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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반상회> 내가 꼽은 정치멘토 문정림 '이인제' 이언주 '김영춘'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 이언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05-15 09:48  | 조회 : 4222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여의도 반상회 -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 이언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신율 앵커(이하 신율): 금요일마다 여러분을 찾아뵙는 코너이죠. <여의도 반상회> 시간인데요. 오늘 처음 나온 분이시죠.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 그리고 지난 주에 이어서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 나와계십니다. 어서오십시오.

◆ 이언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하 이언주): 안녕하세요.

◆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이하 문정림): 안녕하세요.

◇ 신율: 두 분이 잘 아시나요?

◆ 이언주: 네, 사실 제가 전반기에 보건복지위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문정림 의원하고는 같은 상임위였습니다.

◆ 문정림: 네, 보건복지위에서 2년 활동했고요. 또 프로그램도 여야 대표로 3번 정도 출연한 적이 있습니다.

◇ 신율: 아, 그렇군요. 오늘은 스승의 날인데요. 두 분은 기억 남는 선생님 계세요?

◆ 이언주: 두 세 분 계신데요. 제일 생각나는 건 중학교 때 담임선생님이셨던 노처녀 선생님이 계셨어요. 그 분이 굉장히 무서운 분이셨거든요. 그리고 기대수준도 높아서 공부 열심히 안 하면 막 뭐라고 하시고 그랬는데요. 뒤에서 이야기를 해보니까 마음이 굉장히 따뜻한 분이셨고요. 하나는 생각이 많이 생각이 나는데 그 당시 여고생, 여중생들한테 굉장히 인기를 끌었던 하이틴 로맨스라고 있습니다. 예술적으로 수준이 높은 건 아니고요. 연애소설 같은 건데요. 만화책 비슷하게, 우리가 책상 밑에 숨겨놓고 보던 소설이었는데, 그걸 그 선생님이 보고 계신거에요. 그걸 보고, 그 다음부터는 친근해져서, 아주 제가 가깝게 지냈습니다.

◇ 신율: 우리 문 의원님은요?

◆ 문정림: 여러 선생님이 생각나는데요. 저는 선생님 개인보다는 고등학교를 카톨릭 계통의 여고를 나왔거든요. 교장선생님 비롯해서 학교에 계셨던 모든 선생님들이 굉장히 따뜻하게 대해주셨던 것이 기억나고요. 좀 소개해드리고 싶은 것은 학교 분위기가 이름이 이쁘면 이름이 이뻐서 귀한 사람이고, 글을 잘 쓰면 글을 잘 써서, 노래를 잘 하면 노래를 잘 해서, 한 사람 한 사람을 굉장히 존중해서, 발표할 기회도 많이 주시고, 사랑을 주셨던, 그런 기억이 남아 있고요. 또 두 번째는 요새 학생들에게 선생님들이 뭘 하지 말라고 하고, 잘못했을 때는 처벌 위주로 갈 수 밖에 없잖아요. 그런데 저희 학교 이름을 말씀드리자면 명동에 개성여고를 나왔는데요. 밤에 자율학습을 하게 되면 밥을 먹어야 하는데 도시락을 안 싸오면 밖에 유흥가에 가서 사먹고 나와야 되잖아요. 그런데 그 대안으로 선생님들이 식당에서 국수를 삶아주셨습니다. 비용을 받으신 것도 아니고, 앞치마를 두루고 국수를 삶아서 나눠주셨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뭘 하지 말라고 할 때, 하지 않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셨던 스승님들이 정말 생각이 많이 납니다.

◇ 신율: 제가 분위기를 좀 바뀌보겠습니다. 저 고등학교 때 생각나는 선생님은 하일성 선생님입니다. 하일성 선생님이 제 고등학교 때 체육선생님이셨어요. 그런데 우리 때는 솔직히 선생님들이 많이 때리셨거든요. 하일성 선생님이 그렇게 무서운 선생님이셨어요. 그리고 좀 노는 학생들, 그 학생들을 휘어잡을 수 있는 유일한 선생님이 하일성 선생님이셨어요. 그런데 세월이 흘렀어요. 그러고서 KBS 통로에서 우연히 저랑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묘한게 뭐냐면, 고등학교 때 쫄았으면 나이먹어서도 무서워요. 그래서 깜짝 놀랐습니다. 숨이 턱 막히면서 얼떨결에 인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하일성 선생님이 너무나 저를 반가워해주시는 거에요. 그래서 그 이후에 제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물론 밝히지 않고 모르는 척 하면서 자주 모시기도 했는데요. 하일성 선생님이 참 생각이 많이 나고요. 또 김한복 선생님이라는 분이 계신데, 제가 우리나라 나이로 55이니까 고등학교 졸업한지가 엄청 되었죠. 그런데 자주는 못 찾아뵈요. 그래도 아직 친구들이랑 가끔 찾아뵙는 선생님이 그분이신데요. 그래서 스승의 날에는 두 분 정도 생각이 납니다.

