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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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두 번째 일자리 "새로운 일, 긍정적인 마음부터!" - 유은영 인천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책임컨설턴트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7-31 12:36  | 조회 : 3756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8년 7월 31일 (화요일) 
□ 출연자 : 유은영 인천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책임컨설턴트

다시 한 번 화알~짝 피어납니다! 나의 두 번째 일자리 "새로운 일, 긍정적인 마음부터!" - 유은영 인천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책임컨설턴트


◇ 김명숙 DJ(이하 김명숙): 앞서 예고해 드린 대로 오늘은 인천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유은영 책임컨설턴트와 함께합니다. 중장년의 구직 관련한 이야기, 방송 중에 언제라도 궁금한 점 있으면 문자로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 유은영 인천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책임컨설턴트(이하 유은영):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명숙: 반갑습니다. 우리 유은영 책임컨설턴트, 인천에서 오신 거죠?

◆ 유은영: 네, 인천에서 왔습니다.

◇ 김명숙: 더운데 먼 길 오느라 애쓰셨어요. 감사합니다. 인천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요즘 이렇게 중장년 관련해서 시니어기술센터, 직업 관련 이런 센터들이 참 많은 것 같더라고요. 그 가운데 우리 인천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는 어떤 곳인지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릴게요.

◆ 유은영: 저희 인천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는 인천 지역뿐만 아니라 김포나 부천, 고양시 등 경기도 권역까지 중장년분들의 취업이나 경력 설계를 지원하고 있는 기관입니다. 

◇ 김명숙: 취업과 경력 설계라면 새로운 일자리도 마련해주실 수 있고, 경력 설계라는 건 어떤 건가요?

◆ 유은영: 경력 설계는 대부분 지금까지 열심히 일들은 하셨는데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것들을 준비 못하신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희가 백세시대라고 하니까 장기적으로 그분들이 어떤 목표를 가지고 나아갈지 같이 계획하고 준비해보는 프로그램입니다.

◇ 김명숙: 그렇군요. 사실 요즘 이런 구직난, 취업, 일자리 관련해서 청년, 중년, 장년 나누기가 사실 쉽지 않아요. 왜냐면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고령화가 됐으니까 계속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래서 이제는 전 세대의 고민거리가 된 것 같아요. 물론 지금 청년들도 정말 일자리가 하늘의 별 따기다, 이런 말도 있지만 중장년들도 사실 계속 일해야 하는 입장이 됐잖아요. 그래서 고민도 많고 할 텐데, 중장년들의 현장에서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 유은영: 중장년층 구직자분들은 특징이라고 하면 가계의 중추이자 자녀교육이나 부모 부양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는 분들이 대다수이다 보니까 가계 경제를 어떻게 유지해나가야 할지 고민들을 하시는 경우가 많고요. 또한 그동안의 경력을 이어가야 할지, 아니면 전직해야 할지, 경력 방향성에 대한 고민들을 많이 하고 있으신 게 중장년 구직자분들이 가지고 있으신 특성 아닌가 싶습니다.

◇ 김명숙: 그렇군요. 현장에서 보면 아마 중장년층들의 고민 가운데 하나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경력과 관련된 일을 하긴 해야 하는데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를 모르겠고. 또 보면 경력과 무관한 일도 많이 있잖아요, 오히려. 그러다 보면 제 주변에서 보면 눈높이를 정말 많이 낮춰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이런 고민들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실제로는 어떤가요?

◆ 유은영: 저는 눈높이를 낮춘다기보다는 눈높이를 조정한다, 라고 생각하는데요. 눈높이라는 것 자체는 내가 가지고 있는 게 다가 아니라 사회적 상황이나 주변 상황을 고려했을 때 눈높이를 조정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말씀 주신 대로 많은 어려움들을 대다수 겪고 있으시고요. 무엇보다 전 연령층이 다 현재 가장 큰 문제점은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인 게 가장 큰 부분인 것 같고요. 중장년 구직자분들이 말씀 주신 대로 그분들이 가지고 있는 경력이나 학력, 전문성 등이 고려되지 않은 단순 업무가 제공되는 경우가 많아서 일자리 시장과의 괴리감을 겪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 김명숙: 그런 고민을 토로할 때 어떤 식으로 갈등 해결이라고 할까요. 그걸 해나가시는지요?

