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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검사-법무장관 선배로서.. 황교안 "한동훈 정치 잘할지 미지수..너무 빠르면 功보다 禍"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12-06 13:38  | 조회 : 59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진행 : 이승훈 앵커

방송일 : 2023126(수요일)

대담 :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국회의원 선거를 넉 달여 앞둔 국민의힘 상황이 복잡해 보입니다. 구청장 선거 참패 뒤에 당 달라진 모습들 국민들에게 보여주겠다면서 인요한 혁신위 꾸렸습니다만 결국 험지 출마 여부 놓고 지도부 따로 혁신위 따로 가는 모양새로 비춰져서입니다. 잘 풀고 봉합하게 될까요? 아니면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갈라지고 또 헤쳐모여 하게 되는 걸까요? 오늘 스튜디오에 모신 분은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입니다. 반갑습니다.

◆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이하 황교안) : 안녕하십니까? 황교안입니다.

◇ 이승훈 : 제가 가장 궁금했던 건 사실은 대표님 근황입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 황교안 : 많은 사람 만나고, 많은 정책 만들고 있고 또 소통하고 있고 또 그래서 최근에 유튜브도 많이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제 부족한 것들을 보충하는 보완하는 기간으로 삼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이승훈 : 개인 방송 하신다는 말씀이신데. 해보니까 어떠세요?

◆ 황교안 : 다양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그래서 제가 유튜브를 한 지는 오래되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어떻게 하면 많은 분들하고 같이 소통하는 수단으로 유튜브를 잘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서 공부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번 좀 바뀌어요. 어떤 경우는 김장을 하기도 하고. 또 모든 방문하는 분들이 직문 직답할 수 있도록 이런 것도 좀 하고 있고요.

◇ 이승훈 : 그래도 몸 담았던 곳입니다. 국민의힘. 상황 계속 관심 갖고 지켜보고 계시죠?

◆ 황교안 : 아 그럼요

◇ 이승훈 : 지금까지 해온 거로 봐서요. 김기현 당 대표 성적표 매긴다면요. 100점 만점에 한 몇 점 주시겠어요?

◆ 황교안 : 그래도 뭐 85점은 안 되겠습니까? 여러 사람들이 여러 얘기하는데 어려울 때 지금 당을 맡아서 꾸려가고 있죠. 마음으로는 좀 더 주고 싶은데 또 국민들의 여론도 있으니까 85점.

◇ 이승훈 : 왜 그런 점수 주셨는지는 지금부터 하나하나 풀어가도록 하겠습니다. 85점이 되는지 청취자 여러분 함께 한번 지켜보시죠. 어제 당 지도부 대통령과 점심을 함께 했다고 합니다. 끝나고 나서 기자들이 궁금했을 거 아닙니까? 그래서 김기현 대표에게 혁신위 관련해서 무슨 얘기했냐고 그런 질문을 했더니, 김 대표가 ‘그런 얘기할 자리는 아니었다’ 그런 말을 하더라고요. 정말 아무 얘기 안 했을까요?

◆ 황교안 : 안 했을 리는 없지요. 뭔 얘기를 했겠죠. 저도 ‘신정치혁신위원회’라는 걸 만들어서 운영을 했던 일이 있습니다. 6월 달에 만들어서 9월까지 한 반년 가까이 이렇게 했었는데,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쉬운 일이 아니지만 계속 혁신의 메시지들을 우리 당에 불어넣어야 당이 더 발전해 나가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저는 혁신위가 역할을 나름대로 잘하고 있고 또 당 대표는 당 대표가 또 지켜야 될 부분들이 있거든요. 제가 당 대표도 해 봤습니다마는 그래서 두 분이 다 힘든 상황에서 윈윈해 나가기 위해서 애쓰고 있다고 저는 평가하고 싶습니다.

◇ 이승훈 : 식사한 자리에서 뭔가 얘기는 또 했을 거다.

◆ 황교안 : 그럼요.

◇ 이승훈 : 어제 만남 그 자체만을 가지고 혹시 대표님, 윤석열 대통령이 김기현 대표를 향해서 혹은 주변에 계신 분들 그리고 국민들을 향해서 뭔가 메시지를 던지려고 한 건 아닐까요?

