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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박상혁"이낙연 창당 가능성 없어", 홍석준 "이준석 복귀 가능성.. 창당 준비 안하는 듯"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11-29 14:14  | 조회 : 1299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진행 : 박성배 변호사

방송일 : 20231129(수요일)

대담 :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박성배 변호사(이하 박성배) : 이슈앤피플 2부 시작합니다. 정치권의 현안을 여야의 눈높이로 풀어보는 정치앤피플시간입니다. 오늘도 반가운 두 분 스튜디오에 모셨는데요. 먼저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하 홍석준) : 예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박성배 : 또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박상혁) : 안녕하세요. 박상혁 의원입니다.

 

박성배 : 네 안녕하십니까? 먼저 이 얘기부터 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은데. 어제 민주당이 이동관 방통위원장과 검사 2명에 대한 탄핵안을 제출했습니다. 지난번에 한번 제출했다가 철회했는데 이번에는 본회의 강행을 예고하면서 다시 제출한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것 같아서, 탄핵 사유가 어떻게 되는지 간단하게만 언급해 주실 수 있을까요?

 

박상혁 : 이동관 방통위원장과 검사 2명인데요. 너무 내용이 방대해서 짧게 요약해서 말씀드릴 수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이동관 방통위원장 같은 경우는 원래 취임 자체가 저는 방송 장악 목적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 실행 연장선상에서 방심위 같은 경우는 원래 민간 자율기구거든요. 여기가 여러 가지 법적으로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율권을 침해해서 방심위의 권한을 침해하고 있는 지점. 탄핵이니까 다 법률적인 지점들이겠죠. 그리고 MBC 방문진의 권태선 이사장의 해임 이런 문제들과 관련된 여러 가지 법적 문제 그리고 KBS 박민 사장을 임명하는 과정에서의 여러 가지 절차적 문제에 정당성이 없는 점 등 저희들은 한 6가지 정도로 요약을 하고 있고요. 법적인 사유뿐만 아니라 오늘도 아마 심의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이 연합뉴스TV 그다음에 YTN 문제. 이런 것까지 해서 그런 방송 장악의 본질적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손준성 검사는 최근에 검찰 구형이 있었습니다만 고발사주 문제로 인해서 5년형이 구형된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정섭 검사 이분도 얼마 전에 저희들이 처음 문제 제기했을 때는 이재명 대표 수사에 대한 반발이냐?’ 이렇게 얘기했지만 그 심지어 이원석 검찰총장이 자신을 탄핵해라이렇게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결국 어떻게 드러났습니까? 이분도 직무에서 배제됐고 현재는 심지어 처남의 마약 수사를 무마시켰다는 의혹까지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정보법 위반이라든지 여러 가지 실정법에 위반 사례가 있어서 대검에서도 지금 감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법적인 문제를 가진 분들에 대해서 국회가 갖고 있는 탄핵 소추권을 행사하려고 합니다.

 

박성배 : 민주당은 내일 본회의에 보고해서 121일에 처리한다는 방침입니까?

 

박상혁 : 그럴 예정입니다.

 

박성배 : 국민의힘 입장이 궁금한데. 사실 민주당이 원내 과반이라 굳이 강행 처리하겠다면 막을 방법이 없을 것 같은데요.

 

홍석준 : 그렇습니다. 민주당이 절대 의석을 점거하고 있는 현재 국회 구조상 또 선진화법에 의해서 물리적으로 막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통과될 수밖에 없는데. 그런데 분명히 몇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은 게, 첫 번째는 내일 30, 121일 본회의는 예산 처리를 위한 본회의로 합의를 본 겁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예산 과정은 민주당이 많은 상임위에서 정부의 어떤 동의도 받지 않고 강행 처리를 하면서 그냥 그게 예결위로 몰려와서 예결위에서 지금 그걸 처리할 수 있는 심의할 수 있는 절대적인 시간이 안 되기 때문에 지금 예산 처리라는 어떤 기본적인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내일 본회의 하는 것은 목적에도 맞지 않는 본회의를 하는 겁니다. 명백히 이거는 국회법에도 어긋나고 상호 신뢰의 원칙에서도 어긋난다는 점을 먼저 밝히고 싶고. 그다음에 방금 박상혁 의원이 말씀하신 방통위원장 탄핵 근거는 전혀 근거가 없는 겁니다. 대표적으로 예를 드는 게 권태선 이사장의 해임 건인데. 그것이 가처분이 받아들여지고 지금 현재 항고해서 고등법원이 심사 중에 있습니다만. 그런데 권태선 이사장 해임 건은 이동관 방통위원장이 오기 전에 이미 있던 겁니다. 이걸 이동관 방통위원장의 탄핵 사유로 한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것이죠. 다른 것도 마찬가지고요. 그다음에 손준성 검사라든지 특히 이정섭 차장검사 같은 경우는 물론 문제가 있으면 내부 징계로 해결하면 되는 겁니다. 그런데 탄핵이라는 즉 헌법상의 조건이 헌법과 법률의 직무상 수행함에 있어서 중대한 위반이 있을 때라는 이런 엄격한 조건에 있는 이런 어떤 탄핵을 이렇게 막 이렇게 휘두르는 게 과연 맞는 것이냐. 저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거대 야당의 심판을 다음 총선에 국민들로부터 반드시 받을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성배 : 탄핵 사유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말씀이시고요.

