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현영: 예, 여성 갱년기도 노화의 한 현상이잖아요.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면서 나타나는 건데요. 보통 50대 전후반으로 해서 불규칙한 생리주기가 첫 사인이 되겠습니다.
◇ 이동엽: 그렇군요. 그런데 남성의 경우는 성기능 저하가 대표적인 증상이라고 하셨는데, 여성분들의 갱년기는 그러면 어떤 대표적인 증상이 있을까요?
◆ 신현영: 생리가 불규칙해지면서 동반되는 증상으로 얼굴이 화끈거린다, 붉어지는 안면홍조 증상이 있고요. 식은땀, 불면, 우울 이런 증상들로 인해서 수면장애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 이동엽: 그러면 남성 갱년기도 그렇고 여성 갱년기도 어쨌든 결국 호르몬 문제 때문에 그런 거네요?
◆ 신현영: 예. 노화가 진행되면서 여성호르몬이 줄어드는 게 원인이고요. 그만큼 보충하면 또 좋아질 수도 있는 부분이죠.
◇ 이동엽: 그런데 제가 듣기로요. 호르몬 치료, 호르몬요법 같은 것도 갱년기 여성들 대상으로 많이 나와 있다고 들었는데 이건 또 무슨 말입니까?
◆ 신현영: 부족한 여성호르몬을 보충해서 먹는 거죠. 모든 분들이 꼭 받을 필요는 없는 거고요. 이런 갱년기 증상이 일상생활에 큰 장애를 가져온다, 지장이 있다. 이런 분들은 고려해볼 만합니다.
◇ 이동엽: 그런데 이런 거 했을 때 부작용은 없을까요?
◆ 신현영: 예, 많은 분들이 그런 호르몬 부작용 때문에 치료를 주저하시는데요. 실질적으로 장기적으로 오랫동안 호르몬 치료를 받았을 때 난소암이나 유방암의 가능성 때문에 우려하시는 거거든요. 암 검진을 정기적으로 하시면서 안전하게 호르몬 치료를 할 수 있으니까요. 신뢰할 만한 주치의와 상의하시는 걸 권고해 드립니다.
◇ 이동엽: 네, 이렇게 해서 궁금증 하나가 해결됐습니다. YTN 라디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 한양대 명지병원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는 팟캐스트와 YTN 라디오 홈페이지에서도 다시 들을 수 있고요. 자세한 사항은 의사선생님과 상담하셔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