◆ 황교안 : 대통령이 당 대표를 만났다. 혁신위원장도 같이 만났던 거예요? 따로 만났던 거예요?

◇ 이승훈 : 혁신위원장은 자리에 없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 황교안 : 당 대표를 만났다고 하면 거기에 이제 내실 말씀들이 있었겠죠. 첫째는 당 얘기보다도 아마 정부 얘기를 먼저 하셨을 거예요. 우리 대한민국이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그런 얘기를 하시고. 또 우리 당에 관한 얘기도 안 할 수는 없겠죠. 국민들이 다 박수만 치는 건 아니니까. 그 말씀 다 들을 테니까 우리 당의 미래를 위한 것도 아마 말씀을 하셨으리라 생각하는데. 저는 이런 것들이 잘 이제 모여지기를 바랍니다. 서로 이렇게 이게 튀어나가는 게 아니라 잘 모여졌으면 좋겠다.

◇ 이승훈 : 아침 신문을 보니까 그 만남 때문에 언론에서 많은 관심을 가졌을 텐데 그런 해석하더라고요. ‘결국 윤심이 김기현 지도부에 힘을 실은 거다.’ 이런 해석이 많던데 대표님 역시도 그렇게 보십니까?

◆ 황교안 : 애들도 아니고 대통령이 누구에 힘 실어주면 힘이 생기고 또 힘 빼면 뭐 비실비실하는 이런 정치는 이제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은 대통령대로 말씀하셨을 거고 또 우리 김기현 대표는 대표로서 현장에서 느끼는 부분들에 관한 얘기를 했을 거예요. 그래서 물론 이제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긴 합니다만 그러나 지금은 이제 벌써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김기현 대표도 자기 생각이 있을 겁니다.

◇ 이승훈 : 김기현 대표께서 자기 생각이 있을 거다. 오후에 김기현 대표 그리고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만난다고 해요. 어제 대통령 만나고, 오늘 인요한 위원장 만나고. 뭔가 그렇다면 새 전기가 마련될 수 있는 계기는 마련된 거라고 볼 수가 있을까요?

◆ 황교안 : 그렇죠. 아무래도 대통령이 움직이셨으니까 변화가 이루어질 거고 막혔던 부분도 좀 뚫리는 부분이 생길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단은 뚫릴 거예요. 그 뒤에 다시 또 막힐지는 모르지만 일단은 길이 열려 지리라고 생각합니다.

◇ 이승훈 : 해보셨으니까요. 이렇게 좀 안 좋은 상황에서 이제 식사를 하시게 되잖아요. 처음에 만났을 때 기분이 어떠세요? 이거 어떻게 풉니까?

◆ 황교안 : 정치인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만남은 늘 웃으면서 합니다. 또 그 중에서 내가 얘기할 거, 내가 주장할 거 얘기하고 또 물론 대통령이 말씀하시는 건 잘 경청을 하시겠죠.

◇ 이승훈 : 대표님은 인 위원장이 지금 하고 있는 험지 출마, 불출마 요구 이거 무리하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유권자들이 생각하는 뜻, 이 당에 정확히 전달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 황교안 : 제가 사실은 당 대표 때 험지 출마를 했습니다. 저 혼자 나가는 것보다는 좀 역량 있는 분들이 같이 당이 어려울 때니까 ‘험지로 가자’ 이런 얘기를 했었어요. 그리고 그때 아마 중진의원들 또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는 이런 분들이 험지로 가자 그랬는데 한 분 김병준 위원장만 대구에서 움직이고 있다가 이제 철수를 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전혀 안 움직이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그 당시 험지라고 하던 종로에 출마를 했어요. 그러나 우리 당의 어떤 혁신과 또 중진들의 선도적인 이런 본을 좀 기대하면서 이렇게 했는데. 그 뒤로도 안 오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험지 출마라고 하는 거는 이렇게 분위기상 좋을 수는 있지만 실제로 이게 효과가 있느냐 하는 부분은 제가 알고 있기로는 성공한 사례는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험지보다도 힘든 곳 중에서도 이길 수 있는 곳 이런 곳들을 찾아서 내보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고. 혁신위원회도 혁신위원회라고 하는 거는 당이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것. 또는 여러 가지 여건상 할 수 없는 것들을 이야기해 주는 것이죠. 저도 당 대표하면서 신정치혁신위원회를 만들어서 여러 혁신 정책들을 만들었어요. 먼저는 우리 당 혁신, 둘째는 정치 혁신, 셋째는 공천 혁신. 의원들 한 스무 분이 모여가지고 이제 한 6월부터 9월까지 오랫동안 많은 얘기를 해서 너무 좋은 의견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그걸 제가 당하고 상의를 하다 보니까 이게 잘 수용이 안 되는 거예요.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고요.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굉장히 힘든 길 가고 있는데, 나는 할 말 하고 잘 가고 있다고 그런 얘기합니다. 받을 거냐 말 거냐 하는 것은 또 당 대표와 당에서 또 판단할 일이고. 혁신위원장은 그런 걸 얘기해야 혁신위원장이지 똑같이 하면 아니죠.