 

박상혁 : 그런데 사실은 원래 예산안 처리가 항상 법정 내에 했으면 참 좋겠지만 항상 그런 부분이 원활하지가 않아서 작년에도 1224일 날 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그럴 경우에 본회의 예정이 잡혀 있으면 당연히 여러 가지 현안들 법안을 처리해야 됩니다. 그런데 지난번에도 국민의힘 김도읍 법사위원장이 법사위를 열지 않아서 지금 학교에 교사 분들의 여러 가지 교권 지위 향상에 관한 법이라든지 굉장히 지금 민생법안이 쌓여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처리하지 않고 이번에도 또 법사위를 열지 않아서 지금 법안 처리할 수 있는 게 굉장히 제한적이거든요. 오히려 지금 국회의 권한을 망각하고 있는 것은 저는 법사위를 이런 식으로 운영하라고 법사위원장을 지난번에 박용진 의원이 여러 가지 현장에서 항의도 했습니다만. 이렇게 해서 법사위원장을 또 남용을 하게 되면 계속적으로 이 법사위 때문에 국회가 파행되고 했던 악순환이 반복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번에도 그런 모습을 보인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정섭 차장검사 얘기 드리겠습니다. 좀 전에도 얘기했습니다만 저희가 탄핵 에 대해서 이정섭 검사를 얘기하지 않았으면 이원석 총장이 했던 말 좀 전에 말씀드렸잖아요. 자신을 탄핵하라고 그랬어요. 그러니까 저희들이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아마 절대 안 했을 겁니다. 많은 국민들이 이걸 보면서 영화의 한 장면이 진짜구나라고 다들 생각하시는 것처럼 이제 검찰의 잘못된 그런 관행들을 뿌리 뽑을 때가 됐습니다.

 

박성배 : 알겠습니다. 더 하실 말씀 있으신가요.

 

홍석준 : 한 마디만 더 하겠습니다. 법사위원장하고 이 문제는 관계없죠. 1130일과 121일 예산 본회의는 예산 처리고 법안 처리가 아닙니다. 그래서 마치 친구 간에 식사를 하기 위해서 약속을 했는데 한 친구가 밥을 먹어서 식사의 필요성이 없어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한 친구가 굳이 식당에 가서 밥을 먹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가서 다른 쪽으로 가야 된다고 지금 주장하는 거예요. 그다음에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이 되면 지금 굉장히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예를 들면 12월에 KBS를 비롯한 지상파 재허가 문제라든지 또 예를 들면 문제가 되는 사이트나 이런 의결을 최종적으로 해야 되는데, 그걸 의결을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굉장히 지금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큼에도 불구하고 지금 민주당이 강행 처리하려고 하고 있는 겁니다.

 

박성배 : 탄핵안을 두고 양측의 입장이 상당히 첨예하게 대립합니다. 민주당 얘기부터 먼저 해보겠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어제 많은 말을 쏟아내셨습니다. ‘1야당 민주당 오래 지켜온 가치와 품격을 잃었다. 총선 계획과 관련해서도 여러 갈래의 모색이 있다.’ 상당히 미묘하고 의미심장한 발언인데 어떻게 들으셨는지요?

