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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시간 : [월~금] 13:00~14:00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인터뷰전문

의료대란 9일째.."의사는 환자를, 정부는 국민을 버렸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4-02-27 13:54  | 조회 : 451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4년 2월 26일 (월요일)
■ 대담 : 안선영 중증질환환자연합회 이사

- 중증질환 환자연합회 이사, "암은 응급수술 아니라는 의대 교수, 이렇게 가볍게 말하다니..유감스러워"
- 정부 29일까지 복귀 시한, 환자들에게 전혀 도움 안 돼
- 80대 환자 병원 '뺑뺑이' 중 사망… 정부 대처 있었다면 사고 없었을 것 
- 의사, 특권층 돼선 안 돼…인원 제한 있는 직업, 국회의원 빼곤 없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 전공의는 여전히 직장을 떠나 있습니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서입니다. 걱정했던 수술 취소 등 진료 공백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언론은 중증 환자가 사지에 내몰렸다는 안타까운 제목들을 꼽고 있습니다. 정부와 의사의 이런 치킨게임을 가장 걱정스럽게 보시는 분입니다. 안선영 중증질환환자연합회 이사를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이사님, 나와 계시죠?

◆ 안선영 : 네.

◇ 이승훈 : 예. 안녕하세요.

◆ 안선영 : 네. 안녕하십니까?

◇ 이승훈 : 전공의가 집단 사직서를 제출한 게 오늘로 나흘째입니다. 이사님이 보시기에 지금 의료 현장에서의 혼란 어느 정도 예상한 그런 수준입니까? 아니면 예상을 더 뛰어넘는 걱정스러운 상황이라고 보십니까?

◆ 안선영 : 우선은 현장에서의 상황은 예상했던 부분들보다 조금은 더 강한 상황이지만. 그것보다 더 심각한 건, 언론이나 TV 통해서 나오고 있는 방송 내용. 그리고 강대강으로 치닫고 있는 이 부분이 저희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지금 가고 있는 것에 대해서 환자분들도. 그리고 보호자분들도 크게 우려들을 하고 있는 상황이십니다.

◇ 이승훈 : 예. 지금 연합회로도 혹시 수술이 연기됐거나, 아니면 진료를 받지 못해서 좀 어려움이 있다. 이런 분들의 연락이 좀 오고 있습니까?

◆ 안선영 : 들어오고 있습니다. 지금 환자들 특성상 우선은 맨 처음에 고지 받는 곳이 병원이고요. 그리고 그 다음에 환자분들께서 매달리시거나 문의하시는 곳이 담당 간호사분들이세요. 그 분들한테 문의하셨다가 거기서 또 적절한 대답을 못 얻으시게 되면, 저희 협회로 연락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 이승훈 : 예. 그렇게 어려움 호소하면, 어떤 식으로 좀 안내해 주고 계세요? 지금 연합회 쪽에서는요.

◆ 안선영 : 지금 우선 저희 협회에서 할 수 있는 거는 저희 이제 환자분들께서 희망을 놓지 않도록, 저희가 안내를 드리는 게. 우선은 저희가 제일 먼저 할 수 있는 일이고요. 그리고 지금 어떤 희망적인 부분, 이런 부분을 계속 말씀을 드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보호자분들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환자분들도 힘드시지만, 보호자분들도 2중, 3중으로 이제 경제적인 부분부터 상황적인 부분을 많이 고민을 하고 계시거든요. 이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얘기가 들어오면 저희 협회 차원에서 케이스대로 정리를 하면서 재안내를 드리고 있습니다.

◇ 이승훈 : 모두에서 아주 잠깐은 말씀하셨지만. 이사님 역시 투병 생활을 하셔서, 누구보다 중증 환자, 그리고 가족분의 마음 잘 아신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물론 그 일을 하고 계시고요. 중증 환자 가족들. 지금 뭘 가장 지금 걱정하고 있는 겁니까?

