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선 최수영의 이슈&피플
  • 방송시간 : [월~금] 13:15~15:00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PD : 김양원 / 작가 : 이혜민, 박수지

인터뷰전문

용산 2기 개각에 野 최민석 "미래 망쳐놓은 뺑소니 개각"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12-04 14:42  | 조회 : 607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진행 : 이승훈 앵커

방송일 : 2023124(월요일)

대담 :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이상민 탈당에 신주호 "여당 입당 여부 논의한 바 없어..이낙연 복귀 신호, 비명계 뭉칠 명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이슈앤피플 2부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뜨거운 정치 현안을 청년 정치인의 눈으로 바라보고 또 해석하는 상암동 1시 청년들 시간입니다. 오늘도 여야의 젊은 청년 정치인 두 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신주호 상근부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이하 신주호) : . 안녕하십니까? 신주호입니다.

 

이승훈 : 또 더불어민주당 최민석 청년대변인도 나와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하 최민석) :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입니다. 최민석입니다.

 

이승훈 : 먼저 이 얘기부터 하겠습니다. 최 대변인님, 민주당 5선 중진 이상민 의원이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떠나면서 민주당을 향해서 이재명 사당, 개딸당. 도저히 고쳐 쓰기 불가능한 정당그런 말을 하고 가시던데요.

 

최민석 : 사람은 떠나는 모습이 아름다워야 되는데 좀 아름답지 않은 것 같아서 매우 유감스럽고요. 탈당 입장문을 읽어보면 되게 거창하게 말씀을 많이 하셨더라고요. 근데 정말 죄송한 말씀이고, 솔직하게 말씀을 드리면 그냥 삐지신 게 여기까지 온 것 같고요. 만약 정말 저희 민주당이 불가역적으로 망가졌고 또 이로 인해서 본인의 가치나 정치적 신념을 이어가기가 부적절했다면 강성 지지층 타령이라거나 이재명 대표 비난이라거나 이런 걸로 일관할 것들이 아니라 본인의 사상이 무엇일지에 대해서 당원들한테 호소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시면 어땠을까 싶고요. 지금의 행보는 그냥 개인적인 영달인 국회의장을 위한 걸로 보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그래서 그런 공천과 의장 자리가 보장되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실 것 같고 그게 국민의힘이라면 입당 가능성도 저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국민께서 본인의 욕망을 따라서 진영을 옮긴 국회의장 또는 국회의원을 환영해 주실까는 저는 잘 모르겠고. 그래도 함께 당의 계셨던 분이니까 이 자리를 빌어서 국민의힘에게도 우리 이상민 의원님 잘 부탁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승훈 : 그렇게 되면 이상민 의원은 국민의힘으로 간다고 그렇게 봐도 되는 겁니까?

 

신주호 : 이상민 의원 탈당 관련해서 오늘 저희 당의 공식 입장은 이상민 의원의 입당 여부에 대해서 논의한 바가 없고. 그분의 차기 행보에 대해서는 유심하게 이렇게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상민 의원이 나오시면서 하신 말씀, ‘민주당이 개딸당으로 전락했고 이재명의 사당화가 진행된 정상적인 정당의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다라는 그 주장에는 저는 상당히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이상민 의원의 비판에 대해서 민주당이 얼마나 책임 있는 모습으로 변화하는 자세를 가질지에 따라 민주당을 향한 국민의 지지 정도가 달라질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거는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저도 최 대변인님과 같은 입장입니다. 정치인이 기본적으로 정당 당적 변경을 한다는 것은 저희가 비판적으로 바라봐야 됩니다. 정당이라는 것 자체가 이념으로 뭉친 집단인데 민주당에서 열린 민주당으로 가거나 그런 상황이 아니지 않습니까? 이상민 의원이 그동안에 보여 왔던 언행들을 살펴보면 분명히 민주당과 궤를 같이 하는 정당에 입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분명해 보이기 때문에. 그렇다면 그것을 국민들과 지역 구민들께 설득을 해야 됩니다. 왜 내가 민주당이 그동안에 보여 왔던 가치와 이념을 포기하고 상대 정당으로 가게 되었는지, 자신이 추구하는 지향점과 목표가 왜 변했는지 그리고 어떤 식으로 앞으로 자신의 정치 행보를 이어갈지에 대한 대국민 설득 과정이 있어야 되는데. 그것을 과연 이상민 의원이 잘 하실까. 저는 그게 의문이긴 합니다.

