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엽: 교수님, 가정의 달 하면 5월 아니겠습니까. 주변 지인분들이 부모님 치매 걱정을 많이 하는데, 이게 남 일 같지가 않더라고요. 혹시 치매 예방 차원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 신현영: 치매 예방의 333 수칙, 들어보셨어요? 치매 예방에도 333 수칙이 있습니다. 일주일에 3번 이상 걷기, 생선과 채소 골고루 먹기, 부지런히 읽고 쓰기, 독서하기. 동엽 씨는 잘하고 계시나요?
◇ 이동엽: 부지런히 읽고 쓰고 독서하기, 이건 제가 하고 있네요. 그런데 제가 궁금한 게요. 알츠하이머 치매하고 혈관성 치매가 있다고 들었는데, 이게 다른 건가요?
◆ 신현영: 예, 맞습니다. 치매도 원인에 따라서 여러 종류가 있어요. 알츠하이머 치매는 가장 흔한 치매로 알려졌죠. 뇌 노화로 인해서 퇴행적으로 발생하는 거고요. 혈관성 치매는 뇌경색 같이 뇌혈관 손상으로 발견하는 치매고, 두 번째로 흔하다고 알려졌습니다.
◇ 이동엽: 그렇군요. 치매도 그러면 건강검진으로도 알 수 있을까요?
◆ 신현영: 예, 그런 치매를 확인하는 선별 검사가 있는데요. 기억력이 깜빡깜빡하고 이것이 일상생활에 지장이 된다, 하면 전문가를 통해서 테스트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되고요. 우리나라 국가검진에도요. 66세부터 치매 검진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리고 뇌 MRI는 치매를 유발할 만한 원인들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 이동엽: 치매 초기일 때 약물치료도 가능할까요?
◆ 신현영: 예, 치매로 진단되면 약물치료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요. 이게 완치하는 게 아닌 치매의 진행을 늦추는 효과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증상에 도움이 되는 정도의 수준입니다.
◇ 이동엽: 네, 이렇게 해서 궁금증 하나가 해결됐습니다. YTN 라디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 한양대 명지병원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는 팟캐스트와 YTN 라디오 홈페이지에서도 다시 들을 수 있고요. 자세한 사항은 의사선생님과 상담하셔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