◆ 안선영 : 이게 막연한 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환자분들 그리고 이제 보호자분들을 가장 힘들게 하실 겁니다. 저 또한 말씀해 주신 것처럼 저도 이제 암을 앓았던 상황이고. 그리고 저희 어머님께서도 이제 맨 처음에 폐암으로 시작하셨다가, 나중에 뇌종양으로 사망을 하셨기 때문에. 저도 이제 보호자 입장. 그리고 환자 입장 두 가지를 다 겪고 있는 상황이에요. 겪어본 상황인데. 지금 이 상황에서 아마 암을 앓았거나, 아니면 암 가족분들이었던 분들 지금은 쾌처하셔서 괜찮아지시거나. 진행이 끝나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아마 이 상황에 대해서 본인들 입장을 대입해 보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실 거예요. 지금 이 상황에서는 환자분들은 희망을 놓거나, 아니면 포기를 하든, 희망을 놓든 아니면 계속 끊임없는 기대를 안고 계실 거고요. 보호자분들은 아마 이 환자분들의 심리적인 케어나 아니면 계속 병원 쪽으로 연락해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끊임없이 확인을 하고 계신 과정이 지금 9일째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 이승훈 : 이사님 말씀 가운데, 희망을 놓는다라는 말을 계속하셔가지고 좀 많이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저희도 그렇습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원장이 그런 말을 하셨더라고요? 암 수술은 본래 응급 수술이 아니라 예정된 수술이라고 말이죠. 이사님. 이 말 어떻게 들으셨어요?

◆ 안선영 : 저는 그 말을 듣고 이거는 또 이제 암 환자분들께 또 한 번의 비수를 꽂는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사전적 의미로 본다 그러면 그렇죠. 사전적 의미로 본다 그러면 그런건데요. 그게 일부분인 거고. 그 뒤에 사전적 의미만 보더라도, 암 수술 같은 경우에는 수술이 진행될 걸 우려해서 수술 일정을 잡은 환자들입니다. 그러니까 무슨 말이냐면 진행 상황이 아닌 게 아니라 계속 병 진행이 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리고 이거를 응급 내용으로 인정을 하고, 그래서 치료 일정을 잡은 내용이에요. 그러니까 그 교수님께서 저보다 훨씬 많은 공부를 하셨겠지만, 이게 말의 의미를 새기는 게 이게 사전적 의미도 있겠지만. 꼭 다 그렇지는 않지 않습니까? 더군다나 지금은 생명을 다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그 표현을 어떻게 하실 수 있었는지, 저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아요. 이게 지금 그러면 그동안 의사분들은 수술 안 해도 되는 암 환자들을 그동안 수술해오셨다는 얘기입니까? 응급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암 환자들은 한 달 이내에 어떤 처치를 받게끔 되어 있어요. 왜냐하면 응급으로 진행될 확률이 큰 병이 암입니다. 그런데 그거에 대해서는 아마도 저보다 기초적인 지식이 더 많으실텐데. 이런 부분을 이렇게 가볍게, 대상이 아니니까 얘기할 게 없다라고 얘기하는 거에 대해서는 굉장히 깊은 유감 표명을 하고 싶습니다.

◇ 이승훈 : 수술만큼이나 또 힘든 게 항암 치료죠? 그렇죠?

◆ 안선영 : 그렇습니다.

◇ 이승훈 : 정부가 복귀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게요. 모레입니다. 이사님. 그런데 이런 정부의 경고가 또 환자 그리고 가족들에게 도움이 됩니까?

◆ 안선영 : 안 됩니다. 지금 되고 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환자들이나 보호자 입장에서는 의사가 돌아오는 걸 바라는 거예요. 돌아오는 걸. 그런데 이게 경고 조치한다고 해서, 그럼 그동안 경고를 안 해서 의사들이 현장에 안 돌아왔을까요? 아니거든요. 그리고 그동안 저희가 2020년대에도, 이런 의료 파업이 있었을 때 정부에서 의사들한테 경고 조치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그 경고 조치한 거 무색하게, 그 분들 다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서 근무 중이시잖아요? 이런 경험이 있는데. 의사나 환자 아니면 일반 국민들께서 지금 정부에서 의사들한테 이런 멘트, 이런 말을 한다는 게. 어느 정도나 의미가 있을지. 그냥 객관적으로 생각해 봐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승훈 : 근데 의사님 우려하던 일이 현실이 됐어요? 80대 환자분이 결국은 병원 찾지 못해서 숨지는 그런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정부가 약속한 게 비상 의료 인력 충원이었는데. 그게 현장에서는 도움이 되거나 효과를 발휘하고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 안선영 : 도움이 되셨으면 이번 이런 사망 사고가 없었겠죠. 단적으로 말씀드리면 제가 지금 대전에 있습니다. 그 환자분이 저희 대전에서 일어난 사고에요.

