 천 년 만 년 살 것처럼 방종하지 않고 품격과 품위를 유지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마지막에 나의 주체적인 삶을 판가름하는 것은 죽음이라고 생각한다는데요. 법의학자로서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지 들어봤습니다.

[INSERT 4] 유성호 – 보람(43초) 약간의 특공대처럼 서로 위로도 해주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보람이 확실히 있습니다.

조현지 아나운서 : 사람이 많지 않은 분야다보니 책임감을 더 느끼시는군요.

이혜미: 네. 최근에 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할 때 경제적 안정성이나 직업의 안정성 때문에 선택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유성호 교수는 의사가 안정성만을 위해서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은 아니라고 합니다. 임상 의사나 기초의학자 역시 공감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유성호 교수가 말하는 법의학자의 자질은 무엇인지 들어봤습니다.

[INSERT 5] 유성호 – 자질(47초) 이 자질은 사실 무슨 일을 하거나 다 필요하긴 하죠. 그런 세 가지 자질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현지 아나운서 :(마무리) 서울 의대 법의학교실 유성호 교수 만나봤습니다. 이혜미 리포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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