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엽: 교수님, 어느새 벌써 9월이 시작됐습니다. 9월은 대장앎의 달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대장질환 중에서도 비교적 흔한 용종에 대해서 한 번 공부해볼까 하는데요. 용종이 정확하게 뭡니까?
◆ 신현영: 용종이라는 것은요. 대장의 점막이 돌출되면서 혹으로 변하는 거예요. 이런 경우에는 크게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용종이냐, 그렇지 않냐. 이렇게 구분하는 게 중요합니다.
◇ 이동엽: 그러면 이 용종은 왜 생기는 겁니까?
◆ 신현영: 아직 명확하지 않죠. 여러 가지 유전적인 요소, 그리고 외부에 노출되는 환경적인 요인이 상호작용한다고 되어 있는데요. 말 그대로 유전적으로 가족력이 있는 사람, 또는 음식물이나 여러 가지 발암물질에 노출되는 경우, 이런 경우 용종이 커지거나 개수가 늘어날 수 있는 거죠.
◇ 이동엽: 그러면 이게 대장암으로 발생할 수 있는 용종이 따로 있나요?
◆ 신현영: 예, 사실 대장암 발생 위험인자랑 우리 흔한 용종 중의 하나인 선종의 발생 위험인자가 동일한데요. 보통 비만, 음주, 흡연, 운동부족, 고령이거나 대장암에 가족력이 있는 분, 이런 분들이 고위험군이 되겠네요.
◇ 이동엽: 저도 사실 용종이 몇 개 있어서 뗀 적이 있는데 이게 겉으로 느낌이 없고 증상이 특별한 게 없더라고요.
◆ 신현영: 그렇죠. 용종은 증상으로 알 수는 없습니다. 대장내시경을 해봐야 알 수 있는 건데, 그때 용종 뗄 때 어떤 용종인지 확인하셨나요?
◇ 이동엽: 괜찮다고 이야기 듣고 넘어가버렸습니다.
◆ 신현영: 그러셨군요. 다행입니다. 용종의 종류를 확인하고요. 그다음에 암으로 발전 가능성 있는 용종으로 나왔다. 그럼 좀 더 추적관찰을 짧게 하셔야 하는데요. 보통 3~5년 간격으로 대장 내시경을 권고하게 되는 거죠.
◇ 이동엽: 네, 이렇게 해서 오늘도 궁금증 하나가 해결됐습니다. 최고의 치료는 웃음과 함께,
◆ 신현영: 최선의 예방은 주치의와 함께.
◇ 이동엽: YTN 라디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 한양대 명지병원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는 팟캐스트와 YTN 라디오 홈페이지에서도 다시 들을 수 있고요. 자세한 사항은 의사선생님과 상담하셔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