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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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올드보이? 트럼프 대통령, 나보다 3살이나 많은 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4-05 20:21  | 조회 : 2535 
이인제 "올드보이? 트럼프 대통령, 나보다 3살이나 많은 분" 

- 가능성? 거의 초월, 반드시 나가지 않으면 안 되는 선거니까 노력
- 마지막까지도 고사했는데, 많은 분들 당 위해 싸워줘야겠다 요청해 출마 결심
- 출마한 이상 뽑아주시면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어, 자신 있다
- 우리 당 깜깜하고 추운 상황, 충청도에서부터 균형 잡아주실 것
- 안희정 사건, 선거 판도 크게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
- 처지가 못 되어 전략 공천되어 정용선 청장에게 정말 미안하게 생각
- 단순 자연적 연령은 정치에서 큰 문제 안 돼, 트럼프 대통령 나보다 3살이나 많은 분
- 40대 노동부 장관, 도지사, 대통령 도전, 그때 용기와 열정은 지금 오히려 더 원숙해졌지 시들지 않았어
- 보수 우파 결집에 동의, 정확한 진단
- 이완구 전 총리, 잘 모시고 선거 치르겠다
- 권력구조 문제 해결할 반대로 나온 개헌안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8년 4월 5일 (목요일)
■ 대담 : 이인제 자유한국당 상임고문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자유한국당이 6.13지방선거 충남지사 후보로 이인제 상임고문을 추대했죠. ‘충청을 젊은 희망의 도시로 만들겠다, 중앙정부가 어려워하는 도지사가 필요하다’라는 얘기를 했는데요. 일부에서는 '올드보이' 공천이라는 비판도 나오는 게 사실입니다. 이번에 12번째 공식 선거 출마라고 하는데요. '피닉제(불사조+이인제)'라고도 불리는 분, 자유한국당 이인제 상임고문,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인제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이하 이인제)>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네티즌들이 붙여준 피닉제라는 별명, 마음에 드세요?

◆ 이인제> 너무 마음에 들고 사실 과분합니다. 

◇ 이동형> 그렇습니까? 불사죠, 그런 별명이지 않습니까. 이인제 의원 이름과 합쳐서요. 그러면 솔직하게 제가 여쭤볼게요. 이번에도 살아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세요?

◆ 이인제> 저는 그것을 거의 초월해서 제가 반드시 나가지 않으면 안 되는 선거이니까 나가서 저의 모든 것을 다 불살라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지만 사실 초월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그래서 여쭤볼 텐데요. 방금 나가지 않으면 안 되었다는 말씀도 하셨고, 예전에 도지사 뜻이 없었다는 얘기도 했었거든요. 그러면서 홍 대표의 간곡한 요청으로 밀알이 되겠다고 하셨는데요. 출마의 정확한 이유를 듣고 싶어요. 

◆ 이인제> 사실 말씀하신 것처럼 제가 23년 전 경기도지사 하지 않았습니까. 당내 무엇보다 저보다 유능한 분들이 충남도지사 희망을 계속 해왔거든요. 충남도지사 선거 나간다는 건 꿈에도 생각 못했는데, 여러 가지 당 안팎 사정이 너무 어렵지 않습니까. 그래서 여러 가지 이유로 모두들 고사하시고 제가 나가서 당을 위해 싸워줘야겠다고 홍 대표뿐만 아니고 많은 분들이 요청하셨어요. 대체로 마지막까지도 어떻게 하든지 다른 유능한 분이 나가줬으면 좋겠다고 고사했는데 그게 잘 안 되어 출마를 결심하게 됐고요. 일단 제가 출마를 한 이상 승리해야 하고 도민들께서 저를 지사를 뽑아주시면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제가 제일 잘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은 있습니다.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 이동형> 그런데 현실적으로 승리하기 결코 쉽지 않다고 보시는 거네요?

◆ 이인제> 지금 솔직한 이야기로 당 지지도를 보면 반도 안 되지 않습니까, 우리 당이. 깜깜하고 추운 상황이죠. 그러나 저는 우리 국민들께서 이제 특히 지방선거는 인물론 중심으로 많이 흘러가게 되어 있고요. 또 선거가 가까이 올수록 냉철하게 판단하시고 특히 균형, 정치도 균형이 있어야만 안정되고 좋아지지 않습니까. 너무 불균형 상태이잖아요. 그래서 충청도에서부터 균형을 잡아주실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 이동형> 인물론 말씀하셨는데요, 당의 지지율이 많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그 지역에. 이인제 개인기로 돌파하겠다는 뜻으로도 읽히거든요. 

◆ 이인제> 지방선거는 국회의원 선거나 대통령 선거보다도 지방선거는 아무래도 인물론이 더 강세입니다. 

