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라디오 YTN
  • 방송시간 : [토] 20:20~21:00 / [일] 23:20~24:00 (재방)
  • 진행 : 최휘 / PD: 장정우 / 작가: 김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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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도 휴관한 대구, 취약계층 마스크 생필품 절실하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3-09 15:29  | 조회 : 1261 
 YTN라디오 (FM 94.5) [열린라디오YTN]
□ 방송일시 : 2020년 3월 7일 (토) 20:20~21:00
□ 진행 : 김양원 PD
□ 출연 : 조정미 월드비전 대구 범물복지관 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월드비전 대구범물복지관) "복지관도 휴관한 대구, 취약계층 마스크 생필품 절실하다"


◇ 김양원> 코로나 19로 인해 서로에게서 2미터 이상 떨어지자... 이른바 ‘사회적 거리두기’라고 하죠. 최근 감염병 예방을 위해 이런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홀로 생활하기 어려운 독거 노인이나 돌봄이 필요한 장애인 등이 또 다른 피해를 입고 있다고 합니다. 지역아동센터나 복지관이 폐쇄되거나 잠정 휴관에 들어가면서, 기관으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는 취약계층의 경우 평소 이용하는 무료 급식까지 끊겼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대구로 가보겠습니다. 월드비전 대구 범물복지관 조정미 팀장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조정미> 안녕하세요. 월드비전 대구범물복지관 조정미 팀장입니다.

◇ 김양원> 국내 전체 확진자의 50%가 넘게 나온 대구, 현재 상황이 어떤가요?

◆ 조정미> 거리에 사람이 없고, 대도로변에는 응급차들이 바쁘게 다니고 있지만 도로가 한산합니다. 대부분 식당들이 문을 닫았고, 그나마 문을 연 식당이나 상점들은 손님들이 없어 텅 비어있는 곳을 많이 보입니다. 

◇ 김양원> 코로나 19로 인해 학교, 학원, 어린이집 등이 휴강하거나 휴원하는 상황인데, 당연히 복지관도 휴관했겠죠? 대구의 경우 전제 복지관 가운데 휴관한 곳이 얼마나 됩니까? 

◆ 조정미> 복지관은 다중이용시설이다 보니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휴관에 들어갔습니다. 27개 종합사회복지관 모두가 현재는 휴관한 상황입니다. 복지관에서 하던 무료급식이나 도시락서비스도 코로나 19 감염 우려로 인해 중단되었습니다.

◇ 김양원> 평소 지원이 되던 복지관이나 기관이 문을 닫는 경우 지원을 받던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 조정미> 결식에 우려가 있던 아동이나 장애인, 독거어르신들에게 매일 도시락을 제공했는데, 복지관이 휴관에 들어가면서 자원봉사자들도 복지관에 오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다보니 지원받으시던 분들은 지원받다가 못 받으시면 굶게 되는 분들도 계세요. 처음엔 직원들이 직접 조리를 하고 배달을 했습니다. 그것도 한 주 만에 확진자가 너무 많이 늘어나면서 매일 조리의 어려움이 있어서 주 2회 국을 끓이고, 간편식으로 직원들이 직접 포장해서 집 앞까지 배달을 하고 있습니다.

◇ 김양원> 현재 월드비전에서는 취약계층을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면서요.

◆ 조정미> 코로나 19 상황으로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저소득 가정 아동 식사가 어려운 가정,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 방호복이 필요한 의료진을 위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제일 먼저 코로나 19가 지금처럼 확산되기 전 예방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마스크를 확보하여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한 KIT(마스크, 손소독제, 손세정제)를 전국 저소득 2000가정에 우선 지원하였고,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다음단계로 저소득가정 아동 및 취약계층들이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겪게 되어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긴급식료품 KIT를 제작하여 지원하였고, 전국적으로도 저소득 가정 아동감염예방용품 및 생필품 구입지원금을 1인당 100,000원씩 총 205,000,000원을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코로나 19의 사태의 빠른 안정화를 위해 축구선수 기성용, 배우 한혜진 씨와 뉴스킨코리아의 후원으로 대구, 경북지역에 코로나 치료, 방역을 위해 방호복 5000벌을 지원한 상태입니다.  

◇ 김양원>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서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이런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 그런데 이렇게 아직 어린 아동이나 거동이 힘든 노인, 장애인 분들은 마스크를 줄서서 구하기도 힘든 상황이잖아요?

◆ 조정미> 네. 그렇습니다. 새벽 5시부터 줄을 서서 번호표를 받거나 손등에 적어는 번호까지만 구매가 가능하다보니 사실 어린 아동이 있는 집이나 거동이 불편한 분들은 구매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월드비전에서 지원한 마스크 등 위생용품을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배포해서 구매하기 어려운 분들에게 우선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매일 독거세대에 안부전화를 드리고 있는데, 병원에 가야하는데 마스크가 없다고 요청하는 독거세대가 많지만 사실 마스크를 구하기가 어려워 지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김양원> 월드비전 같은 지원기관에서도 마스크를 구하기가 어렵다... 그럼 이런 긴급 식료품, 마스크, 손 세정제 같은 것들을 복지관에서 직접 각 가정으로 가져다주고 계신건가요? 

◆ 조정미> 네. 각 가정별로 직원들이 전화를 해서 긴급식료품과 마스크 등을 집 앞에 가져다 드린다고 연락하고, 집 앞에서는 벨을 눌러 앞에 놔두고 간다고 밖에서 이야기하는 등 비대면으로 직원들이 직접 가정을 찾아가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김양원> 비대면으로 전달하시게 되면 예를 들어 거동이 힘드시고, 혼자 계신 분들은 잠깐 나오시는 것도 힘들 수 있는데, 그런 경우는 어떻게 하나요?

◆ 조정미> 그런 가정들은 저희가 미리 전화를 다 돌리고 있습니다. 통화하면서 직원들이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파악된 분들은 직원들이 직접 지방까지 배달하고 있는데, 직원들도 마스크와 장갑을 다 착용하고, 집 앞에서 알코올 분무기로 다 소독한 후에 가정에 방문하고 있습니다. 

◇ 김양원> 정말 애쓰십니다. 이렇게 현장에서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신 분들을 만나고 계시는데, 정부에서도 정책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이런 부분은 좀 부족하다, 필요하다, 어떤 게 있을까요?

◆ 조정미> 매일 독거세대에 안부전화를 하고 있는데, 대부분 마스크가 없어 병원에 가야하는데 구입할 수도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며칠을 같은 마스크를 사용하기도 하고, 마스크가 없어 그냥 나오시는 어르신들이 계세요. 그러다보니 현재로서는 저소득가정에 마스크가 정말 많이 필요하고, 거동이 불편한 분들에게는 생필품이 많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 김양원>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조정미> 감사합니다. 대구, 경북이 코로나 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김양원> 네, 힘내십시오. 대구! 지금까지 월드비전 대구 범물복지관 조정미 팀장이었습니다. 


월드비전 홈페이지와 후원전화 02-2078-****으로 전화하시면 코로나 19사태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취약계층 아동을 도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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