◆ 유은영: 갈등 해결이라기보다는 누구나 겪고 있는 문제점이기 때문에 중장년 구직자분들이나 경력 계획을 세우시는 분들이 그런 고민들을 말씀 주실 때에는 저희가 제시해드릴 수 있는 것도 있겠지만 스스로 주변 분들이랑 인터뷰도 해보시고, 그리고 채용정보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는 방법들을 저희가 가져보시도록 조언 드리고요. 그 외에는 저희가 컨설팅을 통해서 개개인들이 취업을 해야 하거나 일해야 하는 목적들이 있으세요. 그래서 그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쪽으로 결정하실 수 있도록 저희가 방향을 제시해드리고 있습니다.

◇ 김명숙: 그렇군요. 정말 주변에서 보면 적극적인 성격은 본인이 정보도 찾고 알아서 하는 경우도 많지만, 성격으로 나누기는 좀 뭐한 문제지만, 나는 일은 해왔는데 내가 다시 일하려니까 특별히 내세울 것도 없고, 뭘 해야 좋을지도 모르고, 막막해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럴 때 이런 센터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텐데, 특별한 자격요건이라든가 그런 게 있나요?

◆ 유은영: 저희 센터는 특별한 자격조건이 있어야 운영되는 건 아니고요. 만 40세 이상의 중장년분이라면 누구나 저희 센터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특별한 자격조건은 없습니다.

◇ 김명숙: 만 40세 이상이면 경력설계라든가 구직활동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하셨는데요.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의 특징이라고 하면 뭘 들 수 있을까요?

◆ 유은영: 저희의 가장 큰 특징은 1:1 컨설팅이라고, 맞춤형 컨설팅이라고 저희가 안내드리고 있는데요. 주로 경력을 가지고 다시 재취업하시는 분들이다 보니까 대학을 갓 졸업하거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신규 취업자들과는 조금 다른 준비과정을 겪으셔야 합니다. 그래서 오랜 기간 동안 해왔던 직무나 몸 담았던 직장생활에 익숙한 근로자들이시기 때문에 저희가 그동안 축적된 지식, 기술, 경력 같은 걸 함께 점검하고 새로운 일과 직장에 적응할 수 있도록 검토를 거쳐서 새로운 직무나 일자리로 잡매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김명숙: 그런데 일한 세월도 많고 또 중장년층이 되면 쌓인 경력도 있고 해서 새로운 직업을 구하는 데 그렇게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막상 그 시점이 되면 뭘 다시 해야 할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참 막막하고요. 제가 만약 예를 들자면, 제가 지금 방송은 하고 있지만 막상 이 방송을 안 하게 됐을 경우 중년의 나이인데 나는 뭘 하지,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되거든요. 그런 얘기를 하면 주변 사람들이 너 방송 관련된 일하면 되지. 방송 관련된 거 어떤 일? 어디 가서 어떻게 해야 하는데? 이게 참 막연하거든요. 아마 다른 직종에 계신 분들도 이런 식의 느낌이 있을 것 같아요. 

◆ 유은영: 대다수의 분들이 사실 고민하시는 부분인데요. 외부에서 봤을 때에는 말씀 주신 대로 유사한 경력으로 가면 되지 않을까, 라든지 쉽게 접근들을 하시는데 어떤 직무를 찾을지도, 어떤 일을 해야 할지도 어려운 부분이지만, 평생 했던 일에 대한 허탈감이라든지, 그걸 그만 두는 데서 느끼는 허탈감이나.

◇ 김명숙: 상실감 같은 거요.

◆ 유은영: 네. 그런 것도 있고 무기력증도 있을 수 있어요. 중장년 구직자분들이 뭔가 전환을 하실 때에는 그런 심리적 부담을 해소하시면서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김명숙: 제가 센터에서 여러 가지 하는 일 가운데 전직 스쿨이라든가 생애경력설계 프로그램 이런 것들이 있다고 하는데, 특별한 사례를 통해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성공이라고 할까요. 잘 해나가고 있는 분들의 사례가 많이 있을 것 같아요.

◆ 유은영: 네.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은 50대 초반의 남성분이셨는데 평생 금융권에서 근무하셨어요. 그러다 퇴직하시고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서 준비하는 중이셨는데 그분이 그동안 금융권에서 장기간 근무하셨기 때문에 그 일이 참 잘 맞으셨겠다, 라고 해서 시작했는데 그분이 주셨던 말씀이 ‘저는 사실 목수가 되고 싶었는데 아버님의 기대에 부합하기 위해서 이 일을 선택해서 했었다’고 말씀을 주시더라고요. 평생 은행원으로 근무하면서 그분이 이루지 못했던 꿈이 있으셨던 거잖아요. 그래서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준비하는 과정들, 그런 것들이 저희가 함께하고 방향 같은 것들을 찾아보는 그런 것들을 저희가 제공해 드렸습니다.

