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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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이해찬, 대통령 치받아... 민주당 깨려고 작정했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11-23 20:17  | 조회 : 4869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8년 11월 23일 (금요일)
■ 대담 :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하태경 “이해찬, 대통령 치받아... 민주당 깨려고 작정했나”

- 민주노총 고용세습 미스터리, 친인척까지는 이해되는데 지인은 누구? 추적 중
- 민주노총 고용세습 조용히 안 넘어가, 끝장 보겠다
- 플러스 점수도 불법, 우선 채용
- 자녀 우선 채용은 단체 협약 사항, 협약은 효력 없는 불법
- 민주노총도 알았는데 뭉갰다? 고용 세습 범죄로 인식 안 해
- 무릎 꿇고 사죄해도 용서 못 받을 범죄
- 12명 뽑는데 10명 지정, 다음 생에는 민노총 간부 아들로 태어나라 
- 우리나라, 고용 세습 중병 걸려... 10대 생활 적폐로 포함시켜야
- 탄력근로제 대환영, 일자리 늘어난다
- 대통령, 노조 요구에 원칙이 계속 흔들려... 단호하지 않으면 지지율 더 떨어질 것
- 민노총의 나쁜 버릇, 제도 하나 바뀔 때 데모해서 과실 하나 더 따먹는 수법 
- 검찰 기소에도 이재명 출당 안 시키겠다? 문재인 정부 신뢰하지 않는다, 정치적으로 대통령 치받기
- 이해찬, 민주당 깨려고 작정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민주노총 소속 한 중견기업 노조의 고용세습 리스트 문건을 공개했습니다. 문건대로라면, 울산지역 자동차부품업체 노조가 채용 우선순위를 정해서 회사에 제시했고, 회사 측이 그대로 시행한 사실이 확인됐다는 거죠. 한마디로 노조가 고용을 대물림했다, 이 얘깁니다. 민주노총은 악의적 주장이다,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지만, 정치권의 공공부문 채용 비리 국정조사와 맞물려 논란입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 연결합니다. 의원님, 나와 계십니까?

◆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하 하태경)>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의원님이 공개한 문건, 일단은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궁금한데요. 화이트 리스트라는 말도 있고, 블랙리스트라는 말도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 하태경> 글쎄요, 저도 민간 기업에서 고용 세습을 요구하는 명단은 화이트리스트잖아요? 그런데 누구는 취직시켜주지 마라, 이것은 이번에 처음 확인했어요. 그래서 놀랐는데요. 

◇ 이동형> 이번에 누구는 취직시켜주지 마라, 이게 노조에 잘못 보인 사람입니까? 어떻게 되는 사람이에요?

◆ 하태경> 그렇죠. 일종의 정치 논리라고 하면, 요즘은 친문이 비문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런 거예요. 노조의 세 계파가 있는데, 그중 한 계파에요. 한 계파에 소속된 사람들은 한 100명 됩니다. 이 사람들이 추천하는 사람들은 절대로 받으면 안 된다, 그래서 이게 커진 거예요. 이것을 노동지청에 제청했고, 그리고 회사도 이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 해서 회사 사보에 공개한 겁니다. 실명을요.

◇ 이동형> 그러면 뽑지 말라고 하는 것은 블랙리스트고, 누구를 뽑아달라고 하는 것은 화이트리스트인데, 누구를 뽑아달라고 하는 것은 노조원의 자녀라든가, 친인척, 이런 사람이 되겠네요?

◆ 하태경> 1순위가 자녀, 거기 기준이 나와 있어요. 아주 구체적으로 나와 있는데요. 퇴임 기준 ±3년, 그러니까 퇴직하고 3년 이내에 있는 직원, 그리고 퇴직하기까지 3년이 남은 사람, 이분들의 자녀가 1순위라고 명기해놨고요. 2순위는 4년째, 퇴직하기까지 4년 남은 사람이 2순위. 그다음에 3순위가 친인척과 지인, 이렇게 되어 있는데요. 미스테리한 것은 친인척까지는 그래도 이해가 되잖아요. 세습이니까. 그런데 지인은 누구일까, 어떤 특수 관계인가, 이 부분이 미스테리한 상태고요. 그 부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어떤 특별한 지인인지요. 