◇ 이동형> 그러면 민주당에서는 경선을 할 텐데요. 양승조 의원과 복기왕 시장이 경쟁을 펼치고 있어요. 두 사람 중 한 명이 나올 텐데, 누가 좀 더 괜찮겠다, 이런 건 없나요? 내 파트너로. 

◆ 이인제> 저는 누가 되고, 안 되고는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다 일장일단이 있겠죠. 한 분은 국회의원을 여러 번 하셨고, 또 한 분은 국회의원도 잠시 하고 큰 도시의 지방행정도 하신 분이니까 두 분 다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충남 선거 지형이 안희정 지사 사건이 없었을 때는 민주당이 압승일 거라는 예측이 많았는데, 안 전 지사 사건 이후로 조금 술렁거리지 않았나요? 지역에 계시니까 어떠세요?

◆ 이인제> 큰 충격을 받고 도민들께서도 마음의 상처가 굉장히 크시겠죠. 공직 사회는 또 굉장한 공황 상태에 빠져 있을 거고요. 그러나 그것이 저는 선거 판도를 크게 좌우하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선거 판도는 별개로 냉정하게 도민들께서 이제 누가 도지사가 되어야만 좀 더 살기 좋은 고장이 되겠는가. 활력이 넘치겠는가. 이런 판단을 하셔서 선택하실 것이기 때문에 지난번 불미스러운 사건, 모두가 불행한 그 사건은 사실 선거에는 크게 영향을 안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지금 게시판에 실시간 청취자들 댓글이 올라오는데요. 이인제 전 의원, 너무 솔직해서 좋다는 댓글이 있네요. 

◆ 이인제> 저는 뭐 거짓말할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 이동형> 추대가 되어 사실상 공천이 완료된 거잖아요. 전략공천이 된 것에 대해서 지역에서 일부 비판의 목소리가 있었는데, 지금 어때요?

◆ 이인제> 한 분이 공천 신청을 하셨어요. 

◇ 이동형> 정용선 전 충남경찰청장이죠. 

◆ 이인제> 그렇습니다. 그분은 경찰에서 훌륭한 경력을 잘 쌓으신 분이고요. 정치에는 사실 첫발을 내딛으신 겁니다. 그래서 저도 처음부터 희망을 했으면 당당하게 경선도 하고 좋았을 텐데, 그런 처지가 못 되었기 때문에 전략공천이 되게 되어 그분에게는 정말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차피 결정이 됐기 때문에 제가 잘 모시고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하고 앞으로도 그분은 이제 젊으시니까 계속 정치에서 하실 일이 많잖아요. 그렇게 해나갈 생각입니다. 

◇ 이동형> 일부에서 비판하고 있는 올드보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인제> 그건 단순한 자연적인 연령은 정치에서 크게 문제가 될 수 없고 그것을 가지고 자꾸 틀을 만들어서 하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미국도 오바마가 40대 초반에 대통령 해서 8년간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저보다도 3살이나 더 많은 분입니다. 

◇ 이동형> 나이로 따지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 

◆ 이인제> 받아들일 수 없는 게 아니라 의미가 없습니다. 유권자들께서 그때그때 필요한 인물이 누구냐, 어떤 경험과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냐, 이것을 따져서 선택하셔 쓰시는 거니까. 그것을 달리 프레임을 만들어 공격해보겠다, 이건 별 좋은 일이 아니고 의미가 없습니다. 

◇ 이동형> 무슨 뜻인지는 알겠습니다만, 지난 총선에서 지역구에서 낙선했던 여러 가지 이유 중 하나가 젊은 층에게 어필 못한 것이 원인이 아닌가, 이런 지적도 있는데요. 이렇게 올드보이라는 지적도 있으면 또 젊은 세대들에게 외면당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있어요. 젊은 세대는 어떻게 공략할 생각이십니까?

◆ 이인제> 젊은 세대가 제일 고용 절벽이다 뭐다 해서 굉장히 고생하고 계시잖아요. 그런데 젊은 세대들은 사실 어떤 미래를 원하고 있을까요? 우리 고장이 젊고 역동적이고 또 비전을 가지고 기회를 만들어 내는, 그런 고장을 원하지 않겠어요? 그런 능력과 비전을 가지고 있는 도지사가 젊은 도지사이지, 나이만 어리다고 해서 원하는 게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40대 제일 젊은 나이에 노동부장관, 제일 개혁적인 노동부장관으로 지금까지 평판이 나 있고요. 경기도지사, 제일 혁신적인 도전적인 도지사였습니다. 40대에 대통령도 도전했고. 그때 용기와 열정은 지금 오히려 더 원숙해졌으면 원숙해졌지 시들지 않았습니다. 제가 충청남도를 제일 젊고 역동적인 고장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젊은 세대를 꼭 설득해내겠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지켜보면 알 것 같고요. 홍준표 대표는 보수 우파들의 결집이 이번 선거에 있을 거라는 얘기를 했어요. 동의하십니까?

