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1월 10일 (금)
□ 진행 : 최수영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최수영 : <아웅다웅 뉴스>로 2부 문 열어봅니다. 오늘도 함께할 이현웅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현웅 : 안녕하세요!
◇ 최수영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오늘도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어요. ‘냉동실 한파’라고도 부르는데, 강원도 원주에서는 사망자도 발생했다고요?
◆ 이현웅 : 네. 전국 대부분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어제, 강원도 원주에서는 한 80대 남성이 편의점 의자에 앉아 몇 시간째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남성에게서 저체온증 증상을 확인하고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사인 역시 저체온증으로 밝혀진 걸로 전해집니다. 한편, 전북 무주에서는 곤돌라가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승객 2백여 명이 40여 분 동안 공중에 갇혀 추위에 떨었습니다. 이날 무주는 영하 12도의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한편 어제 제주에서는 눈과 강풍으로 인해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됐는데요. 오늘 오전 6시를 기해 제주공항에 발효됐던 강풍경보와 급변풍 경보가 해제됐고, 대부분 항공편이 정상 운항하고 있습니다. 추위는 차츰 풀리고 있는데요. 내일은 서울 낮기온이 영상으로 오르겠고, 일요일에는 평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입니다. 다만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 호남 서해안에는 시간당 1에서 3cm의 강한 눈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고요. 이미 많은 눈이 쌓인 지역은 안전사고와 시설물 피해에 유의해 주셔야겠습니다.
◇ 최수영 : 이렇게 추운데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선 밤새 집회가 이어졌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많지는 않았지만 밤을 새우며 자리를 지킨 사람들도 있었고요. 날이 밝으면서 인파가 점차 늘었습니다. 영하 10도 아래로 기온이 뚝 떨어졌지만 참가자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추위를 이겨냈는데요. 은박지를 담요처럼 두르기도 하고 따뜻한 커피와 차를 마시며 추위를 달랬습니다. 또 석유난로를 펴기도 하고 핫팩을 흔들며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도로에 세워진 버스에는 ‘난방버스’라는 알림이 붙어있었고, 일부 인원은 추위를 피해 쪽잠을 자며 집회를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 최수영 : 그런가 하면,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건에 대한 방청권 선착순 배부를 중단하기로 했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다음 주부터 윤 대통령 탄핵 사건의 첫 변론기일이 열리는데요. 헌재는 시민 안전을 위해 선착순 방청권 배부는 실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헌법재판 사건의 선고·변론 현장 방청권은 당일 개정 1시간 전부터 정문에서 선착순 배부하는데요. 현재 청사 정문 주변에는 탄핵 찬반 집회 등으로 극심한 혼잡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 탄핵 사건에 한해서 실시하지 않는다고 밝힌 겁니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 때에도 현장 선착순 방청권 배부를 하지 않은 적 있습니다. 대신 잔여 좌석에 대한 온라인 방청신청은 받을 예정인데요. 방청을 원하는 사람은 헌법재판소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고, 변론 하루 전 오후 5시 추첨을 통해 결과를 문자로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 최수영 : 이제 얼마 후면 설 연휴가 시작되는데,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긴 연휴가 생겼죠. 그런데, 27일 월요일보다 31일 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SNS에 의견을 밝힌 건데요. 우선 지정 과정이 급작스러웠다면서 그로 인해 여러 업계와 종사자들께 업무상 차질이 빚어지게 돼 크게 유감스럽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한 임시공휴일이라면 보다 신중히 날짜를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27일 월요일보다 31일 금요일이 더 효과적인 이유에 대해선 명절 일정으로 마치고 주말까지 휴식을 취하면서 가족끼리 외식을 하거나 짧은 외출을 다녀올 가능성도 그만큼 커지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설 당일 전 임시공휴일을 지정하면 기혼 여성들은 명절 가사 노동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있고, 또 직장인들은 각종 결제와 마감을 해야 할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의견이 퍼지면서 많은 누리꾼들이 공감을 표하고 있는데요. ‘직장 생활 안 해본 사람들의 탁상공론’이라는 지적도 있고, ‘시댁에서 언제부터 오라고 할지 벌써 걱정이다’라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물론 27일이 더 좋다는 의견도 있었고, 27일과 31일 모두 다 지정해 주면 안 되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 최수영 : 다음은 미국에서 전해지고 있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불이 좀처럼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요?
◆ 이현웅 : 네.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불의 피해액이 현재까지 70조 원대로 추정되면서 역대 최고액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하루 전 나온 추정치의 두 배에 해당합니다.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문제는 현재도 진화 작업이 쉽지 않아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겁니다. 참고로 사상 최악의 피해를 남긴 자연재해는 2005년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인데요. 당시 피해액은 1,02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48조에 달했습니다. 이번 산불로 인해 인명피해도 발생했는데요. 현재까지 6명이 숨지고 18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진 걸로 전해집니다. 이렇게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중에 눈살이 찌푸려지는 소식도 있습니다. 이른바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내용인데요. 산불 발생 이후 해당 지역에 약탈과 절도 행위가 늘고 있다는 겁니다. 또 산불 피해를 보지 않은 지역에서 방화가 의심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는데요. 이를 막기 위해 방화수사관과 특수 탐지견 등이 투입돼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 최수영 : 마지막 소식 보겠습니다. 가수 나훈아 씨가 오늘부터 진행되는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은퇴한다고요?
◆ 이현웅 : 네. ‘원조 오빠’ 나훈아 씨는 오늘부터 12일까지 사흘간 ‘2024 나훈아 고마웠습니다 ? 라스트 콘서트’를 엽니다. ‘라스트 콘서트’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은퇴 무대가 될 전망인데요. 나훈아 씨는 작년 2월 은퇴를 선언한 이후 약 1년 동안 대전, 강릉, 안동, 진주, 인천, 광주 등 전국 각지를 돌며 팬들과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서울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58년 가수 인생을 마무리하게 되는데요. 나훈아 씨는 앞서 작년 10월 공개한 편지에서 ‘마지막 무대가 어떤 마을일지 짐작하기 어려워도, 늘 그랬듯이 신명 나게 더 잘해야지 하는 마음이 가슴에 가득하다’라며 ‘활짝 웃는 얼굴로 이별의 노래를 부르려 한다, 여러분 고마웠습니다’라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나훈아 씨가 데뷔 이후 발표한 노래가 무려 1,200곡이 넘는다고 합니다. 우리 청취자 여러분은 어떤 노래를 가장 좋아하시는지도 궁금하네요.
◇ 최수영 : 오늘 준비된 뉴스 모두 살펴봤습니다.
◆ 이현웅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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