◇ 김명숙: 그건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거네요. 그러면 자기 경력을 바탕으로 해서 일을 찾는 것도 사실 쉬울 것 같지만, 그게 쉽지는 않잖아요. 그런데 내가 이 일을 했어도 내가 정말 새롭게 관련된 일을 어떤 걸 잘할 수 있을까, 나는 정말 잘 못할 것 같아, 이런 자신감도 없게 되고. 그럴 때는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나요?

◆ 유은영: 저희 센터에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셨던 분인데 여성 간호사분이셨어요. 그런데 내가 지금가지 평생 이 일을 해왔고 앞으로 나는 어떻게 가야 할지 고민이다, 라고 생각을 주셨는데 그분이 저희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주셨던 말씀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게, 그분이 지금 60이 넘으셨지만 그때 50대 후반에 참여하셨을 때 사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흔하지 않은 시기에 경력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았다. 아이를 출산하고 결혼하고 육아하고 하면서 유지하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어려운 과정을 겪다 보니까 내가 이렇게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말씀을 주시더라고요. 그런데 그분이 사실 일을 열심히 하시면서 자기가 그게 얼마나 힘들었는지 막상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지 못하셨던 거예요. 저희 프로그램을 같이 하시면서 거기서 저희가 지나오면서 잘했던 것들을 한 번 탐색해보고, 또 어려웠던 점들을 찾아보는 경력 인터뷰 시간이라는 걸 갖고 있는데 그런 과정들을 통해서 내가 그때 뭐가 어려웠는지, 그리고 내가 그걸 극복함으로써 지금 얻어낸 것은 무엇인지 그분이 한 번 생각해보실 수 있으셨다고 하고요. 그리고 그런 과정들을 통해서 내가 경력을 유지해야겠다, 라는 생각들을 가지시고 그런 것들을 통해서 그분이 재취업을 결정하셨는데요. 아까 말씀 주셨던 것처럼 시선, 눈높이 조정을 통해서 재취업을 하신 사례들도 있으셨습니다.

◇ 김명숙: 자기 자신에 대해서 새롭게 한 번 탐색해보는 기회도 함께 만들어보면서 재취업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 건데요. 아마 우리 청취자분들 가운데 지금 말씀 들으면서 공감하는 분들이 참 많으실 것 같아요.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시는 분들, 내가 뭘 잘해왔는지, 또 어떤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한 번 생각해보시면 아까 말씀하신 그 사례처럼 재취업에 도전해서 성공하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분 같은 경우는 아주 성공적인 사례인데, 중장년의 고민은 비슷하겠지만 특히 중년의 여성은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육아와 가정 일이 회사에 힘들어서 잠깐 그만 둔 것이 잠깐이 아니라 너무 장기간 되는 경우, 경단녀라는 경력 아닌 경력을 갖게 되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래서 새롭게 일을 시작하기가 어떤 면에서는 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현장에서도.

◆ 유은영: 아무래도 경력이 유지됐던 분들보다는 경력이 중간에 단절됐던 분들이 재취업에 조금 더 어려움이 있으신데요. 그런 어려움이 있는 대신 또 긍정적인 부분 중의 하나는 새롭게 무언가를 시작하기에는 경력을 유지해왔던 분들보다는 조금 수월하다는 게 그분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라면 특성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명숙: 자신의 그전에 했던 경력을 잊어버린다고 하는 건가요? 어떤 새로움인가요?

◆ 유은영: 잊어버린다기보다는 경력을 그동안 유지해오셨던 분들은 내가 10년 경력자다, 20년 경력자다, 이런 게 있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찾아가는데 그게 본의 아니게 장애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 김명숙: 내가 이런 사람인데, 이런 거.

◆ 유은영: 그런데 새롭게 사회에 진출하시려는 분들은 하고 싶으신 게 있으셨다면 새롭게 배워서 시작하는 경우도 있으시고, 과거에 10년 전에 있던 경력을 되살리셔서 신입의 마음으로 새롭게 접근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 김명숙: 그렇군요. 새롭게 한다는 게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것도 있지만, 너무 트렌드라고 하나요. 그게 빨라지잖아요. 빠르게 변하는 것에서 내가 어떤 걸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그런 것도 고민을 많이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자격증 같은 것, 이런 게 도움이 될까 해서 자격증에 도전하시는 분도 의외로 많은데 실제로 그런 게 도움이 되나요?

