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라디오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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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그리는희망]"광화문 장애인 농성 해제 등"-김홍래 기자(9/9 토)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9-13 00:17  | 조회 : 3510 
MC : 1842일 동안 서울 광화문에서 장애인 복지를 외치던 장애인들이 지난 5일 길고 긴 농성을 해제했습니다. 1842일이면 5년이 넘는 세월인데요, 광화문 농성해제 이야기 자세히 좀 들어보겠습니다. 현장 표정이 어땠나요?

답변 : 네, 말씀하셨다시피 5년을 넘게 이어 온 광화문 농성장 마지막 날의 표정을 어떻게 한마디로 정리하기는 좀 힘들었습니다. 많은 축하와 웃음, 눈물, 성취감과 아쉬움이 함께 했던 현장이었구요, 특히 이 날은 농성을 주도했던 전국장애인차별철페연대가 10살이 되는 생일날이기도 해선지 유례없이 많은 분들이 농성장을 찾아 마지막 날을 함께 했습니다.

MC : 박원순 서울 시장도 현장을 방문했다구요.

답변 : 네, 오전 11시 30분 경 박원순 시장이 광화문 농성장을 찾았는데요, 농성장을 이끌어왔던 광화문공동행동은 “서울시의 협조 덕분에 5년 동안 시민들에게 우리의 뜻을 전하며 함께 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편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MC : 사실 이전 정권에서는 이런 농성장들이 강제 철거되는 일이 많긴 했죠.

답변 : 그렇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격려와 함께 투쟁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실제“어떤 일도 투쟁 없이 이뤄지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 제가 비록 시장이지만, 정말 그렇다고 생각한다. 학생 때 감옥에서 독일 철학자 예링의 ‘권리를 위한 투쟁'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그 책에 보면 ‘법의 목적은 평화이지만, 거기 이르는 과정은 투쟁이다'라는 문구가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여러분의 동지로서 함께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MC : 그런데, 그 긴 세월 동안 단 하루도 빠짐없이 지켜졌던 농성장의 요구사항은 뭐였을까요?

답변 : 네, 물론 5년의 세월 동안 그 때 그 때 발생했던 장애계 현안들이 있었구요, 농성 시작부터 끝까지 이어진 핵심 요구 사항은 바로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제, 장애인수용 시설 폐지 등 이었습니다.

MC : 그러면 이제 농성장이 해체되는 시점에서 이런 요구 사항들이 다 해소가 됐나요?

답변 :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제, 장애인수용시설 폐지가 다 이뤄진건 아니구요, 현재 바뀐 장애등급 제도가 시범 실시 중이구요, 탈시설과 부양의무제도 이슈화되고 공론화되면서 해결점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 날 장애 활동가들도 요구사항의 완전 폐지가 아니라서 아쉽지만, 그래도 반 정도의 승리는 있었다. 우리 아이들을 키울 때 그저 부모고 형제니까 책임이 있다고 부담만 지우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서 제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이 3대 적폐가 꼭 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MC : 어찌됐든 5년간 살던 집 이사갈 때도 허전할텐데... 여러 감회들이 오갔겠네요.

답변 : 네, 전 날 잠을 잘 못잤다는 분도 계셨구요, 먼지 쌓인 구조물을 해체할 땐 눈물을 글썽이고 실제 우는 분들도 있었구요, 민주노총에서는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제, 장애인 수용시설 폐지! 인권의 뿌리를 단단히 내린 광화문 농성 5년, 그리고 전장연 10년! 정말 고맙습니다. 찹쌀같이 연대해서 떡 하니 이기자!”라는 문구를 붙인 떡을 선물해와서 떡을 받아들고 함께 웃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도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행동하는성소수자연대,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정의당, 노동당, 녹색당 등에서도 관계자들이 방문했구요, 또 광화문 농성장 사람들이 함께 휠체어를 타고 세월호 농성장으로 가서 분향소에서 분향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저녁 6시부터 시작된 문화제에서는 5년간의 투쟁을 담은 영상을 보며 여기저기서 훌쩍거리며 우는 모습이 보였구요, 박경석 대표는 5년간 투쟁은 우리의 일상이 되었고, 농성은 끝나지만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5년의 성과를 딛고 더 멀리 나아가기 위해 손을 잡고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자기준, 장애인수용시설 완전 폐지를 위해 함께 투쟁하자며 새로운 시작을 이야기했습니다.

MC : 네, 어찌 보면 이런 분들의 노고와 희생을 통해 우리 사회가 좀 더 성숙해지고, 더불어 함께 하는 사회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지난 5년간 농성장을 지켜오며 좀 더 나은 사회를 외쳐오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자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패럴럼픽을 주제로 한 전국 중학생 프리젠테이션 대회가 열리는군요.

