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주치의
  • 방송시간 : [월~금] 05:21, 09:17, 14:52, 00:15
  • 진행 : 동물원 출신 노래하는 의사 김창기 / PD : 김혜민 / 작가 : 정상림

인터뷰 전문

[마음주치의] 노인수면장애. 수면제 먹기 전에 꼭 해야할 일은? (오강섭 교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4-27 17:34  | 조회 : 1139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진행 : 김창기 의사

방송일 : 2022427(수요일)

대담 : 오강섭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마음주치의] 노인수면장애. 수면제 먹기 전에 꼭 해야할 일은? (오강섭 교수)

 

김창기 의사(이하 김창기)> 당신의 마음에 안부를 묻습니다. 마음 주치의 노래하는 의사 김창기입니다. 이번 주 마음주치의는 대한신경정신의학과 이사장님이시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신 오강섭 교수님과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강섭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하 오강섭)> 네 안녕하세요.

 

김창기> 노인의 마음 건강에 대한 이야기로 함께 하고 있는데요. 흔히 나이가 들면 잠이 없어지잖아요. 없어져도 너무 없어져서 수면 장애를 호소하는 어르신들이 상당히 많으시죠.

 

오강섭> 그렇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보통 일반 성인의 경우 약 인구의 3분의 1 정도가 수면 장애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65세 이상인 경우에는 57.7% 그러니까 반수가 넘는 경우가 수면장애를 가지고 있다. 그런 연구도 있을 정도로 노년기에 수면장애를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것은 사실은 다양한 원인 때문에 그렇습니다. 물론 노화도 원인이 되지만, 또 많은 분들이 필요한 것보다 너무 많이 잠자리에 들어가 계시거든요. 이제 아무래도 활동이 줄고, 식사량이 줄고, 운동량이 줄기 때문에 조금 적게 주무셔도 되는데, ‘아니야 전처럼 많이 자야 돼그렇게 누워 있거나, 또는 낮에 깜빡깜빡 조신다든지. 이런 것들 때문에 수면장애를 호소하시는 어른들이 상당히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김창기> 저의 아버님도 이십 년째 수면제를 복용하고 계세요. 제가 처방해 드리고 있죠. 근데 늘 걱정하신다고요. 중독되지 않겠니, 노인들의 수면제 복용. 어떻게 봐야 될까요.

 

오강섭> 수면장애로 진단받은 경우에는 적절한 수면제를 사용하는 것이 맞습니다. 수면이 부족해지면 그것이 불안장애라든지 또 다른 여러 가지 신체 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에, 그래서 약물 치료를 받을 수 있는데, 그런데 무분별한 그런 약물들은 안 된다는 거고요.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서, 우리도 의사들도 처방할 적에 이점이 더 많은 경우에 처방을 하는 겁니다. 그리고 물론 가능하면 단기간, 또 필요할 때만 이렇게 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하시는 거고, 또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몸에 해롭지 않은 약물을 꾸준히 드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김창기> 아버지께는 반 알을 처방해 드렸는데 그걸 4분의 1로 잘라서.

 

오강섭> 많은 분들이 잘 조절해서 드시더라고요.

 

김창기> 자 그렇다면 노인 수면장애를 약 말고, 다른 방법으로 좀 개선할 수 있는 생활 속의 방법들이 있을까요?

 

오강섭> 몇 가지가 있는데요. 그것을 인지행동 치료라고 하지 않습니까? 많은 전문가들은 수면제를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인지행동 치료를 우선적으로 해라,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중에 첫 번째가 수면 위생에 대한 교육입니다. 많이 자려고 하지 말고, 시간도 조절을 하고, 또 제일 중요한 것이 저는 아침에 일어나는 기상 시간입니다. 그러니까 밤에 잠이 오는 것은 그날 그날 컨디션이 다를 수가 있어요. 그날따라 일도 많이 하고 활동을 많이 하면 좀 일찍 올 수도 있고 그렇지 않았을 수도 있는데, 밤에 몇 시간을 잤건 못 잤건 간에, 아침에는 정시에 일어나는 것. 그리고 또 식사 시간도 정시에 하는 것. 왜냐하면 이게 24시간 일주일 리듬이 식사와 수면이 같이 돌아가기 때문에 그런 거고요. 수면 시간을 제한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데요. 지금 5시간 밖에 못 자는데 자꾸 6~7시간 누워 있지 말고, 5시간만 들어가 있어서 잘 자면 조금 늘려서 5시간 반을 자고, 조금 늘려서 6시간 자고. 이런 식으로 이런 방법 마지막으로 역설 제한 기법이라는 것도 여기다 적용을 합니다. 이게 뭐냐면 사람의 심리는 참 묘해서 억지로 하려면 안 되거든요. 우리는 많은 불면증 있는 사람들은 자려고 노력해요. 그러니까 잠이 안 와요 그러니까 반대로 잠자리에 들어가서 나는 잠을 안 자겠다. 이렇게 노력을 하라는 겁니다. 그런 것들도 사용을 해보시면 좀 불면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김창기> 다른 무엇보다도 잠을 자야 된다. 그래야지 내가 건강하다. 내일을 잘 살 수 있다. 이런 강박에서 벗어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잠과 싸우지 말아야 할 텐데요. 그냥 누워서 깊이 침묵하는 것만으로도 잠자는 것에 80~90% 효과가 있다면서요.

 

오강섭> 그렇습니다. 우리가 많은 분들이 잠을 안 잤다고 하는데 옆에 사람들이 보면 자고 있어요. 그래서 그게 뭐냐면 1단계 얕은 잠을 주무시고 있는 거죠. 그런데 1단계 잠도 분명히 우리 전체 수면의 몇 퍼센트를 차지하고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이제 그런 경우에는 쉬면되는 것이고 그런데 완전히 깼다. 그런 경우도 억지로 자려고 하지 말고, 10~15분을 기다려서 잠이 안 오시면 마루나 다른 방에 나와서 오히려 쉬다가, 자려고 하는 것이 더 스트레스가 되거든요. 쉬다가 졸리시면 다시 들어오시고, 몇 번이라도 그렇게 하지만, 아침이 되면 정시에 자명종을 맞추거나 가족들에게 깨워달라고해서 정시에 일어나고. 더 중요한 것은 낮에 명료한 겁니다. 많은 분들이 낮에 졸거나 머리를 땅에 대거나 바닥에 대거나 그래서 잠이 안 오시는 거거든요. 그래서 낮에 명료한 시간을 보내시는 것 이것이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김창기> 오강섭 교수님 오늘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강섭> 감사합니다.

 

김창기> 마음주치의는 한국 오스카와 대한정신건강재단과 함께 합니다. 저는 내일 다시 당신의 마음에 안부를 물으러 돌아오겠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