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라디오 YTN
  • 방송시간 : [토] 20:20~21:00 / [일] 23:20~24:00 (재방)
  • 진행 : 최휘/ PD: 신동진 / 작가: 성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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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콘텐츠..'종이의집', '탑건:매버릭'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7-04 15:51  | 조회 : 1060 
[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2년 7월 2일 (토요일)
■ 진행 : 김양원 PD
■ 대담 : 김조한 NEW ID 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화제의 콘텐츠..'종이의집', '탑건:매버릭'


◇ 김양원 PD(이하 김양원)> 뉴미디어 트렌드 함께해 주시는 분이죠. 콘텐츠를 사랑하는 분이십니다. NEW ID의 김조한 이사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김 이사님 안녕하세요. 

◆ 김조한 NEW ID 이사(이하 김조한)> 안녕하세요.  

◇ 김양원> 넷플릭스를 국내에 소개할 때 늘 붙는 수식어와도 같은 작품이 두 개 있잖아요. ‘기묘한 이야기’ 그리고 ‘종이의 집.’ 스페인 원작이라고 하던데 '종이의 집'이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 작으로 공개됐잖아요. 관심을 많이 모았었는데, 그런데 흥행은 좀 안 되는 것 같다고 해요.

◆ 김조한> 그렇죠. 지난 24일 공개했죠. 부재가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이라고 해서 스페인과는 다르게 유일의 분단국가이잖아요. 한반도가 통일한다는 가정 하에 2025년 남북회담이 열리고 공동경제구역이 생긴다, 그래서 2020년 9월에 조폐국을 터는 설정인데요. 

◇ 김양원> 원래는 은행을 터는 드라마인데, 조폐국을 터는 설정으로. 

◆ 김조한> 한반도의 갈등은 세계적으로 알고 있고 그리고 그 부분들에 대해서 독일도 있었고 그래서 사람들이 이 부분을 공감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했던 것 같은데, 리메이크다 보니까 원작 내용을 너무 많이 따라갔어요. 예를 들면 기존에 '도쿄' 역할을 했던 전종서 씨를 화자로 내세웠지만, 실제로 오리지널 작품에서는 '도쿄'의 역할이 굉장히 크다고 볼 수 있거든요. 근데 여기서는 오히려 약간 2인자처럼 나오고 박해수 씨의 역할 '베를린'이라든가, 유지태 '교수'의 역할이 크게 비춰지면서, 이게 또 사랑의 맹목적인 그런 열정적인 캐릭터가 아니라 갈등을 해소하는 정도, 이렇게 나오다 보니까 이게 '종이의 집'을 봤던 사람들한테는 전혀 새롭지 않고 오히려 약간 반감되는 스토리라고 하는 거고요. 그리고 '종이의 집'을 모르던 사람들이 봤을 때도 국내에서 만들었던 작품이 아니고 스토리를 가져오다 보니까 좀 어색한 부분들이 많이 보인다는 거예요. 그리고 아직 시즌이 전부 공개된 건 아니고요. 절반 정도 공개가 됐기 때문에 이거를 다 보고 나야지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지금까지 최근에 나왔던 한국 오리지널 중에서도 기대감이 컸던 콘텐츠인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큰 화제성을 가지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 김양원> 네, '종이의 집' 메인 화면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있잖아요. 탈을 쓰고 있잖아요. 그러면 이번 리메이크작에서도 탈을 쓰나요?

◆ 김조한> 탈을 쓰는데 더 세계관 확장이라고 해야 될까요. 하회탈을 씁니다. 고유의 탈인데 누가 누구인지 인질인지 그리고 인질범인지 알 수 없게 만들지만, 사실 또 하회탈이라는 게 우리 민속놀이 중에서 또 어떤 하나의 의미를 가지고 있잖아요. 저희가 이걸 얘기하면 너무 많은 걸 얘기할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활용이 조금 다르다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양원> 아마 넷플릭스가 기대감을 갖고 리메이크한 작품일 것 같은데, 아직 국내에서 큰 반향이 없다니까 새로운 시리즈 계속 공개될 테니까 좀 지켜보겠습니다. 이렇게 넷플릭스의 대작인 '종이의 집'도 한국 버전으로 리메이크한 넷플릭스, 그만큼 아시아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서 놓치지 않겠다, 이런 의미로 보여요.