◇ 이동형> 의원님,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요. 어떤 회사에는 예를 들면 아버지가 다니다가 그만두고 했을 때 자녀가 들어오면 플러스 점수라는 게 있잖아요? 이번에는 그런 것은 아니고, 무조건 뽑으라고 한 겁니까?

◆ 하태경> 플러스 점수를 주는 것도 불법이에요. 그게 우선 채용인데요. 우선 채용은 일반 신입 직원을 뽑을 때 자녀 직원을 우선으로 뽑으라는 건데, 그것은 경쟁 정도는 하잖아요. 그런데 이 건은 12명을 뽑는데, 10명을 지정해서 무조건 뽑으라고 한 거예요. 

◇ 이동형> 결과도 그렇게 됐습니까?

◆ 하태경> 그렇죠. 올 초에요. 그런데 문제가 불거진 건 여기에 올해 여름 정도에 20명 자녀를 더 뽑으라, 또 리스트를 내민 거예요. 아까 오해하신 게 자녀 우선 채용은 단체 협약에 있다고 하더라도 그 협약이 효력이 없어요. 불법이에요. 

◇ 이동형> 어쨌든 그것과는 상관이 없는 것이고, 그러면 노조가 이런 것을 회사에 요구하는 거잖아요? 회사는 왜 들어줄 수밖에 없었을까요?

◆ 하태경> 계속 파업하잖아요. 파업을 하고, 대책을 줘도 못 하잖아요. 생산을 아예 중단시켜버리지 않습니까?

◇ 이동형> 회사가 노조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 하태경> 회사가 노조한테 볼모로 잡혀있는 거죠. 요즘 대한민국 회사들 다 그래요. 귀족 노조가 아니라 사실 회사의 제왕, 황제죠.

◇ 이동형> 이것은 의원님이 내부 고발 식으로 해서 제보를 받은 겁니까?

◆ 하태경> 그렇죠. 이게 6월 5일 자로 사보가 나왔는데요. 

◇ 이동형> 그러면 꽤 됐네요?

◆ 하태경> 꽤 됐죠. 그 당시에 사보는 공개된 것 아니에요? 직원들만 공유하는 것이지만, 아무런 언론이 이걸 안 다룬 거예요. 심각한 것인데. 그래서 그것을 들고 있던 사람이 이런 게 언론에 왜 안 나오냐고 해서 우리 의원실로 제보가 들어온 거예요. 

◇ 이동형> 민노총도 이걸 알았는데, 나중에 이것을 뭉갰다는 얘기가 있던데, 그건 뭡니까?

◆ 하태경> 지금 민노총한테 답변을 요구하는 상태고요. 그런 주장이 있습니다. 민노총도 알았는데, 뭉갰다. 실제로 민노총이 알았는지, 알았으면 왜 이걸 부인하고 있었는지. 그런데 민노총 내부에서 언론에 나오고 있는 이야기는 이게 무슨 죄냐? 이게 범죄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거예요. 민노총의 심각한 불감증이에요. 시대가 어떤 때인데, 고용 세습을 범죄로 인식도 안 하고 있고요. 거의 민노총이 공공의 적이 되어 있지 않습니까?

◇ 이동형> 지금 민노총은 악의적 주장이라고 얘기한 것 같은데요?

◆ 하태경> 그러니까 악의적이라고 얘기하는 이유가 저는 사보에 나온 팩트만 이야기했는데, 이것을 범죄라고 생각 안 하잖아요. 문제가 아닌데 왜 문제라고 주장하느냐, 이런 거죠. 그분들은 100% 양심 불량에다가 자기들이 고용 세습하는 것은 당연히 할 수 있는 권리라고 생각하는 거죠.

◇ 이동형> 지금 의원님이 블랙리스트가 있다고 하고 나서 민노총에서 공식적인 답변은 왔습니까?