◆ 이언주: 선생님이 굉장히 중요한게요. 사실은 사춘기 때 선생님 한 분을 제대로 만나면 인생이 변해요. 그리고 어떤 친구들 같은 경우에는 정말 어둡고 아주 불우한 친구들이었는데, 어떤 선생님하고 만나서 그 선생님이 계속 관심을 가지고 따뜻하게 품어줘서, 그 아이가 변한 걸 많이 봤어요. 그래서 정말 선생님 역할이 중요하고요. 좀 아쉬운 것은 요즘에는 제가 그냥 그렇게 느끼는지 몰라도, 저희 어렸을 때에 비해서 선생님과 제자 간의 관계가 조금은 옛날같이 가깝고, 그런 관계가 드문 것 같아요. 그런데 웃긴 게 요즘 선생님 1명 당 학생 수는 더 줄었거든요. 그런데 옛날에는 60명, 70명이었잖아요.

◇ 신율: 옛날사람처럼 말씀하시네요.

◆ 이언주: 그러네요. 말하고 보니까. 제가 좀 시골에서 학교를 나왔나요.

◆ 문정림: 그 부분은, 선생님과 학생들이 공부만이 아니라 다양한 시간을 가져서, 학생과 선생님을 알 수 있는 그런 시간이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학생 개인을 알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조금 더 많이 개발되고, 시간적인 여유를 갖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언주: 요새 너무 끝나면 바로 학원하고 그러니까요. 선생님과의 대화가 제대로 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 신율: 학원 선생님하거 더 가까워요. 모든 상담을 학원 선생님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 의원님은 본인이 스승이었잖아요. 카톨릭 의대. 선생님이셨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스승의 날에 생각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지금은 두 분 다 정치인이신데, 정치계에서도 일종의 멘토같은 분이 두 분 다 계실 것 같아요. 이언주 의원님은 누구신가요?

◆ 이언주: 저는 최근에 같이 함께 하게 된 이종걸 대표님.

◇ 신율: 아, 축하드립니다. 대변인 되셨잖아요.

◆ 이언주: 감사합니다. 사실은 굉장히 어려운 시기라서 어깨가 무겁습니다.

◇ 신율: 저도 그건 무지하게 동감해요. 저는 걱정이 됩니다. 진짜 어려우실 것 같습니다. 어쨌든, 멘토!

◆ 이언주: 네, 다른 분도 계시지만, 최근에 같이 인연을 맺고 같이 일하게 되었으니까요. 그 분은 이야기를 잘 들어주세요. 그래서 한참동안 듣고 계시고요. 그래서 편안하게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어려운 일들, 고민되는 일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뭔가 카리스마 이런 게 부족하지 않나 하고 저는 사실 걱정했어요. 그런데 막상 원내대표가 되셔서 마이크 앞에 앉아 계시니까, 카리스마가 또 생기시더라고요. 제가 몰랐던 면도 보게 되었습니다.

◇ 신율: 그분이 사람이 정말 선한 분이에요. 그런데 마이크 앞에만 딱 나오면 그냥 투사로 변하시는데요. 굉장히 선하신 분이죠. 문 의원님은 누군가요?

◆ 문정림: 정치권에서 멘토라고 하면 제가 개인적으로 상의도 많이 드리고, 그런 분이어야 할 것 같은데요. 저는 의료계 출신이잖아요. 의료계에서 스승은 정말 그림자도 밟을 수 없을만큼 깍듯하게 하기 때문에, 저도 정치권에 와서도 제가 먼저 상의를 드리고 이렇게 할 생각을 감히 못합니다. 항상 멀리서부터 어떻게 인사할까 생각할 정도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개인에 대한 가르침 뿐만 아니라, 그 분의 삶의 모습에서 정말 멘토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습니다. 제가 처음에 정당에 올 때 자유선진당 대변인으로 출발했는데요. 그때 심대평 대표님이셨죠. 정말 인품이 훌륭하시다는 점에서 항상 일생 정치인으로서 그런 인품, 그리고 안과 밖에 같은 분이 있나, 이렇게 생각하고요. 또 그다음에 이인제 대표님이 선진통일당 대표님이셨는데, 그 분은 정말 일생을 또 소신을 가지고 일해오셧기 때문에, 어떤 현안에 대해서도 소신과 철학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항상 준비되어 있는 부분이, 정치인으로서 큰 뜻을 가지고 일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그런 부분에서 굉장히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또 지금의 김무성 대표님, 굉장히 통이 큰 정치를 하시잖아요. 그래서 항상 다른 사람을 품어줄 수 있는 포용력, 소신, 이런 것이 굉장히 존경스럽고요. 유승민 원내대표님은 메시지가 굉장히 분명하지잖아요. 그래서 저는 정치지도자는 어떤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도 중요하지만, 소신이나 메시지가 분명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정치지도자로서의 그런 분들의 모습을 멘토로 삼아야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유승민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의원들이 뽑은 차기 지도자 1위로 되어있다고 뉴스에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어쨌든 제가 볼 때 사람이 보는 눈은 다 비슷한 것 같아요. 제가 심대평 대표와 같은 동네에 살아요. 그래서 가끔 소주를 같이 마시는 사이인데요. 그 분은 인품이나 능력이나 이런 것이 진짜 뛰어나신 분이라고 생각해요. 이인제 최고위원도 말씀하셨는데, 저희 신율의 출발 새아침이 작년 연말에 공개방송을 할 때도 모셨는데요. 그때 제가 한 이야기가 있는데, 제가 만난 정치인 중에 가장 똑똑한 분이 이인제 최고위원이십니다. 그 정도의 박식함과 그 정도의 분석력.