◇ 이승훈 : 험지 출마 얘기하고 불출마 얘기한 거는 잘했다. 하지만 받아들이는 건 또 별개의 문제다.

◆ 황교안 : 그렇죠.

◇ 이승훈 : 그러면 유권자들이 봤을 때는 왜 혁신위 하냐는 이런 생각도 들 텐데요. 사실은 당을 갖다가 확 바꾸자고 해서 만든 게 혁신위니까.

◆ 황교안 : 확 바꾸자고 하는 틀을 제시한 거고 당에서는 그걸 사실은 많이 받는 게 좋죠. 내가 생각할 때는 혁신위 기간 두 달이 너무 짧습니다. 그 사이에는 좀 힘들죠. 그래서 자꾸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 당에도 자극이 되고 국민들에게도 또 신뢰를 줄 수 있는 길들이 되기 때문에. 혁신위원회라는 걸 한 번만 하고 말 필요도 없어요. 사실은 또 다른 기회가 오면 우리 당 대표가 2년 임기인가요? 그 사이에 뭐 여러 가지 만들 수 있는 거고. 저는 사실 신정치혁신위원회를 상설기구화 했었어요. 늘 그렇게 좀 바꿔 가도록, 그때만 반짝하는 게 아니라.

◇ 이승훈 : 한동훈 장관, 이제 출마할 것 같죠? 한 장관에 대한 대표님의 평가가 정말 궁금합니다.

◆ 황교안 : 그런 의견들이 많습니다. 저는 ‘우리가 잘하는 곳에서 승리해야 된다. 내가 자라는 곳에서 승부를 봐야 된다.’ 이런 생각이에요. 지금 한동훈 장관이 장관으로서 아주 잘하고 있죠?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근데 그걸 내려놓고 만약 정치를 한다고 그러면 첫째는 정치를 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둘째는 법무부는 누가 또 챙겨야 됩니까? 놔두고 가도 되는 건 아니거든요. 아무나 해도 되는 것도 아니고. 잘한 장관이 이걸 계속하고, 제 생각에는 잘할 수 있는 사람들이 국무회의에서 일을 잘하고. 그다음에 아마 한 1년 지나고 나면 총리 얘기가 나올 겁니다. 그러면 총리를 하고 그다음에 만약 정치를 한다고 그러면 해도 되지 않을까. 나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이승훈 : 그러니까 지금 나오시는 거는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

◆ 황교안 : 너무 빨리 나가면 늘 공보다는 화가 많이 생깁니다. 제가 먼저 걸어온 사람의 입장에서 내가 보기에는 그렇게 판단합니다.

◇ 이승훈 : 예. 지금 대표님께서 ‘정치를 잘하는 건 미지수다.’ 그 말씀을 하신 게 아마 그것 때문에 그럴 것 같은데. 법률용어로 항변이라고 하잖아요. 이제껏 한 장관은 야당에게 제대로 대드는 모습, 항변을 잘했는데. 이 자리에 나오신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게 총선 이제 스타트하면 ‘총선에서는 어쨌거나 유권자에 대해 어필해야 하는데 거기에서는 좀 한동훈 장관이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이런 지적을 하셨는데. 그거 비슷한 말씀을 지금 하시는 건가요?

