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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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한국당 원내대표 선거 계파의 늪에 빠지면 당 망해, 비극이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11-29 20:28  | 조회 : 2262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8년 11월 29일 (목요일)
■ 대담 :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



김영우 "한국당 원내대표 선거 계파의 늪에 빠지면 당 망해, 비극이다" 

- 뻔데기 선거 안 돼
- 형님 정치, 아우 정치, 구태 계파정치 안 돼, 탈계파 해야 
- 한국당 원내대표 선거 계파의 늪으로, 비극... 당 망하는 길
- 단일화, 단호하게 배격
- 전지현 리더십으로 문재인 정부와 지혜롭게 품위 있게 싸우겠다
- 태극기 집회, 애국심 가지고 순수하게 참여하는 분들 많아... 그분들 애국심 잘 녹여내야
- 제대로 된 보수, 반문연대 통해 얼마든지 가능해
- 정책 법안 연대 많이 할 것
- 문재인 정부 신 적폐 백서 펴내 총선에 대비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자유한국당의 새 원내대표를 뽑는 선거, 약 2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오늘 3선의 김영우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김영우 의원 연결해서 원내대표 도전 이유와 당 혁신 방안에 대한 복안 들어보죠. 안녕하십니까?

◆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이하 김영우)>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을 하신 거죠?

◆ 김영우> 네, 오늘 오전에 출마 선언했습니다.

◇ 이동형> 다른 분들보다 조금 늦은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던데요. 결심을 하게 된 이유부터 말씀해주시죠?

◆ 김영우> 결심한 이유는요. 지금 저는 대한민국이 총체적인 위기를 겪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안보 위기, 경제 위기, 또 사법위기, 지금 총체적인 위기라고 생각하는데요. 오늘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도도 40%대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심각한 것은 대한민국의 위기이고,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졌지만 제1야당이죠,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사실상 크게 오르지 않고 있어요. 도대체 이 이유가 무엇인가, 이것은 아마 우리 자유한국당의 낡은 이미지, 또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 불신의 이미지가 남아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서 뭔가 우리 당에 새로운 활력소가 필요하겠다,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겠다고 해서 나서게 되었습니다.

◇ 이동형>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식상함과 새로움의 대결이라고 말씀하셨고요. 국민들이 생각하기에 또 그 나물에 그 밥이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안 된다, 이런 말씀도 하셨습니다. 뒤에 함축된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 김영우> 저는 그런 이야기도 했습니다. ‘뻔데기 선거’하면 안 된다, 뻔한 선거, 또 데자뷰 선거, 기대감 없는 선거. 이게 뻔데기 선거인데요. 왜냐하면, 이것은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냐면 우리가 구태 정치를 계속해서는 안 된다. 구태 정치의 핵심은 사실은 계파 정치입니다. 지금 제가 참 예상했던, 우려했던 바대로 가고 있는데요. 원내대표 선거가 계파 대리전으로 자꾸 가려고 해요. 단일화도 정상적인 정책이나, 노선이나, 비전을 가지고 단일화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형님 정치, 아우 정치, 이런 것 했던 사적 의리에 기반한 단일화를 한단 말이죠. 이런 것은 저는 굉장히 구태라고 봅니다. 또 구태로 인식되죠. 계파 정치인데요. 이렇게 되어서는 안 되겠다, 그리고 우리 입으로 나는 친박이고, 비박이고, 나는 중도니, 이렇게 해봐야 이미 국민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우리 후보들이 어떤 정치적인 선택을 해왔는지요. 그래서 우리가 이런 계파를 스스로 이야기하기 전에, 또 특정 계파에 기대서 표를 얻기보다는 이번에는 정말 탈계파 해야 한다. 사실 오늘 탈계파 선언을 강력하게 했어요. 이게 선거에 도움이 되는지, 안 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저는 이게 옳은 길이라고 확실히 믿고 있습니다. 의외로 침묵하는 많은 의원님들이 용기를 북돋아 주셨습니다. 이번에 당이 바뀌지 않으면 당의 미래가 없다, 김영우 의원이 젊은 의원이니까 그래도 뭔가 새롭게 투지를 불살라 달라, 이런 말씀도 있었습니다.

