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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안철수, 서울에 조직 거의 없어 현실적 문제 부딪힐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4-12 08:48  | 조회 : 2308 
YTN라디오(FM 94.5)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8년 4월 12일 (목요일) 
□ 출연자 :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공천관리위원장)

-서울시장 3파전으로 시작해 일대일 구도로 끝날 것
-안철수, 급조된 정당, 서울에 조직 거의 없어 현실적 문제 부딪힐 것
-원희룡, 개인적으로 연락 자주해... 한국당과 인간적으로 좋은 관계맺길 
-원희룡, 무소속으로 꿈 이룰 수 있겠나
-김기식 부도덕의 극치, 청와대는 감싸고 민주당은 두둔
-김기식 논란, 대통령이 정리해줘야, 변명해서 될 일 아냐 
-김기식 논란 하루빨리 결단 안 내리면 국정조사 할 수밖에 


◇ 백병규 앵커(이하 백병규): 지방선거가 점점 다가오면서 선거준비를 위한 각 당들의 발걸음도 점차 빨라지고 있는데요. 어제는 자유한국당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죠. 그래서 오늘, 자유한국당 지방선거기획위원장이자 공천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분이죠. 홍문표 사무총장,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하 홍문표): 안녕하십니까.

◇ 백병규: 김문수 전 지사가 어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는데요. 자유한국당으로서는 6월 지방선거 본격적인 출정식을 가진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광역자치단체장 6곳은 지키겠다” 이런 말을 홍준표 대표께서 했는데, 자신 있으신지요?

◆ 홍문표: 글쎄, 국민을 상대로는 선거를 자신 있다고 표현할 수는 없고요. 조심스러운 전망을 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백병규: 서울시장 선거는 어떻게 보십니까?

◆ 홍문표: 서울시장 선거는 결국 집권당과 1:1로 구도가 짜여질 것으로 보고 저희들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백병규: 어제 김문수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을 좌파 광풍에서 구하겠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요. 너무 발언이 센 것 아니냐, 다수의 보수 표심과는 거리가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 홍문표: 글쎄, 보는 시각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겠습니다만 지금까지 이 정부가 일련의 상황들을 쭉 놓고 보면 분명히 우리 국민들도 더욱, 우리 한국당보다 더 불안한 염려를 하는 것이 혹시 좌파정권으로 가기 위한 기본 틀이 이렇게 잡혀가는 그런 선거, 그런 체제, 그런 것을 염려하고 우려하는 것이 저희 중앙당의 제가 책임을 맡고 있다 보니 많은 전화가 옵니다, 국민들로부터. 그래서 아마 우리 김문수 후보도 그런 깊은 뜻에서 그런 말씀을 했다고 생각이 됩니다.

◇ 백병규: 이런 좌우파 구도가 보수층의 결집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 홍문표: 저는 조금은 도움이 될지 몰라도요. 근본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고요. 우리 대한민국이 누가 뭐라 해도 자유민주주의 국가고 시장경제를 원칙으로 하는 나라인데 그 부분이 흔들리고 그 부분이 잘 이뤄지지, 발전되지 않으니까 우리 국민들이 아까 말씀한 대로 좌파·우파를 떠나서 불안하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게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자꾸 훼손되니까 상대적인 좌파에 대한 그런 염려를 하다 보니 우리 국민들께서 저희 한국당에 많은 전화와 그런 문제성을 지적해주는 바탕에서 우리 김문수 후보가 그런 말을 했다, 이렇게 저는 생각합니다.

◇ 백병규: 알겠습니다. 서울시장 선거가 이제 3자구도. 그러니까 1여 2야 구도로 전개될 것 같아요. 그래서 아무래도 두 야당 후보가 표를 서로 나눠 가지지 않겠는가, 그러면 굉장히 불리하지 않겠는가. 특히 보수 표의 향배를 놓고 두 야당 후보 간에 다툼이 치열할 것 같다,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홍문표: 지금 지적하신 대로 삼파전으로 시작은 하겠습니다만, 저희들이 분석하고 있는 것은 바른정당이 30석에서 9석으로 파생이 됐고, 또 국민의당이 40석에서 21석으로 파생된 분들이 지금 30석을 만들어서 바른미래당을 만들었지 않습니까. 그게 급조된 정당이고 또 조직 면에서도 저희들이 지켜볼 때 참 여러 가지가 취약하다고 보고. 그리고 보수를 자청할 수 있는 정당은 아닙니다. 중도도 아니고 어중간하죠, 한마디로요. 그래서 시작은 삼파전이지만 결국 그분들이 끝까지, 특히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정치적 과거의 경험으로 봐도 끝까지 완주할 수 있을까. 이런 저희가 말씀드린 그런 배경에서, 그래서 저희들이 중반전에 가면 결국 민주당과의 양파전으로 이 선거는 진행되고 끝날 것이다. 이렇게 예견합니다.

◇ 백병규: 저희가 안철수 후보와 인터뷰했는데요. 안철수 후보께서는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그런 희망은, 생각은 자유다. 그러나 그럴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이렇게 맞받아치면서 오히려 ‘보수 표는 본인에게 올 수 있다’ 그리고 ‘실제 지난 대선 때 서울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는 3등 하지 않았느냐’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 홍문표: 그런데 그것은 오래 전에 지나간 하나의 게임을 지금 연상해서 말씀하시는 거고. 지금 현실의 문제는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서울에 솔직히 그분들이 갖고 있는 조직이 공개된 게 지금 몇 개 지구당입니까.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또 그 정당이 엊그저께 급조된 정당이고 정강정책도 지금 국민한테 제대로 못 내놓고 있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소위 보수의 대표다, 그것은 우리 국민, 서울 시민 누가 그분들을 보수 대표라고 보겠습니까. 말씀은 좋습니다만 그래도 상식적으로 인정이 안 되는 이야기다. 이렇게 저는 말씀을 드립니다. 

