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만나는 시간,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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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英 조기총선 치르기로.. 브렉시트, 보리스존슨의 운명은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0-31 09:11  | 조회 : 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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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만나는 시간, NOW>

코너명 : 문희정의 외신브리핑

방송일시 : 20191030() 오전 1010분 경

-문희정 / 국제정치평론가

참고/ 010 25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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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 정리해드립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인사)

 

 

0. 우선 이 소식부터 전해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영국 하원에서 조기 총선을 결정했다고요?

 

현지시각으로 29일 영국 하원이 1212일에 총선을 개최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정부의 단축 법안’(short bill)을 찬성 438, 반대 20표로 통과시켰는데요

 

하원을 통과한 조기 총선안은 상원 승인을 통과하면 이번 주말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재가를 거쳐 발효되고 116일 의회 해산 후 5주간의 선거운동이 시작되게 됩니다.

 

그동안 세 차례 부결됐던 조기 총선 법안이 4번째만에 하원을 통과한 것은 노동당을 포함한 야당이 입장을 바꿨기 때문인데요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EU가 브렉시트를 131일까지 연기했으므로 3개월 동안 노 딜위험은 사라졌다면서 조기 총선 찬성 입장을 공식화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이번 총선을 통해 안정적인 과반을 확보해 유럽연합(EU)과의 브렉시트 합의안 비준 절차를 신속하게 끝내려고 하는데요

 

현재 여론조사 결과 35%의 지지율로 보수당이 앞서고는 있지만 단독 과반을 차지할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에 조기 총선이 브렉시트 난국 해결에 결정적인 도움이 될지는 의문입니다.

 

 

1. 다음 소식은 미군 특수부대의 작전으로 사망한 IS의 수장 알 바그다디의 최후 모습이 공개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미국 내부의 탄핵 조사와 국제사회의 쿠르드족 배신이라는 공격에 처해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IS의 수장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의 사망 사건으로 반전을 꾀하기 위해 영상의 일정 부분을 공개할 수도 있다고 밝힌 건데요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 역시 알 바그다디의 최후 순간을 담은 영상이나 사진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사진과 영상이 있다면서 아직 공개할 준비는 돼 있지 않으며 기밀해제 과정에 있다. 며칠 내에 사진과 영상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11년 오사마 빈라덴 제거 작전 당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영상이 공개되면 보복테러 등 폭력을 선동하거나 선전 수단으로 이용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비공개를 결정했는데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알 바그다디를 추격하며 공을 세운 군견의 모습을 트위터에 공개하면서 자신의 치적을 알리는 데 여념이 없는 모습입니다.

 

또 현지시각으로 29일에는 알 바그다디의 후계자 역시 사살됐다는 트윗을 올렸는데요

 

미군과 함께 IS 격퇴전을 펼쳐온 시리아민주군(SDF)의 마즐룸 아브디 총사령관은 27일 트위터에 알 바그다디의 '오른팔'인 아부 알하산 알무하지르가 시리아 북부 국경도시인 자라불루스 인근에서 제거됐다고 밝혔습니다.

 

 

1-1. 트럼프 대통령이 자화자찬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실은 이 작전에 쿠르드군의 도움도 컸다면서요?

 

미군과 공동작전을 수행하면서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알 바그다디의 신원을 확인하게 해준 DNA가 쿠르드 비밀요원이 그의 은신 장소에 잠입해 속옷 두벌과 혈액을 입수함으로써 확보 가능했던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대발표 당시 시리아 쿠르드족이 우리에게 지원을 해준 부분에 감사한다고만 언급했는데요

 

시리아민주군의 선임 참모인 플랏 캔은 군 공식 트위터 계정에 "지난 515일 이후 우리는 미 중앙정보국(CIA)과 알 바그다디를 추적하고 감시하기 위해 계속 협력해왔다"면서 "우리 정보통이 DNA 테스트를 하기 위해 알 바그다디의 속옷을 가져왔고 해당 인물이 알 바그다디가 (100%) 맞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플랏 캔은 "한 달도 더 전에 알 바그다디를 제거하겠다고 결정이 내려졌지만 미국의 철군과 터키의 공격이 비밀 작전을 중단하게 했다"면서 "우리 정보 소식통은 작전을 조율하고 공중 낙하지점을 지시하는 등 작전의 최후 순간까지 참여해 성공을 이끌었다"며 쿠르드군이 핵심적 역할을 했음을 주장했습니다.