◆ 유은영: 우선 목표에 부합하다면 자격증은 당연히 취득하셔야 하는 부분이고요. 그런데 자격증이나 교육에 참여하실 때에는 조금 더 신중하실 필요는 있습니다. 제가 많이 받는 질문 중에 모두가 궁금해하실 수 있는 건데, 이런 걸 많이 궁금해하세요. 혹시 어떤 자격증을 따면 제가 평생 일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교육을 받으면 제가 바로 취업을 할 수 있을까요?

◇ 김명숙: 평생. 그거 참 어려운 질문이네요. 평생 누가 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사실 그런 게 궁금하고 절실하거든요.

◆ 유은영: 맞습니다. 저도 되게 궁금한 부분이기 때문에 구직자분들이 다들 궁금해하실 거라고 저도 생각하는데, 이런 교육이나 자격증 과정을 선택하시기 전에는 개개인분들이 신중히 생각해보셔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쉽게 사례자분 한 명을 소개해드리면, 이분이 50대 중반 여성분이었는데 이분은 계속 보육교사로 일을 오래 하셨던 분이세요. 그런데 보육교사 쪽으로 취업이 잘 되지 않으니까 주변을 탐색해보시다가 친구분이 요양보호사로 일하시고 있는 걸 보고 나도 저걸 해야겠다. 취업이 잘 된다고 생각해서 8개월 정도 걸려 자격을 취득하시고 일은 막상 3개월밖에 못하셨어요. 친구분이랑 이분이 가지고 있는 성향이 다르다 보니까. 또 이분 같은 경우는 평생 어린이들과 함께 생활하셨는데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을 돌보는 일이 이분에게는 썩 잘 맞는 일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이분은 사실 이 이후에 내가 아동들과 함께하는 일에 더 잘맞는구나, 라는 걸 인지하시고 장애인 활동보조 교육을 따로 받으셔서 현재는 장애아동 지원하는 업무를 하고 있으십니다. 그래서 이렇게 자격증을 따시거나 뭔가 배우실 때 친구 따라 강남 가는 것보다는 내가 가고 싶은 방향, 나에게 맞는 방향을 잘 찾아보시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명숙: 그렇네요. 그래서 자기 자신에 대해서 탐색하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말씀 들으면서. 그런 것들은 희망센터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거고. 그래서 내가 잘할 수 있는 것, 하고 싶은 것, 나한테 맞는 게 무엇인가를 파악한 다음에 설령 자격증을 취득한다 하더라도 이 자격증을 내가 어디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가 막막할 수 있어요. 그런 것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건가요?

◆ 유은영: 예, 그렇습니다. 저희가 진행을 하다 보면 자격증 뭐랑 뭐는 제가 땄는데 자격증을 따기만 했어요, 라는 말씀들을 많이 주세요. 그런데 자격증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들의  정보가 부족하셔서 겪는 일이기 때문에 그럴 때는 저희 기관을 통하시면 저희 1:1 담당 컨설턴트가 배정돼서 컨설턴트들이 방향성이라든지 전직과 유사한 쪽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정보 안내를 드리고 있습니다.

◇ 김명숙: 중장년 일자리 관련해서 문의사항 같은 게 있으면 어디로 연락하면 좋을까요?

◆ 유은영: 저희 인천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는 032-260-****으로 전화 연락을 주시면 되고요. 그리고 저희가 전국에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가 다 있습니다. 노사발전재단은 13개 지역에 있기 때문에 가장 가까운 곳으로 인터넷에 검색하셔서 대표 번호로 전화해서 찾아가보시면서 누구나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 김명숙: 그럴 수 있군요. 청취자분들 가운데 관심 갖는 분들 많으실 것 같아요. 좋은 기회가 연결됐으면 좋겠습니다. 노래 한 곡 듣고 이야기 계속 이어갈게요. 이미키의 ‘이상의 날개’

(음악: 이미키 - ‘이상의 날개’)

◇ 김명숙: <당신의 전성기, 오늘> 4부 <다시 한 번 화알~짝 피어납니다! 나의 두 번째 일자리> 오늘 인천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유은영 책임컨설턴트와 함께 중장년 일자리, 구직 관련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문자 많이 오고 있는데요. 그 가운데 9021번 청취자분, ‘저는 50세입니다. 지금까지 이것저것 하며 살아오느라 특별히 경력이라 할 만한 건 없고, 운전을 좋아하고 또 잘합니다. 이걸 잘 살려서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는 없을까요?’ 하셨네요.