◇ 이승훈 : 아, 그러세요?

◆ 안선영 : 네. 그래서 저도 이거랑 관련해서 확인을 좀 몇 군데 해봤었는데. 지금 대전 같은 경우에도 서울 Big 5 라고 일컬어지는 병원만큼은 아니어도, 여기도 지금 문제들이 좀 있습니다. 성모라든가, 충남대라든가 그냥 이렇게 지금 영향이 끼쳐지고 있는데요. 지금 정부에서 내세운 대책이 제대로, 그러니까 간단하게 급하게 응급실을 이용한다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부분 될 수는 있겠지만. 지금 이와 같이 아까 말씀하셨던 교수님 같은 경우에 급한 환자가 아니라고, 응급환자가 아니라고 하셨잖아요? 지금처럼 암 환자들 같은 경우에 어떻게 진행이 될지 아니면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속도나 이런 부분이 응급 상황을 초래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 분도 이제 저는 그런 케이스라고 생각하고. 지금 심정지되고 67분 만에 지금 문제가 발생한 거잖아요? 아까운 생명을 잃으신 건데. 이 부분에 대해서 정부 대처가 제대로 돼 있었다고 그러면 이러한 사고는 있지 않았을 겁니다. 그래서 지금 정부에서 대처라고 지금 내세운 게. 그냥 일반 환자들 같은 경우에는 처치가 되겠지만, 이렇게 긴급을 요하는 상황에서는 저는 도움이 안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이승훈 : 잠깐 말씀하셨지만. 사실 의료대란이 대란이라는 말 쓰는 게, 지금이 처음이 아니죠? 그렇죠?

◆ 안선영 :네. 맞습니다.

◇ 이승훈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사님 전과 비교했을 때. 지금 이번 파업은 대동소이합니까? 아니면 좀 많이 달라진 면이 보입니까? 어떻습니까?

◆ 안선영 : 저희가 분석하기에는 그 당시에는 코로나 사태라는 특수 상황이 있었어요.그리고 그 당시에도 정부의 입장은 강경했었습니다.그런데 예상했던 것보다 코로나 상황이 길게 진행되면서 국민들 피로감이나 그리고 그 의료에 대한 서비스를 받지 못한다는 불안감이 너무나 컸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그래도 지금보다 의협이나 정부가 세게 부딪히지는 않았다고 생각을 합니다.지금에 비하면 그래서 그 당시에 이 부분 때문에 정부에 늘 묻고 싶은 게 그 부분이에요.20년도에 이 일이 있었고 그거에 대한 데이터나 아니면 정확하게 데이터 처리가 되지 않더라도 기사나 내용들이 있었어요.근데 응급환자 그리고 계속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되는 환자들에 대한 처우가 전혀 없이 오늘 발생하는 사건 사고에 대해서만 집중해서 대처를 강구하고 있는 것 같아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에 20년도 때보다 더 못한 상황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이승훈 : 근본적인 대처가 부족했다 이런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저도 한번 근본적인 질문 한번 드려보겠습니다. 왜 의료 대란이 우리 사회에서는 반복되고 있는 걸까요?

◆ 안선영 : 우선은 그냥 이거는 협회의 의견이 아니라.

◇ 이승훈 : 개인의 의견 말씀해주셔도 됩니다.