 

이승훈 : 삐져서 갔다는 말씀이 아니라 이른바 민주당 내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상처를 많이 입었다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최민석 :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서 많이 마음이 상하셔서 갔다고 저는 딱 그 정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말씀해 주신 대로 본인의 사상이나 신념이 어떤 변경이 있거나 아니면 뜻을 펼칠 그게 없기 때문에 가시는 게 아니라고 보여서요. 저는 딱 그 정도인 것 같습니다.

 

이승훈 : 최 대변인님. 그런데 이상민 의원 탈당이 사실 관심을 모은 건 이제 나머지 비명계 의원들, 어떻게 할 거냐. 특히 원칙과 상식 모임을 중심으로 해서 도미노 탈당 사태 이어지는 거 아니냐하는 그런 것 때문 아닐까요?

 

최민석 : 자꾸 이상민 의원님한테 죄송한데 그 정도 파급력은 저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상민 의원님은 이미 자유선진당에도 한 번 갔다가 오신 분이고. 이전부터 탈당을 시사를 엄청 해 오셨던 분이잖아요. 그래서 예상 못한 탈당이 아니기 때문에 도미노의 파급력까지는 없을 거라고 보고. 또 이번 이상민 의원 탈당을 두고 저희 원칙과 상식에 계신 민주당 의원님들께서도 탈당은 그러니까 이상민 의원은 본인들과 약간 해결 방식이 다른 것 같다고 선을 그으셨고. 이상민 의원님도 나가시면서 원칙과 상식에 계신 분들은 탈당 안 할 것 같다.’ 이렇게 딱 말씀을 하셨어요. 그래서 만약에 거기 모임에 계신 분들이 어떤 선택을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탈당을 하시게 된다 해도 그게 이상민 의원의 탈당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승훈 : 탈당을 할 가능성은 있다는 건가요?

 

최민석 : 본인들께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셨기 때문에, 제가 거기 정보가 없기 때문에 그렇게 딱 단정 짓기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승훈 : 신 대변인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신주호 :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원칙과 상식그분들이 추구하는 바와 이상민 의원이 추구하는 바가 달랐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상민 의원은 기본적으로 민주당이라는 배가 수리하기에는 글러 먹었다. 그래서 나는 다른 배로 갈아타겠다.’ 그런 의지의 표명이었다면 원칙과 상식에 계신 분들은 무너져가는 침몰하고 있는 민주당 홀을 어떻게 해서든지 수리하고 용접을 해가면서 정상적으로 돌이키겠다는 이런 의지를 보이셨기 때문에 당내 의원 모임을 발족했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만 그 배를 수리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는 것이거든요. 과연 지금과 같은 민주당의 그런 내부 혼란이 가중되고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지 못한 채 민주당이 도덕 불감증에 빠진 상태로 계속 간다면 원칙과 상식 분들도 저는 충분히 탈당을 하실 거라고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어제 주말 간에 이낙연 전 대표의 입장 표명이 있었어요.

 

이승훈 : 그걸 어떻게 보셨어요?

 

신주호 : 이낙연 대표가 하신 말씀은 분명합니다. ‘내가 정치권에서 해야 될 역할이 있다면 그 역할을 맡는 것에 주저하지 않겠다라는 의지를 표명하셨거든요. 그것이 뭐냐면 사실 지금까지 비명계의 구심점으로 활동할 만한 분들이 안 계셨습니다. 비명계라고 해봤자 사실 지금 민주당에서는 거의 소수 계파에 불과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분들을 한 군데로 모을 만한 강력한 힘을 가진 대권주자 정도 수준의 그런 정치인이 있어야 되는데 그것이 부재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민주당이 내부 혼란과 반목을 갈등 반복하면서 이 자리까지 온 것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낙연 전 대표가 자신이 정치권으로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기 때문에 민주당 내 비명계의 입장으로서는 한 군데로 모일만한 명분이 생기고 또 원심력이 지금 가동이 된 겁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충분히 모여서 이낙연 신당 같은 것도 또 나오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좀 민주당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 조금 주목을 해봐야 된다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승훈 :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나갈 수도 있다는 이런 의견이신데요.

