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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진행 멘트에 대한 청취자 의견
작성자 :
날짜 : 2015-09-04 11:33
| 조회 : 901
안녕하십니까, 출발새아침 제작진입니다.
저희 프로그램에 대한 고견 감사드립니다.
지적해 주신 부분은 참고하여 더 좋은 방송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귀 단체에서 말씀하시는 정신 질환 및 정신 장애에 대한 보도에 대해서도 한번 더 고려하는 기회로 삼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하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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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정신장애연대(KAMI) 모니터링단은 정신질환 및 정신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 및 편견 해소를 위해 관련 보도를 살펴보고, 잘못된 정보가 있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보도에 대해 정정을 요청하는 등의 언론 모니터링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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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11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는 "탈주 성폭행벙, 성선호장애 증상...걸어다니는 폭탄"이라는 제목으로 탈주한 성폭행범의 자수에 대해 방송하였습니다. 해당 방송에서 진행자인 신율씨는 ‘이런 경우는 사실 걸어다니는 폭탄 아니겠습니까?’, ‘영구 격리를 시켜야 하는 것 아닌가요? 예를 들어서 무기징역을 하든지’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방송을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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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진행자가 개인의 감정을 앞세워 ‘폭탄’, ‘영구 격리’, ‘무기 징역’등의 발언을 하는 것은 방송의 공적 책임을 다하지 못 하는 것이며, 해당 피의자의 잘못 여부를 넘어 치료감호소에 대한 불신과 함께 정신질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이는 방송에서 정신적 차이를 부정적으로 다루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는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1조(인권침해의 제한)와도 충돌할 여지가 있으며, 동시에 인권보도준칙에서 제시한 ‘장애에 대해 잘못된 고정관념과 편견을 강화할 수 있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에도 위배된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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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이후 정신질환 및 정신장애와 관련한 보도에 대해 개인적이고 자극적인 표현을 삼가 주시고, 정신질환자에 대한 인식 및 인권을 고려해 이후 유사한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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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9월 3일
> 한국정신장애연대(KAMI) 언론 모니터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