◇ 이동형> 그러니까 김영우 의원이 지금 생각하는 가장 절망적인 부분이 계파 선거로 가는 것 아니겠어요?

◆ 김영우> 그렇죠. 계파 정치, 구태 정치죠.

◇ 이동형> 지금 언론에서 복당파, 잔류파, 중도파, 이렇게 나누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결국은 친박과 비박의 대결, 복당파와 잔류파의 대결로 굳어지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많은 평론가들이 얘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 김영우> 그게 비극이에요. 우리 안에서는 계파 없다, 이렇게 이야기해도 결국은 단일화도 계파 단일화로 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한테도 사실 무언의 압력이 많이 있었습니다만, 저는 이번에는 정말 안 된다고 봐요. 저도 3선 의원이기 때문에 과거 정치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번에 원내대표 선거를 계파 대리전으로 치루면 이 분위기가 그대로 내년에 있을 전당대회까지 영향을 미치죠. 그러면 계파 전쟁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내년 1년, 우리는 정말 우리끼리의 계파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어렵다고 봐요. 그러면 제1야당으로서 국민들이 어떻게 신뢰하겠어요. 당이 망하는 길이죠.

◇ 이동형> 그러면 김 의원님은 단일화에 대해서 안 나서시는 겁니까?

◆ 김영우> 저는 단일화가 여러 종류가 있어요. 아까 말씀드렸지만, 정책이나, 비전이나, 노선 가지고 토론 결과 단일화하고, 이런 것은 건전한 단일화죠. 그런데 이것은 내부끼리의 같은 계파라고 해서 사적인 의리나, 이런 관계 때문에 단일화하는 것은 계파 대리전으로 가는 길이라고 봅니다. 그런 계파 단일화는 저는 단호하게 배격합니다. 

◇ 이동형> ‘전지현 리더십’은 뭡니까?

◆ 김영우> 이것도 제가 만든 말인데요. 전지현 씨는 배우죠. 그런데 내년 1년은 문재인 정부의 여러 가지 실정, 이런 것이 낱낱이 드러난다고 봅니다. 이런 때에 제1야당으로서는 전투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두 번째 ‘지’는요. 지혜롭게, 또 지략을 가지고 전투를 해야 된다는 겁니다. 우리가 막 싸움을 하면 안 되죠. 무조건 발목 잡아서도 안 됩니다. 올해 사실 야당으로서 투쟁을 안 한 것이 아니에요. 열심히 했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이 공감하는 방식이 전혀 아니었습니다. 무언가 문제가 있는 거죠. 그래서 지혜가 필요하다. 그리고 ‘현’은 현장의 목소리를 잘 담아내야 한다. 우리가 국회 안에서 아무리 정치인들이 이야기한들, 이미 정치인들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기 때문에 국민들이 별로 공감을 안 해주세요. 그런데 제가 볼 때 문재인 정부의 여러 가지 실정이 현장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GP 철수 문제, 탈원전 문제, 또 새만금을 태양광으로 뒤덮는 문제, 이런 것을 다 현장에 가서 우리가 텐트라도 치고 회의해야 한다고 봅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알려야죠. 그래서 그 현장성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현장이 되겠고요. 앞글자를 모아 보니 전지현이 됐어요.

◇ 이동형> 방금도 의원님 만약에 원내대표가 되면 문재인 정부와 치열하게 다투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요. 그전에 홍준표 대표, 김성태 원내대표, 계속 소위 말하는 강성 지도자들이 있어서 아까 의원님이 말씀하신 대로 민주당이나 문 정부의 지지율은 떨어지는데 그 지지율이 자유한국당으로 가지 않는 것이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단 말이죠. 그런데 오늘 출사표를 보니까 잘 싸울 줄 아는 내가 되어야 한다, 이런 말씀도 하셨단 말입니다. 국민들이 보기에는 김영우라는 사람이 원내대표 되면 혹시 또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걱정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김영우> 완전히 다르죠. 제가 잘 싸우겠다고 하는 것은 지혜롭게 싸우겠다고 하는 겁니다. 그냥 정부와 여당을 발목 잡고, 또 우리가 투쟁의 목소리만 높여서 될 일은 아닙니다. 이제는 머리띠 가지고 싸우는 시대는 지났어요. 머리가지고 싸워야 하고요. 그리고 현장의 목소리를 살려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홍준표 대표나, 김성태 열심히 싸워주셨어요. 사실 어려운 때 그만큼 하기도 쉬운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결국 국민들이 우리의 손을 들어주어야 우리가 선거에서 이기는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했습니다. 예를 들면, 싸웠지만 품위를 잃었다. 이런 얘기를 많이 들었죠. 보수주의는 그래도 품격을 중요시하는데, 이런 보수주의자들로 하여금 그래도 자존심을 지키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날카롭게 싸우되, 논리정연하게 싸우되, 품위를 갖춰야 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제가 제대로 싸우자, 전투력만 강조한 것은 아니고요. 그래서 지혜와 지략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린 거죠.

