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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日스가, 아베 정권 이어받는다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9-15 09:55  | 조회 : 722 

 

[앵커멘트]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 정리해드립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1.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 장관이 예상대로 자민당 총재에 당선됐는데 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 어제 오후 자민당 국회의원과 지역 대표 당원 등 535명이 참여한 총재 선거에서 스가 장관은 70%가 넘는 377표를 획득해 압승은 이 89,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은 68표를 득표

- 스가 총재는 오늘 간사장과 정조회장 등 당 인사를 발표한 뒤 내일 국회에서 총리로 선출될 예정이고 신임 내각도 결정될 것으로 보여

- 임기는 아베 신조 총리의 남은 임기인 내년 9월까지로, 당선 직후 아베 총리를 계승하겠다고 밝힌 만큼 정책의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

- 헌법 개정과 관련해 자위대를 헌법에 명기하려던 아베 총리와 여전히 궤를 같이 하고 있는 상황

- 특히나 외교 문제는 아베 총리와 상의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당분간은 한일 관계가 반전될 가능성도 높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

-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30년 만의 무파벌, 비세습 총리가 탄생한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지만 과연 스가 총재의 당선에 힘을 실어준 5개 주요 파벌들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을지는 의문

- 또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된 만큼 연임을 위해 중의원을 조기 해산하고 선거를 다시 치를 가능성도 훨씬 높아진 상황

 

2. 한편 자민당 독주 체제가 공고한 일본에서는 상당히 오랜만에 거대 야당이 탄생했다고요?

- 존재감이 없기로 유명한 일본 야당 얘기는 정말 오랜만

- 일본의 야당인 입헌민주당과 국민민주당이 합당하고 일부 무소속 의원들이 참여해 중의원 106, 참의원 43명으로 149명 규모의 새로운 야당이 탄생하게 된 것

- 양당은 오늘 입헌민주당이라는 이름으로 신당을 창당하고 본격적으로 거대 여당인 자민당에 대항하겠다며 그동안 대안이 없다는 이유로 자민당을 찍어온 유권자들이 우선적으로 공략할 것임을 시사

- 이미 지난 10일 통합신당의 대표로 9선 의원인 에다노 유키오 현 입헌민주당 대표를 선출

- 간사장에 후쿠야마 데쓰로 입헌민주당 간사장, 정조회장에 이즈미 겐타 국민민주당 정조회장이 내정

- 통합 야당의 출범으로 자민·공명당 연립 여당과의 일대일 구도가 형성되긴 했지만 의석 수 면에서는 394명의 자민당과 57명의 공명당 연립정권의 3분의 1 수준이어서 얼마나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의문

- 1 야당의 규모가 의원 100명을 넘는 것은 옛 민진당 이래 3년만 / 참고로 민주당을 이어받아 2016년에 창당한 민진당은 선거 참패와 당내 분열로 입헌민주당과 국민민주당으로 갈라졌다가 이번에 다시 통합하는 상황

 

3. 다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까지로 시한을 정한 중국의 동영상 앱 틱톡 매각과 관련한 소식인데요 현재 어떤 상황인가요?

-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개인 정보 유출과 국가 안보 위협 우려를 이유로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 댄스에 틱톡 미국 사업 부문을 915일까지 매각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

- 이때까지 틱톡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서비스를 중단시킬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계속 시한 연장은 없다고 밝혀와

- 하지만 지난달 말 중국이 핵심 기술을 수출할 때는 정부 승인을 받도록 하는 새로운 규정을 도입하면서 잠깐 협상이 중단되기도 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월마트 연합과 오라클 간 2파전으로 좁혀진 상황

- 결국 현지시각으로 14일 바이트 댄스가 오라클을 틱톡의 미국 내 기술 파트너로 선정했으며 지난 주말 제휴 제안서를 미국 재무부에 제출했다고 오라클이 공식 발표

- 이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 장관은 "이번 주 중으로 해당 제안서를 검토할 것"이라며 미국에 본사를 두고 2만여 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틱톡 글로벌을 세운다는 약속이 있었다"라고 설명

- MS에 이어 세계 2위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이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고 경영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후원자라는 점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도 제기됐었어

- 한편 중국 관영 매체들은 바이트 댄스가 오라클에도 틱톡 미국 사업부를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를 내놔 중국 정부가 여전히 매각에 제동을 걸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망되기도

- 또 완전한 매각이 아닌 기술 제휴여서 과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승인할 것인지도 관건

 

4. 미국 서부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산불이 좀처럼 꺼지지 않고 있는데요 심지어 영국까지 그 영향이 미치고 있다고 하죠?

-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8000km나 떨어진 영국의 하늘이 미국 산불의 영향으로 주황색으로 물든 것

- 며칠 동안 북대서양을 강타한 제트기류로 강한 바람이 불어 미국의 공기가 영국으로 날아온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

- 최근 한 달 동안 미 서부 12개 주에 걸쳐 97곳에서 계속된 산불로 우리나라 면적의 20%가량이 불에 탔고 지금까지 사망자도 35명에 달하고 5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

- 사실 미국 내에서는 매년 대형 산불이 발생해왔지만 올해의 경우 피해 면적이 캘리포니아주만 해도 지난해 피해 면적의 26배가 넘는 등 역대 최대라는 말이 계속 나오고 있어

- 전문가들은 온도가 높아지고 가뭄이 늘어나면서 산불 발생이 잦아진다며 기후 변화를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어

- 미국 산불 문제가 오는 11월 대선의 쟁점으로 떠오르기도 / 트럼프 대통령은 낙엽이 화재의 연료가 된다며 이를 잘 치우지 않은 민주당 주지사들의 관리 소홀로 몰아붙였고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는 지구온난화가 원인이라며 파리기후협약을 탈퇴한 트럼프 대통령을 '기후 방화범'이라며 강력 비판

 

5. 끝으로 이스라엘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적인 봉쇄령을 내릴 예정이라고요?

- 지난 3월부터 두 달간 강도 높은 봉쇄 조치를 단행했던 이스라엘은 18일부터 3주간 다시 전국적인 봉쇄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혀

- 이는 유대인의 새해 연휴인 '로쉬 하샤나'를 맞아 유대교 회당에 사람들이 몰릴 것을 우려한 조치

- 초기 강력한 봉쇄령으로 확진자 수가 급속히 줄었던 이스라엘에서는 지난 6월부터 다시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극단적 유대교 신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해 정부의 방역 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하루 4천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

- 이스라엘 정부는 출근을 제외하고 집에서 500넘는 곳으로 이동 금지, 학교, 쇼핑몰, 호텔 등의 영업 중단 등을 명령하고 실내 집회 인원은 최대 10명으로 제한하고 야외 모임은 20명까지 허용하는 등의 방침을 발표

- 단 슈퍼마켓과 약국 등 필수사업장은 영업이 허용

- 한편 초정통파 유대교 정당의 당수이자 이스라엘 주택부 장관인 야코프 리츠만은 유대교 최대 명절에 시행되는 봉쇄 조치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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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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