◆ 김조한> 맞습니다. 특히 27일 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서 토니 자메츠카우스키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 산업개발 부사장이 아시아에 계속 투자를 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아시겠지만 한국도 그렇고 일본도 그렇고 동남아에서의 가입자 증가가 전체 비중에서 15%정도입니다. 2억2천160만 명 중에서 15% 정도 되는데 지금 신규 가입자들이 대부분 아시아에서 나오고 있다는 얘기가 있어요. 
그래서 한국 콘텐츠, 아까 말씀드렸던 '종이의 집' 같은 경우도 전 세계적으로 반응이 낮더라도 아시아에서는 굉장히 큰 반응을 일으키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궁극적으로 아시아에서 가입자들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고 있고, 올해 신규 가입자 증가 680만 중에서 79%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나올 거라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에, 계속 아시아 쪽에 콘텐츠를 투자할 거고, 그러기 위해서는 또 한국 지역의 콘텐츠 투자를 줄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 김양원> 아무래도 미국이나 유럽에서의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 수는 정체되거나 줄어드는 반면에,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아시아 지역에서는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 중에 거의 80%에 육박하는 신규 가입자가 아시아에서 창출된다니 그만큼 아시아의 투자를 확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겠네요.

◆ 김조한> 네 맞습니다.

◇ 김양원> 그래서인지 국내에서도 OTT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데 국내 최초로 OTT 시상식이 열린다면서요?

◆ 김조한> 오는 19일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스포츠조선 주최로 청룡시리즈어워즈가 열리는데요. 여기서는 OTT들에 대한 콘텐츠도 포함되는 것으로 지금 얘기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청룡시리즈 어워즈 측은 급속도로 변화하는 영상 시장 속에서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 투자가 계속 주목되고 있고, 그다음에 드라마나 예능의 방송사 콘텐츠만이 머물러 있던 시상식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굉장히 한국에 많이 열렸잖아요. 그래서 제작 투자 콘텐츠를 확장하는데 이들에 대해서 단독적인 시상식을 개최하려 한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 김양원> 지난 백상예술대상이었죠. 거기서도 OTT 시리즈가 수상하는 이례적인 일도 있었잖아요.

◆ 김조한> 네, <오징어 게임>이 대상과 연출상을 받았었고요. 예술상, 연출상, 예술상, 세 가지를 받았고, <D.P.>가 드라마 작품상과 남자 주연상, 그리고 남자 신인 연기상 받았고, <소년 심판>이 극본상을 받아서 넷플릭스 오리지널들이 거의 휩쓸다시피 했었죠.

◇ 김양원> 방송사들도 하우스 프로덕션이라고 하죠, 자사 프로덕션을 통해서 기존에 공중파로 내보낼 수밖에 없었던 드라마 작품들을 OTT를 통해서 선보이면, 단순히 국내에서만 시청자 그룹이 머무는 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된다고 해야 될까요. 매우 적극적으로 OTT를 활용하는 것처럼 보이던데, 자 이렇게 처음으로 열리는 청룡시리즈어워즈, 어떤 OTT 작품들이 수상 후보군에 오를까요?

◆ 김조한>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OTT들은 다 포함된다고 볼 수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그리고 시즌, 그다음에 애플TV+, 왓챠, 웨이브, 카카오TV, 쿠팡플레이, 티빙 등의 한국에서 서비스되는 국내 드라마와 예능을 모두 대상으로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작품상과 그 다음에 남녀 주연상, 조연상, 신인상 그리고 예능 부분도 같은 식으로 모든 13개 부분의 시상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하고요. 이게 사실 2013년에 미국에서 가장 큰 방송 관련 연애 상을 주는 곳이 있었는데, 거기서부터 2014년 넷플릭스의 '하우스 오브 카드'와 '오렌지 이즈 뉴 블랙'이 수상을 하면서 사실 9년 정도 됐거든요. 한국은 9년 이후에 드디어 OTT들에 대해서 콘텐츠를 인정하고 상을 주려고 하는 움직임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 김양원> 네 어떤 작품들이 좀 눈에 띄세요?