답변 : 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가 평창올림픽 교육서비스 공식 제공사인 ‘EF, Education First’와 함께 ‘패럴림픽과 진로, 패럴림픽과 참여, 패럴림픽과 홍보’를 주제로 한 전국 중학생 프레젠테이션대회를 개최합니다.

MC : 어린 학생들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알고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겠네요.

답변 : 네 그렇습니다. 이번 대회는 말씀하신 것처럼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붐 조성은 물론, 지난 4월에 공식 오픈한 평창 교육 웹포털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된건데요, 평창 교육 웹포털은 ▲동계패럴림픽 종목 ▲동계올림픽 종목 ▲성화봉송 릴레이 같은 대회일반 상식에 관한 영상과, 교사용 수업지도안, 학생 온라인 학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구요, 이 교육 웹포털에 접속하시면 누구나 올림픽과 패럴림픽 종목 영상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MC : 이 중학생 프리젠데이션 대회, 학부모들도 관심이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참여하면 될까요?

답변 : 네,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중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구요, 지도교사의 추천을 받은 학생 2~3명이 팀을 구성해 참가하면 되겠습니다.
대회는 기획안을 제출하는 예선과 프레젠테이션 발표 동영상으로 겨루는 본선을 거친 뒤, 오는 11월 18일 최종 결선에서 대상과 특별상 등 총 6팀을 선발하게 되는데요, 입상하는 팀은 뉴욕 어학연수, EF 국제사립고등학교 옥스퍼드 캠퍼스 연수, 장학금 등 다양한 시상이 이뤄지구요, 입상팀 지도교사에게도 시상금 또는 대회 경기관람권 등을 수여하고, 최다 팀을 참여시킨 지도교사는 특별상을 받게 됩니다.
심사는 ▲평창 교육웹포털 활용 ▲창의성 및 상상력 ▲팀워크 ▲소통능력 등을 중심으로 평가할 예정이구요, 참가신청서와 기획안은 10월 13일까지 제출하면 되겠습니다.

MC : 와~ 입상팀 시상 내용이 생각보다 큰데요, 학교 학생 학부모님들 다 같이 준비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평창 교육 웹포털 이벤트 코너에서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다음 소식도 전해주시죠.

답변 : 장애인들의 정보격차 해소와 정보접근성 향상을 위한 ‘송파장애인정보문화교육장’이 지난 1일 문을 열었습니다.
송파장애인정보문화교육장은 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 송파구지회에서 지난 6월에 삼성SDS 지정기탁으로 2500만원을 지원받아서 송파지회 창고건물 1개동을 리모델링해 개관했는데요, 앞으로 인터넷 정보검색과 스마트폰 사용법, 민요교실, 영화 상영 등 문화적인 프로그램도 함께 병행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문화센터처럼 잘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MC : 장애인단체 및 비영리단체활동가 업무역량 강화 강좌도 개설됐네요.

답변 : 장애인아카데미가 오는 12일까지 장애인단체 및 비영리단체 활동가들의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한 “쇼셜 ICT를 활용하여 스마트하게 일하기!” 강좌를 개설하고 참가자를 선착순 모집합니다.
이 강좌는 아카데미 교육실에서 실시되구요, 13일에는 ‘구글앱스’ 활용하기, 15일 ‘쇼셜미디어’ 활용하기, 20일 ‘파워포인트’ 활용하기, 22일 ‘활용 가능한 콘텐츠’ 만들기 등 총 4회에 걸쳐 진행됩니다.
장애인단체 및 비영리단체에서 활동하는 분이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되구요,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화(070-4293-****)로 문의하시면 되겠습니다.

MC :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 전맹 시각장애인, 즉 앞이 전혀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 창작뮤지컬 “The Last Concert”가 14일 오후4시 광화문광장 메인특설무대에서 열립니다.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2017장애인문화예술축제’ 공식 포로그램 중 하나인 이번 뮤지컬은 천상의 목소리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시각장애인 가수 김지호 씨가 갑상선 암에 걸려 영원히 노래할 수 없게 되었는데, 기적이 일어나 다시 목소리를 뒤 찾고 가수가 된다는 실제 이야기를 다루고 있구요,
또 대학로에서 흥행을 기록한 “담배가게 아가씨”의 주연배우 박진호 씨와 김기태, 김도연 배우 등이 함께 출연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무대도 마련된다고 하니까 시간되시는 분들 14일 오후 4시 광화문 광장에서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공연 관람 예약은 전화 02-6737-****으로 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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