 

최민석 : 일단 배에 비유를 들어주셔서 민주당이 침몰하는 배다라고 그렇게 보실 수도 있겠죠. 왜냐하면 이제 국민의힘에서 국민의 입장을 대변을 하시니까요. 근데 저는 좀 생각이 다른 거는, 똑같이 배로 설명을 드리면. 원칙과 상식은 저희 배를 고치겠다고 말씀을 하시겠지만 제가 봤을 때는 그냥 배 키의 방향이 좀 다른 분들께서 모이신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침몰하고 있다이런 건 조금 맞지 않는 것 같고. 이낙연 전 대표님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이낙연 전 대표님은 저희 당의 상임 고문이시고 민주당의 역사 현장에 계셨던 분입니다. 그래서 당의 어른이시니까 당연히 쓴 소리는 할 수 있는데 다만 지금 제가 대변인이 아니라 당의 후배로서 조금 말씀을 드리자면 고언을 좀 드리자면. 당의 어른께서 당원이 선택한 당대표에 대한 비난을 이렇게 외부에서 이어가는 이런 상태로는 총선 못 치른다고 말씀을 똑같이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열린 우리당이나 새천년민주당이 갈라지는 상황에서 이낙연 전 대표님께서는 그때 당에 남는 선택을 하셨거든요. 노무현 대통령님을 지키겠다는 말씀을 하셨지만. 그 상황에서 당에 남으신 이유가 있으실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신당 창당이나 탈당보다는 그때 그 결정을 했던 본인의 생각을 잘 돌아보시고 이재명 대표님과 함께 또 지혜를 보태주셔서 총선 승리 함께 이끌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승훈 : 이낙연 전 대표가 이런 젊은 청년 정치 후배 얘기를 어떻게 들을지 참 궁금합니다. 최 대변인님, 이재명 대표랑 가장 친하다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로 유죄 판결 받았습니다. 이어서 오늘은, 도지사 때 법인카드 잘 사용했는지 그거 보겠다면서 경기도청 압수수색했습니다. 사법 리스크 얘기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은데요.

 

최민석 : 일단 법인카드는요. 저희 당에서는 이거 지금 몇 번째인지 잘 모르겠고, 엑스포나 이런 문제들 때문에 지지율 떨어지니까 좀 국면 전환용으로 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판결문을 보시면 대부분이 유동규 본부장님 이제 진술에 의해서 내려진 판결이에요. 이게 무슨 말이냐. 그렇다면 2, 3심 가서 충분히 판사의 판단에 따라서 바뀔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확실한 물증보다는 어찌 됐든 진술의 많은 신빙성을 부여를 해서 내린 판결이기 때문에 2, 3심까지 가서 봐야 될 것 같고요. 이제 국민의힘에서는 1심을 가지고도 엄청나게 의미부여를 하시고 1심도 저희가 무겁게 받아들여야 되는 것도 있겠지만.

 

이승훈 : 실형이 나왔으니까요.

 

최민석 : 네 그렇지만 이제 1심이거든요. 반면에 좀 반문하고 싶어요. 그럼 대법원 최종 판결로 유죄가 확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왜 침묵하고 계시는지. 그리고 대장동에 이렇게 관심이 많으시다면 저희 지금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 준비 중이지 않습니까? 쌍특검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승훈 : 신 대변인님, 이런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그리고 지금 하신 얘기 어떻게 들으셨어요?

 

