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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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국회, 여당 책임도 커.. 보수혁신의 진정성 되찾겠다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 [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4-09-19 20:14  | 조회 : 2636 
정면 인터뷰1.
식물국회, 여당 책임도 커.. 보수혁신의 진정성 되찾겠다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

[YTN 라디오 ‘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4/09/19 (금) 오후 6시
■ 진 행 : 강지원 변호사

앵커 강지원 변호사(이하 강지원):
대한민국 국회가 입법활동을 중단한지 오늘로 140일 째입니다. 새누리당도 이대로는 안 된다고 생각했겠죠? 전면적인 정치 개혁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보수 혁신 특별위원회가 구성이 되었는데요. 과연 어떤 변화의 바람이 불까요? 이번에 보수 혁신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되신 분입니다. 황영철 의원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이하 황영철):
안녕하세요? 황영철입니다. 수고 많으세요.

강지원:
이번에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선정되었는데, 소감 한 번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황영철:
혁신이라는 것이 기득권의 틀을 깨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고, 이런 작업을 해야 되기 때문에 굉장히 지난한 과정이 예상이 되고요. 그렇지만 국민들이 우리 새누리당에 끝없는 변화와 새로운 모습을 요구하고 있고, 또 지금 정치권이 국민들로부터 많은 지탄을 받고 있는 시점에 혁신위원을 맡게 되어서요. 매우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요. 또 잘 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만 잘 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앞서고 있습니다.

강지원:
시작하기도 전에 걱정부터 하시는군요. 하하하. 이번에 국회의원 중에서 선임되신 분들을 보니까 대개 당내 쇄신위원회에 참여하셨던 분들로 알려졌더라고요. 그런데 말하자면 지금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 혁신이 필요하다, 하는 데에 공감을 하고 있는 거로군요?

황영철:
그렇습니다. 김무성 대표께서 지난 전당대회 때 혁신하겠다, 라는 그런 부분을 우리 당원들과 국민들께 던졌고요. 그것을 실천을 해야 되니까 위원을 선정하는 면면이 그에 부합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다보니까 초, 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해서 저 같은 경우는 새바위에서 활동을 했고요. 또 쇄신 전대 활동을 했던, 그런 당 내 쇄신파 의원들이 다 모였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강지원:
그런데 좀 더 따져보니까 대부분이 비박파더라, 이런 얘기를 해요. 비박이십니까?

황영철:
저는 아시다시피 박근혜 대통령이 비대위원장을 하셨던 시기에 전 대변인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다보니까 그건 비박, 친박, 이렇게 나누는 것은 별 의미가 없고요. 그리고 친박 의원님들 중에서 쇄신의 목소리를 많이 냈던 분 중에 참여를 못하신 분이 계시다면 그럴 텐데 그렇지도 않고요. 그래서 잘 살펴보면 굳이 그렇게 구분하기보다는 이 의원들이 그래도 새누리당 내에서는 나름 쇄신과 혁신의 패러다임을 잘 소화해내는 의원들이다, 이렇게 봐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강지원:
알려진 바에 의하면 공천 문제에 관해서 검토를 하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공천 문제에 대해서 개혁을 한다고 하는 것은 결국은 친박이냐, 비박이냐, 이런 문제하고 상당히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 같이 추측이 되거든요?

황영철:
이번에 공천 개혁의 가장 핵심은 상향식 공천이거든요? 상향식 공천은 결국은 그 지역구에 계신 당원과 지역 주민에 의해서 총선에 출마할 당의 후보자를 선정하겠다, 이런 작업이거든요. 그러다보니까 거기에는 오히려 친박, 비박, 이런 소위 말해서 계파나 특정 권력에 기대서 공천을 받으려고 생각한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적절치 않게 받아들여지는 제도기 때문에, 상향식 공천이 잘 이루어지면 그러한 특정 계파라든가 특정인에게 기대서 공천을 받으려고 하는 것이 없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그런 구분이 다 없어지는 거죠. 그래서 이것이 이런 안을 만들어 내는 데 있어서 누구한테 유리하고, 불리하고, 이런 식으로 작동되어지지 않을 것이고요. 저는 소신을 갖고 가장 국민들이 바라고 당원들이 바라는 상향식 공천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겁니다.

강지원:
야당에서도 지금 그런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야당하고 관계없이 여당만으로라도 독자적으로 상향식 공천 해 내실 자신 있으신가요?

황영철:
우선 저희들은 분명히 그걸 해 내겠다고 했고요. 김무성 대표께서도 전략 공천 하지 않겠다, 분명히 말씀했기 때문에 분명히 해야 되겠고, 다만 야당과 함께 오픈 프라이머리 형태의 그런 새로운 후보자 선정 시스템을 만들어 내는 것은 앞으로 굉장히 긴밀하게 논의가 필요하고요. 또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강지원:
하여튼 기대해보겠습니다. 활동 기간이 6개월이시라면서요? 그 이외에 어떤 혁신 과제들을 상정하고 계시나요?