◆ 하태경> 화이트리스트, 블랙리스트, 둘 다 공식 답변은 안 왔어요. 굉장히 궁금해요. 뭐라고 답변할지. 이것은 무조건 무릎 꿇고 사죄해도 용서 못 받을 범죄에요. 

◇ 이동형> 청년들이 화가 날 수밖에 없는 사실이죠. 사실이라고 하면요.

◆ 하태경> 아까 충격적인 게 12명을 뽑는데, 10명을 지정해서 이들을 뽑으라고 하고요. 두 명만 일반 대한민국 청년들한테 기회를 주는 게요. 그러니까 다음 생에는 민노총 간부 아들로 태어나라는 거 아니에요? 

◇ 이동형> 지금 의원님 명단 공개하면서 빙산의 일각이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 하태경> 네.

◇ 이동형> 어떻게 더 들여다볼 생각이십니까? 

◆ 하태경> 지금 제보들이 많이 와요. 여러 기업들에서 이 정도가 보편화되어 있고요. 그래서 구체적인 자료가 나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파급이 컸잖아요? 그런 자료를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조금 있으면 채용 비리 국정조사가 시작됩니다. 공공기관이요. 강원랜드도 그렇고, 서울시 교통공사도 그렇고요. 또 예전에도 금융기관도 문제가 있었잖아요? 이렇다고 하면 사회에 전반적으로 채용 비리가 만연해 있다고밖에 볼 수 없을 텐데요. 

◆ 하태경> 생각보다 중병에 걸린 것 같아요. 우리나라 고용 세습, 채용 비리가요. 

◇ 이동형> 이걸 막을 방법이 없을까요?

◆ 하태경> 제가 오늘도 아침에 대통령도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 얼마 전에 9대 생활 적폐라고 해서 아홉 가지를 제시했는데, 여기에 이러한 민주노총의 고용 세습 같은 것이 빠져있어요. 그래서 이 부분은 지금 대통령도 20대, 30대 지지율도 많이 떨어지는데 단호하게 뿌리 뽑겠다고 10대 생활 적폐로 빨리 포함시키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 이동형> 탄력근로제 확대 있지 않습니까? 이게 정의당을 제외하고 나머지 당은 합의한 건데요. 민노총을 비롯해서 노조에서는 반대를 당연히 하고 있는 상태고요. 의원님은 탄력근로제 확대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까?

◆ 하태경> 대찬성이죠. 제가 환노위 작년에 할 때도 이것을 통과시키려고 했는데,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해서 유보한 건데요. 탄력근로제가요. 생산량을 늘려요. 매일매일 수요가 똑같은 것이 아니잖아요? 예를 들어서 자동차나 핸드폰이 어느 계절이나 어느 시점에 물량이 확 몰리고, 물량이 적고 이래요.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요. 그럴 때 물량이 많이 모일 때는 일을 많이 해야 합니다. 물량이 적을 때는 조금 놀아도 되고요. 그런데 계속 똑같은 시간에 일하면 전체 생산량은 떨어질 것 아닙니까? 그러면 고용도 떨어지고요. 그래서 사실은 탄력근로제를 해야 회사가 좋아지고, 그 결과 월급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거예요. 고용도 더 늘어나는 거고요. 그런데 민노총은 상당히 나쁜 버릇인데, 무슨 제도 하나가 바뀔 때 데모를 굉장히 많이 해서 자기가 과실 하나를 더 따먹으려고, 항상 그런 수법을 쓰는 거예요. 이번에 봐주면 안 돼요.

◇ 이동형> 그런데 노조 입장에서는 이럴 바에는 주 52시간을 왜 했느냐는 얘기도 나오고요. 국회가 경영자들의 요구를 너무 많이 받아준 것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거든요?

◆ 하태경> 경영자만의 요구가 아니라 이게 일자리가 늘어납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요.

◇ 이동형> 이거 하나 여쭐게요. 대통령이 어제 경사노위에서 민주노총이 참여하지 않았는데 참여해서 이야기한다고 하면,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 관련해서 조금 국회에서 기다려보자고 얘기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거든요? 조금 기다려서 논의할 생각은 있습니까?