 

 

2. 알 바그다디의 사망 사건을 부각시키고 싶어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미국 민주당은 탄핵 조사를 공식화하는 일에 더 집중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알 바그다디 추적 작전에서 철저하게 소외됐던 미국 민주당은 공식적인 항의를 하는 것과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조사로 압박하기 위한 실질적인 행동에 돌입했는데요

 

공개 청문회, 목격자 증언 공개, 그리고 조사 증거의 법사위 이전 등에 필요한 절차를 규정하는 내용을 담은 탄핵 조사를 공식화하는 결의안을 발의했고 31일 표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탄핵 조사 결의안을 표결에 부치기로 한 것은 백악관이 그동안 지적해왔던 절차적 정당성을 강화해 계속해서 협조하지 않겠다고 버티는 백악관 측의 지연전술을 봉쇄하려는 의도로 풀이되는데요

 

다만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 표결이 그동안 백악관이 요구한 탄핵 조사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 아니라 향후 탄핵의 방법과 절차를 규정하기 위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결의안 표결이 실제로 이뤄지면 트럼프 대통령 탄핵 관련 첫 공식 표결로 기록되게 되는데요

 

하지만 공화당과 백악관은 민주당의 비밀스럽고 위법한 조사 행태에 대한 비판과 함께 협조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입장을 또 한번 밝혔습니다.

 

미국에서는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하원이 탄핵 소추권을, 상원은 탄핵 심판권을 가지고 있는데요

 

따라서 공화당이 다수를 장악한 상원에서 3분의 2 찬성을 이끌어 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3. 이번에는 남미의 콜롬비아로 가보겠습니다. 지방선거가 있었는데 말 그대로 목숨 걸고 선거에 출마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면서요?

 

저희가 지난 9월 이 시간에도 콜롬비아 정부의 통제력이 미치지 못하는 지역이 많고 이들 지역을 자체적으로 장악한 무장단체들 때문에 정치인들에 대한 테러가 끊이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현지시각으로 27일 치러진 지방선거 역시 선거 운동 기간에 7명의 후보자가 살해당할 정도로 여전히 정치 테러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정부가 선거 운동 개최 장소를 알리지 마라’ ‘군중이 있는 곳에 가지 마라는 등의 지침을 내렸지만 출마한 후보들에겐 비현실적인 얘기였다"고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콜롬비아 정부가 후보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쓴 돈만 하루 77만 달러(9억 원)에 달하고 방탄조끼 지급, 경호인력 확대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비상사태라고 할 정도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부는 무장단체들과 마약카르텔을 비판하고 있지만 정부의 통제력이 미치지 못한 그 오랜 시간 동안 이미 지역적으로 각종 이권을 차지한 세력들의 기득권과 영향력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커진 현실에 대한 대안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요

 

단순히 선거 때마다 후보들이 공격당하는 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직 시장이나 의원들에 대한 테러 역시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목숨을 걸고 정치를 해야 하는 나라라는 오명은 당분간 벗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4. 지난 14일부터 분리독립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스페인 카탈루냐에서는 스페인 잔류를 주장하는 시위가 열렸다고 하는데 소식 전해주시죠.

 

지난 14일 스페인 대법원이 분리독립 주민 투표를 강행했던 카탈루냐 자치정부 전 지도부에 중형을 선고하자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그 시위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지난 27일에는 스페인 연방정부를 지지하는 시민단체 카탈루냐 시민사회가 그라시아 거리에서 주최한 집회에 경찰 추산 8만여 명이 참석해 '하나의 스페인'을 외쳤습니다.

 

집권당인 사회당과 우파 국민당, 중도 시민당 등의 지지 하에 열린 이 집회에서는 공존, 민주주의, 카탈루냐를 위해. 더 이상은 안 된다!'라는 구호 아래 "분리독립이라는 터무니없는 도박을 그만두길 원한다"는 성명을 채택하기도 했는데요

 

지난 7월 카탈루냐 지방 정부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분리독립에 찬성하는 쪽이 44%, 반대가 48.3%, 주민들 간 여론은 분분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전날인 26일에는 바르셀로나에 35만 명의 시민들이 모여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시위가 대규모로 벌어졌는데요

 

평화롭게 시작됐지만 참가자와 경찰 사이에 마찰이 빚어지면서 수백 명이 다치고 시위대 200명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킴 토라 카탈루냐국민회의 수반은 지난 17일 자치의회에서 폭력 시위를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분리독립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는데요

 

그러면서 지난 주 페트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에게 전제 조건 없는회담을 요청했지만 정부는 카탈루냐를 불타게 만드는 세력과는 어떤 대화도 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5. 끝으로 미국 검찰이 한국인 여성을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는 소식이 있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현지시각으로 28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서퍽 카운티 검찰은 대배심이 과실치사 혐의로 보스턴 칼리지 경제학과 학생 한국인 유 모씨를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는데요

 

검찰에 따르면 한국인 유씨는 연인관계이던 필리핀계 미국인 대학생 A씨에게 18개월 동안 신체적·언어적·정신적 학대를 가했고 결국 A씨는 지난 520일 보스턴의 한 주차장에서 뛰어내리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마지막 두 달 동안 유 씨는 A씨에게 무려 47천 건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는데, 이 가운데 남자친구에게 극단적인 선택을 강요하는 내용이 수천 건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미국 검찰은 현재 한국에 있는 유 씨가 스스로 미국으로 오지 않으면 강제 송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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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사 듣고)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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