황영철:
당의 공천 문제를 벗어나서 정치 문화 전반의 개혁의 문제가 논의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또 저희들이 보수 혁신 위원회기 때문에 과연 보수가 어떤 모습으로 국민에게 다가갈 것이냐, 따뜻한 보수, 서민을 잘 챙기는 보수, 이런 부분을 정강정책에 담아내고 그것을 당에서 기본 원칙으로 잘 활동하게 만들어 나가는 게 필요할 것 같고요. 또 하나는 국민들이 국회의원들이라든지 정당의 특권, 이런 부분에 대한 질타가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논의도 함축해서 긴밀하게 논의가 이루어져야 될 것 같습니다.

강지원:
그런데 그 논의, 전에도 많이 해서 선거 공약으로도 여러 번 했거든요?

황영철:
그래서 아까 처음에 말씀 드렸듯이 잘 될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는 것이 사실 쇄신이 우리 당 내라든지 동료 의원들로부터 저항에 부딪힐 가능성도 상당히 있습니다. 아무래도 본인이 가지고 있던 기득권을 포기하든지, 아니면 공천에 있어서 본인한테 불리한 제도가 만들어지면 그 부분에 대한 저항은 있을 수밖에 없는데요. 그런 부분들을 저는 국민들이 지지해주시면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보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활동하겠습니다.

강지원:
또 한 가지는, 지금 새누리당은 집권 여당이거든요. 앞으로 야당과 어떻게 하시려고 하십니까?

황영철:
일단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는 것은 물론 야당의 책임으로 많은 국민들이 비판을 합니다만 당연히 집권 여당이 함께 공동의 책임을 갖고 있죠. 그래서 그것은 같이 욕을 먹을 수밖에 없고요. 그래서 야당이 여러 가지 혼란스러운 과정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비대위원장님도 선출하시고 그랬으니까 여야 대화의 파트너가 다시 설정이 되었고요. 앞으로 좀 이런 부분들은 해결의 실마리들이 생겨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강지원:
기대하시는 거군요, 그냥. 저희들하고 똑같으시네요? 하하하. 글쎄요, 더 노력을 하셔야 될 것 같은데요. 국회 선진화법에 대해서 개정 논란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알기로 황영철 의원님께서는 과거에 선진화법 만들 때 아주 주도적인 역할을 하시지 않으셨어요?

황영철:
맞습니다.

강지원:
이거 바꾸자는데요, 지금?

황영철:
물론 선진화법을 만들 때 그 당시에 정말 폭력으로 얼룩진 국회를 더 이상 나둬서는 안 되겠다, 바꿔야 되겠다, 해서 여야가 합의를 해서 만들었는데요. 적어도 선진화법의 근본 취지는 모든 것을 국회 안에서 논의하고 거기서 대화와 타협, 조정을 통해서 법안을 통과하고, 이렇게 하는 것이 선진화법의 기본인데 그렇게 되지 않고 야당이 장외로 나가고, 그러다보니까 사실은 선진화법을 만들기 위해서 주도적 역할을 했던 의원들의 입지가 상당히 위축되어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한 사안, 이번에도 세월호법이 그렇고요. 예전에는 FTA가 그랬는데, 이런 특정 사안 때문에 모든 것이 다 멈춰 서서는 안 된다, 그래서 여야가 상임위원회에서 합의된 안건들은 본회의에서 자동적으로 상정될 수 있는 그런 시스템 정도는 만들어 줘야만 지금 아까 말씀하신 대로 몇 달 동안 법안 하나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는 이런 제도는 전 잘못되었다고 보거든요? 선진화법이 만들어진 취지대로 잘 움직여줬으면 저도 기쁘고 사실은 개정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겠지만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계속된다면 일정 부분 개정을 해서라도 국회가 한 부분만큼은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으로 가야 되겠다, 이런 반성적 고찰을 해 보는 겁니다.

강지원:
일부 보완은 필요하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는 거로군요. 폭력 국회는 없어졌지만 반면에 장외투쟁 국회가 생겼으니까, 어차피 바꿔야겠다, 그런데 아예 말이죠. 상시 국회를 해서 의사일정 합의 같은 거 여야가 따지지 않고 말이죠. 무조건 항상 상임위원회 열도록 하고 말이죠. 외국 국회처럼 그렇게 하면 안 됩니까?

황영철:
저도 강 변호사님 말씀대로 그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매번 때때마다 여야 지도부가 만나서 회기 때마다 며칠은 무슨 거 하고, 무슨 거 하고, 이렇게 할 것이 아니라 국회의원이 이번 주 며칠에는 무슨 회의를 하고, 이런 것들을 미리 정해놓으면, 그리고 그 의사일정만큼은 절대 어기지 못하도록 하면 당은 당 대로 서로 갈등이 있어서 투쟁하고, 이런 부분들이 있더라도 국회 본연의 역할들은 지켜나갈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런 차원의 논의가 이번에 여야 함께 이루어서 만들어 냈으면 좋겠습니다.

강지원:
그렇게 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황영철:
감사합니다.

강지원: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지금까지 새누리당의 보수 혁신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되셨죠. 황영철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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