◆ 황교안 : 거기까지는 이제 그런 얘기라고 볼 수 있지만. 저는 한 장관이 만약에 정치를 한다고 하더라도 좋은 정책들 많이 잘 만들어낼 겁니다. 하나 잘하는 사람이 다른 것도 잘하는 모습들을 많이 봤어요. 그리고 한동훈 장관은 제가 장관으로 있을 때도 중용을 했던 사람인데. 잘해요. 잘하고 또 실망을 안 주고. 그렇기 때문에 뭐라도 잘할 거다. ‘적재적소’라는 말이 있죠? 지금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사실 무너져가는 법치거든요. 제가 여러 번 얘기했지만 부정선거를 지금 다들 방치하고 있는데. 한 장관이 사실은 이걸 마무리해야 돼요. 지금 당이 어렵고 또 나라도 어려운데 그 큰 원인은 국회에 있거든요. 국회를 정상화하고 바로 잡을 수 있는 길, 확실한 길이 부정선거를 밝혀내면 되는 겁니다. 해봤는데 안 나온다면 그건 할 수 없죠. 만약 해보니까 쏟아져 나온다. 예를 들어서 지난번에 국정원에서 보안 점검을 해보니까 많은 문제들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다 보여요. 눈에 보이는데 그걸 수사해서 한 장관이 법무부 장관으로서 이걸 하면 굉장히 큰 업적이 될 거고. 또 대통령도 국회 때문에 고생하시는데 부정선거 밝혀져서 여러 명이 이제 쫓겨나면 국정의 큰 틀이 열리는 거죠. 저는 이게 제가 경험하고 본 바로는 지금 가장 확실한 길이고 부정선거를 수사해서 밝혀내면 모든 문제들이 다 해결될 수 있다고 이렇게 봅니다.

◇ 이승훈 : 오늘 경험을 많이 강조하셔서 이 질문 갑자기 드리고 싶어요. 대표님은 어떠셨어요? 검사하고 장관하시다가 현실 정치를 하신 겁니다. ‘이거는 정말 내가 검사하고 장관할 때는 전혀 예상을 못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지네.’ 그런 거 혹시 있으셨어요?

◆ 황교안 : 합리로 얘기되는 건 아니더라고요. 그러니까 정치의 논리가 좀 있더라고요. 근데 정치 논리가 사실 국민들에게 희망이 되고 국민들의 기쁨이 되면 좋은데. 지금까지는 그러지 못한 게 너무 많아요. 사실은 아까 제가 험지 출마하자 얘기 할 때 그거는 국민들을 위해서 험지 출마하자는 건데 반응들이 없어요. 지금도 별 반응이 없을 겁니다. 이거는 사실은 이제 국민들에게 실망을 주는 부분이죠. 이런 얘기도 나오죠. ‘국회의원도 3선하고 그다음에 못하게 하자.’ 뭐 이런 얘기도 나옵니다. 그런 말 자체가 이제 고착되고 굳어져버리는 이런 걸 이제 타파해 나가자는 그런 얘기이기도 할 텐데. 저는 국회의원들도 좀 유연하게 생각하면 좋겠고 그리고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이승훈 : 험지 출마 얘기까지 했는데 말씀하신 대로 반응이 너무 없어서 그럴까요? 이제는 뭐 당 내에서 ‘한동훈 장관에 원희룡 장관까지 해서 투톱 세우면 더 나올 거다’ 이런 얘기들 하고 있는데. 정말 혼자보다는 두 분 나오면 시너지 효과 나올까요?

◆ 황교안 : 두 분을 세워서 톱으로 만들려고 그러면 시너지 효과가 안 날 수도 있습니다. 각자가 당에 들어가서 각자 역할을 잘 하면서 또 국민들에게 어필이 되면 이건 시너지 효과가 날 텐데. 만약에 두 톱이 서로 싸우면 어떻게 합니까? 생각이 다를 텐데. 한 분은 법조인 출신이고 그런데 원희룡도 법조인 출신이긴 하지만. 그런데 두 분이 갈등할 수도 있고 그래서 저는 투톱보다는 원톱이 좋고 아니면 그냥 집단 지도체제로 하는 것이 차라리 낫다고 봅니다.

◇ 이승훈 : 투톱은 바람직하지 않다?

◆ 황교안 : 둘 하면 반드시 싸웁니다. 지난번에 바른미래당 하다 보니까 그 투톱이 그냥 치열하게 싸워가지고 나중에 자기들 스스로 깨버렸어요. 그래서 투톱보다는 원톱 또는 집단지도 체제 이런 게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이승훈 : 제가 아픈 트라우마를 또 상기시켰군요. 죄송합니다.