◇ 백병규: 조직에서 보나 당과 후보의 정체성 측면에서나 보수 표는 그리 가지는 않을 것이다, 이렇게 보고 계시는군요. 원희룡 지사가 결국 바른미래당을 탈당했습니다. 한국당 쪽에서 만날 생각은 없으신지요?

◆ 홍문표: 평소에도 연락을 자주 하는 편이고요, 개인적으로요. 그리고 그분께서도 여러 가지 고심 끝에 선거가 눈앞에 다가오는데 이 시점에 무소속으로 나올 때는 바른미래당은 아니라는 결론이겠죠. 그렇다면 그분께서 갖고 있는 정치력을 발휘하려면 여당으로는 도저히 갈 수 없는 분이고, 또 무소속이라는 건 그쪽에 제주도에서 어려운 상황이고. 그러면 저희 한국당과의 과거나 미래를 위해서 인간적인 관계를 연결해서 앞으로 좋은 관계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백병규: 당장 자유한국당에서는 제주도지사 후보 낼 계획이시죠?

◆ 홍문표: 지금 저희들은 공천을 했습니다.

◇ 백병규: 서로 후보 단일화 이런 것들은 생각 안 하십니까?

◆ 홍문표: 지금 현재 그런 것은 전혀 생각지 않는데요. 원희룡 후보께, 현 지사인데 무소속으로 나올 정도 되면 여러 가지 요건이 과거보다는 좋지 않은 상황이 된 건 틀림없지 않습니까. 그럼 그런 꿈을 지금 무소속에서 이룰 수 있을까, 하는 마지막 고민을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저희들이 예측해보고 있습니다.

◇ 백병규: 마지막 순간에서의 여지는 그래도 좀 남아 있는 것으로 본다, 이런 이야기군요. 좀 다른 이야긴데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홍문표 사무총장께서는 이번 논란의 핵심,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 홍문표: 이것은 참 저는 부도덕의 극치고요. 또 국회의원이 이렇게 참 상식이 없는. 인턴이라고 하면 그분들 나름대로의 또 자격이 있습니다만 우리 국회에선 인턴이면 초보거든요. 이런 사람을 중요한 해외 출장에 같이 데리고 갔다. 우리 헌정사에 이런 경우가 없습니다. 처음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뭐로 변명하고 자꾸 청와대에서 감싸기 하고 민주당에서 또 이걸 두둔하는데, 이것은 이렇게 되면 참 한마디로 작은 손으로 하늘을 가리는 아주 파렴치한 행위죠.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을 지금 저질렀다, 이렇게 저는 생각합니다.

◇ 백병규: 그런데 청와대나 여당에서는 상당히 완강한 입장이에요. 왜냐하면 ‘물론 국민 눈높이에서 봤을 때 적절하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19대 국회까지는 관행적인 일이기도 했고, 자유한국당에서도 그런 사례가 많지 않느냐’ 이런 이야기고요. ‘공무목적이었다. 또 해당 기관에 특혜를 주지도 않았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거든요.

◆ 홍문표: 이것저것 전부 5~6년, 7~8년 거 뒤져서 물타기를 하려고 애를 쓰는데, 이건 그렇게 하지 말고 본인이 도덕이라든지 그리고 윤리 부분에 대해서 어긋나면 그 나머지 일은 못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불신을 당하는데 무슨 정책을 우리 국민이 믿겠어요. 그래서 본인이 사퇴를 하고, 그것이 안 된다면 대통령께서 임명권자가 지금이라도 단언을 해서 국민의 이와 같은 속마음이 아픈 걸 정리를 해줘야죠. 이건 변명해서 해결될 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 백병규: 자유한국당도 집권당으로서 이런 공세들을 많이 당하셨잖아요, 사실 야당들로부터. 그때 그래도 이런 것까지 흠을 잡는다고 한다면 어떻게 일을 하겠느냐, 이런 반론도 많이 하셨던 것 같은데요.

◆ 홍문표: 그런데 말씀주신 대로 과거에 잘못된 것을 내가 하면서 과거에도 이랬지 않느냐. 도대체 이게 국가 발전입니까, 사회 발전입니까. 이것은요. 우리가 할 말이 있고 못할 말이 있지, 용서를 빌고 잘못했다고 하고 다시는 이런 일 없겠다고 해야지, 과거에 너희도 했으니까 나도 한다? 이게 지금 국가를 책임지는 지도자들이 할 수 있는 이야깁니까.

◇ 백병규: 국정조사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던데요. 어떻게, 가능할까요?

◆ 홍문표: 저희들은 하루빨리 결단을 안 내려주면 이것은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만 당의 책임을 맡아 보니까 국민들의 소리를 가장 많이 듣는 입장입니다. 항의전화도 오고, 왜 이렇게 않느냐고 하고. 이런 걸 종합해볼 때는 국정조사를 안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백병규: 언제까지 이 문제를 매듭지어야 할까요? 계속 국회가 이렇게 갈 수는 없지 않습니까. 간략히 답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 홍문표: 저는 이 문제는 빠를수록 좋다고 봅니다. 시간 끌어서 변명하면 자꾸 더 부풀려져가지고 의혹은 커지고 본인의 개인 인격과 집권당에 상당한 데미지로 가겠죠.

◇ 백병규: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홍문표: 네, 네.

◇ 백병규: 자유한국당 홍문표 사무총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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