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6(목) 미국-터키 갈등

  톡톡 뉴스와 상식!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장원석입니다. 미국과 터키의 갈등으로 터키 리라화의 가치가 폭락해 전 세계 경제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미국과 터키 사이에 어떤 일이 있는 걸까요? 

 미국과 터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유래 없이 강한 지도자상을 지향하는 정치인이 대통령직을 맡고 있다는 건데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민주정권과 달리 외교, 경제적으로 자국우선주의를 내세우며 강한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6월 재선에 성공하면서 최장 30년 동안 집권할 수 있는 길을 열어 21세기 술탄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이번 미국과 터키의 갈등 사태는 터키가 미국인 선교사를 간첩·테러조직 지원 혐의로 2년 가까이 구금하는데서 시작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2016년부터 미국 정부는 지속해서 해당 목사의 석방을 요구했지만 터키는 거부했죠. 이에 스트롱맨을 자처하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제재라는 강수를 뒀습니다. 터키 법무장관과 내무장관을 금융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것이죠. 이에 더해 터키의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를 두 배 올렸습니다. 
  미국의 강력한 조치에 터키에 투자됐던 돈들은 순식간에 빠져나가기 시작했고 터키 리라화의 가치가 20%나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은 더욱 강하게 맞받았습니다. 미국산 전자제품 불매를 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하며 미국의 제재에 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건데요. 2001년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와 혼란스러운 국내 정치 상황에 직면한 에르도안 대통령이 미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끌고 갈지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미국과 터키의 갈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아나운서 장원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