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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당시 검증할 능력 없었다... 꼬리자르기라면 당 해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7-06-28 08:44  | 조회 : 3010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7년 6월 28일 (수요일) 
□ 출연자 :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국회부의장) 

-이유미 접근 안 돼 조사한계.. 주변인물 상대로 내용 확인 중
-진상조사, 최대한 빨리 신속하게 할 것
-안철수 조사? 무차별적으로 할 수 없어.. 필요성 제기되면 할 것
-조작된 내용 몰랐다면 책임 지울 수 없어 
-이유미 꼬리자르기 주장? 범행 합리화하거나 동정 받으려는 것 아닌가
-당시 검증 부실? 상상도 못한 조작.. 당시 검증할 능력도 없고 할 상황도 아냐
-정치적 책임? 결과 나온 다음 논의해야 
-증거조작사건의 본질은 문준용 씨 특혜 취업이란 의견도
-특검은 시기상조.. 수사 완전 종결 이후 주장해도 늦지 않아
-국민의당 꼬리자르기 했다면 당 존재해선 안 돼, 해체해야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앞서 1부에서는 여당 입장을 들어봤죠, 지금은 당사자라고 얘기할 수 있는 국민의당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국민의당 박주선 비대위원장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하 박주선):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지금 증거가 조작됐다, 문준용 씨의 파슨스 동료 증언이라고 주장한 바로 이 부분이 조작됐다는 건데요. 이것 말고도 조작된 부분이 있다고 파악되고 있습니까?

◆ 박주선: 그렇진 않습니다. 증언 부분과 카톡 메시지 부분이 똑같은 내용인데요. 이 부분이 조작됐다고 해서 검찰 수사를 하고 있고요. 당에서 진상조사를 하고 있고요. 현재까지 이유미 당원이 이 내용을 실토했기 때문에, 조작된 것이 확인되어 제가 당을 대표해 문준용 씨에게 사과했습니다. 

◇ 신율: 지금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국민의당에서 어떤 식으로 조사하고 있는 거죠?

◆ 박주선: 물론 수사권은 없기 때문에, 특히나 중요한 조사 대상자 이유미 씨가 검찰에 긴급체포 되어 있어서 접근이 안 되기 때문에 한계는 있습니다만, 이유미 씨 주변 인물, 이유미 씨가 활동한 선거 대책위원회 2030 위원회 주변 사람들, 이준서 전 최고위원, 이런 분들을 상대로 내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 신율: 빨리 조사가 이뤄져야 하는 것 아닌가요?

◆ 박주선: 저희들 최대한 빨리 신속하게 하려고 하고 있고요. 어떠한 제한도 없고, 어떠한 지위를 불문하고 조사하고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면 그 즉시 바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고발도 하겠습니다. 

◇ 신율: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예정인가요?

◆ 박주선: 현재로는 그렇게 무차별적으로 할 수는 없고요. 상황 진전에 따라서, 예를 들어서 조사 필요성이 있다고 제기된다면 예외로 할 이유가 없죠. 

◇ 신율: 언제 정도 결과가 나올 거라고 보십니까?

◆ 박주선: 단언하긴 어렵습니다. 중간중간 내용이 나오는 대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면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 신율: 제가 이렇게 여쭤보는 건 왜냐면 다른 당, 특히 더불어민주당 쪽에서는 사실상 윗선에 일단 조작이 됐다는 것은 몰랐더라도 보고는 됐을 거라는 얘기이거든요. 이런 것들이. 

◆ 박주선: 조작된 내용을 알고서 보고를 받고, 

◇ 신율: 조작된 내용을 모르고서도 보고는 받을 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 박주선: 그럴 수도 있었겠지만, 조작된 내용을 모르고 보고를 받았다면 무슨 책임을 질 수가 없죠. 

◇ 신율: 하지만 보고는 받았을 수 있다는 얘기를 하는데요. 

◆ 박주선: 그런데 지금 와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고 추측과 상상이 난무하고 있는데요. 그 당시 선거 때는 각 부서별로 활동의 영역과 범위가 정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명선거대책단이라고 있었는데 그 단장 책임 하에서 이유미 씨가 가져온 녹취 파일과 문자 메시지 등을 점검해서 이유미 씨가 사실이고, 확실하다고 몇 번이고 다짐했기 때문에 공명선거대책단장인 이용주 단장이 부단장 김인원 변호사를 통해 언론에 공개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사실 확인이 되고 있고요, 그런 내용이기 때문에. 이 내용을 언론에 공개했던 사람이 조작된 내용이라고 하는 것을 알고 했다면 그것도 허위사실유포로 처벌받아야겠지만, 몰랐다고 한다면 책임을 지울 수 없죠. 

◇ 신율: 이유미 씨와 같은 사람은 당에서 기획해서 지시해놓고 꼬리 자르기를 하려고 하고 있다, 이런 얘기 아니겠습니까. 

◆ 박주선: 그래서 저희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주목하고 있고요. 검찰에서 당연히 그 부분 수사해야 합니다. 할 겁니다, 또. 그러나 지금까지는 구속된 이유미 씨 입장에서는 자기 자신의 범행을 합리화하거나 동정을 받아보려고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추측이 드는데요. 이 부분은 분명히 밝혀야 할 대목입니다. 