◇ 이동형> 오세훈 전 시장이 오늘 복당했는데요. 태극기 부대도 아우르는 보수 단일 대로를 강조했다고 하는데, 한편에서는 그렇게 하게 되면 자유한국당 외연 확대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영우> 저는 꼭 그렇기 않다고 봅니다. 지금 태극기 집회에 참여하시는 분들, 아주 애국심을 가지고 순수하게 참여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데 태극기 부대라고 해서 그분들을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활용하는 정치는 나쁜 정치라고 봅니다. 오히려 그분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의식이라든가, 애국심을 잘 녹여내야 한다고 봅니다. 또 한편으로는 자유한국당을 떠난 많은 젊은 층, 젊은 보수들을 우리가 다시 돌아오게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자유한국당이 변해야 하고, 변화를 해야 보수 빅텐트가 쳐지는데, 텐트를 쳐지려면 기둥이 튼튼해야 하는데요. 자유한국당이 기둥으로서의 역할을 잘 못 하고 있어요. 사실은 기대감이 없습니다. 그래서 빅텐트를 위한 제대로 된 기둥을 갈아보자. 이번 원내대표가 그 이유에서 중요하다고 보고, 오세훈 전 시장님 같은 경우에 보수의 하나의 큰 자산이죠. 그분도 정치적인 여러 가지 역정 속에서 굉장히 어려움을 겪었습니다만, 그분들도 함께 우리가 제대로 된 보수를 만들 필요가 있다. 반문연대를 통해서 저는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봅니다.

◇ 이동형> 반문연대, 빅텐트론 말씀하셨으니까 결국은 바른미래당과 합당, 혹은 바른미래당 의원 일부 합류. 원내대표가 된다면, 적극적으로 추진하시겠네요?

◆ 김영우> 저는 일단 원내대표로서는 정책적인 연대, 법안 연대, 이런 것을 많이 해야 할 겁니다. 그리고 지도부하고 상의를 해야겠죠. 가장 중요한 것은 의원님들의 뜻입니다. 원내대표가 자기가 하고 싶다고 해서 많이 앞서 나가고 이런 것은 의회민주주의에 맞지도 않고요. 당이 비정상적으로 돌아간다, 의원님들의 평소 생각을 잘 모아볼 생각입니다.

◇ 이동형> 대표 공약 한두 가지만 말씀해주시고, 마치겠습니다.

◆ 김영우> 저는 여러 가지 공약이 있습니다만, 일단 우리가 여성층의 지지도 필요합니다. 원내 주요 당직을 남녀 동수로 하겠다. 그다음에 문 정부의 신 적폐 백서를 만들 생각입니다. 그렇게 해서 총선에 대비할 생각입니다. 총선 대비를 위한 총선 정책 전략실을 만들어서 21대 총선에 대비하겠습니다. 또, 제대로 된 특위를 만들어서 특히 전문성 있는 의원님들이 마음껏 활동하실 수 있는 장을 깔아드리겠습니다. 이것 말고도 많이 있는데요. 간략하게 하라고 하니까 이것만 말씀드리겠습니다. 

◇ 이동형> 지금 스튜디오 대기실에 2부 출연 예정인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나와 있는데, 김 의원님께 열심히 뛰라고 응원의 한 마디 꼭 전해달라고 합니다.

◆ 김영우> 감사합니다, 우원식 의원님.

◇ 이동형> 네,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 김영우>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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