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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대책, 따뜻한 세상 만들기에 앞장서다" - 최주현 간사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12-16 10:22  | 조회 : 4598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기아대책, 따뜻한 세상 만들기에 앞장서다" - 최주현 간사



앵커:
<투데이 이슈 점검> 시간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기아대책의 최주현 간사, 직접 스튜디오로 나와 주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최주현 간사(이하 최주현):
네, 안녕하세요.

앵커:
기아대책, 어떤 곳인지 간단하게 소개 좀 해주시죠.

최주현:
네, 저희 기아대책은 1989년에 한국 최초로 설립된 해외를 돕는 NGO인데요. 전 세계 약 65개국의 빈곤 현장에서 구호 개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저희의 비전은 아동과 그 아동이 속한 가정, 그리고 공동체가 온전히 회복되어서 다른 공동체를 도울 수 있도록 교육, 문화, 정서, 식량, 의료보건 등의 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궁금한 게, 요즘 이런 구호단체들이 많잖아요. 굿네이버스, 월드비전 등이 있는데요. 다른 구호단체들과 비교했을 때 기아대책은 어떤 점이 다른가요?

최주현:
기아대책의 가장 큰 특징은 저희는 한국인 기아봉사단이라고 해서, 전문인 사역자를 훈련해서 직접 파송합니다. 그래서 그분들과 의사소통하는 면도 훨씬 수월하고요. 그리고 국제본부를 통하지 않기 때문에 행정비도 훨씬 절감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리고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지도 구체적으로 알고 싶습니다. 국내의 아이들 같은 경우는 어떤 식으로 지원하고 있는지, 숫자도 궁금하고요.

최주현:
기아대책은 국내 아동결연사업이라는 것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후원자와 저소득 결손가정 아동이 1대 1 혹은 1대 다수로 결연을 맺어서, 결연 아동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인데요. 전국에 약 4500여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교육, 문화정서, 보건 의료, 생계 지원 사업을 하고 있고요. 이 외에도 겨울철 난방비 지원이나 대학 입학금 지원, 또 긴급 아동 지원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지역 사회의 요보호 아동들을 대상으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아대책 지역아동센터 행복한 홈 스쿨도 운영하고 있는데, 이 대상 아동은 약 1400명이어서, 저희가 약 6천여 명의 아동을 돌보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대학교 등록금까지 연결이 될 정도면 흔히 생각하는 3~4살 아이들 수준이 아니고, 청소년 및 소년소녀 가장까지 지원하는 것 같은데요. 지원하는 연령대가 어떻게 되나요?

최주현:
저희가 만 5세부터 결연아동을 선정하게 되고요. 만 18세, 아이들이 성인으로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아동 사업은 만 5세부터 만 18세까지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국내에 기아라고 불릴법한 어려운 청소년들, 아이들이 많이 있습니까?

최주현:
안 그래도 뒤에 소개해드리려고 했는데요. 해외에는 절대적인 빈곤이라고 한다면 국내에서는 상대적인 빈곤이 많은데요. 강원도에서 할머니와 단 둘이 사는 민준이의 경우에는 집 문이 창호지로 되어 있는데 창호지가 구멍이 뚫려서 바람이 새고, 슬레이트 지붕은 무너져가고, 집 벽은 흙이 나올 정도고요. 화장실 물조차 내려가지 않아서 할머니 표현대로 매년 전쟁 같은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기아대책에서 이번에 희망산타 캠페인이라는 것을 통해서 내복과 전기장판, 연탄 등 난방용품을 지원해서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해드렸고요. 또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도록 케이크를 보내주었는데, 민준이가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도 정말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방금 예로 든 민준이네 뿐만 아니라 전국에 약 815만의 저소득 소외계층 가정이 추위와 외로움으로 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기아대책은 이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하는 희망 산타가 되어 주실 개인과 기업후원자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앵커:
민준이의 사연처럼 어려운 환경에서 사는 사람이 815만 정도라는 거죠?

최주현:
815만 가정이니까요. 4인 가정으로 하면 더 많겠죠.

앵커:
그렇군요. 방금 희망산타를 말씀해주셨는데요. 구체적으로 알고 싶습니다. 이게 올해만 하는 건가요?

최주현:
올해 새롭게 시작한 캠페인인데요. 전국에 많은 어린이들이 크리스마스를 정말 기대하고 있을 텐데, 선물은커녕 함께할 가족이 없어서 크리스마스를 기다리지 않는 아동들이 있습니다. 그 아동들이 행복하고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도록 기업과 개인이 직접 산타가 되어서 크리스마스 케이크랑 따뜻하게 겨울을 지낼 수 있는 난방용품을 선물하는 캠페인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거 받고 나면 아이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나요?