◇ 신율: 그런데 또 한 가지는, 이런 제보가 있다. 예를 들면 이유미 씨 혼자이든 누구이든 가지고 왔어요. 그러면 공당의 입장에서 볼 때 이것이 진짜인지 아닌지, 파급력이 굉장할 텐데, 이를 누구든 예측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이것을 검증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거든요. 

◆ 박주선: 지금 그렇습니다만, 이미 문준용 씨 취업 특혜 의혹은 국회 차원부터 먼저 제기됐고, 그다음 고용정보원의 해명 내용도 부적절하다고 판단됐고, 그런 상태에서 문준용 씨와 아는 지인, 친구라고 하는 분이 이렇게 녹음했다고 녹음테이프까지 제시하는데, 그 사람을 찾아서 진짜 녹음했느냐, 안 했느냐 물어보는 것은 사실 의미가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당시로는. 지금에 와서는 그러한데요. 그 당시로는 이유미 씨가 저희들 입장에서 상상을 못할 일 아닙니까. 조작을 했다는 것은. 일반인으로는 상상을 못할 일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검증했느냐, 안 했느냐는 것은 지금에 와서는 주장할 수 있는 내용일지 몰라도 그 당시로는 검증할 능력도 없고 할 상황도 아니었다고 저는 그렇게 얘기합니다. 

◇ 신율: 영남대학교 김태일 교수가 지금 국민의당 혁신위원장이시죠, 당이 이번 파문에 대해서 정치적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얘기를 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박주선: 무한 책임이라는 것이 사실관계가 확인되고 검찰 조사 결과 발표되면 그에 따른 법적, 도덕적, 정치적 책임을 질 사람이 있다면 당연히 져야겠죠. 

◇ 신율: 법적, 도덕적 책임은 어디까지, 그 당시를 기준으로 봤을 때 어디까지. 

◆ 박주선: 이 사건과 관련해 책임이 있는, 공모를 했거나. 

◇ 신율: 범죄 행위이니까요. 도덕적 책임은 어디까지?

◆ 박주선: 저희들 당 전체가 새 정치 한다고 출범한 당에서 이런 일이 저질러졌기 때문에 국민에게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사죄를 해야 하고요. 그 다음 정치적 책임이라는 것이 국민 사과를 포함해 구체적으로 어디까지 가야 하나 적절한 정치적 책임이라고 하는지는 혁신위원장 본인도 구체적으로 언급은 안 하시고, 못하셨는데요. 그건 결과가 나온 다음에 논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 결과라는 건 검찰 수사와 당의 진상 조사 결과를 말씀하시는 거죠?

◆ 박주선: 네, 그렇습니다. 

◇ 신율: 그리고 일각에서는 특검 얘기하시지 않았습니까. 이 부분은 철저하게, 이 부분이라는 건 문준용 씨 취업 특혜 의혹 증거 조작 사건은 검찰도, 자체 진상조사도 열심히 하고, 다른 쪽에서는 취업 특혜 의혹은 계속 특검을 통해서 하자는 얘기. 이에 대해서도 당내에서 물타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 모양입니다. 

◆ 박주선: 사실 제게도 전화로, 문자로 이 사건의 본질은 문준용 씨 특혜 취업이기 때문에 이것은 대통령 아들 문제를 검찰이 수사하긴 어려울 것이다, 특검을 해라, 이 증거 조작 사건이 취업 특혜 본질을 뒤덮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한 분도 많이 계십니다. 당 내에서 일부 의원들이 그런 말씀 하신 분들 계셨습니다만, 저의 입장에서는 지금 저희들이 엄청난 범죄를 저질러서 사과를 하는 마당에, 검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것을 물타기 하려고 특검을 주장한다는 국민의 비난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저희와 관련된 내용이 수사로 완전히 종결된 다음에 특검을 주장하더라도 늦지 않다. 지금 이 단계에서 특검 주장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하고, 그러한 방향으로 정리했습니다. 

◇ 신율: 또 한 가지는 이번 사태의 파장 때문에 일각에서 공공연히 민주당 복귀를 주장하는 국민의당 일부가 탈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박주선: 그것은 지금 너무 상상과 추측이 난무하는데요. 그런 일은 없으리라고 봅니다. 만일 저희들은, 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만일 이 범죄 행위가 당내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졌고, 이것을 또 꼬리 자르기뿐만 아니라 조직적 은폐를 하려고 했다면, 이 당이 존재해서는 안 되죠. 대한민국 새 정치를 주장한 정당이 아니라 대한민국 구태 정치 내지 범죄 정치를 주도하는 정당이기 때문에 해체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검찰 결과를 기다려주시고요. 검찰은 저희들 최대한 수사를 신속하게, 철저하고 엄정하게 하도록 저희들이 도울 수 있는 것은 모든 것을 돕겠습니다. 

◇ 신율: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 탈당해서 이럴 가능성은 없다는 말씀이시군요. 

◆ 박주선: 저는 없다고 봅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예,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주선: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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