◆ 유은영: 많이들 주시는 질문인 것 같습니다. 한 직장 아니면 한 직무를 오래 하신 분들도 있지만 이렇게 업무를 다양하게 경험해보신 분들이 있는데요. 이분은 정말 긍정적인데 그 이유가 본인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저희한테 알려주셨어요.

◇ 김명숙: 제일 중요한 거잖아요. 처음에 말씀하셨잖아요.

◆ 유은영: 그래서 본인이 운전을 좋아하고 잘한다고 말씀을 주셨는데, 그렇다면 이 일 저 일 다양한 경험이 사실 여기서 중요하지만 저희가 짧은 시간에 그것까지 알 수는 없기 때문에 그러시다면 하셨던 일들 중에 배송과 연관되는 일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런 경우이신 분이 있으셨는데, 오랫동안 요식업에 종사하셨는데 그쪽으로 재취업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그분도 운전에 평소에 흥미가 있으셨던 터라 운전직을 선택하셨어요. 처음에는 큰 대형 화물차도 도전해보시고 버스도 해보셨는데 그런 것들이 잘 맞지 않으셨어요.

◇ 김명숙: 운전을 잘하고 좋아하는데도.

◆ 유은영: 화물을 운송하는 일은 장거리인 경우가 대다수이고, 또 버스 운전은 사람을 대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이분이 그래서 선택하셨던 부분은 식자재 배송 쪽을 선택하셔서 그쪽에서는 지금 3년 이상 일하고 있으시거든요. 운전하는 걸 좋아하신다면 그걸 선택하시되, 배송 업무를 하실 때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즐겁게 배송할 수 있는 게 무엇일지를 생각해보고 선택하신다면 좋은 일자를 금방 만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명숙: 이렇게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분들은 그래도 조금 더 기회가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지금 3442번 청취자분, ‘50대 직장인입니다. 은퇴 후 재시작보다는 조금 더 길게 일할 수 있는 곳으로 전직을 준비하는 게 나을 것 같아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습니다. 전직 지원도 일자리희망센터에서 받을 수 있을까요?’ 하셨네요. 

◆ 유은영: 물론 지원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저희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는 경력 설계나 이직·전직을 모두 지원해드리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지원을 받으실 수 있고요. 재직 중에 준비하시는 것 자체가 매우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청취자분은 전직을 생각하신다고 하셨기 때문에 전직을 생각하는 이유에 부합한 일자리가 있는지 없는지 같은 것들을 센터를 통해서 정보를 제공받아보실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런데 여기서 조금 더 생각해봐주셨으면 하는 건 막연하게 이것저것 알아보시다 보면 시간이 길어지고 지치실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계획을 세우고 준비해서 접근하시면 좋은 기회를 더 빨리 만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명숙: 전직은 사실 준비를 미리부터 하는 게 중요한 거죠?

◆ 유은영: 예, 그게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 김명숙: 전직도 그렇고 구직도 그렇고 준비를 제대로 잘해야 하는 건 맞는 것 같아요. 저희 오늘 중장년의 일자리 관련해서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요. 끝으로 중장년의 보람찬 일자리, 어떤 걸 말하는 거며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간단하게 정리하기 쉽진 않겠지만 그래도 시간 관계상 부탁드릴게요.

◆ 유은영: 우선 내가 계속 일해야 하는 이유를 갖고 일하시는 게 보람찬 일자리를 이어갈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장년층분들이 실업이나 은퇴를 겪는 경우, 퇴직을 겪는 경우가 많이 있으신데 이럴 때 이게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접근해주신다면 언제나 긍정적인 결과가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명숙: 그리고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런 것도 필요할 것 같아요. 이게 경제적으로 내가 이걸 꼭 해야 하는 건지, 아니면 나의 꿈을 위해서 해야 하는 건지. 그런 고민도 많이 하실 것 같아요.

◆ 유은영: 내가 일해야 하는 이유를 정확히 찾아주셔야 하는 건데, 경제적으로 일하는 게 중요한지, 아니면 내가 꿈을 찾아서 자아실현을 위해서 일해야 하는지, 그런 걸 정해서 시작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김명숙: 어쨌든 우리 중장년층들, 다 힘들다고 하지만 어렵다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재취업을 향해서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오늘 도움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유은영: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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