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진의 오~! 뉴스
  • 진행: 최형진 / PD: 김양원 / 작가: 구경숙

인터뷰전문

“건강검진 내시경 때 용종 절제, 보험 처리 될까”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7-01 10:36  | 조회 : 1210 
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19년 7월 1일 월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윤용찬 약관교실 WHY 대표 (<당신의 보험금을 의심하라> 저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2부는 우리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시간, '오! 상담' 코너 준비되어 있습니다. 암 보험, 종신보험, 실비 보험 등 누구나 하나씩은 다 가입하는 것이 보험인데요. 몰라서 못 받는 보험금은 물론 일반적인 보험에 대한 궁금증, 다 좋습니다. 뭐든지 질문 보내주세요. 그럼 월요일의 상담사 모셔보죠. <당신의 보험금을 의심하라> 저자, 윤용찬 대표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윤용찬 약관교실 WHY 대표(이하 윤용찬): 안녕하세요.

◇ 최형진: 보험, 종류가 너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필수라고 얘기하는 건 종신보험 또 암보험 정도 될까요? 

◆ 윤용찬: 판매하는 입장에서는 특정해서 어떤 보험이 필수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만, 보험에 가입하시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 다르시잖아요, 상황이. 중고등학생이 사망보장을 중심으로 한 종신보험이 필수다. 이렇게 말할 순 없을 거고요. 제 생각에는 굉장히 다양한 보험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보편적으로 필요한 보험을 굳이 꼽으라면 제가 보기에는 국민건강보험과 실손 의료비 보험이 아닌가 싶습니다.

◇ 최형진: 종신보험 암보험과는 전혀 다른 내용의 대답이시네요.

◆ 윤용찬: 그 보험도 상황에 맞는 분들에겐 필요한 거죠. 다만 이제 필수적으로 꼭 있으면 좋겠다. 제가 보기에는 사적인 보험은 아니지만 국민건강보험이 굉장히 중요하고, 그것을 보완하는 의미로 만들어진 게 실손 의료비 보험이거든요. 이 두 가지는 필수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두 개는 정말 필수잖아요, 사실. 보장이 많이 된다고 해서 가입하긴 하는데 약관을 받으면 눈이 아득해집니다. 어떤 부분에 뭐가 되고 안 되는지 잘 알고 싶은데, 너무나도 어렵고 복잡하거든요. 일부러 이렇게 만든 겁니까?

◆ 윤용찬: 누가 일부러 만들었으면 상당히 공을 들여서 만들었을 텐데 제가 보기에는 정성이 전혀 없기 때문에 어려워진 것 같고요. 어떤 설명을 하거나 그럴 때 어떤 내용을 되게 쉽게 설명하시는 분들이 정말 깊이 있게 아시는 분들이 많잖아요. 약관도 소비자 눈높이로 쉽게 할 수 있습니다만 굳이 그렇게 정성들여 쉽게 만들지 않는 거죠.

◇ 최형진: 정성이 없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윤용찬: 네, 금융감독원은 거의 매년 보험 약관을 좀 더 쉽게 만들려고 어떤 그런 콘테스트 같은 걸 열어요. 일반인들도 참여할 수 있고 약관을 좀 더 쉽게 만드는 그런 제안을 받는 거죠. 그런데 그런 것 받아봐야 금감원이 보험회사들이 약관을 잘 바꾸지 않는 것들에 대해서 관리감독을 안 하는 이상 소비자 입장에서 어려운 약관은 달라지지 않는 거죠. 

◇ 최형진: 제가 소비자 입장에서 한 가지만 여쭤보겠습니다. 가끔 TV광고 같은 걸 보면 소비자가 알아야 할 부분, 혹은 판매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조금 해가 되는 부분들을 약간 교묘하게 가리는 듯한 느낌을 받거든요.

◆ 윤용찬: 참 아침부터 난감한 질문을 주시는데요. 솔직하게 하겠습니다. 대부분 그런 거죠. 보험 광고를 보면 웬만한 걸 다 해결해주고 하다못해 또 하나의 이웃이기도 하고 그렇지 않습니까. 그렇긴 한데 실제로 보험증권을 보면요. 자세한 내용은 약관을 확인하세요, 라고 돼 있어요. 문제는 약관을 확인할 능력들이 사람들이 안 된다는 건데. 이런 요소는 수천 가지가 있는데요. 그중에 꼭 하나 미리 말씀드리자면 ‘2차 암’이라는 게 있어요. 예를 들면 1차 암이 갑상선암이고 2차 암이 림프암이라면 암은 전이되는 거니까 전이된 후의 암이 2차 암이라는 거죠. 그런데 이 림프암은 원래는 수천만 원의 보험금을 주는 이런 조항인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갑상선암은 상대적으로 수 백만원만 줍니다. 이런 경우 1차 암이 소액암, 즉 적은 돈을 주는 암이면 전이된 2차 암의 수 천만원 보험금은 못 받아요. 이런 조항들이 2011년 4월부터 약관에 다 들어가 있는데 그런 게 있다라는 걸 설명하면서 판매하는 보험사는 없는 거죠.