◆ 김조한> 지난번에 상을 받았던 <D.P>나 <오징어게임>도 의미가 있을 것 같고, 넷플릭스 작품도 있는데 애플TV+ <닥터 브레인>이라든가 아니면 또 디즈니 플러스에서 나왔던 콘텐츠들도 분명히 인기가 있을 거고요. 그리고 최근에 왓챠에서 나왔던 것 같은 경우들도 충분히 상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 김양원> 어느 때보다도 OTT 플랫폼에서 방송되는 콘텐츠들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인데, 청룡시리즈어워즈, 한번 기대해 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이주의 화제 영상 소개해 주셔야죠.

◆ 김조한> 톰 크루즈가 돌아온 ‘탑건: 매버릭’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화제인 것 같습니다.

◇ 김양원> 톰 크루즈가 돌아왔군요. '탑건: 매버릭' 어떤 내용이에요?

◆ 김조한> 톰 크루즈를 스타덤에 오르게 한 1986년 탑건의 후속편인데요. 미 해군 조종사 훈련학교에 교관으로 나오고요.

◆ 김조한> 다른 동료들은 다 사성장군을 달았는데, 본인은 아직도 대령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다 보니까 젊은 파일럿들을 가르치고 완수해야 하는 마지막 임무를 받게 되거든요. 어떻게 보면 36년 후의 후속작이긴 한데, 그러다 보니까 톰 크루즈의 나이가 올해 예순 정도 됐거든요. 그런데도 스턴트 없이 그 힘든 액션을 다 치르는 게 영화에서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톰 크루즈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전 세계 흥행 10억 달러를 돌파했고요.

◇ 김양원> 전 세계 흥행 10억 달러요.

◆ 김조한> 이제 1조 2천억을 번거죠. 그리고 한국에서도 개봉 8일 만에 200만 명을 돌파했는데, 기세가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올라가고 있어서요. 롱런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양원> 자 이렇게 36년 만에 탑건의 후속편으로 돌아온 건데 이렇게까지 인기를 끄는 이유가 콕 집어서 말하자면 무엇일까요.

◆ 김조한> 톰 크루즈와 그리고 이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한다는 것을, 어떻게 보면 이 OTT 시대에, 극장에서만 봐야지 느낄 수 있는 어떤 희열과 감동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고요. 대부분 이 영화를 보신 분들이 큰 스크린이나 아니면 아이맥스, 아니면 화려한 사운드가 있는 곳에서 보라고 할 정도로 사실 만약에 TV에서 봤으면 이런 감동을 느끼지 못하실 거예요. 왜냐하면 정말 제가 비행기를 탄 것 같은, 아니면 실제로 배우들이 정말 그대로 연기하는 듯한 감동이 그대로 전달이 되기 때문에... 그리고 사회에서 60세면 그래도 많이 중장년이잖아요. 그런데도 노력을 통해서 후배들과의 연결고리를 만들어내고 그 임무를 완수하는 모습들이 공감대를 가진 사람들한테 큰 감동을 주는 것 같습니다.

◇ 김양원> 그렇군요. 참 아이러니한 게 저희가 앞서서 넷플릭스 얘기도 하고 또 OTT 시상식 얘기도 하면서 새로운 플랫폼이죠, OTT에 대한 얘기를 중심으로 얘기해 왔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더라, 이 OTT 시대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희열을 쫓는 시청자 층이 또 있더라... 아이러니하면서도 이 콘텐츠의 세계는 정말 어떻게 보면 무궁무진한 것 같기도 하네요.

◆ 김조한> 1985년에 비디오테이프 시장이 극장을 위협하던 시절이 있었어요. 홈비디오 시절이 있었어요. 그때 그런 견해를 깨고 나온 작품이 탑건이었습니다. 그래서 극장은 아직도 살아날 수 있다, 그래서 꺾이던 극장 매출이 1986년에 다시 성장을 했거든요. 36년 후에 OTT 시대가 됐다고 사람들이 외치는 시절에 아직 극장은 죽지 않았다라고 보여주는 '탑건: 매버릭'이 나왔다는 게 너무 의미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양원> 무슨 명언 같아요. 아직 극장은 죽지 않았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들을게요. 감사합니다.

◆ 김조한> 감사합니다.

◇ 김양원> 네 지금까지 NEW ID의 김조한 이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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