◆ 안선영 : 제 개인 의견입니다. 불필요하게 의사들의 권한이 강해요. 제 생각에는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법을 보면, 의료법. 그리고 의료기사법. 이 두 가지만 살펴보더라도요. 의사들에 대해서는 굉장한, 뭐라고 해야 될까요? 인적, 그리고 어떤 그 병원에 대한 인프라에 대한 점유도가 굉장히 높아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지금 외국의 경우에는 의사, 의료기사, 그리고 간호사가 파트너십으로 모든 게 일 진행이 되고 있어요.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는 지시라는 단어로 해서 다 묶여 있는 상황입니다. 이거는 아마도 의료법이나 의료기사법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 번씩 체크가 되실 거예요. 그런데 의사는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귀하고 중요한 직업이긴 하지만, 이 분들이 특권층이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 개인 생각입니다. 이건 협회의 의견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게 지금 19년 만에 의사들 증원에 대한 구체적인 어떤 내용들이 진행되고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우리나라 직업을 갖고 있는 모든 분들이 정부에서 인원 제한을 해가면서 하고 있는 직업군이 있나요? 국회의원들 빼고 없지 않나요? 그런데 이거 그러니까 이게 무슨 말이냐면, 직업군 자체가 자신들의 숫자를 정하는 건 좀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의사가 왜 많으면 안 되죠? 왜 의사들이 계속 의료의 질을 얘기하고 있는데. 왜 의사들이 많으면 안 됩니까? 자기들 숫자를 제한해 놓고, 그 안에서 그분들이 취하는 이득은 뭐죠? 아마 제가 그거를 제가 방송상이라 입밖으로 내지는 못하지만, 아마 많은 분들이 알고들 계실 거예요. 다 뻔히 알고 있는데. 왜 이 상황을 이대로 가고 있고, 이 중대한 사항을 정부는 왜 이렇게밖에 대처를 못하는지. 그냥 개인으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답답할 뿐입니다.

◇ 이승훈 : 예. 이제는 개인으로서가 아니라요. 연합회 얘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연합회에서 세계보건기구 WHO에 환자 인권 문제와 관련한 질의서를 보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을 담으셨던 거죠?

◆ 안선영 : 완전히 보낸 건 아니고요. 저희 지금 이게 해당 사항이 되는지에 대해서 저희가 문의를 했고요.

◇ 이승훈 : 사전 질의 이런 거군요?

◆ 안선영 :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제 거기서 나왔던 얘기가 저희를 조금 더 좀 힘들게 했던 게 뭐였냐면. 저희가 WHO에 문의를 이제 저희가 대상이 되는지에 대해서 먼저 확인을 해야 되기 때문에. 확인을 해보니, 저희는 여기는 이제 의료에 대해서 후진국 그리고 이제 인권이나 이런 게 보호받지 못하는 사항 이것들에 대해서 다룬대요. 그런데 대한민국은 의료 선진국이라서 해당 사항이 없는 국가라고 나온 얘기가 의견이 있었어요. 그런데 저희가 참담했던 건 뭐냐면, 이 상황을 겪고 있는 우리가 과연 의료 선진국이 맞는가라는 질문을 해보게 되는 거죠.

◇ 이승훈 : 아니 말씀대로라면 지금 우리나라는 의료 대란이 계속 반복되고 있는 나라입니다.그런데 who에서 특히 이런 일 반복되면 중증 환자 어려움이 많을 텐데 모르는 척하면 안 되는 거 아닐까요?

◆ 안선영 : 예. 맞습니다. 그런데 이게 참 그런 것 같아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외부에서 보기에는 우리나라는 굉장히 잘 사는 나라예요. 그러니까 이게 저도 이쪽 계통에서 일을 하다 보니 우리나라는 부자 나라가 맞아요.그런데 국민이 과연 부자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저는 여기에 의구심이 있고요. 그리고 who에서도 이제 외견적인 부분으로 봤을 때는 우리나라가 OECD 가입 국가이고 여러 가지 조건이 충분 이상의 조건들을 다 갖추고 있잖아요.그러다 보니 이제 이런 것들이 의견을 내기에는 좀 어려운 부분으로 작용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희가 이번에 다시 한 번 재정비해서, 인권의 문제, 그리고 환자, 우리나라 이제 그 헌법에도 보면. 생명권이라든가, 아니면 행복 추구권 이런 부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여러 가지 자료를 모아서, WHO에 정식으로 문의를 할 계획에 있습니다.