 

박상혁 : 저는 이낙연 전 대표도 당의 원로시고 책임 있는 분이기 때문에 제일 먼저 하셔야 될 말씀은 지금의 윤석열 정부의 민주당에 대한 탄압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도 민주당이 당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당원들이 똘똘 뭉쳐서 잘 싸우고 있는 부분에 대한 평가를 먼저 하시는 게 맞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그런 과정 속에서 뭔가 아쉬운 점들이 있다면 당 내부적으로 토론하고 해야 될 부분이 있으면 같이 하는 것이 맞지 본인을 지지하는 어떤 모임 같은 데서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지금은 제일 중요한 것은 내년 총선을 앞에 두고 어떻게 지혜롭게 지금 여러 가지 검찰을 이용한 민주당에 대한 탄압을 해오고 있는 윤석열 정부와 잘 맞서서 총선을 승리할 것인가에 대해서 함께 지혜를 모으는 과정이었으면 생각하고요. 그런 점에 있어서 조금 좀 많이 아쉽다는 생각을 말씀드립니다.

 

박성배 : 사실 어제 이낙연 전 대표의 발언만 두고 보면 비명계와 함께 신당을 창당할 수도 있다고도 들리는데요.

 

박상혁 : 저는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이 들고요. 왜냐하면 그럴 수 있는 여러 가지 조건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이 전혀 현재 성숙되어 있거나 조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지금 여러 가지 본인의 개인적인 얘기를 하신 것으로 저는 이해합니다.

 

박성배 : 알겠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 부분도 상당히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권리당원의 표 가치를 높이는 방안, 지금까지는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가 601이었으면 적어도 201 미만으로 조정하자는 안건이 지난 27일 당무위원회에 이미 통과했고 다음 달 7일 중앙위원회 의결을 예정하고 있는데.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이 시점에 굳이 왜 이와 같은 개정을 강행하는가. 이 점을 두고 말이 많습니다. 먼저 홍 의원님, 어떻게 보시는지요.

 

홍석준 : 이렇게 개정하는 이유는 결국 내년 민주당 전당대회가 8월에 열리는데. 지금은 이재명 대표 재선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 어쨌든 친명계가 당권을 잡기 위해서 이렇게 이제 바꾸는 거죠. 그리고 왜 이 시점이냐 하면, 결국은 국회의원이 가장 민감하고 당 지도부에 목을 맬 때가 공천 시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공천을 하고 있는 이 민감한 시기에 그러니까 지금 의원들의 목을 딱 잡고 있는 시기에 이렇게 밀어붙여가지고 이걸 통과시키려고 하는 거죠. 사실은 대의원 제도라는 것은 제가 볼 때는 나름대로 전통 있는 아름다운 제도였습니다. 왜냐하면 호남에 치우친 과거의 민주당이 전국 정당화되기 위해서 영남 지역이 아무래도 약하기 때문에 영남 지역에서 고생하는 당원들을 좀 우대하면서 전국 정당화하기 위한 이런 제도로 만들어졌는데. 이런 것을 쳐버리는 거죠. 그다음에 또 이낙연 대표가 했던 민주당의 도덕성 상실이라는 걸로 어제도 강하게 말씀하셨지만. 2015년도에 당시 문재인 대표가 공천 혁신 내지는 혁신 도덕성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기소를 당하면 공천 안 주겠다는 것을 당헌당규를 했는데. 그거를 이재명 대표가 와서 본인의 문제 때문에 없애면서 지금 민주당에서 기소를 당하거나 아니면 재판하는 사람이 지금 수십 명이 되는 겁니다. 그런 상황에서 민주당의 과거의 아름다운 어떤 도덕적 내지는 이런 전국 정당화와 모든 원칙이 지금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이낙연 전 대표가 굉장히 신중하고 진중하기 때문에 엄중낙연, 진중낙연이런 별명도 있는데. 이런 분이 굉장히 민주당을 비판하면서 오히려 국민의힘에는 결과는 알 수 없지만 혁신의 시도는 평가를 한다는 그런 말씀도 하셨고. 특히 이낙연계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이 신당 창당을 선언해서 지금 실무적으로 움직임도 있습니다. 벌써 시작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물론 앞으로 공천 과정에서도 많이 흔들거림이 있지만 이낙연 전 총리를 필두로 해서 상당 부분이 어떤 신당 탈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이 듭니다.

 

박성배 : 홍 의원님은 그렇게 예상을 하시는 거군요.