최주현:
저희가 앞서 소개해드린 국내아동결연사업에서도 문화정서 지원 사업이 있거든요. 아이들이 밥을 못 먹어서 느끼는 빈곤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오는 박탈감이나 정서적인 부분이 채워지지 않아서 오는 빈곤이 있는데요. 그런 부분을 잘 채워주기 위해서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이라, 아이들이 잠시나마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우리도 방송을 통해서 희망산타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이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아이들에게 전달되는지 궁금했거든요. 우리가 결연을 맺으면 아이들에게 이렇게 된다는 것을 볼 수 있는 사이트나 이런 공간들이 있나요?

최주현:
당연히 있죠. 다들 궁금해 하시니까 저희도 보고 드리고 있는데요. 저희 기아대책 홈페이지나 회보를 통해서 안내드리고 있고요. 후원금이 어떻게 쓰이는지도 많이 궁금해 하시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매년 초에 전년도 전체 후원금에 대한 재무보고도 별도로 안내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희망산타는 크리스마스 전까지 쭉 하는 거죠?

최주현:
네, 12월 24일까지 YTN라디오와 함께 캠페인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반응이 어떤가요? 많이 오고 계신가요?

최주현:
어떤 분들은 결연을 신청해주시는 분도 있고요. 아이들이 생각나서 케익을 보내주시는 분도 있고, 어떤 분은 자녀분이 직접 신청하게 해주시는 경우도 있어서,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조금 더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번 기회를 통해서 우리 주변의 아이들을 위해서 한 번 참여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국내 사업들도 하고 있지만 해외구호사업에도 힘쓰고 있죠?

최주현:
네, 저희 기아대책은 워낙 유명한 국제구호단체인데요. 특별히 이번에 네팔 긴급구호 있었잖아요? 그 과정에서 가장 도움이 필요한 곳에 빠르고 효과적으로 접근해서 언론에도 많이 소개가 되었는데요. 긴급구호의 경우는 아시다시피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합니다. 기아대책은 모든 사업장에 한국인 기아봉사단을 파견하고 있는데, 긴급구호 당시에도 현지에 네팔을 잘 알고 언어가 능통한 한국인 기아봉사단분이 파견되어 계셔서, 현지에서 14년 이상 거주하신 분이어서 피해가 가장 심했던 지역도 파악하시고, 현재 필요에 대해서도 조속하게 파악할 수 있었는데요. 현지에서 이재민들에게 직접 수요조사를 진행해서 필요물품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리고 2013년에는 시리아 내전에서도 지원 사업을 했더라고요? 그런 건 위험할 것 같은데요. 요즘은 어떻습니까?

최주현:
요즘도 안전 같은 것은 완전히 보장되지는 않았지만 다들 농담 삼아 목숨 내놓고 일한다고 하세요. 그래서 정말 아이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안전까지도 감당하시고 지원하시는 부분이 있는데요. 저희도 사실 안전히 보장되지 않으면 기아봉사단을 파견하지 않고요. 최소한의 안전이 보장된 곳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사업을 하다보면 어려운 점도 많을 것 같습니다. 가장 어려운 점이 뭔가요?

최주현:
저희가 주로 아동들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게 되는데, 문화의 차이라 여자아이들이 조혼을 하거나, 집안 사정으로 부모를 따라서 멀리 이사를 가는 바람에 학업을 그만두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요. 이런 경우를 보게 되면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데요. 그래서 저희 기아대책에서는 아이들이 생활환경변화에도 교육 등의 결연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부모교육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기아대책 같은 경우는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앞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국내 결연아동은 4500~6000명 가까이 되고요. 해외결연 아동은 몇 명 정도 됩니까?

최주현:
4만 명 정도 됩니다.

앵커:
해외 결연아동의 숫자가 월등히 많네요?

최주현:
아무래도 국내는 한 곳에서 하는 것이지만, 65개국 중에서 저희가 결연사업을 하는 곳은 한 42개국 정도 되거든요. 그 나라의 전국을 감당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니까 그렇게 결연아동이 많은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마지막으로 한 가지 오해를 하나 풀고 갈게요. 요즘 사람들이 많이 인지하는 것 중에 하나가 24시간 기아체험이거든요. 기아체험을 기아대책에서 하고 있다고 알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거 맞나요?

최주현:
기아체험은 월드비전이라는 동종업계에서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고요. 저희는 매년 현충일에 한톨나눔축제라고 해서 청소년 자원봉사 축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이걸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최주현:
네, 많이들 문의하십니다.

앵커:
기아대책 향후 계획도 짧게 말씀해주시죠.

최주현:
네, 이번에 희망산타 캠페인, 겨울철 난방비 캠페인이 지나면, 내년 초에는 교복지원 캠페인을 하게 됩니다. 전 세계에 우리 기아대책 아동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후원 부탁드리고요. 또한 특별히 이번 희망산타 캠페인에 많은 분들과 기업들이 관심가지고 함께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금 02-544-****로 전화하셔서 희망산타라고 말씀해주시면 후원방법 자세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연말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또 한 가지의 방법을 알려드렸습니다. 지금까지 기아대책의 최주현 간사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최주현: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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