◆ 이언주: 그래요? 저는 전혀 몰랐네요.

◇ 신율: 진짜로 제가 만난 정치인 중에 가장 똑똑하신 분입니다.

◆ 문정림: 네, 모든 현안에 대해서 항상 준비되어 계시죠.

◆ 이언주: 그런데 저도 정치 스승을 더 말씀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 신율: 더 하세요.

◆ 이언주: 이 분은 꼭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제가 정치를 입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하신 분이에요. 지금은 많이 안 나오시는데, 김영춘 전 최고위원이 계십니다. 지금 부산시당 위원장으로 계신데요. 이분이 제가 정치하기 전에 다른 일로 만났었는데, 정말 공적인 의지와 사명감이 굉장히 투철하신 거에요. 그래서, 아 정치인들이 다 저러면, 정말 정치 할 맛 나겠다. 사회를 위해서 불타는 투지를 가지고 굉장히 순수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사실 들어와서 보니까 모든 정치인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저도 좌절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요. 그런데 정말 대단하신 게 지금도 서울에서 지역구 다 버리시고, 부산에서 어려운 곳에서 고군분투 하신데요. 잘 되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신율: 잘 될 거에요. 김영춘 전 의원, 굉장히 훌륭한 친구입니다. 갑자기 친구라고 해서 왜 그러냐고 하실텐데 81학번 동기회 회장이었거든요. 정치적으로나 인간적으로 굉장히 훌륭한 사람이죠. 오늘 다 훌륭한 사람들만 말씀하시네요. 그런데 문 의원님도 대변인 하셨었고, 앞으로 이언주 의원께서는 앞으로 원내 대변인 하시고, 두 분이 하시면서 이런 사람이 나의 모델이었다. 이런 대변인 꼽으실 수 있으세요?

◆ 문정림: 개인적으로 이름을 들기보다는, 저는 생각했던 것이 있는데요. 대표적인 것을 말씀드리면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했고, 자유선진당 대변인을 하게 되었는데요. 의협 100년 역사상 첫 여성 대변인이다. 또 첫 교수출신 대변인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들었고, 자유선진당을 할 때는 또 의사출신 첫 정당대변인이다. 이런 역할을 했는데요. 대변인은 상징적이 의미가 있다고 항상 생각을 하기 때문에, 정당의 정치 철학이나 나아갈 방향도 제시 해야 되지만, 속한 단체의 신뢰를 나타내는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당의 대변인은 흔히 공격수 역할을 하는데, 어쨌든 여야가 있고, 제 3당의 역할이 있어서 공격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큰 틀에서는 정치가 무엇이고, 국가가 어디로 가야하는지, 신뢰를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방향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개인 이름을 들기보다는 신뢰를 줄 수 있는 정치인의 이미지와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이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 이언주: 저도 동감하고요. 저는 모델이라기 보다는 좀 많이 배운게요. 첫 원내 대변인 할 때 원내대표께서 박지원 대표님이셨어요. 그런데 그 분이 굉장히 두뇌회전이 빠르신 것 같아요. 그래서 무슨 사안이 있으면, 그 핵심에 대해서 금방 캐치해서 한 마디 용어로 바로 나오세요. 그렇게 핵심 용어를 뽑아내시고, 이슈 파이팅을 하는데에 굉장히 천제적인 분이시다. 그래서 많이 배웠고요. 그리고 사실 한국 정치는 아니지만 미국 드라마에 보면 <웨스트 윙>이란 드라마를 굉장히 재밌게 봤는데요. 거기서 대변인 역할이 굉장히 멋있게 나오지 않습니까?

◇ 신율: 그렇죠. 요즘에는 <하우스 오브 카드>가 인기던데요. 저는 사실 박희태 전 의장이 생각나는데요. 이분 이야기 하면 또 많은 분들이 무슨 이야기하려고 하나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이 분이 대변인 할 때 정말 어록을 많이 남겼습니다. ‘내가 하면 로멘스, 남이 하면 불륜’, 그리고 또 하나는 ‘총체적 난국’, 이 단어도 박희태 전 의장이 대변인 할 때 최초로 그 말을 만든 분이거든요. 요새는 말씀드리기가 뭐하지만 어쨌든 잘 한 건 잘한거니까요. 어쨌든 오늘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시간이 훌쩍 갔네요. 고맙습니다.

◆ 문정림, 이언주: 네, 감사합니다.

◇ 신율: 네, 지금까지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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