 

박상혁 : 홍 의원님의 희망 섞인, 여당의 그런 생각이고요. 그 대의원제의 말씀을 드리면 저는 잘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신 점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그런데 아시는 것처럼 예전에 당을 해왔을 때의 모습과 지금이 달라진 게 당원의 숫자가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지금 대의원과 권리당원 간의 비율이 적절치 않다는 것에 대해서는 대다수 당내에 의사가 거의 일치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 문제에 대해서 올해 내내 논의를 해왔고 혁신위에서도 제안했던 바가 있습니다.

 

박성배 : 가치는 일단 높여야 한다?

 

박상혁 : . 왜냐하면 대의원 1명이 권리당원의 60배의 가치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걸 축소해야 된다는 거고요. 그것을 이번에 실천하기 위해서 이번에 개정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게 참 동전의 양면 같은 게 있는데. 만약 전당대회를 앞에 두고서 하게 되면 바로 룰 논란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누가 유리하냐, 불리하냐.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고쳐놓고 실질적인 구성 비율은 전준위,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에서 내년 8월을 앞에 두고 하는 것으로 이번에 내용이 들어간 거거든요. 그런데 방향성은 이 비율이 너무 벌어져 있기 때문에 축소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차라리 지금 해야. 선거 앞에 두고서 룰 바꾸자고 하면 제대로 바꿔지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측면이라는 설명을 좀 드리겠습니다.

 

박성배 : 알겠습니다. 이제 국민의힘으로 한번 넘어가 보겠습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어제 오전에 예정됐던 한국노총 방문 일정을 취소했던데. 아마 추정컨대 이준석 전 대표를 겨냥해서 도덕이 없는 것은 부모 잘못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안, 물론 사과는 했습니다만 논란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고 이번 주에 조기 종료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는데. 어찌 됐건 내일 최고위에서 중진 치유의 불출마, 험지 출마 희생 권고안을 정식 안건으로 상정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홍 의원님 보시기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해서 채택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홍석준 : 일단 정식 안건으로 상정은 될 겁니다. 그리고 지금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들어오셔서 여러 가지 굉장히 당을 위해서나 국가를 위해서 좋은 정책 아젠다를 던졌죠. 통합 그리고 2호 안건으로 희생, 3호 안건은 미래 등등 안을 던졌습니다. 이 안건은 제가 생각할 때는 우리 당을 위해서는 받을 수밖에 없다고 보는데. 이걸 안 받는 순간 저는 굉장히 당이 내년 총선에 국민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기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받더라도 어떤 시기의 문제라든지 방식의 문제 이런 거는 남아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혁신위원장으로서 인요한 위원장이 다소 어떤 말 어떤 실수는 있었지만 그 개괄적으로 큰 방향에서는 굉장히 당이 혁신하는 데에 중요한 아젠다를 많이 던졌다고 그렇게 평가합니다.

 

박성배 : 나름 긍정적으로 평가하신다는 거군요. 한편 이윤석 전 대표가 보름 만에 대구를 찾으면서 신당 창당 얘기를 구체화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이 이른바 무대응 전략으로 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이 같은 전략을 견제할 걸로 보시는지 그리고 신당 창당의 가능성, 이준석 전 대표 신당 창당이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보시는지요.

 