◆ 이인제> 저는 동의합니다. 왜냐면 지금 일방 독주가 계속되고 있잖아요, 문재인 정권의. 그건 어떤 상태, 생각이 옳고 그르고 간에 일방통행이 계속되면 균형이 깨지고 국민들은 불안하게 느끼십니다. 불안한 걸 제일 싫어하시거든요. 그래서 균형을 맞추려고 하는 본능적인 욕구가 있습니다. 그래서 보수우파적인 가치를 지지하는 국민들이 이번에 균형을 꼭 회복해야겠다, 이래서 결집이 된다는 게 정확한 진단입니다. 

◇ 이동형> 선거가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보수 유권자들의 견제 심리가 작동할 거라는 말씀이잖아요?

◆ 이인제> 그렇습니다. 

◇ 이동형> 바른미래당에서 후보를 낼 것 아닙니까?

◆ 이인제> 당연히 내겠죠. 

◇ 이동형> 이인제 의원 입장에서는 일대일 대결구도가 훨씬 선거에 유리한 것 아니에요?

◆ 이인제> 그렇습니다. 

◇ 이동형> 3자, 4자든 어쨌든 돌파를 해야겠다,

◆ 이인제> 네. 

◇ 이동형> 알겠습니다. 또 하나 청취자 질문, 최지은 님께서 보내주셨는데요. 태극기 집회 예전에 참석한 것에 대해서는 조금 사과의 말, 이런 게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이에요.  

◆ 이인제> 그건 사과할 성질이 아니고, 그 당시 저는 우리 헌정사에서 탄핵이라는 파격적인 일은 없는 게 좋겠다. 미국이 지금 헌정 240년이 넘었어요. 단 한 번도 탄핵이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잘 발전하고 있지 않습니까. 선거를 통해서 아주 자연스럽게 정권이 교체되고 하는 것이 좋지, 탄핵이라고 하는 혁명적인 상황은 헌정의 발전을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 그래서 제가 반대했고요. 저의 바람과는 다르게 탄핵이 기정사실화 다 됐기 때문에 그건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최지은 님, 대답이 되셨길 바라고요. 지금 자유한국당 개헌안을 보면, 수도는 서울이다, 이를 명시했던 것 같은데요. 이렇게 되면 세종시 문제도 있고 이인제 후보는 불리한 것 아닌가요?

◆ 이인제> 저는 유불리 생각하지 않습니다. 수도 문제를 헌법에서 명시하느냐, 안 하느냐 하는 생각을 못 해봤는데, 당에서 아마 그런 내용을 내놨나요? 제가 바빠서 잘 모르겠는데. 그러나 그건 우리 국민들의 전체적인 의사, 이를 반영해서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 이동형> 선거에 고양이 손도 빌려야 할 상황인데, 이완구 전 총리가 도움을 주면 이 고문 입장에서는 플러스알파가 되는 것 아니에요?

◆ 이인제> 그럼요. 제가 잘 모시고 할 겁니다. 

◇ 이동형> 얘기를 나눠봤습니까?

◆ 이인제> 갑자기 미국에 가셔서 아직 안 돌아오신 것 같아요. 돌아오시는 대로 제가 만날 겁니다. 

◇ 이동형> 선거를 좀 도와달라, 

◆ 이인제> 네, 그럼요. 

◇ 이동형> 알겠습니다. 혹시 개헌에 대한 입장은 어떻습니까? 권력구조. 

◆ 이인제> 권력구조는 이제 우리 87년 이후 역대 대통령이 다 실패하지 않았습니까. 다 상당히 비극적인 상황이었고요. 이건 대통령 개인의 실패가 아니라 제도의 실패라고 생각해요. 그것이 국가적인 실패고 국민의 고통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이건 권력구조에 무슨 문제가 있다. 그런데 지금 청와대에서 내놓은 개헌안은 4년 중임제입니다. 대통령이 단임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다면 처방이 될 수 있지만, 저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국회의원들이 여야 가릴 것 없이 대부분 분권형으로 가는 게 좋겠다, 그래야만 제왕적 대통령제, 대통령에게 권력이 다 집중되어 있는 것 때문에 문제 생긴 것을 해결할 수 있다. 그런데 그와는 반대로 나와서 저는 개헌안이 국회에서 통과되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고문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선거 임박해서 다시 한 번 나와주세요. 

◆ 이인제>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충남지사 선거에 나선 자유한국당 이인제 상임고문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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