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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日 올림픽 연기 가능성 첫 언급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3-04 11:05  | 조회 : 703 

 

[앵커멘트]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 정리해드립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인사)

 

 

1. 먼저 미국 대선 관련 소식인데요 14개 주가 한꺼번에 경선을 치르는 슈퍼 화요일 결과는 아직 안 나왔죠?

 

- 미 대선에서 가장 많이 경선을 실시하는 슈퍼 화요일 선거가 14개 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미 동부 표준시 기준으로 3일 오후 7,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전 9시에 시작

- 앞선 4개 주의 대의원 수가 155/ 슈퍼화요일은 전체 3979명의 34.1%에 달하는 1357명의 대의원 수 / 또 미국 인구의 약 40%14개 주에서 살고 있어

- 지금까지 확보한 대의원 수는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이 60, 조 바이든 전 부통령 53

- 슈퍼 화요일을 앞두고 민주당 주류 분위기는 바이든을 중심으로 중도 온건파가 결집하는 양상

- 아이오와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주목받았던 피트 부티 지지 인디애나 사우스 벤드 시장과 5위권을 유지했던 에이미 클로버 샤 의원이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 선언하면서 중도 하차해 반 샌더스 세력에 동참

-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국가 안보보좌관과 유엔 대사를 지낸 수전 라이스, 해리 리드 전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원로 정치인들과 기부자들도 속속 바이든 지지를 선언

- 미국 CNN 방송은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슈퍼 화요일에 부진한 성적을 거둘 경우 경선 도전을 포기하고 바이든을 지지하라는 거센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하기도

- 한편 공화당은 버지니아를 제외한 13개 주에서 경선을 진행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가 예상

 

 

2. 일본에서 처음으로 도쿄 올림픽의 연기와 관련한 언급이 나왔다면서요?

 

-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 올림픽 패럴림픽 담당 상이 어제 열린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계약상 올림픽은 2020년 안에 개최하는 것으로 돼있다"면서 "이는 (올해 안으로 한정해) 연기를 허용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라고 말한 것

- 그러면서 일본 정부와 도쿄 시가 724일로 예정된 올림픽을 계획대로 열기 위해 여전히 노력 중이라고 강조

- 이는 설사 연기하더라도 올해 안에 반드시 올림픽을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할 수 있어

- 하시모토 담당상은 또 '5월 말이 최종 기한이 아닌가'라는 IOC 위원의 비공식 발언을 소개하며 올림픽 개최 여부의 최종 판단은 5월 말쯤 내려질 것임을 시사

- 올림픽 취소권을 가진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코로나19의 확산에도 여전히 정상 개최가 가능하다는 입장

- 세계보건기구(WHO)도 일본을 신뢰한다며 아직 올림픽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엔 이르다고 밝혀

- 참고로 일본 감사원에 따르면 올림픽 유치 및 준비를 위해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총 13500억 엔(14조 원)의 비용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3. 영국에서도 코로나19와 관련한 대책을 내놨다고요?

 

- 현지시각으로 3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모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며 코로나19 확산 시 의료 서비스와 기업, 경제 등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를 담은 실행계획을 발표

- 정기적인 손 씻기 등의 기본적인 조치들을 알리는 대규모 공공 정보 캠페인을 시작

- 현재는 코로나19 억제에 대응 초점을 맞추되 추후 감염증이 더욱 확산할 경우 휴교령, 대규모 행사 축소, 재택근무 등을 추진하기로

- 우선적으로 재택근무 확대, 불필요한 여행 자제 등 이른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장려

- 최근 은퇴한 의사와 간호사를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복귀시키고, 급하지 않은 치료는 후 순위로 미루는 방안도 검토

- 또 특정 도시를 봉쇄하는 방안은 필요 없을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모든 옵션을 배제하지는 않는다는 방침

- 최악의 경우 경찰 조직만으로 코로나19 대응에 나서기 어려운 인력 부족 상황이 오면 경찰 지원과 공공질서 유지를 위해 군대를 동원할 수도 있다고 밝히기도

- 한편 영국 국민보건서비스는 지난주부터 런던과 스코틀랜드 일부 병원을 중심으로 차에서 내리지 않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우리나라의 승차 진료소를 벤치마킹해 시범 운영을 시작

 

 

4. 이번에는 러시아로 가보겠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동성혼 금지를 포함한 헌법 개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면서요?

 

- 지난 1월 이 시간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하원에서 연설을 하면서 개헌을 제안했다는 소식을 전해

- 개헌안은 푸틴 대통령이 대통령 연임 제한 규정에 따라 임기 연장이 불가능한 2024년 이후에도 권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담고 있을 것이란 얘기도 해

- 120일에 푸틴 대통령이 제출한 24쪽짜리 개정 헌법 초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하원 부대변인이 언론 브리핑을 하는 과정에서 조금 알려진 상태

- 표트르 톨스토이 국가두마 부대변인이 국영 뉴스 통신사와 인터뷰에서 사견을 전제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결혼을 남성과 여성의 결합이라고 명시한 것"이라고 언급해 동성혼 금지 내용을 담고 있을 것으로 추정돼

-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한 연설에서 "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한 '부모 1', '부모 2'와 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아빠와 엄마만 존재할 수 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4-1. 권력 재편 내용뿐만 아니라 동성혼 금지 관련 내용도 담겨 있다는 건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 이 개정안은 422일에 국민투표를 거쳐야 하는데요 아마도 전반적으로 보수적인 러시아 국민들의 여론을 염두에 둔 내용도 포함한 것으로 보여

- 개헌 초안에는 러시아를 소비에트 연방의 계승 국가로 명명하는 조항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러시아 국민이 신을 섬기고, 소련의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역할을 언급하며 역사적 진실을 수호한다고 명시함으로써 과거 소련의 영광을 되찾고 싶어 하는 러시아 국민들의 향수를 강하게 자극하는 내용도 담겨 있어

- 보수적 성향의 전통적 정교회 국가인 러시아에선 동성애에 대한 혐오가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훨씬 더 강하기 때문에 이전에도 종종 푸틴 대통령은 반동성애 법에 찬성하고 서명해와

- 따라서 대통령 퇴임 후에도 푸틴의 권력을 유지하는 내용이 핵심이지만 이는 살짝 뒤로 숨기고 러시아 국민들을 자극할 만한 보수적인 내용들을 앞세워 개헌 국민투표에 대한 관심과 찬성 여론을 고취시키기 위한 꼼수라고 할 수 있어

 

 

5. 끝으로 일본에서 사재기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하는데 이게 가짜 뉴스 때문이라고요?

 

- 일본에서는 지금 마스크에 이어 휴지 사재기 때문에 전역이 난리가 난 상태

- 일본 SNS 등에서 "마스크와 화장지가 동일한 재료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마스크를 만드느라 화장지 만들 재료가 없는 상태"라는 가짜 뉴스가 돌고 있기 때문 / 중국이 마스크와 같은 소재로 만드는 화장지 수출을 중단할 거라는 것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를 두고 지난달 29"화장지 부족 사태는 없다"면서 "중국으로부터 오는 물자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일본에 재고가 충분한 상태"라고 설명했고 스가 요시히데 관방 장관도 어제 "화장지는 원료와 완제품이 대부분 국내 생산이고 재고도 충분하다."라고 읍소에 나섰지만 일본 국민들의 불안감을 잠재우지 못하고 있어

- 이는 정부의 정보 공개가 불투명하다고 느끼는 일본 국민들이 많기 때문 / 실제로 일본인 10명 중 7명은 코로나19 정보제공이 불충분하고, 85%는 불안감까지 느낀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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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사 듣고)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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