홍석준 : 이준석 전 대표의 움직임에 대해서 딱히 대응할 수 있는 게 없죠. 그래서 무대응 전략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가끔 저 같은 사람이 방송에 나올 때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거나 비판을 하면 다시 비판이 돌아오긴 돌아오던데. 어쨌든 그런 상황이고 저는 여전히 이준석 대표의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좀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데. 두 가지 이유인데 첫 번째는 원래 가정도 그렇고 어떤 조직이든지 탈당 내지는 조직이 깨어지기 위해서는 이 갈등이 고조가 됩니다. 그런데 지금 이준석 대표의 말이라든지 이런걸 보면 갈등이 고조되지 않고 오히려 좀 가라앉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그전에는 용산이 변해야 된다고 어떻게 보면 좀 추상적이고 어떤 실체가 없는 이야기였는데 얼마 전에는 세 가지 조건을 요구하면서 오히려 갈등이 좀 수그러들고 있는 이런 모습을 보이고 있고. 특히 신당을 만들 때는 여러 가지 준비를 해야 되는데 실질적인 준비가 지금 없습니다. 예를 들면 연락망이라는 건 했지만 그 연락망이라는 것과 신당 창당을 통해서 조직을 만들고 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거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는 아직까지는 이준석 전 대표가 당에 남아서 본인의 역할을 좀 하고 싶은 구애의 몸짓을 자꾸 다른 방식으로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성배 : 복귀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두고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박 의원님께서는, 이준석 신당 가능성 그리고 비명계 합류 가능성 얘기도 심심찮게 나오는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박상혁 : 저도 이준석 신당 가능성은 굉장히 낮게 보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여러 가지 메시지도 그렇고 또 홍석준 의원님이 잘 짚으신 것처럼 여러 가지 조건과 준비의 정도가 신당을 만들 수 있는 정도라기보다는 오히려 자기의 몸값을 높이기 위한 시도로 보이고요. 또 이미 과거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미 그런 유사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그런 걸 볼 때 이준석 전 대표가 나가서 과연, 정말 광야에서 혈혈단신으로 당을 창당할 수 있느냐. 이거는 완전히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 저는 매우 가능성을 낮게 보는 편이고요. 거기에 조금 전에 질문하신 것처럼 민주당 내에 일부 의원들이 나가서 합류한다는 거는 이미 전제도 안 됐을 뿐만 아니라 그리고 만약 신당을 창당하더라도 이준석 전 대표하고는 전혀 관계라든지 정서적인 교류, 교감, 생각하는 내용과 지향이 너무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가능성 자체도 아예 없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박성배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이 3년 만에 당무감사를 진행해서 최근 끝냈는데.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잖아요. 당협위원장 중에 현역 의원 그중에서도 영남권 현역 의원 물갈이를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여기서 고배를 마신 분들이 이준석 신당으로 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데. 이 부분은 다소 논리 비약이라고 봐야 할까요?

 

홍석준 : 합류할 가능성이 사실상 낮다는 게. 내년 총선이 411일인데 공천 작업이 1월부터 본격화돼서 수도권부터 발표가 되고, 영남권이 가장 늦게 2월 말에서 3월 초 중순으로 한 달 전까지 발표가 됩니다. 그렇게 되면 사실상 물리적으로 그 공천에 떨어지신 분들이 설사 이준석 신당이 만들어진다 하더라도 합류할 물리적 시간이 조금 여의치가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 3년만은 아니고 사실은 간이 당무 감사를 코로나 때문에 간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하긴 계속 해왔습니다. 해왔는데 결국은 이것이 하나의 참고 자료일 뿐이고 공관위가 꾸려져서 각 지역구의 현역 의원을 중심으로 해서 경쟁 구도가 형성된다면 그걸 가지고 판단을 결국은 할 겁니다. 예를 들면 21대 당시에 곽상도 의원이 대구에서는 성적이 굉장히 안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단수공천을 받은, 그런 사례가 왕왕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하나의 참고 자료일 뿐이지만 어쨌든 현재 당의 구조상 영남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구 의원들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물갈이 대상도 영남에 조금 집중될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적인 상황인 것 같습니다.

 

박성배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어제 이탄희 의원이 본인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라고 당 지도부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병립형으로 돌아가시겠다는 입장이죠?

 

홍석준 : 그렇습니다.

 

박성배 : 즉 원칙이냐 실리냐를 두고 민주당도 고민이 상당히 깊을 것 같은데. 오늘 의총에서 어떤 결론이 내려질 거라고 전망하십니까?

 

박상혁 : 먼저 국민의힘 얘기 잠깐 드릴게요. 저는 홍석준 의원님 말씀처럼 영남 의원들한테 시간을 안 줄 거라고 생각을 해요. 최대한 공천을 늦게 해서 실제로 이준석 신당이 가령 만들어진다고 하더라도 합류할 수 있는 시간을 주지 않으려고 하는, 아마 중앙당에서는 총선기획단이나 그렇게 전략을 할 거고요. 오히려 저는 그 가능성보다는 지금 거의 본격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최경환 전 의원 이런 분들을 중심으로 한 무소속 연합, 무소속 연대. 공천에서 탈락한 분들과 이른바 친박 의원들, 친박 전 인사들 이렇게 해서 무소속 연대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생각을 하고요. 조금 전에 말씀하신 선거제도 문제와 관련해서 내일로 연기됐습니다. 내년 총선이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이거는 선악의 문제가 아니라 이 룰의 문제를 가지고 어떻게 하면 긍정적인 요소들을 포함해서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지혜의 장이 모아져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지금은 조금 더 그런 부분과 관련해서 당내에서도 논의의 폭을 넓혀서 함께 논의할 때가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박성배 :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홍석준, 박상혁 : 감사합니다.

 

박성배 : 지금까지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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