◆ 하태경> 안타까운데, 대통령이 현장, 생산, 경제, 이런 데 있어서 원칙이 계속 흔들립니다. 지금 노조 요구 계속 수용해주다가 광주형 일자리도 무산 위기에 있잖아요? 노조가 일자리 없애는 데 앞장서는 거예요. 그래서 탄력근로제도 단호하게 해야 합니다. 계속 타협하다 보면 이것도 실제로 제대로 되지도 않고, 계속 그러면 지지율 더 떨어지죠.  

◇ 이동형> 다른 현안 하나만 더 묻고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최고위원님, 이재명 지사 당장 사퇴하고 수사받아야 한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요.

◆ 하태경> 아닌데요. 그 말한 적 없는데요. 출당하라고 했죠.

◇ 이동형> 민주당에서 출당시켜라?

◆ 하태경> 사퇴하겠어요? 유죄 받아야 하죠.

◇ 이동형> 만일 이 건으로 유죄 받는다면, 김혜경 씨가 받는 것 아니에요?

◆ 하태경> 이분들이 헷갈리는데 김혜경 씨가 현재 고소되어 있죠. 그런데 이재명 지사가 이 건으로도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이재명 지사에게 우리 당이 고소한 거예요. 어제. 그래서 이재명 지사도 이 문제로 재판을 받아야 해요. 왜냐하면, 자기 와이프가 한 거면, 이게 몰랐겠어요? 자기 집에서 접속됐고, 침대 위에서 SNS 한다고 했고요. 

◇ 이동형> 그러면 거짓말이니까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시는 겁니까?

◆ 하태경> 그렇죠. 이것을 선거 때 줄기차게 와이프가 아니라고 했거든요.

◇ 이동형> 그러면 본인도 조사받아야 하고, 일단 민주당은 출당시켜라?

◆ 하태경> 그렇죠. 왜냐하면, 출당은 정무적인 판단인데, 보통 경찰 기소나 검찰 기소, 이럴 때는 출당시키고 무죄 받으면 다시 돌아오라고 하죠. 이것은 제가 이해찬 대표에게 큰 신세 졌느냐, 약점 잡혔느냐는 이야기를 했는데, 문재인 정부. 검찰이 기소해도 출당 안 시키겠다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이러면 문재인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다, 이런 메시지가 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정치적으로는 대통령 치받는 거죠.

◇ 이동형> 그러면 의원님 말씀처럼 출당시키면 민주당 지지율은 더 올라가는 것 아닙니까?

◆ 하태경> 조기에 단호하게 하면 이것은 민주당 지지율이 올라갈 수 있죠. 그런데 지금 계속 시간을 질질 끌고 하다 보면, 지금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 이재명 지사 출당 선봉에 서 있잖아요? 예를 들어서 친박, 비박이 화해하기 쉽지 않은 게 싸움의 기간이 굉장히 길었단 말이에요. 갈등의 골이 깊고, 그러니까 이해찬 대표가 지금 민주당 깨려고 작정한 거예요, 이렇게 가면. 시간이 길면 길수록요.

◇ 이동형> 의원님, 야당 의원인데 여당 지지율이 올라가도 상관없습니까?

◆ 하태경> 이게 눈앞의 지지율보다도 옳은 말을 하고, 바른길을 가야죠.

◇ 이동형>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까지만 하고요. 아까 우리가 맨 처음에 얘기했던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 문제는 사실이라면 조금 의원님께서 수고해서 더 파헤쳐야 할 것 같습니다.

◆ 하태경> 이번에 어쨌든 민노총의 고용 세습 문제는 조용히 안 넘어갈 거예요. 끝장을 볼 겁니다.

◇ 이동형> 네, 굳이 민노총뿐 아니라도 다른 곳에서도 이런 문제가 있다면 조금 밝혀주세요.

◆ 하태경> 민노총이 대주주예요. 민노총이 한 80% 정도에요. 거기만 뿌리 뽑히면 다른 곳은 겁나서 저절로 사라질 겁니다.

◇ 이동형> 네, 다음에 또 한 번 연결하겠습니다?

◆ 하태경>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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