신주호 : 저는 개인적으로 민주당이 참 안타깝습니다. 지금 이재명 대표가 본인의 사법리스크 때문에 당무를 정상적으로 할 수가 없는 상황이고 당의 선거라든가 당 전체의 일들에 대해서 진두지휘할 수 없는 역할에 있거든요. 일주일에도 지금 몇 차례씩 그 수사를 받고 법원에 출두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러한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그동안 줄기차게 주장을 해왔었던 김용 전 부원장 등에 대해서 무죄가 날 거라고 주장을 했었는데 지금 결국에 법원에서 1심 실형을 내린 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그것에 대해서 최소한의 사과 표시나 사죄의 의사라도 밝혔어야 된다고 저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뭐라고 했냐면 ‘1심에 불과하다라는 참 후안무치한 발언을 하셨어요. 저는 이것이 법조인을 지냈었던 이재명 대표가 대한민국의 사법 시스템과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처사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지금 말씀하신 게 일방적인 진술에 의해서 1심 판결이 나왔고 2, 3심에 가면 달라질 수도 있다는 말씀을 하시는데요. 과거에 박연차 게이트 당시 2009년의 상황을 돌이켜보면, 그때도 대법원에서 어느 특정 사람의 일관된 진술은 그것으로 말미암아 충분히 이 사람을 유죄로 판결할 만한 충분한 증거가 된다라고 이미 명백하게 밝혀놨습니다. 이미 저희 대법원의 판결이 그렇게 나와 있는 상황입니다. 그 대법원의 과거 판례를 적용시켜보면 이번 1심 판결이 형량은 줄어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그 유죄가 없어지는 건 아니거든요. 저는 분명히 대법원에서도 그런 판단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민주당이 계속해서 사법부의 법치 그것을 부정하는 발언을 내놓는데. 저는 좀 그거는 지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민석 : 제가 좀 할 말이 좀 많아졌네요. 일단은 당의 시스템이 있습니다. 대표께서 물론 재판으로 바쁘시지만 그 대표가 재판을 받으러 가는 와중에도 당이 돌아갈 수 있게끔 하는 시스템이 존재하고요. 두 번째, 그럼 이거를 물을 수밖에 없죠. 그러면 대한민국의 제1야당 대표를 이렇게 분리기소까지 해가면서 일주일에 몇 번씩 재판에 참석하게 만든 자들이 누굽니까? 검찰입니다. 이런 걸 가지고 본인들이 자초를 해놓고 이걸 지적을 한다는 건 조금 어폐가 있는 것 같고 이거야말로 후안무치한 거 아닐까요? 사과할 자들이 누군지 또 저희가 그 분리기소한 건들, 예를 들면 백현동 이런 것들을 이미 구속영장이 기각이 나지 않았습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저는 국민의 국민의힘이나 검찰 또는 윤석열 정부에서 공식적인 사과가 있어야 된다고 보고요. 또 그 말씀을 하시는 것 같아요. 박연차 게이트 얘기를 하시면서 법의 어떤 일관적인 적용을 말씀을 하시고 법 앞의 평등을 말씀을 하시는 것 같은데 그럼 저는 물어보고 싶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수사가 정치적인 게 아니고 법 앞의 평등을 실천하는 것이라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많은 의혹들, 똑같은 잣대로 파악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지금 도이치모터스 사건 주가조작 이거 수사 제대로 되고 있습니까? 재판조차 못 갔습니다. 또 이번에 불거진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이런 것들도 그럼 똑같은 잣대로 해야 되지 않을까요? 이재명 대표는 지금 목숨을 내놓고 1, 2, 3심 아직 끝나지 않은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 이거에 대해서 정당성을 주장하시려거든 똑같이 김건희 여사도 1, 2, 3심 받으면서 대응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주호 : 일단 저희는 검찰의 주장을 믿고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게 아닙니다. 검찰이 기소한 내용을 법원에서 받아들인 겁니다. 대한민국의 3대 축인 사법부에서 내린 판결을 가지고 지금 말씀을 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검찰의 입장을 옹호한다는 식의 주장은 사실 여기서는 맞지 않는 것 같고요.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들은 이미 문재인 정권에서 수십 개월 동안 탈탈 털었습니다. 근데 먼지 않아 나오지 않은 상황이에요.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검찰이 기소를 하고 사법부의 판결을 바라봅니까? 그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이고. 제가 말씀드린 것은 법 앞의 평등이 아닙니다. 판례를 말씀드린 겁니다. 대한민국의 실정법 자체가 영미법을 따르고 있다고는 하지만 저희가 어쨌든 대법원의 판례도 좀 중요하게 봐야 되는 부분이 있어요. 저희가 독일식의 대륙법을 따른다고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 판례로 봤을 때 이재명 대표를 향한 일관된 진술이 있다면 저는 거기에서 유죄가 나올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겁니다. 지금.