◇ 이승훈 : 지금 중증 환우. 그리고 또 그 가족들과 함께하고 계시니까, 이 질문 한번 드려보겠습니다. 만약에. 그러니까 이런 의료 공백이 계속되는 이런 가운데서는 특히 중증 환자 같은 경우에요. 목숨은 안 잃는다 하더라도, 심각한 후유장애 이런 거 겪는 분들도 계시다면요?

◆ 안선영 : 많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정정을 드리면. 이게 중증 환자 같은 경우에는 계속 진행 상태예요. 이게 아까 말씀해 주신 교수님 발언에 제가 굉장히 반감을 느꼈던 게 뭐였냐면. 생명이거든요. 이게 계속 진행되는 상태예요. 이 시간에도 계속 세포 분열은 일어나지 않습니까? 그런데 중증 환자들, 특히 암 환자라든가, 아니면 다른 질환자분들도 마찬가지세요. 이게 계속 퍼져나가는 거. 전이되는 거. 그리고 이게 어디로 전이될지 모른다라는 거. 이거에 대한 공포를 그 교수님께서는 알고 말씀을 하신 건지, 저로서는 이해가 안 됩니다. 그리고 이게 암이라는 걸 저희가 수술할 때는 전이되는 걸 막고자 하는 게 첫 번째잖아요? 원인 제거를 하면서 전이되는 걸 막자고 그러면. 지금 의협에서 이 환자들이 응급환자가 아니라고 판단하는 이유는 이 분들이 의협하고 정부가 그 타결을 보기 전까지는 암 환자들은 진행이 없다라는 전제하에 말씀하셔야 옳은 거예요. 병은 계속 키워지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도.

◇ 이승훈 : 우리가 또 한정된 시간이라 끝으로요. 중증 환자 그리고 가족 대신해서요.정부 의료계 지금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좀 해주시죠.

◆ 안선영 : 네. 저도 환자였고요. 보호자의 입장으로도 있어봤습니다. 지금 의협과 정부의 대치, 이거는 저는 좀 더 나은 나은 의료 서비스를 위한 어떤 과도기적인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의사 수를 증원한다든가, 아니면 비대면 치료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살펴볼 수 있는 기회도 되는 부분이라서. 이 부분은 저는 한 번은 거쳐야 될 단계라고 생각을 합니다. 대신에 의사가 환자를 버리고 정부가 국민을 버리는 이 상황은 어느 누구도 수긍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그 현장에서 환자들을 대면하면서 치료하셨던 분들은 빨리 의료 현장으로 돌아와 주시고. 그리고 정부는 비대위로 지금 구성돼 있는 그 협상 테이블에 좀 제대로 된 안을 좀 내놓으면서 말씀을 해주셔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정부에서 지금 2,000명 의대 정원 확대에다가, 1,000명에 대한 교수? 그거는 일반인이 들어도 이게 가능한 내용인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정부에서도 좀 제대로 된 안을 내놓으셔야 되는 거고. 의협에서도 본인들께서 가장 근본적으로 챙겨야 할 의사는 환자들은 챙겨가면서 협상 테이블에 앉아주세요. 그러면 환자들은 응원할 겁니다. 의협이나 정부에서나 좀 더 나은 상황을 위해서 머리를 싸매는 거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해를 할 거예요. 제발 의사 선생님들께서는 제발 환자들 곁으로 돌아와 주시고. 제발 더 이상 길바닥에서 죽어가는 환자들을 정부나 의협이나 양산하지 않게 그렇게들 좀 해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을 좀 드립니다.

◇ 이승훈 : 예. 바쁜 시간 이렇게 허락해 주셔서 고맙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실 말씀 많으신데, 이렇게 얘기해서 해주셔서 더욱더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안선영 : 감사합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안선영 중증질환 환자연합회 이사님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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