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15~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이 매일 아침 '이것' 한다... 추울 때 빨간불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12-21 13:25  | 조회 : 944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3년 12월 21일 (목)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 양성준 연구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 (이하 박귀빈): 식약처와 함께 하는 생활백서 시간입니다.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이 매일 하는 일이 있는데요? 혹시 뭔지 아십니까? 바로 고혈압 약을 먹는 건데요. 고혈압은 환자 스스로 증상을 알아채기 어려워 침묵의 살인자로도 불립니다. 최근 갑자기 기온이 내려갔죠. 기온이 내려가면 혈압도 상승한다고 하는데요. 혈압과 혈압계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 식약처 양성준 연구관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연구관님, 안녕하세요?

◆ 식품의약품안전처 양성준 연구관(이하 양성준) :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 요즘 꽤 춥습니다. 기온이 내려가면 혈압이 올라가나요?

◆ 양성준 : 네. 기온이 1도 내려가면 수축기 혈압이 약 1.3밀리미터수은주 정도 올라갑니다. 그 이유는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열을 뺏기지 않으려고 피부 혈관이 수축하기 때문입니다.

◇ 박귀빈 : 혈압 관련해서 많이 듣기는 하는데요. 수축기 혈압과 밀리미터수은주는 뭔가요?

◆ 양성준 : 심장이 수축하여 동맥혈관으로 혈액을 내보낼 때 혈압이 가장 높은 데, 이때 혈압을 수축기 혈압이라고 합니다. 밀리미터수은주는 압력의 단위인데요. 대기압은 760밀리미터 수은주에 해당합니다. 머리가 아프기 시작하시죠? 그냥 압력의 단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 박귀빈 : 고혈압을 침묵의 살인자로 부르는데요. 그 정도로 위험한 건가요?

◆ 양성준 : 고혈압은 특별한 증상이 없습니다. 그런데 주변에 고혈압을 진단받은 사람이 워낙 흔하다 보니 심각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협심증, 심근경색 약 60%가, 뇌졸중 약 90%가 고혈압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이런 고혈압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이 10월부터 늘어나기 겨울 끝자락인 2월에 가장 많이 나타납니다.

◇ 박귀빈 : 고혈압이 이렇게 무서운 병이었군요. 그런데 고혈압이 질병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이, 다른 병에 비해 한참 늦었다고 들었습니다. 

◆ 양성준 : 네. 고혈압과 더불어 대표적 생활습관병인 당뇨병은 세종대왕님이 앓으셨다고 기록이 남겨져 있는데요. 기록에 따르면 기원전에도 당뇨병 증세에 대한 묘사가 남아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고혈압은 20세 중반에야 질병으로 알려지기 시작합니다. 그 이유는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당뇨병과 달리 고혈압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혈압이 문제라고 생각해도 혈압을 제대로 측정할 수 있는 기기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질병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이 다른 병에 비해 한 참 늦게 됩니다.

◇ 박귀빈 : 보통 병에 관한 연구가 많아지면 치료법이 늘어나 환자수가 준다고 들었는데 고혈압은 어떻습니까?

◆ 양성준 : 고혈압은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고혈압 증가원인을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는데요. 유전, 고령화, 스트레스, 짜고 자극적인 식생활, 운동부족, 흡연과 음주가 있습니다. 부모님을 바꿀 수 없으니 유전은 차치하고서라도 대부분은 우리가 정말 바꾸기 힘든 생활 습관입니다. 저 노력을 하느니 약을 먹고 말겠다고 할 정도죠.

◇ 박귀빈 : 생활습관병이라면 젊은 사람도 피하기 어려울텐데요. 실제로 어떻습니까?

◆ 양성준 : 고혈압은 MZ 세대도 피해가지 않습니다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20에서 39세까지 국민 중 고혈압으로 진단받은 환자가 21년에 약 25만명 정도인데, 이는 17년 대비 29.2% 증가한 수치입니다. 젊은 층은 건강에 자신이 있어서 혈압을 잘 측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숨어있는 환자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박귀빈 : 혈압을 종종 측정해보는 게 좋겠네요. 혈압계 어떻게 사용해야 제대로 사용한 건가요? 주의사항 알려주시면?

◆ 양성준 : 측정 30분 전 부터 혈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카페인 음료 섭취나, 운동, 흡연, 음주를 삼가고. 적어도 1-2분간 안정을 취한 후 측정하면 더 정확하게 혈압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두꺼운 겉옷은 벗고, 다리를 꼬지 않은 바른 자세로 앉아서 혈압계의 압박대를 심장 높이와 같은 위치에 감아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박귀빈 : 지금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 양성준 연구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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