 

이승훈 : 복잡한 법리적인 얘기는 잠깐 뒤로 하고요. 신 대변인님 그런데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오늘까지 당 중진 그리고 지도부, 친윤 인사들 험지 출마, 불출마 권고안 냈는데 거기에 대한 답변 달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지도부에서 무슨 답 나왔어요?

 

신주호 : 저희 당은 항상 일관되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혁신위에 전권을 드리고 혁신위가 내놓은 안건들에 대해서 충분한 상의와 검토 과정을 거쳐서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드렸습니다. 그런 면에서 지금까지 혁신위가 내놓았던 의결 사항들이 있지 않습니까? 징계 철회를 통한 대통합 그리고 하위 20% 현역 의원들에 대한 컷오프. 그리고서 저희 총선기획단에서 더 많은 비율을 대입해서 받아들이겠다고 했고요. 그다음에 그다음 일들은 사실 최고위에서 받아들일 수가 없는 겁니다. 그런데 인요한 위원장이 계속해서 최고위 차원에서 결단하라이런 주장을 펼치시는 것은 저희 당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조금 잘못 이해하신 채 속도 조절에 실패하셔서 급하게 가시는 거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승훈 : ‘요구하지 않을 걸 요구했다는 말씀이신데. 그렇다면 혁신위 조기 해산밖에 없는 겁니까?

 

신주호 : 지금 혁신위의 동력은 저는 없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혁신위의 동력을 상실하게 한 것은 다른 저희 지도부가 한 것도 아니고요. 외부적 요인에 의해서 한 것도 아닙니다. 인요한 위원장의 개인적인 돌출 행동, 돌발 발언 때문에 지금 혁신의 동력이 상실되고 있는 것이거든요. 지금 인요한 위원장이 사실 민주당이나 다른 분들이 말씀하시는 게 그 수직적인 당정 관계를 수평적으로 바꿔라이 말씀을 하셨는데 인요한 위원장이 뭐라고 했냐면 대통령을 일컬어서 나랏님이라고 말씀하셨고. 또 자신의 뒤에는 윤심이 있는 듯한 뉘앙스의 발언을 하시면서 혁신의 동력을 스스로 깎아먹고 있는 겁니다. 이준석 전 대표님을 향한 부모가 잘못했다이런 식의 막말도 거기에 한몫을 했겠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혁신위의 동력을 상실한 것은 최고위에서 안건들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인요한 혁신위 자체가 성급했고 또 거기서 나온 구설들로 인해서 지금 동력이 없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이승훈 : 최 대변인님의 평가가 궁금한데요. 개인적인 얘기 하셔도 됩니다.

 

최민석 : 다른 집 사정이라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리기가 좀 그런데. 인요한 위원장께서 본인이 혁신위 동력을 갉아먹은 것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나랏님 발언부터 해서 또 이준석 대표에게 부모님 욕도 했고요. 그런데 저는 다른 측면도 좀 봐야 된다고 보는 게. 김기현 대표 또는 이제 장제원 의원부터 해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구설수에 오르기 전에 내놨던 혁신안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았거든요. 그런 부분이 상당 부분 혁신위의 동력을 깎아먹은 하나의 원인이 됐다고 이런 점들도 좀 짚어봐야 될 것 같고. 길게 말씀드릴 건 없을 것 같아요. 결국 김경진 혁신위원의 말이 맞았습니다. 김기현 체제를 위한 시간 끌기용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고요. 저희 당 정청래 최고위원님의 발언을 좀 인용하겠습니다. ‘결국 거둔 성과는 본인의 서대문 불출마밖에 없었습니다. 굿바이 인요한

 

이승훈 : 그렇게 된다면 인요한 혁신위가 만들어진 게 민주당에 결국 도움이 됐다고 그렇게 보시는 겁니까? 총선 앞두고.

 

최민석 : 좀 점잖게 말씀드리면 안타깝죠. 어쨌든 강서구청장 이후로 국민께서도 혁신위 출범하면서 분명히 기대하신 것도 있었을 텐데 그리고 혁신안도 많이 내놨고. 그런데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그런 것들을 받아들이는 것들이 아무래도 좀 무리가 있었던 것 같고요. 개인적으로는 여당이 바뀌는 모습을 볼 수 있나 했는데. 좀 아쉽게 된 결과인 것 같습니다.