◇ 최형진: 알겠습니다. 약관 이야기는 여기까지 해보고요. 보험설계사 분들이 개인의 상황에 맞게 여러 가지 항목을 조합해서 추천을 해주잖아요. 그런데 그런 항목들을 세세히 모르고 그냥 덜컥 가입하고 돈내는 경우 굉장히 많잖아요.

◆ 윤용찬: 많습니다. 아무래도 권유하는 분의 입장에서 그냥 사기 때문에 그런데, 사실 보험은 가입하려는 목적에 의해서 가입해야 하거든요. 예를 들면 자동차를 하나 외제차를 구입한다고 치면요. 요즘 그런 젊은 분들도 많던데요. 한 4800만원 정도 하는 외제차를 구입한다. 그러면 그냥 막 권해주는 대로 가입하지 않잖아요. 꼼꼼히 따져도 보고 타보기도 하고. 그런데 한 달 보험료가 20만원인 종신보험을 20년간 납입하면 그 보험료가 4800만원이거든요. 20년 할부로 구입하는 거죠. 어쨌든 4800만원을 내는 건 똑같은데 따져보고 따져보지 않고는 완전히 다른 영역이 되는 거죠.

◇ 최형진: 그래서 보험이 어렵긴 합니다, 사실.

◆ 윤용찬: 어려우시기 때문에 일단 소비자분들께서도 내가 가입하는 보험이 어떤 보험인지 약관을 꼼꼼히 보실 필요가 있고요. 주변에 전문가의 도움 받으실 필요가 있죠.

◇ 최형진: 5335번님께서는 ‘안녕하세요. 5년 정도 전에 치아보험을 하나 가입했는데요. 매달 내는 돈은 많은데 보장이 좀 적더라고요. 임플란트를 하는데 보상을 한 번 받고서 다른 보장되는 좋은 보험으로 갈아타도 문제가 없을까요?’ 하셨네요. 5년 정도 전에 치아보험을 하나 가입하신 것 같습니다.

◆ 윤용찬: 사실 치아보험을 가입하시고 보장되는 게 너무 적다고 판단하시면 좀 문제가 있는 거죠. 왜냐면 치아보험이 암보험금을 드리거나 장애를 보장하거나 이럴 순 없는 거거든요. 치아가 손상돼서 임플란트를 한다거나 브릿지를 한다거나, 이런 걸 보장하는 보험이니까요. 그런데 아무래도 가입하신 치아보험을 다른 보험으로 바꾼다. 아무런 손해 없이 바꿀 순 없고, 과거 치아보험을 해약하신다면 그만한 손해를 감수하시고 바꿔야겠죠. 그 부분은 좀 따져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4006번님, ‘25살 사회 초년생입니다. 변액 유니버설 종신보험, 건강 종신보험, 비운전자 보험, 실비 건강보험 이렇게 해서 한 달 보험료가 90만원 정도예요. 재테크로 생각하고 있는데 세금 떼로 150 정도 받습니다. 잘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꼭 필요한 보험이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혼자 힘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하니까 겁이 나네요’ 하셨네요. 월급이 한 달에 150만원 정도인데 보험료가 90만원이 나갑니다. 굉장히 많이 나가는 것 같아요.

◆ 윤용찬: 보험설계사도 이렇게 가입하진 않죠. 제가 보기에는 좀 문제가 심각하게 있으신 것 같고요. 기본적으로 보험 자가 뒤에 붙으면 그게 연금보험이나 이런 성격이 아니라면 그걸 저축이나 투자로 받아들이시면 안 됩니다. 한 달 보험료 내고 한 달 보장받는다 생각하시는 게 가장 이상적이고요. 이 분께서는 저라면 이중에 절반 정도는 줄여서 적금을 권하겠습니다. 사회 초년생이시면 앞으로 살아가면서 결혼을 할 수도 있고, 이사를 갈 수도 있고. 그런 가운데 다 장기적으로 유지해야지만, 보험료를 납부해야지만 의미가 되는 상품만 가져간다면 나중에 그런 인생의 중요한 이벤트들을 대처할 수 없죠.

◇ 최형진: 그러면 변액 유니버설 종신보험, 건강 종신보험, 비운전자 보험, 실비 건강보험 이렇게 가입돼 있는데요. 이중에서 몇 개를 남겨야 할까요?