◆ 황교안 : 맞습니다.

◇ 이승훈 : 원희룡 장관 얘기하니까요. 차기 장관 후보자 발표한 날, 전광훈 목사 집회에 참석해서 그거 가지고 지금 또 말이 많습니다. 공식적으로 국민의힘은 지금 전광훈 목사와 결별한 상태 아닌가요?

◆ 황교안 : 그게 아마 전광훈 목사하고 같은 자리에 선 건 아니죠. 다른 자리에 섰을 겁니다. 근데 같은 공간인데.

◇ 이승훈 : 화면을 보니까는 이렇게 겹치기도 또 하더라고요.

◆ 황교안 : 그러니까 같은 공간인데 같이 서지는 않았어요. 원희룡 장관도 이 문제에 대해서 아마 인식을 가지는 못 가지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본인이 기독교계에서의 역할 이걸 생각하면서 많은 분들이 모인 곳에 가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데. 앞으로는 하여튼 그 행보도 좀 다양하게 생각하시되 좀 따져볼 부분들은 따져봐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이승훈 : 지금 대표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원희룡 장관이 그냥 스치기만 한 것만으로도 아니면 한 공간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여러 얘기 나올지 뻔히 알았을 텐데. 그렇게 행동하는 데는 의도는 있지 않을까요? 그냥 단순한 실수로만 보십니까?

◆ 황교안 : 저는 실수로 보지는 않는데. 내가 가는 곳에 누가 있었다고 해서 못 가지는 않겠죠. 지금 아마 많은 기독교인들이 모였었고 원 장관도 기독교인이니까, 누구를 만나러 가는 게 아니라 크리스천들을 만나러 간다는 관점에서 갔으리라고 생각합니다.

◇ 이승훈 : 이준석 전 대표가 SNS로 지금 신당 출마자들 모으고 있습니다. 이른바 ‘이준석 식 SNS 신당 만들기’ 이거 가능할 거라고 보십니까?

◆ 황교안 : 제가 당대표 시절에 ‘전진4.0’ 이런 당이 있었습니다. 기억도 안 나시죠? 신당 만든 거예요. 이언주 의원이 젊은 사람들 중심으로 해서 신당을 만들어서 뭐 나름대로 바람을 또 일으켰었어요. 근데 금방 국민들이 잊어버렸죠. 그런 구조의 신당은 잠시 바람을 일으키는 것 같이 보이겠지만 오래가지 못합니다.

◇ 이승훈 : 총선 넉 달 다가오면서 정말 많은 생각들 하실 텐데요. 이번 총선에서 대표님은 어떤 일 하시면 그동안 국민들에게 고마웠던 것에 대한 보답이 될까요?

◆ 황교안 : 우리 당은 지금 4.10 총선에서 승리해야 됩니다. 승리하려고 그러면 출마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세워져서 선거에서 이겨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새로 정치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제 주변에 이제 많이 나타나서 이분들을 돕고 있습니다. 기존 국회의원들 중에도 제가 도와야 될 분들은 돕지만 또 새로 이제 출마하는 분도 있어요. 오늘도 멀리 경기도에, 출마하는 분의 출판기념회에 갑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많은 사람들을 제가 도와서 당선이 될 수 있도록. 가급적이면 신진들이 많이 나와서 승리할 수 있도록 이런 노력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 이승훈 : 그 말씀은 앞으로 총선에 국민으로 참여를 하시겠다는 말씀입니까? 아니면 신당을 또 생각하고 싶다는 겁니까? 어떤 거죠?

◆ 황교안 : 정치라는 거는 늘 가변적이니까 뭐든지 다 할 수 있지만. 저는 신당을 하는 것보다는 우리 당을 좀 혁신해서 당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맞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처음 정치 시작할 때도 아무 연고도 없는 그 당에 들어간 거죠. 신당보다는 기존에 우리 국민들이 많이 이해하고 알고 있는 정당, 우리로 말하면 ‘국민의힘’ 당에서 역할을 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 이승훈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시간이 이 시간이라 자주라고는 말씀 못 드리겠고요. 가끔 찾아주십시오. 정말 고맙습니다.

◆ 황교안 : 감사합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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