 

이승훈 : 혁신을 못했다는 얘기로 결론이 났는데요.

 

신주호 : 제가 이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가 없게 됐습니다. 지도부에서 혁신안을 받아들일 수 있는 안건들이 있는 것이고 그럴 수 없는 안건들이 있는 겁니다. 제가 이거를 누차 말씀드리는 이유는 혁신위가 내놓은 안건을 저희 지도부 차원에서 섣부르게 받아들였다가는 저희 당의 당내 민주주의도 어긋나게 되는 것이고 당의 정상적인 의사결정 구조 자체가 그 구조를 해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에서도 계속 말씀하시는 게, ‘공천과 관련된 사안들은 최고위원회에서 처리할 게 아니다. 그것은 뒤에 나올 공관위 차원에서 검토해야 될 문제지 지금 지도부에서 할 문제가 아니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혁신위에 전권을 들이고 저희 혁신위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다고 평가받는 것은 당과 계속해서 지금 이런 의견 차이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당 지도부와 의견 차이가 나오는 혁신위의 행보 자체가 저희 당에서 혁신위에 전권을 드렸고 진정한 혁신의 의지가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승훈 : 그래도 아무래도 두 분 같이 얘기할 수 있는 주제를 드려야 되겠네요. 곧 대통령실이 총선 나가시는 장관들 빈자리 채울 인선 발표한다고 합니다. 중폭 개각 이런 얘기하다가 지금 또 들리는 말은 예상보다 개각폭 클 거다이런 얘기까지도 들립니다. 신 대변인은 이번 대통령실의 개각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신주호 : 그러니까 지금 용산 2기 체제가 출범을 했죠. 수석비서관도 대부분 바꿨고 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실과 내각이 서로 간에 잘 조율을 해서 우리의 더 좋은 정책을 개발하고 국민들께 알리기 위한 그 과정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 중폭 개각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인사청문회가 상당히 많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 인사청문회에서 지금까지 거대 야당이 보여 왔던 그런 후보자 깎아내리기, 신상 털기 식의 인사청문회보다는 능력과 실력을 검증하는 인사청문회에 임해주시기를 저는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이승훈 :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 전격 사퇴로 공석인 자리에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 내정됐다 그런 말까지도 들리고 있어요. 이 말 다 포함해서 최 대변인은 방통위원장의 사퇴 과정 그리고 개각 다 어떻게 보시고 있습니까?

 

최민석 : 개각 관련해서는 할 말이 많습니다. 딱 한마디로 정의를 하자면 제 입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냐. 뺑소니 개각입니다. 지금 민생이 너무 어려운 상황입니다. 내년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가 0.1% 깎였고요. 소비자 물가 상승 전망치는 0.2% 올랐습니다. 여기에 가장 책임 있는 부처가 어딥니까? 기재부죠. 추경호 경제부총리 그리고 산업부 장관 정도일 겁니다. 근데 이 두 분이 모두 지금 총선 나가겠다고 개각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심지어 추경호 부총리는 예산안 처리 기한 일주일 남겨놓고 영국 출장을 갔습니다. 예산심사 올 스톱 됐고요. 지금 뭐 하자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비단 망친 게 현재뿐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미래도 망쳐 놓은 무책임 개각이라고 보는 이유가 R&D 예산 깎은 과기부 장관도 총선 출마한다고 나가고 지금 뉴욕타임즈에서 한국 인구 소멸이 흑사병 수준이라고 지금 진단을 했습니다. 근데 여기에 여가부 장관 교체가 절실한데 하마평조차 없습니다. 양심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동관 방통위원장, 뺑소니 사퇴를 했는데 그 공석에도 또 지금 검사 출신 김홍일 씨가 지금 거론이 되고 있어요. 한동훈 장관 얘기도 있어서 같이 말씀 드리면, 한동훈 장관님은 어차피 나올 분이라서 저희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요. 근데 한 말씀만 드릴게요. 지난번에 한동훈 장관이 이게 민주당이야. 멍청아라고 했는데 똑같이 돌려드리겠습니다. ‘이게 윤석열 정부입니다. 장관님.’

 

이승훈 : 오늘 말씀은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들어야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신주호, 최민석 : 네 감사합니다.

 

이승훈 : 지금까지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그리고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청년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농협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