◆ 윤용찬: 글쎄요, 실비보험은 꼭 가져가셨으면 좋겠고요. 이 보험은 앞으로도 계속 약관이 개정되면서 점점 나빠질 거예요, 보장이. 종신보험은 변액 유니버설 종신보험이나 그냥 종신보험이나 다 종신보험입니다. 사망을 주로 보장해주면서 어떤 중대한 질환도 보장해주는 이런 요소들이 들어있는 거죠. 사회 초년생이시라고 했으니까 25세면 만약 결혼 안 하셨다는 전제를 한다면, 그럼 종신보험을 두 개나 갖고 가실 필요는 전혀 없을 것 같고요. 저라면 이분의 소득을 보면 정기보험을 가입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종신보험의 보험료보다는 절반 이상 저렴하면서도 일정 기간까지 사망을 보장해주는 상품들도 있습니다. 그런 걸 가입하시는 게 좋겠고. 대폭적으로 그런 과정을 통해서 절반 정도 절약하셔서 아까처럼 적금에 가입하시는 게 훨씬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 최형진: 보험을 잘 모르는 제가 봐도 굉장히 과한 것 같습니다. 정리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내 보험에 어떤 항목이 있는지 알고 있어야 필요할 때 요청해서 보험금을 받을 수 있잖아요. 몰라서 못 받는 경우가 실제로도 굉장히 많죠? 

◆ 윤용찬: 예, 뻔히 알고 청구한 보험금도 못 받는데 몰라서 못 받는 건 얼마나 많겠습니까. 부지기수로 많습니다.

◇ 최형진: 몇 가지 사례들을 좀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윤용찬: 예, 제일 많은 경우는요. 일반적인 직장생활 하시는 분들 대부분 1년에 한 번, 또는 2년에 한 번 건강검진 받으시잖아요. 대장내시경 위내시경, 여성들은 부인과 검진도 받으시는데. 그런 것 검사받다 보면 폴립 또는 대장 용종이라고도 말하는 건데 이런 것들이 발견될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사이즈가 작으면 내시경 검사 도중에 다 제거를 하거든요. 대부분의 보험에서는 내시경 검사 도중에 발견한 용종이나 폴립을 제거한 것, 이것도 수술 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아,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고요?

◆ 윤용찬: 예, 예. 대부분의 분들은 그냥 자신이 건강검진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거죠. 사실은 기구를 사용해서 검사를 하다가 용종을 절제한 것, 이것도 수술이기 때문에 적게는 수십만 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고요.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서는 많게는 수천만 원의 암보험금이 지급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 최형진: 전혀 몰랐습니다. 실제로 용종을 제거하는 수술 같은 경우는 비용을 소비자가 내잖아요. 병원에서 청구하죠?

◆ 윤용찬: 그렇죠. 건강검진 도중에 용종을 제거했다 하더라도 의료 처치료가 들어가죠.

◇ 최형진: 이것도 보험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3220번님, ‘운동을 좋아하는 제 친구는 정형외과에서 도수치료를 수시로 받더라고요. 한 번에 15만원 정도 하는 비싼 치료인데 실비보험에서 돌려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실비보험 있거든요. 아무나 받아도 될까요?’ 하셨네요.

◆ 윤용찬: 아무나는 안 되죠. 왜냐면 보험이라는 게 질병이나 사고에 대한 치료를 통해서 발생한 의료비를 보상하는 게 실비보험이거든요. 그러니까 멀쩡하신 분들이 마사지 받듯이 받으면 그걸 보험회사에서 보상할 리는 없고요. 다만 친구분이 어딘가 다쳤거나, 디스크 증상이 있으시거나, 이러신 경우에 도수치료를 받으면 그 역시 실비보험에서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아무나 받는 건 아니다.

◆ 윤용찬: 그렇죠, 마사지가 아니니까요.

◇ 최형진: 3797번님, ‘2년 전에 갑상선암 진단받고 수술은 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이 및 크기 변화가 없다는 소견으로 6개월마다 관찰만 하고 있습니다. 실비보험 가입이 가능할까요?’ 하셨네요.

◆ 윤용찬: 일반적인 실비보험이면 2년 전이면 불과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보험회사들이 가입을 꺼릴 거고요. 받아들이길 꺼릴 거고. 유병자 실손 의료비 보험도 있습니다, 요즘. 어떤 치료력이 있으신, 과거의 병력이 있으신 분들도 실비보험을 가입하시는 건데요. 다만 그냥 실비보험보다는 조금 더 보험료를 더 받겠죠. 그런 보험을 통해서 문의하시면 전이도 없기 때문에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최형진: 다만 보험료는 조금 더 내셔야 할 것이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윤용찬: 감사합니다.

◇ 최형진: 윤용찬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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